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9일(수) 아프리카 소식 2020년 9월 9일 (수) | 2020-1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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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공지
- [자료] 아프리카 비즈니스 웹세미나 <포스트코로나시대 아프리카의 언택트 산업과 제조업> 전문가들이 답하다! [바로가기]
- [자료] 아프리카 비즈니스 웹세미나 <코로나19와 아프리카의 경제> 전문가들이 답하다! [바로가기]
- [홍보]「한 눈에 보는 아프리카」모바일앱 [iOS 다운로드] [안드로이드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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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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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트럼프 美 대통령의 만델라 비하 폭로에 남아공 전역 분노 (VOA, 9.8.)
- 카메룬, 금년 12월 첫 지방선거 실시...영어권 분리주의 지역도 포함돼 (Al Jazeera, 9.8.)
2. 경제·통상남아공 2분기 GDP, 고강도 봉쇄령 여파로 51% 마이너스 성장...‘사상 최악’ (Financial Times, 9.8.)
- 아프리카 최대 식료품업체인 남아공의 숍라이트사(社), 케냐 시장 확장 철수하고 매장 폐쇄 결정 (The East African, 9.8.)
3. 사회·문화 - ‘흑인 머리카락은 푸석하고 윤기 없다’는 남아공 샴푸광고, 인종차별 논란에 뭇매 (Al Jazeera, 9.7.)
- 우간다, 코로나19 검진 시 1인당 65달러 납부해야 (The East African,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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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대통령의 만델라 비하 폭로에 남아공 전역 분노 (VOA, 9.8.)
9.7일(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만델라 재단(Mandela Foundation)은 트럼프(Donald Trump) 美 대통령이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 前 남아공 대통령을 비하했다는 폭로가 나오자 강하게 반발했다. 만델라 前 대통령은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과거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에 평생 동안 맞서 싸운 공로로 대다수의 남아공인들에게 국부로 존경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코헨(Michael Cohen)이 집필한 책 ‘불충한 회고록(Disloyal: A Memoir)’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만델라를 향해 “그는 리더가 아니었다”고 폄하했으며, 아프리카 국가 지도자들에 대해 “흑인 지도자들이 다스리는 나라들은 엉망”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헨은 10년 넘게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활약해 왔으나 지난 2018년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에 협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등을 돌렸으며, 이후 선거자금 위반과 조세범죄, 위증 등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美 백악관은 코헨의 폭로에 대해 즉각 부인했으며, 맥에너니(Kayleigh McEnany) 백악관 대변인은 “코헨은 신뢰성이 부족한 사람으로 의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중범”이라고 지적하며 논란을 일축했다.
이에 만델라 재단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지도자가 만델라의 삶과 업적에 권위 있는 논평을 할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만델라 前 대통령의 손자인 은다바(Ndaba Mandela)는 미국의 소리(VOA)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내 기억으로는 할아버지는 트럼프에 대해 언급한 적도, 교류한 적도 없다”고 운을 뗀 뒤 “조부를 공격한 트럼프의 발언은 단결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람들의 진보적인 공동의 가치와 원리를 보지 못하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는 트럼프가 분열과 불평등을 조장하는 사람으로 보며, 만델라에 대해 논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공 대통령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집권여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 African National Congress)는 논평을 통해 “스스로가 유능한 리더십의 표본이 아닌 인물이 행한 모욕에 대해 전 세계의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경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만델라 서거 일주일 뒤 트위터를 통해 “(남아공은)범죄로 가득찬 혼란으로 인해 폭발 직전”이라고 밝혀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중용한 마크스(Lana Marks) 주(駐)남아공 미국 대사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수차례 남아공에 대해 논의한 적 있으나, 그는 남아공에 대해 항상 긍정적으로 말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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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금년 12월 첫 지방선거 실시...영어권 분리주의 지역도 포함돼 (Al Jazeera, 9.8.) 카메룬 비야(Paul Biya) 대통령은 금년 12월 첫 지방선거 실시를 발표했으며, 해당 지방선거 개최지역에는 영어권 분리주의 지역도 포함된다. 1982년부터 집권해온 비야 대통령은 9.7일(월) 북서부 및 서남부 지역을 포함한 전국 10개 지역에서 금년 12.6일(일) 간접선거를 허가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카메룬의 10개 지역구는 지역 현안에 대해 제한된 권한을 행사할 90명의 의원들을 선출하게 되며, 그들 중 20명은 부족장 대표로 선출된다.
