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28일(금) 아프리카 소식 2020년 8월 28일 (금) | 2020-1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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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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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카메룬, 대(對)나이지리아 곡물 수출 금지 (VOA, 8.27.)
- 독일 배달서비스 업체 딜리버리히어로, 온라인 식료품 회사 인스타샵 인수하여 중동 및 북부아프리카 확장 계획 (Reuters, 8.27.)
3. 사회·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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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쿠데타 주동자들, 구금 중이던 케이타 前 대통령 석방 (Al Jazeera, 8.27.)
8.27일(목), 말리 쿠데타 주동자들이 구성한 국민구원국가위원회(CNSP, National Committee for the Salvation of the People)는 최근 쿠데타로 축출되어 구금 중인 케이타(Ibrahim Boubacar Keita) 前 말리 대통령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마이가(Djibrila Maiga) CNSP 대변인은 “케이타 前 대통령은 자유의 몸이 되어 귀가한 상태”라며 그가 석방되었음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 8.18일(화), 케이타 前 대통령과 시세(Boubou Cisse) 前 총리 등은 반란군에 의해 억류되어 바마코 인근 카티(Kati) 군 기지에 구금되었으며, 이튿날 케이타 前 대통령은 국영방송에 출연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고 유혈 사태를 피하고 싶다”며 사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Economic Community of West African States)는 지난 주말 말리에 대표단을 파견해 쿠데타 지도자들과 케이타 前 대통령의 석방과 헌정 질서 복귀 시한을 두고 협상을 진행했다. CNSP 측은 케이타 정권의 실정으로 말리의 정세 불안이 심화되었기에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주장했으며, 합리적인 기간 내에 선거를 통해 민정 이양을 약속하는 한편, 과도 군사정부가 3년간 통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ECOWAS 대표단 측은 과도 군사정부의 임기는 1년 이하가 바람직하며 케이타 前 대통령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맞섰다. 또한 르 드리앙(Jean-Yves Le Drian) 프랑스 외무장관 역시 8.27일(목) “말리 북부와 중부 지역에서 진행 중인 프랑스군의 이슬람 반군 대응작전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며, 쿠데타군은 빠른 시일 내에 민정 이양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말리 군사정부를 압박했다.
※ 연관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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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남부 니제르 델타 지역 개발기구 조사 감사 승인 (Reuters, 8.27.)
8.26일(수) 니제르델타사무부(Ministry of Niger Delta Affairs) 장관은 석유가 가장 풍부한 지역이지만 가난한 니제르 델타(Niger Delta) 지역 개발을 목적으로 2000년 설립된 니제르델타개발위원회(NDDC, Niger Delta Development Commission)의 재정 조사를 위해 다국적 회계회사인 언스트앤영(Ernst & Young)이 주도하는 감사를 나이지리아 정부가 승인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국회의원들은 지난 20년간 NDDC의 금융 실태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으며, 해당 감사는 지난 10월 부하리(Muhammadu Buhari) 대통령이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크파비오(Godswill Akpabio) 니제르델타장관은 지난 8.26일(수) 각료회의에서 감사팀이 승인되었으며, 동 감사팀은 지난 19년 동안 NDDC가 승인한 프로젝트를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크파비오 장관은 기자들과 만남에서 “이번 감사를 통해 지난 19년 동안 니제르 델타 지역에 투자된 재정이 지역개발을 이끌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 비용에 대해 아크파비오 장관은 부하리 대통령이 지난해 25억 나이라(약 657만 달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니제르 델타 지역은 나이지리아에서 가장 석유가 풍부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인 수십 년 동안 가난에 허덕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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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대(對)나이지리아 곡물 수출 금지 (VOA, 8.27.)
