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0일(금)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1월 20일 (금) | 2020-2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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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에티오피아 암하라州 북부 및 에리트레아 전역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에티오피아 티그라이州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탄자니아 음트와라州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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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케냐협동조합은행, 2020년도 1~3분기 순이익 10% 감소 (The East African, 11.19.)
- 남아공 실업률 급증...현재 실업률 30.8% (The Exchange, 11.20.)
3. 사회·문화 세계보건기구(WHO), 아프리카 코로나19 사례 급증 원인은 대규모 모임 때문 (VOA, 11.19.)
케냐 의료시설 내 아동 인신매매 사건 발생...병원 및 보육원 보안 강화에 총력 (VOA,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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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연방 軍 사령관, “WHO 사무총장이 티그라이 반군 지원해” (Financial Times, 11.20.)
11.19일(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자신이 에티오피아 연방정부에 반기를 들고 일어난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 Tigray People’s Liberation Front)을 지원하고 있다는 줄라(Birhanu Jula) 에티오피아 연방 군사령관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이날 줄라 장군은 기자들을 만나 “티그라이계인 게브레예수스는 TPLF가 무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왔을 뿐만 아니라 TPLF에 대한 주변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WHO 사무총장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로비 활동을 했다”고 비난했으나 이에 대한 별다른 증거를 제시하진 않았다. 이에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에 기고한 성명문을 통해 “내가 TPLF를 지원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며, 어느 한 쪽에 서라고 한다면 평화의 편에 서겠다”며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 에티오피아는 전체 인구가 1억 1,000만 명에 달하는 인구 대국이자 80개가 넘는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이다. 티그라이계는 에티오피아 전체 인구의 6%에 불과하지만 지난 30년간 권력을 장악해 왔던 탓에 다른 민족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TPLF는 지난 1991년부터 2018년까지 에티오피아의 연립여당이었던 에티오피아인민혁명민주전선(EPRDF, Ethiopian People's Revolutionary Democratic Front)을 이끌었으며,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2005년부터 2016년까지 EPRDF 연립정권 하에서 보건부 장관과 외무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아비(Abiy Ahmed) 총리가 집권하면서 TPLF는 연정을 탈퇴했으며, 티그라이 지역의 분리·독립을 주장해 정국 불안이 심화되어 왔다. 11.2일(월), TPLF가 연방군 기지를 습격하면서 양측의 무력 충돌로 확산되었으며, 11.5일(목), 아비 총리는 TPLF를 ‘반역자’, ‘범죄 도당’ 등으로 규정한 뒤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군을 투입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레드완(Redwan Hussein) 국가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2주간 에티오피아 연방군은 TPLF의 거점인 티그라이(Tigray)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온 결과 현재 티그라이 주의 주도인 메켈레(Mekelle) 탈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제연합(UN) 측의 주장에 의하면 양측의 전투가 격렬해짐에 따라 매일 4,000명의 난민들이 국경을 넘어 수단 망명길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바이든(Joe Biden) 美 대통령 당선인의 외교정책 고문인 블링켄(Anthony Blinken)은 11.19일(목), 트위터를 통해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민족 간 갈등과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는 에티오피아 정부의 강경 발언이 티그라이계에 대한 증오를 부추겨 민족간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으며 국제엠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 역시 TPLF 지지자들이 암하라(Amhara)계를 학살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세윰(Billene Seyoum) 에티오피아 총리실 대변인은 “TPLF의 만행을 규탄하는 것을 무고한 티그라이계 형제자매들을 위협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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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반(反)부패 특검팀 검사장 사임...부패와의 전쟁 ‘포류’ (VOA, 11.19.)
11.19일(목), 가나 대선을 앞두고 반(反)부패 특검팀 소속의 아미두(Martin Amidu) 검사가 특검 과정에서 나타난 가나 정부의 정치 개입에 항의하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가나는 사회 전반에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어 오랜 기간 부정부패 스캔들로 인한 잡음이 끊이지 않았는데,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에서 발표한 2019년 국제부패인식지수(CPI, Corruption Perception Index)에 따르면 가나는 100점 만점에 41점, 세계 80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대선에서 승리해 집권한 아쿠포-아도(Nana Akufo-Addo) 대통령의 신애국당(NPP, New Patriotic Party) 정권은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2018년, 대선 공약의 일환으로 반(反)부패 특검팀을 설치해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당시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야당인 민주국민의회(NDC, National Democratic Congress) 당원으로 가나의 대표적인 반(反)부패 운동가였던 아미두 검사에게 특검팀 지휘권을 맡겼다.
