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14일(월) 아프리카 소식 2020년 9월 14일 (월) | 2020-1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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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공지
- [자료] 아프리카 비즈니스 웹세미나 <포스트코로나시대 아프리카의 언택트 산업과 제조업> 전문가들이 답하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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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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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에티오피아 티그레이 주 단독 지방선거에서 티그레이인민해방전선(TPLF) 압승...연방정부와 갈등 심화 전망 (Reuters, 9.12.)
- 말리 군사정부, 18개월간 과도정부 구성에 관한 헌장 채택...ECOWAS의 제언과 달리 군인을 과도대통령으로 지명할 수도 (Reuters, 9.12.)
2. 경제·통상35억 달러에 달하는 탄자니아-우간다 원유파이프라인 프로젝트 호이마-탕가 송유관, 2021년 3월 착공 예정 (The Citizen, 9.13.)
- 나이지리아, 달러화 부족으로 아주라-에도 발전소 운영에 차질 (Financial Times, 9.10.)
3. 사회·문화 - WHO, “에볼라 바이러스 DR콩고 국경 넘어 주변국 확산 우려” (VOA, 9.12.)
- 라이베리아, 최근 강간 범죄율 급증하자 국가비상사태 선포 (Al Jazeera,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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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티그레이 주 단독 지방선거에서 티그레이인민해방전선(TPLF) 압승...연방정부와 갈등 심화 전망 (Reuters, 9.12.)
9.11일(금)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레이(Tigray) 주에서 실시된 단독 지방선거에서 티그레이인민해방전선(TPLF, Tigray People Liberation Front)이 압승하여, 동 선거를 불법으로 규정한 중앙정부와의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TPLF는 티그레이 주를 에티오피아로부터 분리·독립할 것을 주장해 왔으며, 이번 선거에서 주 의회 총 190석 중 152석을 석권하면서 TPLF의 분리·독립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에티오피아 연방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당초 8월로 예정되었던 총선을 연기하겠다고 밝혔으나 TPLF가 이에 불복해 단독선거를 강행하면서 에티오피아 내 정국 불안이 가중되어 왔다. 아비(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는 TPLF의 단독선거 실시를 강력하게 규탄했으나 향후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TPLF는 1991년 집권 이후 다당제 연정을 구성해 27년간 집권해 왔으나 지난 2018년 정권 교체로 아비 총리가 취임하면서 주도권을 상실했다. 이후 TPLF는 아비 총리가 불법적으로 임기를 연장하려 시도하고 있으며 일부 티그레이 주민들을 박해하고 있다며 비난해 왔다. 국제위기그룹(International Crisis Group)의 에티오피아 전문가인 데이비슨(Will Davison)은 “TPLF는 아비 총리의 최대 정적이며, 그들의 권력이 공고화됨에 따라 더 강한 대립 양상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운을 뗀 뒤 “그러나 TPLF의 압승이 분리·독립주의자들에게 무조건적인 이익은 아니며 연방정부가 단독선거를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TPLF를 제거할 명분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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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군사정부, 18개월간 과도정부 구성에 관한 헌장 채택...ECOWAS의 제언과 달리 군인을 과도대통령으로 지명할 수도 (Reuters, 9.12.)
9.12일(토) 말리 군사정부는 군인을 과도정부의 대통령으로 임명할 수 있는 헌장을 채택하였다. 헌장은 지난 8.18일(화) 반란군이 케이타(Ibrahim Boubacar Keita) 대통령을 구금하고 정권을 잡은 후 반란군, 정치지도자, 시민사회단체간의 3일간의 협상 끝에 승인되었다. 서부아프리카 사헬 지역의 이슬람 무장단체를 향한 대응노력이 저해될 것을 우려한 국제사회는 말리에 민간통치로의 신속한 전환을 촉구한 바 있다. 카마라(Moussa Camara) 협상 대변인은 “헌장에는 과도대통령이 민간인이나 군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시하며, 선거가 실시되기 전까지 18개월 동안 과도정부를 이끌 것”이라며 “임시대통령은 군부가 선출한 선거인단에 의해 선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데타 전에 케이타 前 대통령을 향한 반대시위를 주도했던 M5-RFP는 과도정부의 민간통치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마이가(Youssouf Maiga) M5-RFP 지지자는 “케이타 前 대통령을 축출시킨 것은 국민이며, 새로운 대통령을 선택하는 것도 그들에게 달려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동 헌장은 또한 말리의 임시대통령이 민간인이어야 하며 과도정부는 1년 이상 지속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한 서부아프리카 이웃 국가들과 충돌 가능성을 낳고 있다. 쿠데타 이후 말리에 경제제재를 가한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Economic Community of West African States) 지도자들은 9.15일(화) 말리 정세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9.15일(화) ECOWAS가 지정한 마감인 9.15일(화)까지 임시대통령이 지명될지에 대한 여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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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억 달러에 달하는 탄자니아-우간다 원유파이프라인 프로젝트 호이마-탕가 송유관, 2021년 3월 착공 예정 (The Citizen, 9.13.)
