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9일(월)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0월 19일 (월) | 2020-1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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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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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카메룬, 가택연금 중인 야권 지도자에 대한 UN 측 석방 요구에 반발 (VOA, 10.16.)
10.31일(토) 코트디부아르 대선 후보인 응궤산 前 총리, 대선 2주 앞두고 자택에 방화 (BBC News, 10.18.)
3. 사회·문화 말라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자살률 57% 증가 (VOA, 10.16.)
우간다에서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승차이용서비스 ‘디바택시’ 인기 급증 (VOA,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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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가택연금 중인 야권 지도자에 대한 UN 측 석방 요구에 반발 (VOA, 10.16.)
10.16일(금), 사디(Rene Emmanuel Sadi) 카메룬 정부 대변인은 야권 유력 인사인 캄토(Maurice Kamto)에 대한 법적 절차에 이의를 제기하고 그의 석방을 촉구한 유엔인권고등판무관(OHCHR, Office of the 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Human Rights) 측 보고서를 향해 “일방적이고 주관적이며 왜곡된 거짓”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캄토는 제1야당인 카메룬르네상스운동(CRM, Cameroon Renaissance Movement)의 지도자로 지난달 9.22일(화) 비야(Paul Biya) 대통령의 축출을 기도했다는 혐의로 300여 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체포된 후 가택연금 상태에 놓여 있다. 앞서 캄토는 지난 2018년 대선 당시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이후 비야 정권에 의해 대표적인 반(反)정부 인사로 낙인찍혀 지속적인 정치 탄압의 희생양이 되었다. 지난해 1월에도 지지자 200명과 함께 구속된 바 있으며, 이에 국제사회의 항의가 빗발치자 지난해 11월 카메룬 정부는 캄토를 사면 후 석방시켰다. 석방된 이후에도 캄토는 현행 선거제도가 비야에게 유리하다고 비판해 왔으며, 11.6일(금)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강행하겠다는 카메룬 정부의 입장에 맞서 반(反)정부 시위를 주도해 왔다.
사디 대변인은 “캄토와 CRM 지지자들을 체포한 것은 카메룬 국내법과 우리가 비준한 국제협약에 의거한 것”이라고 운을 뗀 뒤 “그들은 구금된 후 어떠한 비인간적인 처우도 받은 적 없으며, 캄토는 ‘카메룬 혁명, 폴 비야는 물러가라’와 같은 선동적인 구호와 함께 비평화적인 행진을 주도했으며 체포된 시위자들은 집단내란 교사 혐의로 재판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은동(Christopher Ndong) CRM 사무총장은 “400명이 넘는 지지자가 체포되었으며, 200명 이상이 수감되어 있다”고 운을 뗀 뒤 “캄토와 우리가 요구하고 바랐던 것은 선거제도 개혁과 비야 대통령이 야만적인 인권유린 행위를 멈추는 것, 단지 그것뿐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캄토를 지지한다고 밝힌 청년 암베(Godwill Ambe)는 “정부는 체포된 시위자들을 석방하고 캄토의 요구에 따라 정치 개혁에 응해야만 한다. 정부가 지지자들을 자극한다면 정국 불안이 야기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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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일(토) 코트디부아르 대선 후보인 응궤산 前 총리, 대선 2주 앞두고 자택에 방화 (BBC News, 10.18.)
10.31일(토) 대선을 2주 앞두고 코트디부아르 대선 후보인 응궤산(Pascal Affi Nguessan) 前 총리 자택에 방화가 일어났다. 방화범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응궤산 前 총리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봉구아누(Bongouanou)에 위치한 학교 또한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궤산 前 총리와 베디에(Henri Konan Bedie) 前 대통령은 10.31일(토) 선거를 보이콧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3선에 도전하고 있는 와타라(Alassane Ouattara) 現 대통령은 대선을 연기하고 회담을 갖자는 야당의 요구를 거절한 바 있다. 그는 당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주장했으나, 금년 7월 와타라 대통령의 후계자였던 쿨리발리(Amadou Gon Coulibaly) 前 총리가 급사하자 와타라 대통령이 의사를 번복한 바 있다. 2010년 선거로 인해 촉발된 내전에서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나라에서 이번 선거가 동 갈등을 재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수도 아비장(Abidjan)에서 북쪽으로 200km 떨어진 봉구아누에서 발생한 이번 충돌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하루 만에 발생하여 최소 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봉구아누 길버트(Amalaman Gilbert) 시장은 10.18일(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여·여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중재자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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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 소말리아 내에서 각종 편법으로 막대한 수익 올려 (Reuters, 10.14.)