8.24일(월) 카메룬 정부는 일시적으로 옥수수와 수수 등 곡물의 대(對)나이지리아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 당국은 해당 조치가 식량 부족과 기근 문제를 겪고 있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식량 안보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이지리아와 국경지대인 극북(Far North)주 주지사 바카리(Midjiyawa Bakari)는 “보코하람의 위협으로 인해 농부들이 도주하면서 곡물 생산량이 급감했다. 카메룬·나이지리아 국경은 지난 2월 보코하람으로 인해 부분적으로 폐쇄되었으나, 국경을 재개방한 이후 대(對)나이지리아 수출은 증가세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카메룬 통상부 식량통제팀 소속 직원인 킨코(Damian Kinkoh)는 “나이지리아로 수출되고 있던 6천 톤의 옥수수와 기장, 쌀을 북부 국경지대에서 압류했다”고 운을 뗀 뒤 “농부들이 생산한 작물들을 국내에서 판매한다고 약속해야만 압류한 곡물들을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우스마이나(Akoubou Ousmaina) 수수재배협회 회장은 “수확한 작물들을 나이지리아에 판매하고 싶다”고 운을 뗀 뒤 “카메룬에서 수수를 판매하면 우리 농부들은 수익을 올리지 못할 것이다”고 반박했다. 우스마이나는 “보코하람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비료 상인들은 비료 가격을 인상했으며, 기장 50kg의 판매가는 카메룬에서 40~50달러에 불과하지만 나이지리아에서는 70~75달러에 판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야운데 제1대학(University of Yaounde I) 경제학자인 은독(Ebenezer Ndjock)은 “카메룬 북부의 곡물 생산량은 적정량에서 20만 톤가량 부족한 상태”라고 운을 뗀 뒤 “2025년까지 60만 톤의 곡물을 생산하겠다는 계획 역시 달성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카메룬산(産) 곡물은 여전히 나이지리아에 수출되어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비료와 종자 부족, 홍수와 토지의 질 저하 등으로 카메룬 내 곡물 생산은 향후 몇 년간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카메룬 정부는 농부들의 농장 복귀를 장려하기 위해 품질이 우수한 종자와 비료를 저렴한 비용에 판매하고 있으며, 보코하람이 활동 중인 지역에서 민간인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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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배달서비스 업체 딜리버리히어로, 온라인 식료품 회사 인스타샵 인수하여 중동 및 북부아프리카 확장 계획 (Reuters, 8.27.)
독일의 배달서비스 업체인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는 중동 및 북부아프리카에서 성업중인 온라인 식료품 회사 인스타샵(InstaShop)을 2억7천만 달러에 인수하여 온라인 배달서비스를 중동 국가와 북부아프리카로 확장할 계획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설립된 지 10년도 안 돼 금주 독일 우량기업 DAX 지수에 올랐으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음식을 온라인으로 주문함에 따라 주가가 급등하였다. 지난 2015년에 설립되어 아랍에미리트(UAE, United Arab Emirates), 카타르, 바레인, 이집트와 레바논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인스타샵의 총 상품 판매량은 3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딜리버리히어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려진 국가봉쇄령에 따라 2020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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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 일본선박 기름유출 사고로 돌고래 17마리 사체 해안에 떠밀려와 (Reuters, 8.26.)
지난 7.25일(토) 일본 선박의 기름유출로 모리셔스에 큰 생태학적 재앙이 발생한 지 한 달 만인 8.26일(수) 모리셔스 해안에 돌고래 17마리의 사체가 떠내려왔다. 아파두(Jasvin Sok Appadu) 수산부 관계자는 “돌고래 사체에는 턱 주위에 상처와 피가 있었지만 기름의 흔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돌고래 사체들을 부검을 위해 알비온수산연구소(Albion Fisheries Research Centre)로 옮겼다고 전했다. 모리셔스 지역 환경단체 에코서드(Eco-Sud)의 대변인은 부검 결과가 대중에게 공개될 것을 촉구하며 부검 결과에 참석하기를 원했지만, 아직 당국으로부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25일(토) 모리셔스 인근 해안에서 선박 좌초로 인한 기름 유출 사고의 피해는 여전히 나타나고 있으며, 그 피해는 관광에 의존하고 있는 모리셔스의 경제에 수십 년 동안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모리셔스 해양보존협회(MMCS, Mauritius Marine Conservation Society)는 15km의 모리셔스 해안선이 기름유출로 피해를 입었으며, 기름은 현재 38종의 산호와 78종의 어류가 서식하는 블루베이해양공원(Blue Bay Marine Park)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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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최초 여성 프로서핑 선수, “편견을 깨고 도전하라” 촉구 (Reuters, 8.27.)
세네갈 최초의 여성 프로서핑 선수로 화제를 모았던 삼베(Khadjou Sambe)가 도쿄 올림픽(Tokyo Olympic Games)이 연기되었음에도 수도 다카르(Dakar)의 은고르(Ngor) 지구 해안에서 틈틈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삼베는 전통적으로 해안가에 거주해 왔던 르보우(Lebou)족 출신으로 현재 프로서핑에 뜻이 있는 전 세계 흑인 여성들을 지원하는 블랙걸스서프(BGS, Black Girls Surf) 프로젝트를 지지하고 있다. 삼베는 은고르 지역 소녀들에게 서핑 강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여성에게 가사 노동과 이른 결혼을 요구하는 사회적 관습을 타파할 수 있는 정신적·신체적 역량을 키울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삼베는 “그들에게 남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귀를 막으라고 조언한다”고 운을 뗀 뒤 “항상 서핑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서핑하는 소녀들은 어디 있나 혼자 되물었다. 내가 서핑을 함으로써 조국과 아프리카를 대표하고, 흑인 여성으로서 세네갈을 대표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했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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