35억 달러에 달하는 탄자니아-우간다 간 원유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인 호이마-탕가(Tanga-Hoima) 송유관 건설이 2021년 3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佛 석유회사 토탈(Total)과 우간다 정부의 의견차로 송유관 건설이 중단되었다. 탄자니아와 우간다의 우간다-탄자니아 원유파이프라인(UTCOP, Uganda-Tanzania Crude Oil Pipe Line)을 통해 원유를 보유하고자 하는 초기 계획은 투자자들이 최종결정을 내리지 못해 연기된 바 있다. 최근 성명서에 따르면 토탈은 탄자니아와 협약하여 탄자니아 영토를 횡단하는 파이프라인의 공사와 조달, 건설 계약을 위한 입찰 절차를 완료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동부아프리카원유파이프라인(Eacop, East African Crude Oil Pipe Line)의 음눈나(Salum Mnuna)는 “탄자니아는 토탈과 우간다 사이에 체결된 유사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금년 12월까지 최종투자결정(FID, Final Investment Decision)을 마칠 계획”이라며 “건설은 2021년 3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35억 달러에 달하는 FID를 통해 알버틴(Albertine)을 거쳐 탕가(Tanga)로 이어지는 1,445 킬로미터 길이의 송유관이 건설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세계 최장 원유 송유관이 될 뿐만 아니라 동부아프리카 역사상 최대의 공동 투자가 될 예정이다. 토탈은 송유관이 통과할 토지의 인수를 재개하기로 약속했다. 우간다의 국영신문인 뉴비전(New Vision)은 회담의 성명을 인용해 우간다가 토탈과 협상을 타결했다고 보도했으며, 우간다 국영석유회사(UNOC, Uganda National Oil Company)는 동 프로젝트에서 15%의 지분을 보유할 예정이다. 토탈은 중국, 탄자니아, 우간다와 함께 우간다 서부의 유전에서 탄자니아 항구인 탕가까지 송유관을 건설할 계획이다.
2006년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원유 매장량을 발견한 우간다는 60억 배럴의 석유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간다 정부는 2023~2024년까지 원유를 지상으로 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간다는 석유 자원의 합작회사인 토탈 E&P(Total E&P)와 CNOOC가 최종투자결정을 내려 석유의 시추, 정제, 판매에 착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우간다에 최대 10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우간다 지하에 있는 석유를 지상으로 끌어올려 세계 시장에 판매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간다 서부 석유 투자와는 별개로 동 사업은 탄자니아를 거쳐 인도양까지 원유수출파이프라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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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달러화 부족으로 아주라-에도 발전소 운영에 차질 (Financial Times, 9.10.)