지난 2016년 말 변호사, 학생, 교사들은 불어 사용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두 영어권 지역을 향한 정치·경제적 차별에 대한 개혁을 요구했다. 그러나 카메룬 정부의 강압적인 대응에 맞서 2017년 반군들은 영어권 지역을 암바조니아(Ambazonia)국이라는 이름 아래 독립을 선언하기도 했다. 주요 야당 대표인 은디(John Fru Ndi)는 영어권 분리지역에서 휴전이 선언되지 않으면 지방선거를 보이콧하겠다고 선포했다. 한편, 1996년 헌법은 대통령의 7년 임기 횟수를 두 번으로 제한했지만 집권여당은 2008년 임기 제한을 폐지해 비야 대통령이 임기를 연장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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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2분기 GDP, 고강도 봉쇄령 여파로 51% 마이너스 성장...‘사상 최악’ (Financial Times, 9.8.)
9.8일(화), 말루레케(Risenga Maluleke)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통계청장은 브리핑을 통해 “2020년도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대비 51%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산업화된 국가인 남아공은 코로나19 대유행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말 실시한 고강도 봉쇄령의 여파로 2분기에만 16.4%의 마이너스 성장으로 1990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남아공중앙은행(SARB, South African Reserve Bank)은 올해 GDP가 7% 이상 감소해 1930년대 세계 대공황 이후 사상 최악의 낙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통계청은 “대다수의 국내 산업이 2분기에 심각한 역성장을 기록했으며, 그중에서도 노동집약산업인 제조업과 광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칸(Razia Khan) 스탠다드차티드(Standard Chartered)은행 중동·아프리카 수석 경제학자는 “남아공 정부가 발표한 GDP 통계는 충격적”이라고 운을 뗀 뒤 “지금이 최저점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남아공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5만 명에 육박하며, 사망자 역시 15,000명에 달한다. 최근 들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세자리 수로 줄어들며 봉쇄령 역시 2단계로 완화되었으나 술, 담배 판매 금지 및 야간 통행금지, 국제선 운항 중단 조치 등은 유지되고 있어 여전히 경제 활동에 제약이 많이 남아 있다.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취임 이후 침체에 빠진 남아공 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제 구조 개혁과 정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제1야당인 민주동맹(DA, Democratic Alliance)의 루이스(Geordin Hill-Lewis) 그림자내각(shadow cabinet) 재무부 장관은 “아프리카민족회의(ANC, African National Congress) 정부가 수년간 구조개혁을 미뤄왔던 탓에 남아공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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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최대 식료품업체인 남아공의 숍라이트사(社), 케냐 시장 확장 철수하고 매장 폐쇄 결정 (The East African, 9.8.)
9.8일(화) 아프리카 최대 식료품업체인 남아공의 숍라이트(Shoprite) 사(社)는 2년여 전 케냐로 확장한 매장들을 금년 안에 폐쇄하거나 처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숍라이트는 앙골라, 나이지리아, 잠비아의 통화 평가절하, 공급 문제, 낮은 소비자 지출 등으로 수익에 차질이 생기면서 아프리카에서의 장기적 운영방안을 재검토해왔다. 숍라이트는 “케냐는 투자액에 비해 계속해서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로 철수가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숍라이트는 지난 2018년 12월 케냐 나이로비(Nairobi)의 웨스트게이트몰(Westgate Mall)에 입점했다. 동 결정은 숍라이트가 나이지리아 자회사의 지분을 줄이거나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지 한 달 만에 정해졌다.
