2020년 12월 1일(화)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2월 1일 (화) | 2020-2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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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에티오피아 암하라州 북부 및 에리트레아 전역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에티오피아 티그라이州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탄자니아 음트와라州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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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이집트 마이트 재무장관, 금년 12월까지 16억 달러 IMF 자금 지원 기대 (Arab News, 11.30.)
- 리비아 증산에 OPEC 석유 생산량 5개월 연속 증가세 (Reuters, 11.30.)
3. 사회·문화 코트디부아르·가나, 美 초콜릿업체 허쉬사(社) 주도 하의 코코아산업 지속가능 프로그램 철회 선언 (Reuters, 11.30.)
WHO, 아프리카대륙 코로나19 예방 보다 말라리아 퇴치가 우선 (VOA,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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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케냐의 내정 간섭을 이유로 케냐 대사 추방 및 주(駐)케냐 자국 대사 소환 (Reuters, 11.30.)
11.29일(일), 소말리아는 케냐가 주바랜드(Jubaland) 준(準)자치주 선거에 개입하였다고 비난하면서 자국 주재 케냐 대사를 추방하고 주(駐)케냐 소말리아 대사를 소환하였다. 소말리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주바랜드 준(準)자치주 주지사는 지난 9.17일(목), 수도 모가디슈(Mogadishu)에서 체결된 선거 협정을 위반했으며, 이 과정에서 케냐 정부가 소말리아 국내문제에 간섭하였다”고 밝혔다. 주바랜드는 케냐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지역으로 소말리아 주요 항구 중 하나인 키스마요(Kismayo)가 위치해 있으며, 케냐와 소말리아는 주바랜드 일대의 석유와 가스 매장량 소유권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이에 11.30일(월), 케냐 외무부는 자국 대사 추방과 관련하여 소말리아 정부로부터 어떠한 공식 통보도 받은 적 없다고 밝혔으며, 어떠한 위법 행위에도 연루된 적 없다고 주장하며 내정 간섭 의혹을 일축했다. 또한 케냐 외무부는 “소말리아의 모든 정치 행위자들은 정치적 협정을 준수하고 갈등 유발을 지양해야 하며, 선거 일정에 따라 건설적으로 참여하는 것이야말로 그들의 의무”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지난해 2월, 케냐 정부는 소말리아가 해상 영유권 분쟁 지역의 석유 및 천연가스 탐사 구역에 대한 경매결정을 하자 자국 대사를 소환한 바 있으며 같은 해 11월 정상화한 바 있다. 현재 케냐 정부는 아프리카연합(AU)의 주도 하에 결성된 연합군에 군대를 파병해 알카에다(Al Qaeda)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투쟁단체들과 교전 중인 소말리아군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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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채무위기 해결 위한 범세계적 대응 필요 (Financial Times, 11.30.)
지난 주말 G20 정상회의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논의 주제 중에는 아프리카대륙의 국가채무 위기 또한 있었으며, 아프리카대륙의 발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긴급하고 집단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2000년대 초, 다자간 채무 완화는 아프리카대륙의 경제성장과 개발지표 개선으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아프리카국가들은 초저금리로 차입금을 늘릴 수 있게 되면서 일부 국가의 부채는 지속할 수 없게 되었다. 실제로 최근 IMF와 세계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6개국은 현재 막대한 부채에 직면하고 있는 반면, 11개국은 막대한 부채에 시달릴 위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의 부채는 GDP의 56.4%로 예측되었으나, 코로나19 발발 이후 동 수치는 65.6%로 상승하였다.
증가하는 부채가 위기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G20 채무서비스중단이니셔티브(G20 Debt Service Suspension Initiative)가 이행되었으며, 동 이니셔티브는 총 46개국이 혜택을 보고 57억 달러 부채 상환을 유예했다. 이어, 최근에는 2021년 6월 말까지 6개월 연장되었으며, 2021년 말까지 추가 연장될 가능성이 보인다. 한편, 아프리카대륙은 이니셔티브가 지원하는 73개국 중 38개국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동 이니셔티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데 몇 가지 장애물이 있다. 주요 신용평가사들이 구제금융을 받을 경우, 국가들을 부정적인 신용도 검토에 넣을 확률이 높다. 이러한 가능성 때문에 국가 경제 회복과 신용도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가들은 민간업자에게 채무 서비스를 받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아프리카는 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국가채무 불이행 상황을 막기 위해 더 협력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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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마이트 재무장관, 금년 12월까지 16억 달러 IMF 자금 지원 기대 (Arab News, 11.30.)