나이지리아 전력생산업계 관계자는 국내 전력 공급량의 10분의 1을 담당하고 있는 아주라-에도 발전소(Azura-Edo Independent Power Plant)가 최근 나이지리아의 경기 침체로 인해 달러화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채무 상환 불이행 위험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아주라-에도 발전소는 세계은행(World Bank)과 영국 런던(London)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인 액티스(Actis), 영국 투자개발기관인 CDC 등의 지원 하에 설립되어 오랫동안 대(對)아프리카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투자의 모범 사례로 간주되어 왔다. 현재 나이지리아의 전력 총 생산량은 13,000메가와트(MW) 중 공급 가능 전력량은 4,000MW에 불과해 만성적인 전력 공급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총 인구가 나이지리아의 4분의 1에 불과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전력 총 생산량은 나이지리아의 4배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나이지리아 중앙은행(CBN, Central Bank of Nigeria)이 자국 화폐인 나이라(Naira)화를 보호하기 위해 달러 인출을 제한하면서 9억 달러를 공급받는데 실패하면서 아주라-에도 발전소는 경영난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중앙은행 고위급 관계자는 “그들은 나이라화로 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나 중앙은행에서 달러화로 환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중앙은행이 보유한 달러화는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익명의 금융업계 관계자는 “아주라-에도 발전소와 같은 프로젝트가 달러화를 공급받지 못한다면 말이 되겠는가? 중앙은행의 이러한 조치로 인해 장기적으로 외국인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나이지리아는 외환 수입의 90%를 차지하는 원유 수출액이 최근 국제유가 급락으로 동반 하락하면서 직격탄을 맞았으며 해외 송금과 포트폴리오 투자자들의 이탈로 달러화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은 오랫동안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시장 주도형 환율을 거부하고 암시장 환율보다 낮은 복수환율제를 유지해왔다. 중앙은행의 고위급 관계자는 “아주라-에도 발전소가 달러화 공급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11월에 채무불이행 상태에 놓일 수도 있다”고 운을 뗀 뒤 “그들에게만 예외를 적용할 수는 없었다. 우리는 코로나19 대유행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전방위적으로 파악해야 되며 나이지리아의 외환 보유고를 낭비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수프(Muda Yusuf) 라고스상공회의소(LCCI, Lagos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회장은 “나이지리아는 원자재와 상품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대기업부터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하며 아주라-에도 발전소뿐만 아니라 나이지리아의 거의 모든 사업체가 달러화 공급 부족으로 인해 경영난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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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에볼라 바이러스 DR콩고 국경 넘어 주변국 확산 우려” (VOA, 9.12.)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가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에콰퇴르(Equateur)주에서 확산 중인 에볼라 바이러스가 국경을 넘어 주변국으로 확산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현재 에콰퇴르 주 산하 17개 보건구역 중 12개 구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 사례가 확인되었으며, 에콰퇴르 주 에볼라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13명, 사망자는 48명에 달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지역은 우방기강(Ubangi River)과 콩고강(Congo River) 사이에 위치한 보몽고(Bomongo) 지역으로 콩고공화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차이브(Fadela Chaib) WHO 대변인은 “에콰퇴르 주의 주도인 음반다카(Mbandaka)도 에볼라 확산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에볼라가 DR콩고를 넘어 주변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콩고강의 전략적 요충지인 음반다카는 인구유동성이 높은 무역 중심지로 에볼라를 둘러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차이브 대변인은 “현재 음반다카를 넘어 DR콩고의 수도인 킨샤사(Kinshasa)로 에볼라가 확산될지도 모르는 상황으로 DR콩고와 콩고공화국의 양국 간 협력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방역 활동과 여행자 검진을 위한 협조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WHO가 46개의 전략적 통제지점을 설정해 100만 명 이상의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에볼라 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 72명의 에볼라 의심환자를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에볼라 확산 저지에도 직·간접적으로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에콰퇴르 주는 대부분이 울창한 삼림지대로 WHO가 감염 지역에 도달하기 어려우며 에볼라 확진자 발견 및 치료와 바이러스 확산 예방 작업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WHO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에볼라 대응 자금이 고갈되고 있을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WHO는 최근 4천만 달러 규모의 구호 자금 편성에 대한 요청이 사실상 묵살되었으나, DR콩고 내 인명구조 활동이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230만 달러의 긴급 자금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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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최근 강간 범죄율 급증하자 국가비상사태 선포 (Al Jazeera, 9.12.)
웨아(George Weah)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최근 국가에 강간 범죄율이 급증하자 강간을 국가비상사태로 선포하고 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이러한 결정은 지난달 수도 몬로비아(Monrovia)에서 수천 명의 국민들이 급증하고 있는 강간 범죄에 대해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항의한 결과이다. 9.11일(금) 웨아 대통령은 라이베리아에 강간특별검사를 지정하고 국가 성범죄자 등록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성·성폭력 관련 이른바 국가안보 테스크포스도 신설할 계획이다.
2016년 한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450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라이베리아에서 2015년에 803건의 강간 사건이 기록돼 왔으며, 단지 2%만이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이어 동 보고서는 강간이 일상화됐던 1989년부터 2003년까지 이어진 14년간의 내전이 낳은 결과라고 밝혔다. 라이베리아 여성권한네트워크(Women Empowerment Network)의 테일러(Margaret Taylor) 소장은 금년 6월~8월 사이에 600건의 강간사건이 기록되었으며, 이는 5월의 80~100건보다 훨씬 급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웨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발표는 9.9일(수) 몬로비아에서 열린 성폭력 대응대책회의에 이어 나온 것이며, 웨아 대통령실은 9.11일(금) 성명을 통해 추가 강간금지 조치가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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