최근 UN 소말리아제재위원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소말리아에서 활동 중인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Al Shabaab)가 은행 시스템을 활용해 수백만 달러 규모의 금융거래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과 부동산에 투자해 활동 자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말리아 남부 일대를 실효 지배하고 있는 알샤바브는 알카에다(Al Qaeda)와 연계된 무장투쟁단체로 5,000명이 넘는 조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잦은 폭탄테러 및 무장 공습을 주도해 케냐와 우간다에서 수백 명에 달하는 민간인을 살해한 것으로 악명 높다. 해당 보고서는 “알샤바브는 지속적인 흑자로 인해 재정 상태가 양호하며 수익의 일부를 모가디슈(Mogadishu)의 부동산 구입 및 무기부터 생필품까지 대부분의 상품이 유통되는 바카라(Bakara) 시장 내 다양한 사업 투자에 활용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한 이슬람식 세금인 자카트(zakat) 징수 명목으로 살람소말리아은행(Salaam Somali Bank)에 개설된 알샤바브 측 계좌 2개에 지난 7월 중순 이후 10주간 총 170만 달러의 자금이 흘러들어갔다고 밝히며 소말리아 정부의 법 집행 능력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에 소말리아재무기록센터(FRC, Somalia Financial Reporting Center)는 “살람소말리아은행이 해당 혐의에 연루되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알샤바브가 수십 개의 도로검문소들을 점거해 지난해 180만 달러에서 240만 달러에 달하는 통행 수입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남부 항구도시인 키스마요(Kismayo)에서 매달 기업별로 300달러에서 600달러의 세금을 징수해 연간 6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한편 알샤바브의 연간 예산은 2,100만 달러 규모로 그 중 4분의 1가량이 정보조직인 암니얏(Amniyat)에 투입되고 있으며 소말리아 전역에 알샤바브 소속 조직원 및 정보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사업가는 “올해 알샤바브가 조직한 자체 법정에 소환된 후 자카트로 10만 달러를 납부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증언했으며 은행 예금 전표와 알샤바브의 지급증빙 영수증을 소말리아 정부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이에 알리(Hussein Sheikh Ali) 前 소말리아 국가안보 보좌관은 “기업인들은 알샤바브에 의해 살해당할 것이 두려워 이러한 요구를 거절하지 못할 것이다. 알샤바브는 국가 및 산업 전반에 걸쳐 자금을 조달하는데 있어 몹시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잉여 활동 자금 중 일부를 알카에다에 전달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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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들, 지난 20년간 에티오피아에 1,564개 프로젝트를 통해 11억 불 이상 투자해 (Ethiopian Press Agency, 10.17.)
에티오피아 투자위원회(EIC, Ethiopian Investment Commission) 관계자는 “지난 20년 동안 중국 기업들은 에티오피아를 향한 1,564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프로젝트 수와 자본 면에서 에티오피아에 투자를 한 1위 국가”라고 말했다. 메코넨(Mekonen Hailu) EIC 통신국장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에티오피아의 다양한 경제 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주로 장기적인 투자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EIC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1998년에서 금년 3월까지 지난 20년 간 약 1,564건의 투자 프로젝트를 에티오피아에서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티오피아에서 시행된 1,564개 중국발(發) 투자사업 중 987개 사업이 운영단계, 186개 사업이 시행단계, 그리고 나머지 391개 사업이 시행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코넨 국장에 따르면 1,564개 사업 중 1,133여개 사업이 제조업 분야에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국 투자자들은 에티오피아 건설 및 부동산 개발, 호텔, 농업, 관광 및 통신, 교육 및 광산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EIC 통계에 따르면 1,564개 프로젝트들이 431억 비르(약 11억5,300만 달러)의 누적 투자 자본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코넨 국장은 “에티오피아와 중국은 매우 깊고 매우 역동적인 경제협력을 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많은 중국 기업들이 에티오피아 제조업, 서비스업,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중국 투자를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에티오피아에서 운영 중인 기업 대부분이 중국 기업이어서 중국은 에티오피아 국가 발전에 매우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코넨 국장은 아프리카를 향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foreign direct investment)가 늘고 있는 가운데, 에티오피아가 매우 중요한 투자처가 되고 있다며, “아시아, 북미, 중국, 호주, 유럽 등지에서 많은 기업들이 에티오피아에 진출하고 있으나, 투자자들 대부분이 중국인이다. 이렇게 많은 중국 투자자들이 에티오피아로 향하고 있는 것은 본국 투자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최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United Nations Conference on Trade and Development)가 보고서를 통해 에티오피아를 동부아프리카국가 중 FDI 유치 부문에서 1위로 꼽았으며, 아프리카대륙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DR콩고와 모로코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한편, 메코넨 국장은 외국 기업들이 에티오피아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는 주이유 중 하나는 에티오피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국일뿐만 아니라 매우 유리한 시장 요인을 갖고 있으며, 준비된 인프라가 높은 투자율의 비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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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자살률 57% 증가 (VOA, 10.16.)
