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2일(월)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0월 12일 (월) | 2020-1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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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공지
- [홍보] 국내 아프리카 문화예술 아티스트들의 온택트 공연 <2020 아프리카문화마당> [다시보기]
- [자료] 아프리카 비즈니스 웹세미나 <포스트코로나시대 아프리카의 언택트 산업과 제조업> 전문가들이 답하다! [바로가기]
- [자료] 아프리카 비즈니스 웹세미나 <코로나19와 아프리카의 경제> 전문가들이 답하다! [바로가기]
- [홍보]「한 눈에 보는 아프리카」모바일앱 [iOS 다운로드] [안드로이드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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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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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함독 수단 총리, “美 정부의 對수단 제재야말로 민주화에 걸림돌” (Financial Times, 10.11.)
- 말리 야당 지도자 시세, 프랑스인 구호활동가와 함께 이슬람 무장단체로부터 풀려나 (Al Jazeera, 10.8.)
케냐 관광업계 및 관련 업체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상 최악의 경영난 직면 (Africa News, 10.7.)
-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코로나19 여파로 2023년까지 아프리카대륙 3,450억 달러가량 자금부족 예상” (Reuters, 10.10.)
3. 사회·문화 - 소말리아 여성인권운동가인 아단 모녀, 분쟁 피해자들을 위한 활동으로 UN 오로라상 수상 (VOA, 10.11.)
- 나이지리아 경찰, 악명 높은 특수강도방지대(SARS) 해체 결정 (Reuters,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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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독 수단 총리, “美 정부의 對수단 제재야말로 민주화에 걸림돌” (Financial Times, 10.11.)
10.11일(일), 함독(Abdalla Hamdok) 수단 총리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수단을 삭제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함독 총리는 파이낸셜타임즈(Financial Time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수단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탓에 수단은 오랜 기간 국제금융 시스템에서 배제되었으며 600억 달러의 국가 채무를 조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운을 뗀 뒤 “수년간 지속된 정국 불안, 내전, 부정부패로 인해 폐허가 된 수단이 만약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되지 못한다면 수단의 민주화가 2022년 대선까지 예정대로 진행될지 미지수다”라고 밝혔다. 또한 함독 총리는 “수단은 빈 라덴(Osama bin Laden)을 추방한지 20년이 넘었으며, 그를 숨겨주었던 알바시르(Omar al-Bashir) 정권이 전복된 지 1년이 지났다. 수단인들은 테러리스트가 아니며 모두 이전 정권의 과오”라며 수단을 테러지원국으로 취급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함독 총리는 “수단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될 경우, 이스라엘은 승인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주고 받기식 반대금부는 없으며, 두 문제는 별도 문제”라고 밝혔다.
함독 총리는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African Development Bank)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으며 UN아프리카경제위원회 부사무총장을 역임한 바 있는 테크노라트(technocrat) 출신으로 지난 2019년, 30년간 장기 집권해 왔던 알바시르 前 대통령이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에 굴복해 실각하자 3년 임기의 과도정부 지도자로 취임한 바 있다. 과도정부는 군부와 민간 정치인들 간의 연정으로 출범했으나 수단 내전 당시 다르푸르(Darfur) 학살과 반(反)정부 시위대에 대한 발포를 주도해했던 다갈로(Mohamed Hamdan Dagalo) 중장 등 친(親) 바시르 측 군부 요인들도 대거 참여한 탓에 함독 총리의 정치적인 입지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1993년 미국 정부는 수단 정부가 오사마 빈 라덴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으며 알 바시르 前 대통령이 실각한 이후 테러지원국 명단 해제를 두고 수단 정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수단 정부는 미국 정부의 요구에 따라 지난 2000년 알카에다(al-Qaeda) 주도 하에 美 해군 소속 이지스함을 공격했던 USS콜(USS Cole) 습격 사건과 1998년 주(駐)케냐·탄자니아 미국 대사관 폭탄테러 사건 희생자 유족들에게 피해 보상하는데 합의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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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야당 지도자 시세, 프랑스인 구호활동가와 함께 이슬람 무장단체로부터 풀려나 (Al Jazeera, 10.8.)
