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0일(월) 아프리카 소식 2020년 2월 10일 (월) | 2020-026호 |
|
한·아프리카재단 행사·공모 안내
- 한·아프리카재단 2기 청년서포터즈 모집 (~2020.2.14(금)까지) [바로가기]
|
|
1. 정치·외교 - 리비아 내전 양 당사자, UN 중재 제네바회담에서 영구적 정전협정 체결 실패 (Al Jazeera, 2.9.)
- 카메룬 의회 및 지자체 선거, 영어권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불어권 투표 현황 (VOA, 2.9.)
- 남아공,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에 중지상태인 무기판매 재개 예정 (Middle East Eye, 2.8.)
2. 경제·통상 - 英, 아프리카 화석연료 프로젝트에 7억5천만 불가량 세금 투입 (The Guardian, 2.6.)
- 알제리, 계속되는 정치적 위기 속 국영에너지회사 CEO 교체 결정 (France 24, 2.6.)
3. 사회·문화 - WHO, 에볼라 사태 경험으로 아프리카대륙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노력 (VOA, 2.8.)
- 채식주의로 변화하는 ‘육식위주’ 고단백 나이지리아 식단 (Reuters, 2.7.)
|
|
리비아 내전 양 당사자, UN 중재 제네바회담에서 영구적 정전협정 체결 실패 (Al Jazeera, 2.9.) 유엔은 리비아국민군(LNA)와 리비아통합정부(GNA) 간 회담이 또 다른 정전협정 체결 실패로 이어졌다고 보고하였다. 스위스 제네바회담은 리비아의 10개월간의 폭력사태 이후 불안정한 휴전을 영구적인 정전으로 전환하기 위해 열렸다. 유엔은 GNA 대표자 5명과 LNA 대표자 5명을 회담에 초청하였다. 유엔리비아지원단(UNSMIL)은 양 측에서 회담에 동참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 본 회담에서 양측은 영구적인 정전협정 체결에 실패하였을 뿐 아니라, 양측은 이재민들의 귀환을 신속하게 이행할 것에 대한 필요성에 합의하였지만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는 완전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였다.
한편, 지난달 독일 수도 베를린(Berlin)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세계 각국은 리비아에 대한 모든 외국의 간섭을 종식시키고 전쟁 종식을 돕기 위해 무기금수조치를 지지하기로 약속하였다. LNA 하프타르(Khalifa Haftar) 최고사령관은 아랍에미리트와 이집트는 물론 프랑스와 러시아의 지원을 받고 있다. 한편, 알사라지(Fayez al-Sarraj) 총리가 이끄는 GNA는 터키가 주요 지원국이다.
|
|
카메룬 의회 및 지자체 선거, 영어권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불어권 투표 현황 (VOA, 2.9.) 카메룬 불어권 지역에서는 의회 및 지자체 선거가 순조롭게 실시되었지만, 분리주의자들이 투표를 보이콧하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영어권 지역에서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카메룬 비야(Paul Biya) 대통령은 투표한 사람들을 격려하고 축하하였다. 그는 “카메룬 시민들이 책임을 수행한 것에 매우 기쁘고 만족하며, 모든 시민들에게 투표 보이콧을 요구하고 있는 일부 정당들의 요구를 무시할 것”을 당부하였다. 비야 대통령은 “이번 선거는 카메룬 내 민주주의가 진전되고 있음을 뜻하며, 민주주의 발전은 필연적이다”고 주장하였다.