그러나 아미두 검사는 아쿠포-아도 대통령이 수사를 방해했을 뿐만 아니라 충분한 지원을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미두 검사는 가나 정부가 자국의 귀금속 광산 특허권을 저지(Jersey) 영국 왕실령 소재 특수차량생산업체인 아가파(Agyapa Royalties)에 판매하려는 계획과 관련하여 수사 보고서를 제출한 뒤 사임 의사를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아가파는 런던증권거래소(LSE, London Stock Exchange)에 자사 지분 49%을 매도한 뒤 수익을 가나 정부에게 지불하는 대가로 가나 내 광산 소유권을 양도받는데 합의했다. 가나의 거버넌스 전문가 스티븐슨(Patrick Stephenson)은 아미두 검사의 사임은 현 정권이 내세운 부패와의 전쟁에 큰 타격이 된다고 주장했다. 스티븐슨은 “이번 일로 정부가 부패 척결에 매우 제한적인 의지를 가지고 있음이 드러났고 특정 인물들이 관여할 때 원칙과 규제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국민들에게도 안 좋은 인상을 남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나반(反)부패연맹(GACC, Ghana Anti-Corruption Coalition)의 나르테(Emefa Narteh) 간사장 역시 “아미두 검사가 부정부패에 맞서 싸울 수 없게 된다면 일반 국민들도 부패와의 전쟁에 동참할 의지와 동력을 상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이번 대선은 12월 7일(월)로 실시될 예정이며 NPP의 마하마(John Mahama) 前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인 아쿠포-아도가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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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협동조합은행, 2020년도 1~3분기 순이익 10% 감소 (The East African, 11.19.)
11.19일(목), 케냐협동조합은행(KN, COOP, Co-operative Bank of Kenya)이 발표한 비(非)회계감사 재무제표에 의하면 금년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총 9개월 동안 기록한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규모 51억 달러로 케냐 4대 은행 중 하나인 케냐협동조합은행은 나이로비 증권거래소(NSE, Nairobi Securities Exchange)에도 상장되어 있으며, 조합원 수가 1,500만 명에 달해 아프리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케냐협동조합은행의 금년도 순이익은 총 9,800만 달러로 작년도 순이익 1억 900만 달러와 비교했을 때 1,100만 달러가량 감소했으며 케냐상업은행(KCB)과 에퀴티(Equity) 은행의 1~3분기 순이익 역시 각각 43%,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케냐협동조합은행의 순융자 및 선수금과 정부증권 투자는 각각 6%와 50% 증가했으며 총 영업이익과 순이자이익 역시 각각 6%와 12% 증가했다.
