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5일(금) 아프리카 소식 2020년 5월 15일 (금) | 2020-091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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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행사·공모 안내
- 아프리카 비즈니스 웹세미나 ' 코로나19와 아프리카의 경제' (2020.5.21.) [바로가기]
- 2020 아프리카 창업아이디어 대회 (접수기간: 2020.3.11.~5.31.)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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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공지 안내
- “아프리카 55개국의 방대한 정보를 한 눈에” 「한 눈에 보는 아프리카」앱출시 [iOS 다운로드] [안드로이드 다운로드]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 한국발 외국인 입국금지 아프리카 국가 (총 31개국): 가나, 가봉, 감비아, 기니비사우, 나미비아, 나이지리아, 남수단, 남아프리카공화국, 니제르, 라이베리아, 르완다,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모리셔스, 콩고민주공화국, 보츠와나, 부르키나파소, 상투메프린시페, 세이셸, 수단, 앙골라, 에스와티니, 우간다, 적도기니, 차드, 카메룬, 케냐, 코모로, 코트디부아르, 콩고공화국, 토고
- 한국발 입국자 격리조치 아프리카 국가 (총 7개국): 부룬디, 베냉, 세네갈, 시에라리온, 에리트레아,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 한국발 입국자 검역강화 아프리카 국가(총 6개국): 기니, 말리, 모잠비크, 잠비아, 짐바브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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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부룬디, 5.20대선 앞두고 코로나19 대응 위해 파견된 세계보건기구(WHO) 부룬디 대표 4명 기피인물(PNG)로 추방 (Reuters, 5.14.) 카메룬 남서부의 영어권 분리·독립주의자들, 맘페 시장 살해 (Al Jazeera, 5.12.)
2. 경제·통상 보다콤, 구글 자회사 룬과 협력 하에 모잠비크 오지에 4G 인터넷 통신 서비스 제공 계획 (Reuters, 5.13.) 나이지리아 대형 전자상거래기업인 주미아, 코로나19 국면에서도 희망 놓지 않아...‘위기를 기회로’ (Reuters, 5.14.)
3. 사회·문화 카메룬 경찰,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함에 따라 마스크 미착용자 수백 명 구금 (VOA, 5.14.) 에티오피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학교 폐쇄 여파로 조혼 풍습의 희생양증가 우려 (Reuters,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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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 5.20대선 앞두고 코로나19 대응 위해 파견된 세계보건기구(WHO) 부룬디 대표 4명 기피인물(PNG)로 추방(Reuters, 5.14.) 12일(화), 부룬디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현지에 파견된 세계보건기구(WHO) 대표단을 추방했다. 부룬디 외교부는 “물룸보(Walter Kazadi Mulumb) 부룬디 주재 WHO 대표와 다른 3명의 동료들에게 서한을 보내 15일(금)까지 부룬디 영토를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 WHO 현장 전염병학자인 은타카(Jean Pierre Mulanda Ntaka)와 비심와(Ruhana Mirindi Bisimwa), 타지(Daniel Tarzy) 보건 조정관 등 3명이 물룸보와 함께 추방될 예정이다. 은타히라자(Benard Ntahiraja) 외교부 차관보는 해당 인물들이 외교상 기피인물을 의미하는 ‘페르소나 논 그라타(Persona Non Grata)’로 지정되었기에 추방되는 것이라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지정 사유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부룬디 정부는 지난 2018년에도 집권여당측 민병대와 보안 요원들이 주도한 강간, 고문, 살인 등 인권 유린 범죄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UN측이 파견한 조사단을 추방한 바 있다. 현재까지 부룬디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27명과 사망자 1명이 확인되었으나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체 인구가 1,100만 명인 부룬디에서 시행된 검사 횟수는 단 527건에 불과하다. 은켄가송(John Nkengasong) 아프리카 CDC 센터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위기 국면 속에서도 선거 강행을 결정한 은쿠룬지자 대통령을 비난했다. 은켄가송 사무총장은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서는 안된다.”