11.30일(월) 이집트 마이트(Mohamed Maiit) 재무장관은 이집트는 12월 말까지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으로부터 16억 달러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IMF는 이달 초 52억 달러의 자금조달 협정에 대한 첫 번째 검토 후 이집트와 실무자 레벨에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IMF 이집트 협상은 11.4일(수)부터 11.15일(일)까지 원격으로 진행되었다. IMF는 첫 번째 경제 프로그램의 이집트 성과 검토를 하기 위해 이집트 정부와 최근 경제개발 및 정책 우선순위를 논의했으며, 52억 달러 규모의 동 프로그램은 IMF가 12개월 신용 준비협정을 통해 지원예정이다. 마이트 재무장관은 경제개혁, 이집트의 금융 및 통화 정책의 안정과 엘시시(Abdel Fattah El-Sisi) 대통령이 지지하는 균형 재정 정책과 함께 정부가 수행하는 구조 개혁이 이집트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과 직면할 수 있게 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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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증산에 OPEC 석유 생산량 5개월 연속 증가세 (Reuters, 11.30.)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의 석유 생산량이 5개월 연속 증가세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회원국들은 OPEC 중심의 공급 체계 확립을 위해 감산 협정을 체결하는데 합의했으며 OPEC 회원국들의 11월 감산 이행률은 102%로 10월부터 감산량이 안정세를 보여 왔다. 그러나 하프타르(Khalifa Haftar) 리비아동부군벌(LNA, Libyan National Army) 사령관이 8개월에 걸친 석유 수출 봉쇄령을 철회한 이후 리비아가 석유 생산량을 크게 늘리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또한 감산 대상에서 제외된 이란과 베네수엘라 역시 생산량을 늘렸으며, 생산 할당량을 적용받고 있는 아랍에미리트 역시 일일 생산량을 9만 배럴로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는 기존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나이지리아의 경우에는 원유 수송관 폭발로 인해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그 결과 OPEC의 11월 일일 평균 생산량은 2,531만 배럴(bpd)로 지난 10월보다 75만 배럴 증가했으며, 30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6월과 비교했을 때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12.1일(화), 러시아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과 OPEC의 연대체인 OPEC+는 원유 수요가 약세에 놓여있는 것을 감안해 감산 정책을 지속할지 내년 1월부터 점진적으로 증산할지 결정하기 위해 이틀간 화상회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와인버그(Eugen Weinberg) 코메르츠뱅크(Commerzbank) 원자재리서치국장은 “적어도 회의 전에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한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OPEC의 감산 정책이 최소 3개월은 유지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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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가나, 美 초콜릿업체 허쉬사(社) 주도 하의 코코아산업 지속가능 프로그램 철회 선언 (Reuters, 11.30.)
코트디부아르와 가나 정부는 미국의 유명 초콜릿제조업체인 허쉬(Hershey)사(社)가 농가 빈곤 퇴치를 위해 자국산(産) 코코아에 대한 가격 프리미엄(LID premium) 지불을 회피하고자 ICE 선물 거래소를 통해 이례적으로 대량의 코코아를 확보했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앞서 아프리카 내 주요 코코아 생산국들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불경기의 여파로 초콜릿 등 기호식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자 자국산(産) 코코아에 1톤당 400달러의 가격 프리미엄(LID premium)을 부과해 수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양국 규제 당국은 후지오일홀딩스(Fuji Oil Holdings)의 자회사인 블루머(Blommer)가 허쉬사를 지원하고 있다며, 허쉬사와 체결한 모든 코코아산업 지속가능 프로그램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코코아산업 지속가능 프로그램은 허쉬 사가 아동 노동력 착취 또는 삼림 보호구역 불법 개간 등 환경적·인권침해 없이 생산된 코코아를 원료로 사용해 초콜릿을 제조한다고 마케팅을 하는 대가로 가격 프리미엄이 부과된 코트디부아르 및 가나산(産) 코코아를 수입하기로 합의한 것을 일컫는다. 이에 허쉬사 측은 성명을 발표해 “여전히 LID 프리미엄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우리는 서부아프리카로부터 상당량의 코코아를 공급받고 있다”고 해명하는 한편 “코코아산업 지속가능 프로그램을 중단할 경우 코코아 농가들이 우리가 제공하는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될 것”고 우려했다. 한편, 주요 코코아 생산국들은 전미(全美)코코아상인협회(CMAA, Cocoa Merchants Association of America)가 허쉬사의 LID 프리미엄 지불 회피를 돕고 있으며 서아프리카의 빈농들에 맞서 미국 업체들끼리 결탁하고 공모하고 있다며 일제히 비난했으나 CMAA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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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아프리카대륙 코로나19 예방 보다 말라리아 퇴치가 우선 (VOA, 11.29.)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근 세계말라리아보고서(World Malaria Report)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그동안 지속되었던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국제사회의 노력을 촉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15억 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하여 760만 명이 사망했다. WHO의 글로벌 말라리아 프로그램(Global Malaria Program)의 책임자 알론소(Pedro Alonso)는 지난 20년 동안 21개국이 말라리아를 퇴치했으며 그 중 10개국이 말라리아 청정국으로 선포됐다고 전했다. 이러한 주목할 만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인 말라리아 환자 감소세가 주춤하고 있다. 그 이유는 극심한 자금난으로 말라리아에 제일 취약한 어린이들을 위한 살충제 또는 모기망과 같은 모기 퇴치 용품들과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약을 공급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모에티(Matshidiso Moeti) WHO 아프리카 사무소장은 아프리카대륙에서 일궈낸 수년간의 말라리아 퇴치 및 빈곤극복 노력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수포로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모에티는 “이미 매년 아프리카 경제 성장에 있어 말라리아는 1.3%의 손실을 초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라리아 퇴치에 큰 발전을 이룩한 사하라이남 지역 국가들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25년 만에 처음으로 경제위기를 맞이할 것을 예상한다며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말라리아 퇴치에 더욱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에티는 말라리아가 코로나19와 에볼라와 같은 질병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2019년 WHO에 따르면 4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포함해 약 2억 9천 9백만 명에 달하는 말라리아 환자들이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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