현재 케냐협동조합은행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로 타격을 입은 기업과 가계를 고려해 조합원 및 자사 고객들과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케냐협동조합은행은 대출손실상각액을 2,100만 달러에서 4,000만 달러로 크게 늘렸으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조합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총 4억 6,000만 달러의 대출액에 대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중소기업 대출액 1억 5,200만 달러 상환을 보류했다. 이에 무리우키(Gideon Muriuki) 은행장은 “불안정하게 진동하는 곡선 모양의 경제를 안정시키고 성장과 회복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상’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는 전략적인 이니셔티브를 추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8월, 케냐협동조합은행은 국내 및 동아프리카 역내 기업공공부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자미보라뱅크(JBB, Jamii Bora Bank) 지분의 90%인 2억 2,415만 주를 1,000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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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실업률 급증...현재 실업률 30.8% (The Exchange, 11.20.)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통계청은 현재 남아공 실업률이 30.8%로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실업률이 30.8%로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실업률이 기록되었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여 남아공 정부는 감염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경봉쇄령 등과 같은 대책을 세웠으나 이는 경제 활동을 마비시켜 산업 및 기타 생산 부문에 큰 영향을 미쳤다. 국경봉쇄령은 사업체들에게 큰 타격을 입혔으며, 구조조정으로 인해 많은 직원들이 해고되고 있다. 더불어 몇 남아공 중소기업들은 현재 상황에서 폐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금년 7~9월 사이 220만 명이 실업자 명단에 올랐다. 코로나19는 이미 악화된 랜드화를 포함한 국가 도전과제들을 부각시켰으며, 지난 주 남아공은 관광부문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국제관광을 허가하며 국제항공편을 개방한 바 있다. 더불어 남아공 정부는 경제회복 노력의 일환으로 경제회복계획을 발표했다. 남아공은 e-비자 시스템을 추가하고 더 많은 국가들에게 관광비자 면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산업생산력 향상을 목표로 전력난 해소를 위한 산업발전개선방안도 있다. 이러한 조치들이 성공적으로 시행된다면 국가 생산성과 실업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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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아프리카 코로나19 사례 급증 원인은 대규모 모임 때문 (VOA, 11.19.)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주 아프리카대륙에 200만 건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되었으며, 여러 국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가족 모임, 회식과 선거 관련 모임을 급증 원인으로 밝혔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DC)는 아프리카대륙이 이번 주 200만 건의 코로나19 확진자를 기록했으며, 11.19일(목) 기준 아프리카에는 총 201만3천 건의 코로나19 확진자와 4만8천명의 사망자가 보고되었다. 모에티(Matshidiso Moeti) WHO 아프리카 사무소장은 지난 28일 동안 가나, 케냐, 앙골라, 알제리 등 19개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 피로가 쌓여있으며, 다가오는 휴가 시즌에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모에티 사무소장은 또한 WHO가 사람들에게 마스크의 올바른 착용방법을 촉구하기 위해 Mask Up Not Down이라는 새로운 캠페인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 대규모 SNS 캠페인이 연말까지 아프리카대륙의 약 4천만 명의 청년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모로코의 3만 명, 이집트의 11만 명, 에티오피아의 10만 명의 코로나19 확진자에 비해 남아공은 75만 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보고해 아프리카대륙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한편, 최근 케냐에는 코로나19 확진 사례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14일(토) 약 4명의 의사들이 사망하고 보건관계자들이 전국적인 파업을 선언하는 등 케냐 공중보건시스템이 붕괴위험에 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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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의료시설 내 아동 인신매매 사건 발생...병원 및 보육원 보안 강화에 총력 (VOA, 11.19.)
최근 케냐에서 의료진에 의한 아동 인신매매 사건이 발생하면서 보육원과 병원들을 대상으로 한 보안이 강화되고 있다. 11.18일(수), 오위노(Charles Owino) 케냐 경찰 대변인은 “수도 나이로비(Nairobi)에 위치한 병원과 불법 시술소 내에서 아이들을 유괴한 뒤 밀매한 혐의로 의료진 3명을 기소했다”고 운을 뗀 뒤 “이들은 아동 인신매매 단체와 유착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아이들을 1명 당 수백 달러에 팔아 넘겼다”고 발표했다. 또한 오나위 대변인은 “상부에서 일선 지휘관들에게 정부 기관과 협력 하에 보육원, 공립병원을 감시하고 이들의 운영 실태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는 지침을 하달했다. 우리는 아이들을 인신매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케냐 법원은 검찰이 더 많은 증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피의자 3명을 열흘간 구속하라고 지시했다.
와치라(Peterson Wachira) 케냐임상의료인연맹(KUCO, Kenya Union of Clinical Officers) 회장은 “의료기관들이 아동 인신매매에 연루되다니 부끄러운 일”이라고 운을 뗀 뒤 “병원들은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 다만, 대부분의 의료진들은 진실되고 서약을 존중하는 사람들로 인신매매 같은 범죄를 저지를 리 없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아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케냐 내 유괴 아동들의 소재를 밝히기 위해 노력 중인 시민단체 ‘잃어버린 아이들(Missing Children)’은 2019년 한 해 동안 총 215명의 아동들이 실종되었으며 이들 중 절반만이 가족들과 재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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