카메룬 불어권 시민들은 서둘러 투표하였으나, 영어권 카메룬 북서부와 남서부의 투표율은 매우 처참했다. 영어권 지역 유권자들이 분리주의자들의 위협을 두려워하거나, 그들이 투표를 보이콧하자는 요구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이다. 한편, 많은 카메룬 민간인들은 카메룬 군과 반군 사이에 전투가 있었던 영어권 지역에서 탈출하였으며, 그들은 정부가 그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믿지 않기에 투표에 불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
남아공,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에 중지상태인 무기판매 재개 예정 (Middle East Eye, 2.8.)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사우디와 UAE와 교착상태에 빠진 무기판매 재개 중심에 있는 문서를 수정함으로써 10억 불 이상의 무기를 자유롭게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아공 방산업체들은 외국 고객들이 무기를 제3자에게 양도하지 않았음을 확인하기 위해 그들의 시설을 검사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수출 문서의 조항을 변경하기 위해 수개월 간 남아공 정부 당국을 로비해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남아공 무기 수출량의 최소 1/3을 차지하며 예멘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이번 무기 사찰이 자신들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동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걸프만과 북아프리카에 무기판매는 데넬(Denel), 파라마운드 그룹(Paramount Group)과 독일 라인메탈(Rheinmetall)과 데넬(Denel)의 합작 투자작인 라인메탈 데넬 무니션(Rheinmetall Denel Munition)과 같은 국내 방산업체들의 핵심 수입원이다. |
|
英, 아프리카 화석연료 프로젝트에 7억5천만 불가량 세금 투입 (The Guardian, 2.6.) 국제감시단체 글로벌위트니스(Global Witness)에 따르면, 英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약속에도 불구하고 총 7억5천만 불의 영국 국민들의 세금이 아프리카의 새로운 화석연료 프로젝트에 투자되었다. 글로벌위트니스(Global Witness)는 런던에 본사를 둔 한 투자단체가 16년 동안 英 정부로부터 10억 불을 지원받아왔으며, 이 중 3/4를 아프리카의 가장 열악한 국가에서 석유와 가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썼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자금의 2/3를 英 납세자에게 의존하고 있는 민간 인프라개발그룹(PIDG)은 최근 세네갈과 말리의 중유발전소에 투자한 것을 포함하여 2002년부터 2018년까지 화석연료 프로젝트에 7억5천만 불을 투자했다. 그 후 PIDG의 투자는 토고의 가스공장에 2,400만 불, 코트디부아르의 가스공장 확장사업에 3,100만 불이 포함되었다.
글로벌위트니스의 맥기번(Adam McGibbon) 운동가는 “공공자금 한 푼도 화석연료 프로젝트에 투자되어서는 안 된다. 英 국민들은 그들의 세금이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화석연료 중 일부에 자금을 대는 데 사용돼, 궁극적으로 기후변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경악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해당 보고서는 개발도상국의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한 英 국제원조가 오히려 개발도상국의 석유와 가스 의존도를 노이고 있다는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위트니스는 英 정부가 모든 화석연료 투자를 즉시 중단하고, 英 납세자들의 세금을 청정에너지에 자금을 조달하는 데만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英 국제개발부(DFID)의 한 대변인은 “우리는 개발도상국들이 다양한 에너지에 의존하고 있고 영국은 그들이 청정에너지를 찾아가는 과정을 도울 수 있음을 알고 있다. PIDG에 대한 英 정부의 원조는 개발도상국 내 기후변화의 치명적인 영향을 완화시키고 그들이 기후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투자를 우선시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의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는 영국의 약속은 지난달 英-아프리카 투자 정상회의의 핵심이었다. 존슨 英 총리는 회의 참석 아프리카 정상들에게 “영국 납세자들의 세금은 한 톨도 석탄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며, “英 기업들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가능한 가장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석유와 가스를 채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
|
알제리, 계속되는 정치적 위기 속 국영에너지회사 CEO 교체 결정 (France 24, 2.6.) 5일(수) 알제리 테분(Abdelmadjid Tebboune) 대통령은 계속되는 정치 불안정 속 하카르(Toufik Hakkar)를 국영에너지회사 소나트라흐(Sonatrach)의 새로운 CEO로 임명하였다. 소나트라흐의 고위 임원인 하카르는 3개월 전 CEO로 지명된 치키(Kamel Eddine Chikhi)를 대신 할 예정이다. 유럽의 주요 가스공급국인 알제리는 세수의 60%를 탄화수소 판매량에 의존하고 있지만, 2014년 유가하락 이후 하락세를 보여 국가 외환보유액이 크게 감소하였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알제리의 석유 및 가스 부문 수익은 2019년 첫 11개월 동안 302억5천만 불에 이렀으며, 이는 내수와 생산량 감소로 2018년에 비해 15% 감소한 수치다. 이에 알제리는 석유생산력을 높이려 노력해왔으며, 국제석유회사들의 투자를 통해 이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2월, 알제리는 에너지 프로젝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과반수의 지분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여전히 금지하면서 이러한 투자를 장려시키기 위한 새로운 법안을 통과시켰다. 에너지 부문의 국가수입 감소는 공공지출 9% 삭감으로 이어지는 등 국가예산에 타격을 주고 있다. 지난 1년간 알제리를 뒤흔들었던 정치적 위기와 2019년 4월 부테플리카(Abdelaziz Bouteflika) 전 대통령의 축출에 일조했던 대규모 시위를 감안할 때, 추가적인 정부 프로그램의 삭감은 알제리 국가경제에 더 큰 어려움을 가져가 줄 것이다.