고 운을 뗀 뒤 “선거를 강행한 국가들의 공통점은 선거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쿠룬지자(Pierre Nkurunziza) 대통령의 후임자를 선출하게 될 이번 대선은 오는 20일(수)실시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부룬디가 여타 아프리카 국가들과 달리 봉쇄령을 취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선을 강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선거 유세 과정에서 군중들이 밀집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야당인 부룬디민주전선(FRODEBU)의 대통령 후보인 응겐다쿠마나(Leonce Ngendakumana)는 “부룬디 스스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라며 외교부의 이번 조치에 유감을 표명했다. 반군 지도자 출신인 은쿠루지자 대통령은 2005년, 30만 명 이상이 사망한 부룬디 내전이 종식된 이후 취임한 뒤 15년째 집권 중이다.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집권당인 민주주의수호세력(CNDD-FDD)은 군 장성 출신의 은데이시미예(Evariste Ndayishimiye)를 영입해 후보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은데이시미예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나 국민자유회의(CNL)측이 후보로 내세운 반군 지도자 출신의 르와사(Agathon Rwqasa) 前 국회부의장이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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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남서부의 영어권 분리·독립주의자들, 맘페 시장 살해 (Al Jazeera, 5.12.) 11일(월), 빌라이(Bernard Okalia Bilai) 남서(Southwest)주 주지사는 카메룬 남서주에 위치한 맘페(Mamfe)시의 오종(Ashu Priestley Ojong) 시장이 영어권 지역인 앙글로폰(Anglophone) 분리·독립주의자들의 테러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맘페는 수도 야운데(Yaounde)에서 약 500km거리에 위치한 도시로, 카메룬국영방송(CRTV)에 따르면 오종 시장은 무장 투쟁을 전개 중이던 일부 분리·독립주의자들의 무장해제 소식을 접하고 인근 에쇼비(Eshobi)마을로 이동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종 시장은 지난 2월 앙글로폰 분리·독립주의자들이 보이콧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실시된 총선 및 지방선거에서 당선되었으나 카메룬군과 영어권 지역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민병대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희생된 고위 관료 중 하나가 되었다. 카메룬 전체 인구 2,400만 명 중 대다수는 프랑스어를 모어로 사용하고 있으나 국민의 5분의1 가량은 영어를 모어로 구사하고 있다. 앙글로폰과 프랑스어권 지역간의 갈등은 지난 2016년 카메룬 정부가 프랑스어권 지역이 앙글로폰을 의도적으로 소외시키기고 있다며 항의하기 위해 벌인 교사 및 변호사들의 평화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촉발되었다. 앙글로폰에 대한 뿌리 깊은 차별에 불만이 폭발하면서 분리·독립주의자들은 2017년 10월, 앙글로폰 지역의 독립을 선언했으나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지는 못했으며, 정부군은 분리·독립 시도에 맞서 강경 진압하고 있다. 비야(Paul Biya) 카메룬 대통령 역시 연방제 복귀 요구를 거부해 왔으나 최근 앙글로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제안한 양자 협상을 앙글로폰 분리·독립주의자들이 보이콧한 이후 중앙 정부의 권한 일부를 지방으로 분산시켰다. 한편, 인권단체들은 양측 간 무력 분쟁으로 인해 발생한 잔혹 행위를 규탄했으며, 학교·의료시설 등이 폐쇄되고 3,000여 명의 사망자와 70만 명의 이재민을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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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콤, 구글 자회사 룬과 협력 하에 모잠비크 오지에 4G 인터넷 통신 서비스 제공 계획 (Reuters, 5.13.) 13일(수), 구글 모회사 알파벳(Alphabet Inc)의 자회사인 룬(Loon)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이동통신사 보다콤(Vodacom)과 제휴 관계를 맺고 룬 풍선을 이용해 모잠비크 오지에서도 4G 인터넷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룬 풍선은 성층권에 띄워진 상태로 지상국의 신호를 수신해 인터넷이 잘 되지 않거나 전혀 보급되지 않았던 광활한 카보델가도(Cabo Delgado) 및 니앗사(Niassa) 지역에 통신 신호를 전달하는 기지국 역할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 인터넷 사용자들의 인터넷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진행에 앞서 룬과 보다콤은 모잠비크 통신·항공규제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사업 진행에 있어서 필요한 승인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다콤의 주섭(Shameel Joosub) 회장은 성명을 발표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해당 프로젝트는 몹시 중대한 사안.”