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7일(월) 아프리카 소식 2020년 2월 17일 (월) | 2020-031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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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남수단 반군지도자 마차르, 키르 대통령의 평화 제의 거부 (Al Jazeera, 2.16.)
- 美 폼페이오 국무장관, 세네갈 등 아프리카 3개국 방문 시작 (VOA, 2.14.)
2. 경제·통상 - 소말리아, 과다채무빈곤국(HIPC) 이니셔티브에 따라 53억 불 국제채무 구제 대상으로 선정 (VOA, 2.14.)
- 남아프리카공화국 통신사 MTN, 전년도 수익 50% 증가 예상 (Reuters, 2.12.)
3. 사회·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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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반군지도자 마차르, 키르 대통령의 평화 제의 거부 (Al Jazeera, 2.16.)
마차르(Riek Machar) 남수단 반군지도자가 키르(Salva Kirr) 대통령의 평화 제의를 거부하며 지난 6년간 최소 38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수백만 명의 남수단 국민들을 극빈층으로 전락시킨 남수단 내전의 종식 여부도 오리무중이다. 마차르는 현행 남수단 내 32개의 주(州)를 10개로 줄이고 3개의 新행정구역을 추가하자는 키르 대통령의 제안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차르는 현재 망명 중이며, 키르 대통령과 함께 2월 22일(토)까지 과도연립정부를 구성해 남수단 내 분쟁을 해결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력에 직면해있다.
15일(토) 키르 대통령은 “남수단은 10개의 주(州)와 3개의 새로운 행정구역으로 나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마차르 반군지도자는 “정부의 10개 주(州)로 감소 결정은 환영하지만, 3개의 행정구역의 신설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맞섰다. 이후 키르 대통령은 자신이 발표한 행정구역의 개편안을 “슬픈 결정이지만, 그것이 평화를 가져온다면 필수불가결한 결정”이라며 32개 주(州)의 주지사들을 모두 해임하였다. 그러나 주(州) 개수의 최종적인 결정은 과도연립정부가 설립된 이후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설 행정구역 중 가장 논란이 되는 지역은 남수단 북부의 석유 매장지인 루엥(Ruweng)주로, 남수단 정부는 국가수입의 대부분을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석유를 판매해 충당한다. 또한 루엥주는 키르 대통령을 배출한 딩카(Dinka)족과 마차르가 속한 누에르(Nuer)족이 남수단 내전 당시 격렬히 맞섰던 곳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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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폼페이오 국무장관, 세네갈 등 아프리카 3개국 방문 시작 (VOA, 2.14.)
美 폼페이오(Mike Pompeo) 국무장관은 이번 주말 세네갈을 시작으로 아프리카대륙의 3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번 순방서 인근 지역의 혼란 속에서도 세네갈은 국가안보와 민주주의를 잘 유지해온 것에 대해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美 국방부 아프리카전략연구센터 연구진들에 의하면, 사헬지역에 발생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의한 폭력사건과 연루된 사망자 수가 2016년 이후 매년 두 배로 증가하고 있어, 안보에 관한 논의도 있을 예정이다. 또한, 미국이 사헬지역에서 군부대를 철수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논란을 일으킨 바 있어, 이번 순방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힐 것으로 주목된다. 한편, 미국과 세네갈은 그간 무역관계, 이주문제, 민주주의 등을 기반으로 장기간 원활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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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과다채무빈곤국(HIPC) 이니셔티브에 따라 53억 불 국제채무 구제 대상으로 선정 (VOA, 2.14.)
13일(목)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은 경제 및 제도 개혁에 의거해 소말리아가 국제채무 구제 대상국으로 자격을 갖췄다고 발표했다. 현재 소말리아의 국제채무는 50억 불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며, 이중 10억 불을 미국에 빚지고 있다. 소말리아의 적격성을 고려하기 위해 두 국제금융기관은 2월 12일(수)~13일(목), 이틀간 이사회를 가졌으며, 이후 발표된 성명에서 두 기관은 ‘과다채무빈곤국(HIPC) 이니셔티브’에 따라 소말리아의 국제채무 경감 자격을 승인했다. IMF가 소말리아의 세입과 정부재정 투명성 향상을 위해 수년째 운영해온 모니터링 프로그램이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이레(Hassan Ali Khaire) 소말리아 총리는 “도전적인 개혁실행 중, 끊임없이 끈기를 보여준 소말리아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문제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준 기관들에게도 감사를 표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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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통신사 MTN, 전년도 수익 50% 증가 예상 (Reuters, 2.12.)