|
|
WHO, 에볼라 사태 경험으로 아프리카대륙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노력 (VOA, 2.8.) 세계보건기구(WHO)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취약한 의료체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속도와 심각성을 고려하여 아프리카대륙 내 바이러스 확산 예방에 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아프리카대륙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WHO 아프리카지역 책임자 모에티(Matshidiso Moeti)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속도를 보아 아프리카 대륙 내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된다”라고 말하였다. 또한 “중국에서 아프리카로, 그리고 아프리카대륙 내 이동 등 경제활동 목적의 인적이동이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에티는 “WHO는 회원국 보건부장관에게 의심사례관리 방법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전반적인 지침을 제공하고 있으며,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에서 발생했던 에볼라 사태 경험이 아프리카대륙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유용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2015년 서아프리카 지역에 에볼라가 기승하던 당시, WHO 아프리카지역 책임자로 선출된 모에티는 당시 늦어진 에볼라 경보로 많은 질타를 받았었다. WHO는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중국 우한시에서 바이러스가 처음 보고된 지 한 달 만에 국제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였다.
WHO는 마스크, 장갑, 인공호흡기, 진단 테스트 물품 등 필수품을 제공하기 위해 900만 달러의 비상기금을 집행하였으며, 지난 5일(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6억7천만 불 모금에 착수하였다. 지금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 세네갈에 각각 하나씩 위치하고 있는 진단소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가나, 마다가스카르,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등 4개국에서도 진단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
|
채식주의로 변화하는 ‘육식위주’ 고단백 나이지리아 식단 (Reuters, 2.7.) 6년 전 나이지리아 요리사 오사델(Olasore Osidele)이 채식주의자가 되었을 때, 나이지리아 사람들은 고기섭취를 중단하는 것은 신의 계획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32세의 오사델은 많은 나이지리아 사람들이 여전히 고기를 섭취하는 것을 지위의 상징으로 보고 있고 실제로는 신의 계획의 일부분이라고 보고 있지만, 일부는 재고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미국과 유럽에 육류 대체 단백질은 70억불 규모의 큰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버거킹과 맥도날드도 육류 대체메뉴를 제공하려 시도 중이다. 그러나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는 주요 식당 체인점 중 육류 대체품을 제공하는 곳이 없으며, 오히려 국가 육류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리트비스(Street Bees)의 조사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국민의 14%만이 채식주의를 할 수 있다고 응답하였다. 그러나 운동가들은 나이지리아 사람들이 점점 더 건강을 의식하고 있다고 말한다. 나이지리아 중부지역(Middle Belt)에서 축산업자들과 농부들 사이의 충돌이 쇠고기 생산에 영향을 주고 있어, 회사들은 저렴한 육류 대체품을 찾고 있다.
|
|
kaf@mofa.or.kr 04519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21길 39사랑의열매회관 3층 한·아프리카재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