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30일(화) 아프리카 소식 2020년 6월 30일 (화) | 2020-12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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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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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UN 말리 주둔 유엔평화유지군(MINUSMA) 임무 1년 연장 결정 (Al Jazeera, 6.29.)
소말리아 선관위, 코로나19·정치적 불안정·홍수 등으로 예정대로 11월 대선 및 총선 실시 불가 (VOA, 6.28.)
2. 경제·통상 3. 사회·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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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UN 말리 주둔 유엔평화유지군(MINUSMA) 임무 1년 연장 결정 (Al Jazeera, 6.29.)
6.29일(월),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만장일치로 UN 말리 주둔 유엔평화유지군(MINUSMA)의 임무를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으며, MINUSMA가 향후 최대 13,289명의 군인과 1,920명의 경찰 병력으로 구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UN 안보리는 2021년 3월까지 ‘실현가능한 출구전략’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2013년 말리에 파견된 뒤 7년째 임무를 수행 중인 MINUSMA는 말리 정부와 말리 북부 분리주의 무장투쟁 단체 간 평화협정 이행, 민간인 보호 및 인권 유린 행위 감시, 국가행정력 및 안보 분야 재건, 평화 정착 이니셔티브 수행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거부권(veto)을 행사할 수 있는 UN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프랑스의 일시적인 휴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UN 내 최대 재정분담국인 미국은 서아프리카에서 수행중인 MINUSMA가 매년 12억 달러를 쓰면서도 별 성과가 없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으나, 프랑스는 MINUSMA가 서아프리카에서 무장 세력을 뿌리 뽑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해 의견 충돌을 빚어왔다.
2012년 발생한 분쟁으로 말리에서만 수천 명의 군인과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UN군과 프랑스군의 군사적 개입에도 불구하고 치안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어 인근국인 부르키나파소와 니제르까지 확산되었다. 무장 세력의 공격 행위는 5배 가량 급증해 2019년 한 해 동안 4,000여 명이 희생되었다. 한편, 구테흐스(Antonio Guterres) UN 사무총장은 올해 초 “MINUSMA의 역할은 여전히 아주 중요하다”고 말하며 MINUSMA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美 전략국제연구소(CSIS)의 데버몬트(Judd Devermont) 아프리카프로그램 국장은 “MINUSMA가 말리의 생명줄 역할을 하고 있으며, MINUSMA가 철수할 경우 말리는 대단히 불안정하고 통화불능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운을 뗀 뒤 “그러나 MINUSMA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말리 사태는 지속적으로 변질되고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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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선관위, 코로나19·정치적 불안정·홍수 등으로 예정대로 11월 대선 및 총선 실시 불가 (VOA, 6.28.)
소말리아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금년 11.27일(금)에 예정된 대선 및 총선이 실시되기 어렵다고 발표했다. 이브라힘(Halima Ismail Ibrahim) 선거관리위원회(NIEC, National Independent Electoral Commission) 위원장은 하원에 참석하여 정치적 대립 및 불안정, 홍수와 코로나19로 인해 선관위의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브라힘 위원장은 “선거법에 명시된 대로 선거를 치르는데 필요한 생체인식 등록을 11월에 맞춰 제때 완료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생체인식 등록 장비 구입, 등록지 확보, 국민의식제고 실시, 유권자 등록, 유권자 명부 발급, 정당 및 후보 등록 등 다른 과제들로 더 많은 시간과 예산이 필요로 된다”고 주장했다. 소말리아에는 인구의 절반인 약 600만 명의 유권자들이 있지만, 선관위는 치안과 인프라의 제약으로 유권자의 절반만 등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브라힘 위원장은 생체인식을 통해 최대 300만 명의 유권자를 등록하고 약 5,000개의 투표소를 설치에 하루 만에 선거를 하겠다고 공언하며 추가로 7,0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이며, 모든 과정은 금년 7월부터 시작하여 이듬해 8월까지 약 13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브라힘 위원장은 대안으로 수동등록을 제안하였다. 수동등록을 실시하면 4,600만 달러만 투자해도 될 것이며, 시간 또한 금년 7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약 9개월만 소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야당연합인 국가정당포럼(FNP, Forum for National Parties)은 선관위가 現 정부와 임기 연장을 위해 협력하여 예정대로 선거를 치루지 못하고 있다며 이브라힘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브라힘 위원장은 이러한 요구를 거부하면 선관위가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한 선거법과 자원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파르마조 대통령은 새로운 선거법에 서명했지만 선거구 의석 분포, 여성의원 할당량, 상원 모가디슈 의석 배분, 소말릴란드 지역을 대표하는 의원 선출 방식 등 4개 핵심 부분을 규정하지 않아 新선거법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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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산 자동차, 코로나19의 타격 극복 및 수익 증대 위해 아프리카에 7개 新모델 출시 예정 (Reuters, 6.29.)