11일(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통신그룹인 MTN은 나이지리아의 규제성 벌금으로 인한 실적 둔화에도 불과하고 2018년도 헤드라인 수익(headline earnings)이 전년대비 50% 증가할 것을 예상했다.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후 남아공 정부의 지원 아래 창설된 MTN 그룹은 남아공에서 가장 성공적인 기업성장 사례로 각광받아왔다. 그러나 MTN은 규제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어왔으며, 이로 인해 최근 기업의 성장이 둔화되는 등 경영난을 겪어왔다. 특히 나이지리아는 MTN 그룹의 핵심이익 1/3을 차지하지만, 최근 몇 년간 MTN에 다양한 문제들을 제기해왔다.
MTN 나이지리아 법인는 500만 개 이상의 미등록 유심카드를 차단하는데 실패함에 따라, 110만 불의 벌금을 지불해왔다. 또한 지난 2018년, MTN은 나이지리아 법인이 부적절한 서류를 이용해 81억 불을 해외로 송금했다며 고소한 나이지리아 중앙은행과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5,300백만 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올 1월 나이지리아 검찰총장은 MTN에 대한 20억 불의 세금징수 결정을 철회하며 나이지리아 정부 방침에 반대되는 결정을 내렸다. MTN은 2019년도 경영실적에 대해 다음달 11일(수)에 발표할 예정이며, 연초에 채택된 IFRS 16 회계 기준에 의거해 ‘주당 헤드라인 수익’(HEPS)이 438센트에서 506센트 범위 내에 있을 것이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337센트와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이나, 2018년의 85%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한다. MTN은 이러한 실적 둔화가 나이지리아 정부가 부과한 벌금에 대한 이자와 외환 손실, 초(超) 인플레이션 조정 등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 운영과 자본 투자활동에 기반한 수익 측정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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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아프리카 상륙…이집트서 첫 확진자 발생 (France 24, 2.14.)
14일(금) 이집트 보건부가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의 최초 확진을 발표했다. 이집트 보건부는 확진자의 국적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집트인은 아니라고 전했다. 보건부의 대변인인 메가헤드(Khaled Megahed)는 “보건부처가 보호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현재 환자상태를 모니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 정부당국은 환자를 병원에 격리된 상태로 입원시킨 후, 세계보건기구(WHO)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수는 약 1,400명이며, 대부분은 첫 발병지인 중국에서 감염되었다. 아프리카대륙의 수많은 국가들은 중국과 깊은 무역관계를 유지하고 있기에, 감염이 확대될 시 아프리카 국가들이 바이러스는 적절히 대처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달 초 이집트는 중국으로 향하는 모든 비행기 노선을 취소했고, 이번 달 말까지 취항을 보류할 예정이다. 또한 이집트 정부당국은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Wuhan)시 이집트 교민 301명을 수송했으며, 이집트에서 14일간 격리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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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급속한 도시화와 도전과제 (VOA, 2.7.)
전문가들은 아프리카가 향후 30년 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며, 이는 대부분 도시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파리에 기반을 둔 ‘사하라 및 서아프리카 정책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프리카인 50% 이상이 아프리카대륙의 7,600개의 도시 중 하나에 거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OECD 하인릭스(Philipp Heinrigs) 경제전문가는 “2050년에는 아프리카인구가 2배로 증가할 것이며, 아프리카의 도시화 또한 꾸준히 진행될 것이다. 증가한 인구의 2/3가 도시에 거주하게 될 것이며, 이는 앞으로 30년 안에 아프리카 내 도시들이 9억5천만 명의 인구를 추가적으로 수용하게 될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케냐에 기반을 둔 세계자원연구소의 부대표이자 아프리카지역소장인 마타이(Wanjira Mathai)는 “우리는 아프리카의 인구증가율과 함께 대중교통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 나이로비의 보행자들은 보행 중 갑자기 끼어드는 트럭과 버스 사이에서 보행을 해야 하는 암울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아프리카에 10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대도시권이 74개에 달하는데, 이는 미국과 유럽연합을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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