이라고 운을 뗀 뒤 “룬 풍선으로 인해 해당 지역의 모잠비크인들은 이제 더 편리하게 의료·보건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트가르드(Alastair Westgarth) 룬 CEO는 “이번 프로젝트는 아프리카 전역의 수많은 보다콤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더 큰 파트너십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니스 코트 크기를 자랑하는 룬의 폴리에틸렌 풍선은 민간 항공기의 평균 항로보다 두 배 높은 해발 20km(12마일) 상공에 떠 있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보다콤측은 “룬 풍선이 선내 태양광 패널로 구동되며 데이터, 음성, 단문메시지서비스(SM), 모바일 금융 서비스 등을 가능하게 할 퀵코드(quick codes)를 지원해 4G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룬과 보다콤은 모잠비크에서 4G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앞서 지상기반시설을 구축한 뒤 룬 풍선을 보다콤의 핵심 네트워크와 연결할 예정이다. ※ 연관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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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대형 전자상거래기업인 주미아, 코로나19 국면에서도 희망 놓지 않아...‘위기를 기회로’ (Reuters, 5.14.) 나이지리아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인 주미아(Jumia)는 전자제품 및 휴대전화 핵심 공급처인 중국 내 공급망 붕괴 여파로 자사의 1분기 매출이 7%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아프리카 각국에서 봉쇄령이 시행됨에 따라 인파가 붐비는 상점에 가기 보다는 현금 지불 절차가 필요없는 온라인 쇼핑 시장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미아는 뉴옥증권거래소(New York Stock Exchange)에 상장된 최초의 아프리카 기술 스타트업으로 지난 4월 상장된지 불과 며칠만에 시가총액이 15억 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그러나 주미아의 주가는 1년 전 기록한 최고치 대비 90%이상 급락했으며 13일(수), 전일 대비 24% 급락하며 주가가 3.98달러를 기록하는 등 위기를 극복하고 활로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 본격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주미아의 이자, 세금, 감가상각 및 감모상각 차감전 1분기 순이익은 6분기만의 최저치인 3,56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1분기 매출 역시 2,930만 유로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미아의 공동 설립자인 포이농넥(Sacha Poignonnec)과 호다라(Jeremy Hodara)는 13일(수) 진행된 수익결산 전화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기회를 보았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포이농넥은 “주미아 플랫폼에 전례없는 참여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특히 네슬레(Nestle), 트위가(Twiga), 유니레버(Unilever) 등 유명 브랜드들의 참여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이 온라인 시장으로의 전환을 가속화시켜 줄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주미아는 지난 3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주요 국가들의 봉쇄령으로 인해 4월 판매 수익이 감소했으나 4월 말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현재 남아공 정부가 실시한 전방위적인 봉쇄 조치로 인해 패션 상품들의 배송이 중단되었으며, 나이지리아에서는 일부 공급업체들의 재고 파악이 불가능한 상황인 반면에 모로코와 튀니지에서의 매출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사의 결제 플랫폼인 주미아페이(JumiaPay)를 사용한 주문량과 거래량이 전년 대비 각각 28%, 77% 증가했으며, 주문 1건당 순이익이 손익 평행에서 40센트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 연관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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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경찰,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함에 따라 마스크 미착용자 수백 명 구금 (VOA, 5.14.) 최근 카메룬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들을 구금하는 초강수를 두고 있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4일(목), 수도 야운데(Yaounde)에 거주하는 17세의 카메룬 청년 프루(David Ngwa Fru)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관들이 자신과 여동생 2명을 체포한 뒤 구금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우리는 시장에 가는 길이었으나 경찰관들은 우리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택시에서 끌어내 체포했다, 우리는 세 시간 동안 감금되었으며, 9달러의 벌금을 낸 뒤에야 석방되었다. 