10.8일(목) 말리 대통령실은 지난 3월 선거 유세 중 납치를 당한 야당 지도자 시세(Soumaila Cisse)와 프랑스인 구호활동가가 이슬람 무장단체로부터 풀려난 4명의 인질 중 두 명이라고 밝혔다. 두 명은 알카에다(al-Qaeda) 연계 무장단체로부터 납치된 것으로 보이며, 2016년 말 납치된 페트로닌(Sophie Petronin)의 석방에 주(駐)말리 프랑스대사관은 트위터를 통해 기쁨을 표했다. 1990년대 재무장관을 역임한 후 세 차례나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시세는 3.25일(수)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 유세 중 납치되었다. 한편, 고아 아동을 위한 자선단체를 운영했던 페트로닌은 2016년 말 말리 북부 도시 가오(Gao) 인근에서 납치되었다. 말리는 지난 2012년 시작된 무장단체들의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말리는 수년 동안 무장단체의 공격으로부터 피해를 입어왔으며, 무장단체는 이슬람국가(ISIS)나 알카에다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유엔 평화유지군은 2012년부터 말리에 주둔하고 있으며, 프랑스 또한 약 5,100명의 군인을 말리에 주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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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관광업계 및 관련 업체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상 최악의 경영난 직면 (Africa News, 10.7.)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케냐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관광객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케냐 기업들 역시 경영난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수기인 매년 5월부터 9월 사이에는 야생동물들이 이동하는 장관을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케냐를 찾았으나 올해는 관광객 수가 대폭 감소한 상황이다. 케냐 통계청에 따르면 케냐의 실업률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견되었던 3월 5.2%에 불과했으나 9월 1일 기준 10.4%로 2배가량 증가한 상황이다.
1975년 설립되어 관광업 관련 음식 공급 및 해외 수출을 담당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인 카주리비즈(Kazuri Beads) 역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카주리비즈는 235명의 미혼모들을 고용해 왔으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영난에 직면하게 되면서 135명의 직원을 해고해야만 했다. 카주리비즈의 아유마(Rose Ayuma) 마케팅 매니저는 “보통 성수기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고객들이 찾아왔으나 요즘은 일주일 가까이 고객이 한 명도 없는 경우도 있을 만큼 어려운 상황으로 현재 공장에는 35명의 직원만이 근무 중이다”라고 밝혔다. 고즈(Ronney Goes) 영업 매니저 역시 “국내 판매량은 전무하며 수출량도 80%나 감소한 상황으로 이마저도 이전에 받아둔 주문량”이라고 푸념했다. 한편 카주리비즈 공장 노동자들은 한때 은행 대출을 통해 사업가로 자립하기를 꿈꿔왔으나 최근에는 집세도 겨우 납부하는 등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20년간 공장에서 근무해 온 와치라(Beth Wachira)는 “은행에서 받은 대출금은 이자도 갚지 못하고 있으며, 자녀들을 부양하는 것조차 어려워져 삶의 질이 악화되고 있음을 체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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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코로나19 여파로 2023년까지 아프리카대륙 3,450억 달러가량 자금부족 예상” (Reuters, 10.10.)
10.9일(금)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은 아프리카대륙이 2023년까지 3,450억 달러의 자금난에 직면해있어, 국제사회와 기관들이 대륙을 구제하기 위해 보다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IMF 총재는 금년 아프리카 국가들이 평균 2.5%의 GDP를 추가로 사용했으며, IMF를 포함한 국제기관들이 아프리카대륙을 구제하기 위해 나서고 있지만 더 많은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자금조정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국가들은 2023년까지 여전히 1조2천억 달러의 자금조달이 필요하다”며 높은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은 부채지불과 사회·보건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금융기관과 채권단으로부터의 지원은 아프리카대륙에 예상되는 필요량의 자금 4분의 1도 채 안 되며, 아프리카대륙은 여전히 3,450억 달러의 자금부족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코로나19에 이어 상품 가격 폭락, 사막메뚜기떼와 전염병은 아프리카 경제에 큰 타격을 입혀, 4,300만 명의 사람들을 극심한 빈곤에 떨어졌다고 추정하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대륙은 100만 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약 23,000명의 사망자를 보고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IMF는 회원국들에게 IMF가 빈국들에게 양허성 차관 제공을 늘리고 IMF 화폐인 특별인출권(SDR, Special Drawing Rights)으로 차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금 약속을 촉구하고 있다. IMF는 또한 G20이 2020년 말 이후로 양자간 채무 상황 유예를 한 것을 지지하고 있으며, 채무 재조정을 위한 구조조정조치들 또한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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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여성인권운동가인 아단 모녀, 분쟁 피해자들을 위한 활동으로 UN 오로라상 수상 (VOA, 10.11.)
