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8일(수)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0월 28일 (수) | 2020-2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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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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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3. 사회·문화 기니, 대선 후 소요사태로 20여명 사망 (France 24, 10.27.)
짐바브웨의 新농법 ‘품부자(Pfumvudza)’, 10년 이어온 식량부족 문제 해결할 열쇠될까 (VOA,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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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연합(AU),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 건설 관련 분쟁 본격 중재 재개 (All Africa, 10.26.)
10.27일(화), 아프리카연합(AU)의 중재 하에 이집트, 수단, 에티오피아가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 건설 관련 협상을 재개했다. GERD는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수력 발전 프로젝트로 에티오피아 정부는 수력 발전을 통한 전력 생산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으나 청나일강(Blue Nile) 하류 지역에 위치한 이집트가 자국의 농업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반발하면서 대립하고 있다. 이에 AU는 지난 5월, 에티오피아, 이집트와 수단이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에 GERD 건설 관련 분쟁 관련하여 탄원 서한을 보낸 이후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고 있다. AU는 “아프리카 문제는 아프리카가 해결한다”는 정신으로 그간 중재에 나섰으나 확실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라마포사(Cyril Ramaphosa) AU 의장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3개국 간 GERD 건설 관련 협상이 AU의 중재로 7주 만에 재개되었다”고 운을 뗀 뒤 “이번 협상 재개는 해당 문제를 평화롭고 원만하게 해결하겠다는 당사자들의 강한 정치적 의지와 헌신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알시시(Abdel Fattah al-Sisi) 이집트 대통령, 아비(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 함독(Abdalla Hamdok) 수단 총리 등 3국 정상과 심도있는 협의를 한 후, 10.27일(화)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트럼프(Donald Trump) 美 대통령은 수단과 이스라엘의 국교 정상화 중재 과정에서 “에티오피아가 GERD 건설 관련 협상을 파기했으며 이는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중대한 실수”라고 밝혀 에티오피아를 직접적으로 겨냥했으며 “해당 논쟁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이집트가 댐을 폭파할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트럼프 美 대통령은 알시시 대통령을 ‘위대한 대통령’이라고 지칭하는 반면 대(對)수단 개발원조 중단 및 지연을 선언하는 등 GERD 건설 관련 분쟁에서 친(親)이집트 행보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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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는 미국의 조건이었지만 본국에 이로울 것 (VOA, 10.26.)
수단 과도정부는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결정은 수단국민들에게 경제적인 이득을 가져올 필요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10.25일(일) 아타(Yassir Al Atta) 장군은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는 미국 정부가 수단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조건 중 하나였으며, 동 결정은 수단 국민의 이익 보호에 관한 오랜 논의 끝에 내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많은 아랍 국가들 간의 관계는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지역(West Bank)과 가자지구(Gaza Strip)의 점령으로 인해 수십 년 동안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이집트와 요르단만이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시켰다.
10.24일(토) 압둘바리(Nasruddeen Abdulbari) 수단 법무부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는 합법적이며, 헌법에 명시된 과도정부의 권한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타 장관과 압둘바리 법무장관은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는 수단에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부수단야당(Umma Federal Party)의 알파딜(Mubarak al-Fadil) 대표는 동업국가인 수단은 이스라엘의 농업기술을 통해 신농업부문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코헨(Eli Cohen) 이스라엘 공보부 특별보좌관 또한 관계 정상화를 통해 농업, 의료와 기타 분야에 이스라엘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단은 지난 1993년 알바시르 前 대통령이 무장단체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테러지원국 명단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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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핀테크 기업들, 금융 시스템의 디지털화 주도 (New African, 10.12.)
최근 들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사람들이 비(非)대면 거래방식을 선호하기 시작함에 따라 온라인 뱅킹 및 온라인 거래 이용 및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성인 인구의 절반 이상이 공식 금융시스템에 미가입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90% 이상이 여전히 현금 거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나이지리아중앙은행은 2024년까지 금융 수용성 개인과 기업들의 필요에 부합하는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접근 및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95%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수립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핀테크(fintech) 기업들과 핀테크 상품 및 펀드가 성장할 경우 해당 목표를 달성하는데 수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PwC의 보고서 ‘나이지리아의 핀테크와 금융분야(Fintech and the Banking Sector in Nigeria)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내 핀테크 투자 규모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간 총 2억 400만 달러인데 이중 절반이상이 2018년 한 해 동안 유입되었다. 현재 나이지리아는 의료·보건 분야와 더불어 핀테크 분야에서 창업할 경우 우선 자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는 등 핀테크 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나이지리아 핀테크 업계의 선두주자인 디지털 결제업체 인터스위치(Interswitch)는 2019년 글로벌 기업인 비자(Visa)사가 지분을 인수한 이후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에 달했으며, 플러터웨이브(Flutterwave)는 총 5,500만 달러의 투자액을 유치하고 월드페이(Worldpay)와 알리페이(Alipay) 등과 제휴 관계를 체결하는 한편 온라인 이용 가능 역량이 부족한 소규모 상점들을 돕기 위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나이지리아 핀테크 기업들의 급격한 성장세가 주목을 받고 있다. 도지에(Uzoma Dozie) 前 다이아몬드뱅크(Diamond Bank) CEO는 “사람들의 습관을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 덕분에 온라인 사업 확장이 용이해졌다”고 운을 뗀 뒤 “핀테크 기업들의 가장 큰 대항마로 남아 있는 기존 은행들의 디지털화를 위해서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며 그들은 실물경제의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2019년 다이아몬드 뱅크와 합병한 나이지리아 최대 은행인 액세스뱅크(Access Bank)는 최근 자기은행의 엑셀레레이터 역할을 하는 IT 기술허브인 아프리카핀테크파운드리(AFF, Africa Fintech Foundry)를 설립해 핀테크의 장점을 기존 은행 업무에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데니이(Olusegun Adeniyi) AFF 대표는 “은행에게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인재를 발굴하고 싶으며 나이지리아 전체 산업에서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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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콤, e-폐기물 및 미사용 전자제품 관리 위해 신(新)프로그램 발표 (Ventures Africa, 10.16.)
