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10일(목) 아프리카 소식 2020년 9월 10일 (목) | 2020-1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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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공지
- [자료] 아프리카 비즈니스 웹세미나 <포스트코로나시대 아프리카의 언택트 산업과 제조업> 전문가들이 답하다! [바로가기]
- [자료] 아프리카 비즈니스 웹세미나 <코로나19와 아프리카의 경제> 전문가들이 답하다! [바로가기]
- [홍보]「한 눈에 보는 아프리카」모바일앱 [iOS 다운로드] [안드로이드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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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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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에티오피아 티그레이 주, 연방정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9.9.(수) 지방선거 강행 (VOA, 9.9.)
- 말리 시위대, 수도 바마코에서 반란군 지지 시위 진행 (VOA, 9.9.)
2. 경제·통상영국문화원, “사회적기업,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새로운 경제 발전의 원동력 될 것” (Reuters, 9.10.)
- 나이지리아, 석유회사 애니 및 로열더치셸 뇌물사건 관련 11억 달러 손해배상 선급 촉구 (Reuters, 9.9.)
3. 사회·문화 - ‘만델라의 변호인’ 남아공의 인권변호사 비조스, 향년 92세로 사망 (Reuters, 9.10.)
- 유엔 평화유지군, 노벨상 수상 DR콩고 무퀘게 박사 보호 재개 (Reuters,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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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티그레이 주, 연방정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9.9.(수) 지방선거 강행 (VOA, 9.9.)
9.9일(수),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레이(Tigray) 주에서 연방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가 실시되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당초 8월로 예정되었던 총선을 연기한 아비(Abiy Ahmed) 총리의 결정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으로, 이에 따라 에티오피아 내 정국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아비 총리는 이에 선거 전날인 9.8일(화), “향후 총선에 티그레이 주가 참여하지 않는다면 티그레이 지방정부는 불법”이라고 경고했다. 티그레이 주는 27년간 다당제 연정을 통해 집권해 왔으나 지난 2018년 정권 교체로 주도권을 상실했으며, 지난 3월에는 아비 총리의 총선 연기 결정에 강력히 반발했다. 현재 티그레이독립당(TIP, Tigray Independence Party)은 티그레이 주 분리·독립운동을 이끌면서 연방정부의 개입을 전쟁 선포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베르헤(Girmay Berhe) TIP 지도자는 “TIP가 지방선거에서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운을 뗀 뒤 “연방정부가 티그레이 지방정부의 정통성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주민들의 완전 독립을 향한 욕구에 부채질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베르헤는 “향후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우리가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티그레이 주가 정권 교체의 상실감을 표출하고 에티오피아 정국 내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선거 강행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케팔레(Asnake Kefale) 아디스아바바대학교(University of Addis Ababa) 조교수는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를 통해 “티그레이인민해방전선(TPLF, Tigray People Liberation Front)과 티그레이 민족주의자들은 사실상 독립을 주장하고 있지만 실상은 정국 내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동일 뿐 실제로 분리·독립이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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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시위대, 수도 바마코에서 반란군 지지 시위 진행 (VOA, 9.9.)
9.8일(화) 말리 수도 바마코(Bamako)에서 수백 명이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잡은 반란군을 지지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수개월 전부터 말리인들은 지하드 폭등, 유혈 폭력과 고질적인 부패로 케이타(Ibrahim Boubacar Keita)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해왔으며, 8.18일(화) 반란군이 케이타 대통령을 구금하고 정권을 잡은 바 있다. 동 시위는 야당연합인 6.5 운동(June 5 Movement)과 새로운 단체인 9.4 민중운동(Popular Movement of September 4)이 주도했다. 쿠데타 이후 반란군은 새로운 선거를 치르겠다고 약속하였으며, 처음에는 군사정부를 3년간 유지한 후 과도정부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으나, 곧 기간을 2년으로 줄였다.
그러나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Economic Community of West African States)는 민간인 출신 대통령과 총리를 임명하여 과도정부를 출범시키고 과도기간을 12개월로 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9.7일(월) ECOWAS는 9.15일(화)까지 과도정부 대통령과 총리를 임명할 것을 촉구했다. 군사정부는 9.10일(목)부터 3일간 정당 및 시민사회단체와 협의해 체제 전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축출된 케이타 대통령은 지난 주 뇌졸중을 겪은 후 9.6일(토)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해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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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문화원, “사회적기업,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새로운 경제 발전의 원동력 될 것” (Reuters, 9.10.)
9.9일(수), 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아프리카 내 고용 창출 가능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영국문화원 측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아프리카 전역에서 사회적기업들이 최대 4,100만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들이 향후 청년과 여성들, 빈곤층을 위한 고용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문화원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지금이야말로 공정하고 견고한 기반 위에서 경제를 반등시킬 수 있는 기회이며, 사람과 지구의 이익을 동등하게 내세우는 새로운 형태의 기업가 정신이 뿌리내리기 위한 최적의 시기”라고 분석했다. 또한 사회적 기업들이 아프리카 청년들의 직업 교육을 지원해 그들이 생계를 유지하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일례로 가나에서는 전체 학교의 3분의 1이 사회적기업 모델로 운영되고 있는 무상사립학교라고 밝혔다. 한편 아프리랩스(AfriLabs) 산하 기술집약지원단이 여성들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실시해 자영업자로 육성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클로싱뱅크(Clothing Bank)와 청년들을 위해 딸기 농장에 일자리를 주선해주고 있는 세네갈의 프라이센(FraiSen) 등 사회적기업들을 지원하며 청년층을 위한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앞서 국제노동기구(ILO, International Labor Organization)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봉쇄 조치의 여파로 전 세계 노동력의 80%에 해당하는 27억 명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으며, 3억 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African Development Bank) 역시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아프리카 내에서 2,400만 명에서 3,00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이며 이미 6억 1,900만 명 가량이 빈곤층이라고 분석했다. 크리헤(Kerryn Krige) ILO 수석기술고문은 “사회적기업은 고용 창출의 촉매제”라고 운을 뗀 뒤 “만약 진심으로 우리가 시스템 안에 포용성을 갖추기 원한다면 사회적기업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회적기업은 이윤추구형 기업보다 여성이나 빈곤층 등 취약계층을 지원할 가능성이 5배 높으며,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실직한 사람들을 돕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기업들은 조직 구성원 중 여성 비율이 41%, 특정계층 지원 비율은 44%를 기록한 반면 이윤추구형 기업은 각각 27%와 10%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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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석유회사 애니 및 로열더치셸 뇌물사건 관련 11억 달러 손해배상 선급 촉구 (Reuters, 9.9.)