10.11일(일), UN은 국제소녀의 날(International Day of the Girl Child)을 맞이해 제5회 오로라상(Aurora Prize for Awakening Humanity)에 분쟁피해자들의 구호에 헌신해온 소말리아의 아단(Fartuun Adan)과 엘먼(Ilwad Elman) 모녀를 상금 100만 불의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아단 모녀는 소말리아 전직 소년병들을 대상으로 직업 훈련을 제공하고 재활을 돕는 비영리기구인 엘만피스(Elman Peace)를 운영하고 있다. 아단 모녀는 소말리아 정부와 함께 체포되거나 정부에 투항한 소년병들은 72시간 내에 엘만피스센터로 옮겨 기술 교육을 배울 권리가 있음을 확인하는 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로라상은 아르메니아인 집단학살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오로라인도주의이니셔티브(AHI, Aurora Humanitarian Initiative)의 주관 하에 매년 상금 100만 달러와 함께 수여되고 있다. AHI 공동창립자인 그레고리안(Vartan Gregorian) 뉴욕카네기재단(Carnegie Corporation of New York) 이사장은 “그들은 분쟁 피해자들에게 두 번째 삶의 기회와 미래에 대한 희망,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영감을 주었으며 자기희생과 이타주의, 이상주의 등 오로라 운동의 가치를 완벽히 구현해냈다”고 극찬했다. 또한 아단은 수상 소감을 통해 “알샤바브(al-Shabab)이라는 말을 들으면 최악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들은 학습과 놀이가 필요한 소년들일뿐이며 그들에게 새로운 삶을 위한 기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아단 모녀는 지난 2010년 성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보호와 상담, 치료를 전담하는 위기센터인 시스터소말리아(Sister Somalia)를 설립해 여성 인권이 낮은 소말리아의 현실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 왔다. 설립 초창기에는 성관련 범죄의 존재를 부정하는 정치인들의 무관심과 이들의 활동에 불만을 품은 일부 사람들의 방해로 인해 센터의 존립조차 위험했으나 10년이 지난 현재는 소말리아 내 9개 지역에 지원 시설을 갖춘 위기센터 설립에 성공했다. 엘먼은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성과 소녀들의 고통은 오랜 기간 동안 당연한 듯이 사회적으로 용인되었으며 공공연한 비밀이었다”고 운을 뗀 뒤 “센터 직원들은 체포되거나 괴롭힘을 당했으며, 당시 소말리아에는 피해자들에 대한 정보도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가해자들에 대한 어떠한 처벌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소말리아 연방의회가 성관계 관련 범죄법(Sexual Intercourse Related Crimes Bill)을 채택하는데 난항을 겪자 국제사회와 소말리아 여성계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엘먼은 “소말리아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부인하지 말고 인정해야한다”고 호소했으며 패튼(Pramila Patten) UN사무총장 직속 분쟁 성폭력 문제 특별대표 역시 “소말리아는 강간 및 기타 형태의 성범죄 관련 입법 측면에서 국제사회의 기준을 위반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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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경찰, 악명 높은 특수강도방지대(SARS) 해체 결정 (Reuters, 10.11.)
10.11일(일) 전국적으로 특수강도방지대(SARS, Special Anti-Robbery Squad)의 강압적인 방식에 불만을 표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시위가 잇따른 후 나이지리아 경찰청장이 SARS의 해체를 결정했다. 지난주 SARS 부대원으로 알려진 한 경찰이 델타(Delta) 주에서 한 남성을 사살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유포된 후 시위가 일어났다. 시위대는 경찰이 10.10일(토) 오그보모쇼(Ogbomosho)시에서 시위 도중 행군을 하던 한 남성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으며, 경찰은 해당 의혹에 대해 해명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SARS의 해체는 나이지리아 국민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며 경찰은 부대원들을 재배치하고 있으며 SARS의 무장 강도, 납치 및 기타 강력범죄와의 전쟁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위대와 인권단체들은 동 발표에 회의감을 표했으며, 최근 몇 년 간 SARS를 해체하거나 개혁할 것이라는 경찰과 정치인들의 주장에 대해 뚜렷한 변화를 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수년간 나이지리아인들은 SARS의 강압적인 방식을 비난해왔으며 SARS는 폭력, 금품 갈취와 살해와 같은 방식을 종종 사용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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