벌금을 내지 못한 사람들은 여전히 구금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관인 아테바(Oswald Ateba)는 “카메룬 경찰은 14일(목) 오전 6시를 기해 모든 국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카메룬 정부의 지침에 따라 본연의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항변했다. 또한 아테바는 “우리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길거리, 시장, 주점과 명소를 활보하는 시민들을 발견할 시 체포하고 운전자 또는 승객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해당 차량과 오토바이를 압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정부의 해당 지침에 따라 카메룬 경찰은 야운데에서만 수백 명을 체포 후 구금했으며, 250대의 오토바이와 수백 대의 택시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13일(수), 응구트(Joseph Dion Ngute) 카메룬 총리 역시 “정부가 봉쇄 조치를 완화하긴 했으나, 아직 그 누구도 코로나19에 대해 안심할 수 없다.”며 경각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또한 사디(Rene Emmanuel Sadi) 정부 대변인은 “체포 및 구금 조치는 봉쇄령이 완화된 이후에 시행된 것으로, 카메룬인 대다수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다.”고 운을 뗀 뒤 “코로나19 확진자 및 완치자들 대부분이 오명을 쓰고 기피 대상이 되고 있다. 코로나19는 수치스러운 것도, 저주도 아닐뿐더러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카메룬에서는 약 3천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13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 연관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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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학교 폐쇄 여파로 조혼 풍습의 희생양증가 우려 (Reuters, 5.15.) 지난 3월 중순, 에티오피아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전국의 학교를 폐쇄한 이후 2,600만 명의 아이들이 집에 머물게 되면서 에티오피아의 미성년자 여학생들이 현대판 노예 제도라고도 불리는 조혼에 내몰릴 위험이 커지고 있다. 에티오피아 북부 암하라(Amhara)의 데레스(Asnaku Deres) 여성·아동·청소년문제 담당 국장은 “최근들어 조혼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지역 당국은 최근 두 달 동안 540건의 조혼을 적발했으며, 결혼 준비가 진행되기 전에 제보를 받고 출동해 소녀들을 구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데레스 국장은 “원로들과 종교 지도자들이 참여한 지역 사회 기반 프로그램과 대중들의 인식 개선,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이 조혼 풍습 근절에 기여해 왔으나 최근 일부 지역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전에는 학교를 통해 조혼에 관련한 정보를 입수하고 추적할 수 있었는데, 현재는 학교가 문을 닫아 이마저도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연합(UN)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가계 소득이 감소하고 악·폐습을 철폐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이 수포로 되돌아 가게 된다면 2030년까지 1,300만 명의 소녀들이 조혼 풍습의 희생양이 될 것.”이라며 경고했다. UN아동기금(UNICEF)에 따르면 에티오피아는 미성년자 신부가 1,500만 명에 달하는 세계 최고의 조혼 비율을 보이는 국가로 정부 차원에서 2025년까지 조혼 풍습을 뿌리뽑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코드르(Adele Khodr) UNICEF 에티오피아 대표는 “에티오피아 18세 이하 여성 중 조혼 비율은 2005년 약 60%에서 현재 약 40%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운을 뗀 뒤 “에티오피아 정부가 지난 20년간 조혼 풍습 근절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 일궈낸 소기의 성과들이 전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위기 속에서 수포로 돌아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혼 풍습 근절을 주장하는 시민운동단체 ‘신부는 소녀가 아니다’(Girls Not Brides)는 조혼 풍습이 소녀들이 교육받을 기회를 박탈하고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뿐만 아니라 착취와 성폭력, 가정 학대, 출산 중 사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우려했다. 암하라 지역 소녀들의 평균 혼인 연령은 전국 평균을 훨씬 밑도는 평균 15세에 불과하다. 에티오피아 정부에 따르면 여성의 순결을 중시하고 남존여비 사상이 강한 교외·농촌 지역에서 높은 비율을 보인다고 밝혔다. 호주의 워크프리재단(Walk Free Foundation)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4,000만 명의 소녀들이 현대판 노예나 다름없는 삶을 살고 있으며, 그 중 1,540만 명이 강제 조혼의 피해자라고 밝혔다. ※ 연관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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