9.9일(수), 나이지리아 정부는 밀라노 법원에 부패·뇌물혐의로 기소된 석유회사 애니(Eni)와 로열더치셸(Royal Dutch Shell)에게 약 11억 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즉각 선급할 것을 지시하도록 요청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를 대표하고 있는 루시아(Lucio Licia) 변호사는 애니와 로열더치셸의 2011년 OPL 245 유전 매입 관련 비리의혹 공판에서 양사에 대한 유죄판결과 선도금 지급을 촉구했다. 루시아 변호사는 두 회사의 비리로 인한 나이지리아의 피해금액이 얼마인지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수 없으나, 이로 인해 나이지리아는 석유 생산에 있어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또한 피해액은 경우에 따라 각 45억 또는 59억으로 산정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본 비리사건은 애니와 로열더치셸이 나이지리아 전 석유부 장관 에테테(Dan Etete)가 소유한 말라부(Malabu) 석유회사로부터 니제르 델타(Niger Delta)에서 약 150km 떨어진 OPL 245 오프쇼어 유전을 약 13억 달러에 매입한 것에 관한 건이다. 검찰은 매입액 가운데 약 11억 달러가 정치인들과 중개인들에게 뇌물로 전달되었고, 11억 중 절반은 에테테 전 장관이 빼돌렸다고 밝혔다. 밀라노 법원에 기소된 애니의 CEO 클라우디오 데칼지(Claudio Descalzi)를 비롯한 석유회사 에테, 애니, 셸은 관련하여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특히 애니는 9.9일(수) 성명서를 통해서 "OPL 245의 구매가격은 현재의 가치와 이를 생산에 투입하기까지 필요한 투자액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며 합리적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검찰은 애니와 셸에 대해 벌금형을 구형하고 애니의 데칼지 등 전현직 임원 중 일부에 대해서는 징역형을 구형했다. 또한 검찰은 본 사건 피고인 전원에게 총 10억9,200만 달러의 압수명령을 내렸으며, 이는 피고인들이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뇌물에 준하는 금액이다. 관련하여 다음 공판은 9.21일(월)로 예정되어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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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의 변호인’ 남아공의 인권변호사 비조스, 향년 92세로 사망 (Reuters, 9.10.)
9.9일(수), 과거 만델라(Nelson Mandela) 前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대통령의 변호를 담당했던 비조스(George Bizos) 변호사가 향년 92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들과 남아공 법률자원센터(LRC, Legal Resource Centre)가 밝혔다. 비조스는 남아공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과거 백인정권의 악명 높은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 당시 대표적인 반(反)정부 투사였던 만델라 前 대통령 측 변호사로 활약했으며, 1990년 만델라의 석방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공 대통령은 TV 성명을 통해 “비조스는 남아공이 민주화를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던 변호사들 중 한 명이자 헌법의 설계자들 중 한 명이었다”며 애도했다. 넬슨만델라재단(Nelson Mandela Foundation) 역시 비조스의 사망 소식에 “그와 만델라의 우정은 70년 가까이 지속되었으며 전설적이었다”고 추모했다. 1927년 그리스에서 태어난 비조스는 뒤 1941년 2차 세계대전 피난민으로 13세에 남아공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에 정착하였으며, 1950년 비츠대학교(University of Witwatersrand)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54년 요하네스버그 변호사(Johannesburg Bar) 소속으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1960년대 리보니아 재판(Rivonia Trial)에서 만델라 前 대통령을 변호하면서 그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90년까지 요하네스버그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던 비조스는 공익소송조직인 LRC 소속으로 1996년 만델라 정부의 개헌안 제정에 기여했으며, 평생 인종차별 범죄의 희생자들과 구금 중 살해당한 수감자들의 가족들을 위해 투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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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평화유지군, 노벨상 수상 DR콩고 무퀘게 박사 보호 재개 (Reuters, 9.10.)
9.9일(수) 유엔 평화유지군은 최근 여성에 대한 폭력과 인권 침해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인 후 살해위협을 받고 있는 무퀘게 박사에 대한 보호를 재개했다. 201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퀘게(Denis Mukwege) 박사는 1999년 DR콩고 동부 부카부(Bukavu)시에 판지병원(Panzi Hospital)을 설립하여 매년 수천 명의 성폭력 피해자들을 치료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판지병원에서의 노력과 별개로 무퀘게 박사는 오랫동안 DR콩고 동부의 고질적인 성폭력 사태에 책임이 있는 무장단체를 비판해왔다.
유엔은 지난 5월 판지병원에 주둔하고 있는 평화유지군들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생하자 무퀘게 박사의 보호를 중단한 바 있다. 길만(Mathias Gillmann) DR콩고 유엔 평화유지임무대 대변인은 “평화유지군은 판지병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재배치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주 수천 명의 무퀘게 박사 지지자들은 그의 보호를 요구하며 부카부 거리를 행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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