2020년 글로벌 e-폐기물 모니터 보고서(2020 Global E-Waste Monitor Report)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적으로 5,360만 톤의 전자폐기물이 발생했다. 이어 보고서는 전기 및 전자 장비의 소비율 증가와 짧은 수명 주기로 인해 2030년까지 전 세계 전자폐기물이 74 메트릭톤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냐의 사파리콤(Safaricom)은 미사용 전자제품을 위한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지난 10.12일(월) 파트너 및 규제기관과 협력하여 사파리콤 전자폐기물 관리 프로그램(Safaricom e-waste management program)을 발표하였다. 동 프로그램 아래 라디오, 전화기, 노트북, 배터리, 충전기 및 기타 미사용 전자제품과 오래된 전자제품을 수집하여 이 부품들은 재활용 파트너에게 넘긴 후, 기기를 분해 및 분리하여 재활용이 가능한 부품은 현지에서 사용하고 불가능한 부품은 안전한 관리를 위해 국외 파트너에게 보내질 예정이다. 동 프로그램은 고용 기회를 제공하고 제품들을 잠재적 시장으로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사파리콤은 규제당국과 협력하여 비공식 부문 파트너들의 면허를 지원하고 이들의 역량과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은데그와(Peter Ndegwa) 사파리콤 CEO에 따르면 전기전자장비센터, 환경부, 통신부와 국립환경관리공단과 협력해 1,200톤 이상의 전자폐기물을 수거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전자폐기물 처리사와 전자수리사는 국립환경관리공단으로부터 훈련을 받고 자격증을 받을 것이며, 해당 분야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한편, 환경농림부, 농부아프리카통신기구(EACO, East Africa Communications Organization) 및 기타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함으로써 전자폐기물의 처리와 재활용뿐만 아니라 안전한 폐기물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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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 대선 후 소요사태로 20여명 사망 (France 24, 10.27.)
기니 RTG 국영 뉴스 채널은 지난 10.18일(일) 대선이 실시된 이후 발생한 소요사태로 총 2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RTG는 10.19일(월)부터 보안군을 포함한 시민 21여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한편, 10.24일(토) 발표된 공식 결과는 콩데(Alpha Conde) 대통령의 3선 성공을 확정지었으나 그의 주요 상대인 디알로(Cellou Dalein Diallo)는 동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지난주 자신의 지지자들이 개별 투표소에서 수집한 자료를 인용하며 승리를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디알로의 자칭 승리는 지난 1주일간 전국 각지에서 지지자들과 보안군들 간의 충돌로 이어졌다.
브루(Jean-Claude Kassi Brou)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Economic Community of West African States) 집행위원장, 참바스(Mohamed Ibn Chambas) UN 서아프리카 특사를 포함한 UN, 아프리카연합(African Union)과 ECOWAS 대표단은 10.25일(일) 기니에 도착하여 10.26일(월) 기니 장관과 정부 관료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반(反) 콩데 시위는 지난 3월, 콩데 대통령은 나라를 현대화시키겠다는 의미로 헌법 개정을 제안했으나, 반대자들은 대통령 2년 임기의 제한을 넘겨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계략이 아니냐는 의문을 바탕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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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의 新농법 ‘품부자(Pfumvudza)’, 10년 이어온 식량부족 문제 해결할 열쇠될까 (VOA, 10.26.)
한때 ‘아프리카의 빵바구니(Breadbasket of Africa)’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짐바브웨가 10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식량계획(WFP, World Food Program)의 지원 하에 쇼나(Shona)어로 ‘빨리 자라는 새싹’을 의미하는 품부자(Pfumvudza)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품부자는 소규모 농경지에서 수분 함유량을 극대화하는 보전농업법의 일종으로 대규모 경작보다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WFP의 지원 하에 짐바브웨 정부 관료들과 수백만 명의 농민들이 품부자를 통해 식량 생산량 증진을 위한 훈련을 받고 있다. 수도 하라레(Harare)에서 동쪽으로 100km 가량 떨어진 무레화(Murehwa) 지역의 농민 니야마카와(George Nyamakawa)는 “품부자 농법은 유지하기가 쉽고 생산량 증가에도 도움이 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발저(Niels Balzer) WFP 짐바브웨 부국장은 “식량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라고 운을 뗀 뒤 “곧 다가올 라니냐(La Nina) 절기로 인해 평균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할 경우 품부자 농법과 결합해 생산량 증진을 위한 방법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짐바브웨 정부는 품부자가 고질적인 식량 부족 문제 해결 및 식량 안보를 확립을 위한 해결책이라고 선전하고 있으나 여전히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짐바브웨인 800만 명이 WFP로부터 식량 지원을 받고 있어 일각에서는 품부자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루쿠니(Mandivamba Rukuni) 짐바브웨대학(University of Zimbabwe) 前 경제학 교수는 “품부자 농법은 한계가 있다”고 운을 뗀 뒤 “준비 작업이 단순하고 물을 절약할 수는 있겠으나 노동집약적인 성격이 강해 이촌향도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했을 때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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