6.29일(월) 일본의 닛산 자동차(Nissan Motors)는 코로나19로부터 받은 타격을 극복하고 고성장 시장에 주력하기 위해 향후 2년간 아프리카에서 7개 新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닛산은 11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손실을 겪자,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차종의 수를 줄이고 효율성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닛산의 남아공 법인장 이주미(Shinkichi Izumi)는 아프리카에서 일반객종의 SUV와 3중의 크로스오버 등 7개 新모델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닛산은 아프리카를 경형상용차(LVC, light commercial vehicles)의 허브로 만들 계획이며, 가나와 케냐에서 인기가 있는 나바라픽업(Navara pickup)의 생산을 확대하고, 두 국가에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전했다. 닛산은 정확한 투자액과 생산 수준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작년 30억 랜드(약 1억 7천만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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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역내 탈세 문제 해결에 큰 진전 보여 (Ventures Africa, 6.29.)
글로벌포럼(Global Forum),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회, 아프리카 세무행정포럼(ATAF) 등이 공동 발간하는 ‘2020 아프리카 조세 투명성(Tax Transparency in Africa 2020)’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이 지난 몇 년간 탈세 및 불법 금융 흐름 등을 억제하는데 큰 진전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는 최근 아프리카 이니셔티브(Africa Initiative)의 일환으로 발간되고 있으며 정치 참여 및 인식 제고와 조세 투명성 및 정보 교환 능력 부문에서 주요 성과를 측정해 아프리카 역내 불법 금융 흐름을 줄이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현재 아프리카 국가들의 EOI(Exchange of Information) 네트워크는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바, ‘조세문제 상호행정지원에 관한 협약(Convention on Mutual Administrative Assistance in Tax Matters)’에 가입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2013년 685개에서 2019년 3,262개로 급증했다. 또한 보고서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아프리카 8개국에서 1억 8,900만 달러의 추가 세수를 확보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으며, 정보 자동 교환 측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가나는 2019년 모리셔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세이셸과 정보 교환을 시작했으며, 2020년 나이지리아, 2021년 모로코 등도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2019년 아프리카 3개국이 글로벌포럼에 가입하고 6개국이 야운데 선언(Yaounde Declaration)에 가입하면서 아프리카 역내 조세 투명성을 위한 파트너십 역시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UN 아프리카경제위원회(UNECA)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 국가들은 불법 금융 흐름으로 인해 매년 50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조세 회피와 탈세가 가장 비율이 높았다. 일례로 조세납부 이행이 가장 낮은 편에 속하는 나이지리아의 경우 총 인구가 2억 명에 육박하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금 비율이 5.9%에 불과해 인구가 나이지리아에 비해 3분의 1에 불과한 남아공의 24.7%에 비교해 볼 때 크게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워트(Logan Wort) ATAF 사무총장은 “어느 때보다도 아프리카 대륙에서 투명성을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고 운을 뗀 뒤 “ATAF와 글로벌포럼의 협력 하에 아프리카 국가들 간 정보 공유를 증가시키고 역내 불법 금융 흐름을 단속하기 위해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르데(Jose Garde) 글로벌포럼 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처하기 위해 아프리카 국가들이 정부 재원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게 됨으로써 모든 형태의 탈세 행위에 대한 관용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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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도난당한 유물이라며 파리에서 나이지리아 유물 경매 취소 요구 (Al Jazeera, 6.29.)
