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19일(금) 아프리카 소식 2020년 6월 19일 (금) | 2020-11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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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공지
- [한·아프리카재단 사무실 이전 안내] 새로운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558 외교센터 4층
- “아프리카 55개국의 방대한 정보를 한 눈에” 「한 눈에 보는 아프리카」앱출시 [iOS 다운로드] [안드로이드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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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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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케냐, 2차 투표 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유엔 안보리)에서 아프리카 지역을 대표하는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 (Reuters, 6.19.)
부룬디 은다이시미예 신임 대통령 취임식 거행...은쿠룬지자 대통령의 급사로 8월 예정된 임기 6월부터 시작 (Al Jazeera, 6.18.)
2. 경제·통상 아마존, 남아공에서 고객센터 직원 3,000명 고용 예정 (Reuters, 6.18.)
수단, 대다수 국영기업 민영화 및 처분 결정 (Reuters, 6.19.)
3. 사회·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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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2차 투표 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유엔 안보리)에서 아프리카 지역을 대표하는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 (Reuters, 6.19.)
6.18일(목) 케냐는 지부티와의 경합 끝에 2차 투표 결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유엔 안보리)에서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되었다. 6.17일(수)에 선출된 멕시코, 인도, 아일랜드, 노르웨이와 함께 케냐는 2021년 1월 1일부터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멕시코와 인도는 해당 지역에서 경합국이 없어 반대 없이 선출되었으나, 아일랜드와 노르웨이는 캐나다를 투표에서 물리친 바 있다.
지리적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에서 비상임이사국은 지역별로 선출된다. 후보국은 유엔 총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선출된다. 그러나 케냐와 지부티는 모두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6.17~18일 양일에 걸쳐 외교관들이 총회장에서 비밀 투표를 실시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유엔 기구 중 제재 부과와 무력 사용 허가 등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일한 기구다. 유엔 안보리의 거부권을 갖고 있는 상임이사국은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과 러시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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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 은다이시미예 신임 대통령 취임식 거행...은쿠룬지자 대통령의 급사로 8월 예정된 임기 6월부터 시작 (Al Jazeera, 6.18.)
6.18일(목), 집권여당인 민주주의수호세력(CNDD-FDD) 소속 은다이시미예(Evariste Ndayishimiye)가 부룬디의 신임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이번 대통령 취임식은 부룬디 역사상 최초로 의회가 아닌 일반 대중들 앞에서 진행되었다. 은다이시미예 신임 대통령은 부룬디 수도 기테가(Gitega)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통해 “나의 모든 역량을 쏟아 국익을 우선시하고 부룬디 국민들의 통합과 화합, 평화와 사회 정의가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취임식은 7명의 헌법재판관 앞에서 진행되었으며, 취임 서약서 서명식이 거행된 뒤 21발의 예포를 발사해 새로운 대통령의 취임을 알렸다. 기테가대교구의 음탐와나(Simon Ntamwana) 대주교는 “부룬디인들에게 평화를 가져다주기를 바란다”고 운을 뗀 뒤 “수용소에 있는 난민들과 망명중인 지식인들을 부룬디로 불러 국가 발전에 참여할 수 있게 하고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재정비해 그들이 부룬디를 도울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대통령 취임식은 지난 6.8일(월), 15년간 집권했던 은쿠룬지자(Pierre Nkurunziza) 前 대통령이 심장마비로 급사하면서 일정이 앞당겨졌다. 은쿠룬지자 前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사망했다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취임식에 참석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지 않아 신의 가호로 코로나19를 예방한다는 정부의 믿음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여줬다. 한편, 아프리카 역내 국가 지도자들과 인권단체들은 은다이시미예 신임 대통령이 전임자와 다른 행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엠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는 “신임 대통령은 살인 및 기타 가혹행위로 비난을 받고 있는 CNDD-FDD 산하 청년조직인 임보네라쿠레(Imbonerakure)를 통제하고 투옥된 언론인들과 인권운동 활동으로 투옥된 반체제 인사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2015년, 은쿠룬지자 前 대통령의 3선 출마로 인한 반(反)정부시위와 쿠데타 미수 등 정국 혼란 속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소요 사태 역시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 연관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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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남아공에서 고객센터 직원 3,000명 고용 예정 (Reuters, 6.18.)
6.18일(목) 아마존은 올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3,000명을 고용해 북미와 유럽 지역 고객관리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고객응대 서비스와 기술자로 구성된 새로운 인력은 재택근무를 하게 될 것이며, 고객들에게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 계획은 남아공에 총 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텔(Ebrahim Patel) 남아공 통상산업경쟁부 장관은 “아마존이 남아공에서 인력을 찾는 것은 우리가 좋은 가치의 인력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아마존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앞선 경제 선진국인 남아공에서 입지를 꾸준히 다져왔으며,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는 지난 4월 남아공 케이프타운(Cape Town)에서 첫 데이터센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남아공에서 아마존의 역사는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2010년부터 고객센터 운영을 시작했으나 아직 남아공에서 이커머스(e-commerce) 사업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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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대다수 국영기업 민영화 및 처분 결정 (Reuters, 6.19.)