말라위 심리학자들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경제침체로 인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자살률이 57% 증가했다고 말했다. 루앙와(Emily Luangwa)는 지난 8월 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채권자들로부터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동생이 사업에 차질이 생겼으며, 동생은 채권자들로부터의 압박을 피하기 위해 농산물을 판매하려고 했으나 대출금을 갚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기억하고 있었다. 루왕와는 고인이 7일 안에 전재산을 몰수하겠다고 협박하는 채권자들의 압박에 대처할 수 없어 목숨을 끊기로 결심했다는 유서를 남기고 떠났다고 전했다. 한편, 말라위에는 이와 비슷한 사례의 자살률이 급증하고 있다.
칼라야(Peter Kalaya) 말라위 경찰국 부대변인은 “2019년에 116명의 자살사건이 기록된 것에 비해 금년에는 18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자살률이 57%나 증가했다”며 “이중 92%는 남성이고 나머지 8%는 여성이다”고 덧붙였다. 체레니(Betchani Tchereni) 말라위대학의 경제학 강사는 실업이 자살률에 주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실직자가 되었고, 현재까지 27만 명의 실직자가 있었으나 말라위에는 한 가장이 주로 식구 10명을 책임지기 때문에 이는 곧 270만 명의 실직자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카무주간호대학(Kamuzu College of Nursing)의 무오차(Moses Muotcha) 임상심리학자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인 말라위에 정신과 부족 또한 높은 자살률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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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에서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승차이용서비스 ‘디바택시’ 인기 급증 (VOA, 10.18.)
최근 우간다에서 운전자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된 승차이용서비스인 디바택시(Diva Taxi)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전까지 대부분의 우간다 여성들은 농업이나 비공식 경제 분야에 종사해 왔으나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실직한 여성 노동자들이 급증하면서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지난 6월 70명의 디바택시 운전자를 모집한다는 공고가 올라오자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 지원자들이 몰려 화제가 되었다. 디바택시 창립자인 코부싱예(Gillian Kobusingye)는 “개인적으로 코로나19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고 운을 뗀 뒤 “우간다에서 시행된 고강도 봉쇄령으로 한때 택시 운행조차 금지되었을 때도 나는 사람들을 연결하기 위해서 교통수단은 어차피 필요하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코부싱예는 “여성 지원자들은 그 누구보다 절박했다고 느껴 적극적으로 채용했으며, 그들은 단합이 잘 되고 의욕이 넘칠 뿐만 아니라 본인들의 일에 자부심이 넘쳐 우리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주고 있다. 모두가 우리의 일을 좋아하고 즐기고 있기에 더 많은 여성들을 디바택시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키엘리(Rebecca Makyeli) 디바택시 대변인은 “사업 확장 계획의 일환으로 운전자들에게는 수익의 85%가 지급된다”고 운을 뗀 뒤 “디바택시 앱은 최소 500번 이상 다운로드되었으며, 기사 1인당 매주 평균 30번의 운행을 한다”고 밝혔다. 현재 예비 디바택시 운전자들이 운행 자격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유효한 운전면허증과 인터폴(Interpol)에서 발급한 자격증, 상태가 양호한 차량과 디바택시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준비해야만 한다. 또한 운전자들은 호신용 후추스프레이를 보급 받고 있으며, 운행시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호신술 교육을 받고 있다. 한편 휴직 기간 동안 무기력한 자신의 모습에 회의감을 느껴 디바택시 운전을 시작했다고 밝힌 페덱스(FedEx) 소속 회계사 오첸(Donna Ochen)은 “디바택시 덕분에 가족을 위해 봉사하고 돈을 벌어 부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언젠가 직장에 복귀할 것이지만 최대한 오래 이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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