나이지리아 국립박물관 및 기념물위원회는 6.29일(월) 파리에서 진행 예정인 경매가 도난당한 나이지리아 유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경매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이달 초, 美 프린스턴대학교의 오케케아굴루(Chika Okeke-Agulu) 교수는 해당 유물들이 1960년 후반 비아프라전쟁(Biafran War) 중에 약탈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크리스티즈(Christie’s) 경매사는 해당 작품들은 합법적으로 인수되었으며 경매는 예정대로 6.29일(월)에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근 프랑스 법원은 크리스티즈사에 유리한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그러자 경매 중단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까지 등장했으며, 약 2,000명의 서명을 받은 청원은 “현재 #BlackLivesMatter 운동을 통해 세계는 제도적 및 인종적 불평등의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 만큼, 우리는 흑인 문화와 정체성, 특히 예술이 유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크리스티즈 경매사는 성명을 통해 “해당 유물은 우리가 관여하기 수십 년 전부터 공개적으로 전시되어왔으며, 예전부터 유물들을 합법적으로 경매해왔다”며 “유물을 둘러싼 복잡한 논쟁은 인정하지만, 암시장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러한 경매들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랑스 법원은 최근 몇 년 간 권리단체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호피 부족(Hopi tribe) 마스크와 같은 유물이 판매되는 것을 옹호하며 경매장들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더불어 프랑스는 아프리카의 식민지 과거와 원주민 문화를 찬양한 인도주의자(Indianist)’ 운동과 관련된 유물을 수집하여 오랫동안 판매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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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유튜버 이코로두보이즈, 넷플리스 영화 패러디 영상으로 화제...할리우드 초청 받아 (CNN, 6.26.)
6.24일(수), 3명의 나이지리아 청소년들로 구성된 이코로두보이즈(Ikorodu Bois)가 수백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된 넷플릭스(Netflix) 영화 엑스트랙션(Extraction)의 예고편을 패러디한 영상이 유튜브에 업로드된 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의 루소 브라더스(Russo Brothers)가 제작한 엑스트랙션은 경쟁자에 의해 납치된 마약왕의 아들을 구출하는 임무를 맡은 용병 레이크(Tyler Rake)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영화이며 할리우드(Hollywood)의 유명 배우인 크리스 햄스워스(Chris Hemsworth)가 레이크 역을 맡아 화제가 된 바 있다. 무이즈(Muiz Sanni)와 말리크(Malik Sanni) 형제와 사촌인 파와스(Fawas Aina)로 구성된 이코로두보이즈는 나이지리아 수도 라고스(Lagos) 교외지역인 이코로두(Ikorodu)에 거주 중이며, 기발하고 독창적인 연출로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도구들을 활용해 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코로두보이즈는 SNS 상에서 주목을 끌기 위해 해시태그로 ‘#Netflix’와 ‘#ChrisHemsworth’를 달았으며, 이후 영상이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며 넷플릭스가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고 크리스 햄스워스가 “역대급(EPIC)”이라고 댓글을 달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또한 제작자인 루소 브라더스 역시 해당 영상을 공유한 뒤 엑스트랙션2 시사회에 이코로두보이즈를 초청하면서 화제가 되었다. 조(Joe Russo)는 “정말 굉장하다. 당신들을 엑스트랙션2 시사회에 초대하고 싶은데 개인 메시지로 연락주면 안내해주겠다”고 트윗(Tweet)을 올리기도 했다. 리메이크 영상 제작을 총괄한 바바툰데(Babatunde Sanni)는 “오늘은 우리가 평생 기다려왔던 날이다”라고 기뻐하며 루소 브라더스의 초청에 화답했다. 바바툰데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몹시 보람차다”고 운을 뗀 뒤 “전세계가 우리를 알게 되어 몹시 기쁘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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