6.18일(목), 함독(Abdalla Hamdok) 수단 총리는 650개의 국영기업 중 상당수를 청산하고 나머지 기업을 민영화하겠다는 계획을 승인했다. 이번 조치는 수단 정부가 진행한 일련의 개혁 조치 중 가장 최근 결정된 것으로, 앞서 수단 정부는 국제사회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기 위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기금지원 없는 프로그램 관련 협상을 진행해 왔다. 또한 수단 정부는 6.25일(목), 베를린(Berlin)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해 공여국들과 잠재적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수단 정부는 650개의 국영기업 중 431개가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 산하에 있으며, 200여 개는 국방부 및 군부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리카(Adam Harika) 총리 고문은 “국영기업 중 12개 기업만이 흑자였다”고 운을 뗀 뒤 “상당수의 기업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며, 수익 창출에도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더 이상 국가가 운영할 명분이 없기에 청산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단 국영기업들은 국유화 유지, 민영화 또는 처분 등 3가지 범주로 분류될 예정이다. 또한 수단 정부는 민간 투자자들에게 고(高)수익의 금 거래 시장을 개방하고 수출 권한을 부여했으며, 해당 사업에서 정부가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수단 정부가 식량·연료·전기 요금을 보조하기 위해 화폐를 발행하면서 통화가치가 폭락하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물가상승률이 100%를 넘어가는 등 수단 경제는 악화일로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수단 정부는 IMF로부터의 13억 달러의 연체금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으며, 알바시르(Omar al-Bashir) 前 대통령이 축출된지 1년 이상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라가 있어 IMF 및 세계은행(World Bank)에 자금 지원 요청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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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알카라무스 주민들, 고대 이집트 파피루스 기술 유지 위해 고군분투 중 (Reuters, 6.18.)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 제조 기술을 유지하고 있는 한 이집트 마을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이집트의 관광산업이 중단되면서 종이 제작 및 판매에 파피루스 수요가 사라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글씨를 쓰는 표면으로 사용해온 파피루스는 나일강 삼각주 마을의 알카라무스(Al-Qaramous) 주민들의 주요 생계 수단이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Cairo)에서 북동쪽으로 약 80km 떨어진 알카라무스의 주민들은 파피루스를 재배·가공 후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와 파라오 이미지를 장식하여 홍해나 카이로의 관광지에서 판매해왔다. 그러나 파피루스 시트 작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모하메드(Wagdy Mohamed)는 “파피루스 종이의 판매가는 제조비용보다 적다. 불경기가 계속되면 파피루스는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집트는 현재까지 50,000건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보고했으며, 최근 정부가 이동금지령을 완화하고 호텔의 재개를 허용함에 따라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한편, 홍해로 향하는 국제선 항공편은 오는 7.1일(수)에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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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에서 올림픽 국가대표까지, 남수단 前 마라톤 국가대표 마케르의 실화를 다룬 영화 ‘러너’ 개봉 (Reuters, 6.18.)
남수단의 前 마라톤 국가대표 마케르(Guor Maker)는 2021년 도쿄 올림픽(Tokyo Olympics)을 앞두고 미국 록키 산맥(Rocky Mountains)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현재 마케르는 美 공군 소속으로 월드클래스 선수프로그램(World Class Athlete Program)에 참여해 공군 장병들을 훈련시키고 있으며 남수단 육상 선수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마케르는 2016년 리우 올림픽(Rio Olympics)에 첫 출전한 남수단 올림픽 대표단의 기수로 활약하기도 했으며, 남수단 역사상 최초로 2번 연속 올림픽에 진출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수단 내전으로 인해 마케르는 30년 전 생사의 갈림길 속에서 형제 9명 중 8명을 잃고 고향 마을이 불타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또한 수단 수도인 카르툼(Khartoum)으로 향하는 피난길에 올랐다가 2번의 납치 및 노예생활을 겪었으며, 탈출한 뒤 숙부에게 몸을 의탁했으나 군인이 숙부를 공격하자 탈출해 2001년 이집트를 경유하여 미국에 도착했다.
오늘날 마케르는 남수단의 스포츠 영웅인 그의 인생사는 세계난민의 날(World Refugee Day)을 앞두고 6.19일(금) 개봉 예정인 영화 ‘러너(Runner)’를 통해 전해질 예정이다. 마케르는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난민에게 갖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난민들이 그들이 사는 곳에 기여할 수 있는 공동체의 일부라는 것을 전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마케르는 “2012년 런던 올림픽(London Olympics) 당시 신생국 남수단은 대표팀을 파견할 수 없었으나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운 사람들을 배신할 수 없어 수단 국가대표로 출전하라는 권유를 뿌리치기도 했다”고 증언했으며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남수단 기수로서 마라카낭(Maracana) 경기장에 들어섰던 경험은 내 인생에 절대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순간이자 남수단 사람들에게도 뜻깊은 날이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마케르는 “한 푼 없던 난민이자 영어도 모르던 내가 미국에 와서 지원을 받고 대학까지 진학했다. 미국에게 진 은혜를 갚기 위해 군에 입대했으며 미국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며 자신을 받아준 미국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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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mofa.or.kr 04519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21길 39사랑의열매회관 3층 한·아프리카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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