숍라이트는 나이로비에서 6개 매장을 포함해 케냐에 총 7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지난 4월 나이로비의 카렌(Karen) 지사를 폐쇄하면서 104명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한 달 뒤 115명의 직원을 추가로 해고했다. 몸바사(Mombasa) 시에 위치한 씨티몰(City Mall)의 쇼핑객 유입이 감소한다는 이유로 2호점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숍라이트는 현재 나이로비에 위치한 가든시티(Garden City)와 웨스트게이트몰(Westgate Mall)매장만 운영하고 있으며, 이의 매장은 모두 폐쇄할 예정이다. 한편, 아프리카 전역에 2,300개 이상의 점포를 유지하고 있는 숍라이트는 6.28일(일)에 마감한 회계연도에 연중 매출이 6.4%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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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머리카락은 푸석하고 윤기 없다’는 남아공 샴푸광고, 인종차별 논란에 뭇매 (Al Jazeera, 9.7.)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미용·건강제품 제조·판매회사인 클릭스(Clicks)가 인종차별적인 광고를 제작해 논란이 일고 있다. 광고 속에서 흑인 여성과 백인 여성의 머리카락 사진을 놓고 비교하면서 흑인의 검정 머리카락 사진에는 ‘푸석하고 손상되었다’, ‘곱슬거리고 윤기가 없다’며 부정적인 문구를 달아둔 반면, 백인의 금발 머리카락 사진에는 ‘건강하고 고르며 정상적이다’라는 문구를 달아두었다. 해당 광고는 다국적 생활용품 기업인 유니레버(Unilever)의 모발 관리 브랜드인 트레셈메(TRESemme)사(社)의 의뢰를 받아 클릭스 홈페이지에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9.7일(월), 남아공의 야당인 경제자유투사당(EFF, Economic Freedom Fighters)은 클릭스 본사 근처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며 “우리는 클릭스의 인종차별적인 행태가 남아공에서 지속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규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소 1개 이상의 클릭스 매장이 가솔린 폭탄 테러로 인해 경미한 피해를 입었으며, SNS 상에는 클릭스를 규탄하고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해시태그와 함께 흑인들의 머리카락 사진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남아공의 모델이자 자연모발상태로 출전해 2019 미스 유니버스(Miss Universe)에 선정된 바 있는 툰지(Zozibini Tunzi)는 트위터를 통해 “클릭스의 행태는 흑인들의 삶에 대한 존중이 없을 뿐만 아니라 클릭스 내에 다양성이 부재함을 의미한다”며 비난 대열에 합류했다. 해당 광고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클릭스 측은 “우리는 (흑인의) 천연 모발을 강력히 지지하며, 우리의 광고로 흑인 공동체를 불쾌하게 만든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트위터를 통해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유니레버 남아공 지사 역시 웹사이트에 “자사의 마케팅 캠페인에 사용된 이미지들이 머리카락에 대한 인종차별주의적인 고정관념을 유발한 것에 대해 몹시 유감스럽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편, 머리카락은 남아공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내에서 민감한 사안으로 앞서 지난 2018년에는 스웨덴의 의류기업인 H&M이, 2014년에는 스페인의 의류 브랜드인 자라(ZARA) 등이 인종차별적인 요소가 포함된 광고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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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코로나19 검진 시 1인당 65달러 납부해야 (The East African, 9.7.)
최근 우간다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비용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민들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기 위해서는 1인당 65달러를 납부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쎄렘바(Geoffrey Sseremba) 보건부 사무차관은 보건부가 전국적으로 검진 규모를 확대하고 더 많은 진단 키트를 확보하기에 앞서 필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간다 정부는 트럭 운전사들과 의심 증상 환자들, 해외에서 귀국하는 자국민과 우간다에 입국하는 외국인 등을 의무 검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앞서 우간다 정부는 잭마재단(Jack Ma Foundation)으로부터 20만개의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기증받았을 뿐만 아니라 국제연합(UN, United Nations),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 등으로부터 진단 키트를 기증받았으며 현재까지 우간다 전역에서 35만 건 이상의 코로나19 검진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간다가 지난 5개월 동안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거액의 지원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조치를 시행하는 것에 의문을 품고 있으며, 검사비 지불 능력이 없는 빈곤층은 소외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카통골레(Emmanuel Katongole) 국립코로나19 테스크포스(National COVID-19 Taskforce) 단장은 “현금 430만 달러를 포함해 총 900만 달러의 자금을 수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오카일랍(Patrick Ocailap) 재무부 사무차관보는 이스트아프리칸(The East African)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자금은 거시경제 관리 목적”이라고 해명했으며, 무궁가(Jim Mugunga) 재무부 대변인 역시 “우간다는 구체적인 목적을 갖고 지원을 받았으며, 관련 문서에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레리(Mercy Ireri) 케냐운송연합(KTA, Kenya Transporters Association) 최고운영책임자는 “지난 3주 동안 거의 모든 케냐인 트럭 운전자들이 우간다에서 코로나19 검진에 응했다”고 운을 뗀 뒤 “물류 사업은 지속되어야하므로 지시를 따르겠으나, 우간다 정부의 조치로 인한 손해는 고스란히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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