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31일(금)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월 31일 (금) | 2020-02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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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에스퍼 美 국방부 장관, “아프리카대륙 내 미군부대 완전 철수는 아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혀 (Reuters, 1.31.)
- 中 및 서방국가들에 냉대 받는 짐바브웨, 아랍에미리트와 외교관계 구축 노력 (Al Jazeera, 1.28.)
2. 경제·통상 - DR콩고, 코발트 수출량 25% 독점을 위한 움직임 (Al Jazeera, 1.30.)
- 수단, RVF 확산으로 양 수출에 타격 입어 (The Guardian, 1.21.)
3. 사회·문화 - UN, 리비아 내 이주민수용센터 운영 중단 결정 (VOA, 1.30.)
- 짐바브웨 억만장자 마시이와, 의사 파업 중단 위해 매달 약 300불 지급 약속 (Reuters,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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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美 국방부 장관, “아프리카대륙 내 미군부대 완전 철수는 아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혀 (Reuters, 1.31.) 30일(목) 에스퍼(Mark Esper) 美 국방부 장관은 “아프리카 대륙 내 모든 미군부대를 철수하지 않을 것이지만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으며, 협의 과정 중에 있다”고 전했다. 최근 아프리카 대륙 내 6천여 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있는 미국은 아프리카 병력을 철수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발표는 서아프리카 지역 미군의 정보와 병력에 의존하고 있는 佛 정부에 불안을 안겨주었다. 佛 정부는 지난 11월 말리에 있었던 전투 도중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13명의 병력을 잃었으며, 서아프리카 지역 병력보충과 군사정보 확보에 힘을 쓰고 있다.
지난 27일(월) 美 펜타콘(Pentagon)을 방문한 파를리(Florence Parly) 佛 국방부 장관은 에스퍼 장관에게 “미군의 철수는 서아프리카지역 대테러 작전 공동임무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美 아프리카사령부 타운센드(Stephen Townsend) 사령관 역시 30일(목) 청문회에서 사헬지역 병력 축소는 역내 무장단체 대응에 있어 “좋은 방향으로 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더불어 에스퍼 장관의 병력 축소 계획은 아프리카 대륙 내 미군의 임무수행에 어려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타운센드 사령관은 美 정보당국에 의하면 미군의 폭격으로 이란 군부실세 솔레이마니(Qasem Soleimani)가 사망하면서 이란 군부세력의 보복이 예상되는데, 아프리카 대륙이 보복의 장이 될 수 있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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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및 서방국가들에 냉대 받는 짐바브웨, 아랍에미리트와 외교관계 구축 노력 (Al Jazeera, 1.28.) 서방국가들로부터의 제재와 중국의 맹공격을 받고 있는 짐바브웨 정부 당국은 자국 경제 붕괴를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와 접촉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짐바브웨 정부 당국은 국영석유회사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UAE에 접근하였으며, UAE 회사들이 짐바브웨 금을 구매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짐바브웨 음낭가과(Emmerson Mnangagwa) 대통령은 UAE 투자자들이 짐바브웨에 태양열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UAE 나하얀(Sheikh Khalifa bin Zayed Al Nahyan) 대통령은 1년 전 짐바브웨에 대사관을 개관하는 포고령을 내린 바 있다. 더불어 UAE는 지난해 짐바브웨가 사이클론으로 피해를 입었을 때 구호활동에 크게 기여하였다.
<국제사회를 향한 짐바브웨의 러브콜> 현재 짐바브웨 경제는 자유낙하 상태에 있다. 인구의 절반가량이 식량 원조를 필요로 하며, 인플레이션은 500%를 넘어가고 있고, 통화는 달러 대비 90% 이상 절하되었다. 한편 음낭가과가 잠재적 투자를 목표로 삼은 나라는 UAE 뿐만이 아니다. 2017년 쿠데타를 통해 무가베(Robert Mugabe)를 이어 집권한 음낭가과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하여 ‘짐바브웨는 다양한 사업을 환영한다’는 만트라를 되풀이하고 있다. 음낭가과가 러시아와 구소련 국가들을 두 차례 방문하며 짐바브웨 백금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났으며, 현재 벨로루시의 중고 버스가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Harare)와 짐바브웨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불라와요(Bulawayo) 거리를 누비고 있다. 2019년 5월자로 270억 불 규모의 철강공장에서부터 도축공사에 이르는 투자 공약이 발표되었지만, 아직 개발되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 더불어 지난 1월 중국 왕이(Wang Yi) 외무장관의 방문은 추가적인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약속으로 끝났지만, 짐바브웨의 구제금융을 연장한다는 언급은 없었다.
<석유부족 사태> 짐바브웨 정부 당국은 국영석유인프라회사의 25%의 지분을 매각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짐바브웨는 석유부족 사태를 자주 겪고 있으며, UAE 국영석유회사를 통해 UAE와 석유공급확보를 위한 관계를 맺길 희망하고 있다. 짐바브웨 에너지규제당국에 따르면 짐바브웨는 매일 140만 리터의 가솔린과 250만 리터의 디젤을 소비하고 있다. 차시(Fortune Chasi) 짐바브웨 에너지장관은 “우리는 UAE를 포함한 여러 국가들과 상호이익이 되는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밝혔으나, UAE와 어떠한 관계를 맺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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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코발트 수출량 25% 독점을 위한 움직임 (Al Jazeera, 1.30.) 세계최대 코발트 생산국인 콩고민주공화국(이하 DR콩고)은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코발트의 가격을 독점하기 위해 개인 사업자가 발굴하는 것을 제외한 모든 코발트 생산에 대한 국가전매를 발휘하였다. DR콩고는 2018년 세계시장에서 코발트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였다. DR콩고는 대부분 글랜코어(Glencore Plc)와 함께 기계화된 대형 광산에서 코발트를 생산하지만, 소규모 광부의 코발트 생산량도 국가 총생산량의 25%를 차지한다. DR콩고의 일룽가(Sylvestre Ilunga) 총리와 삼소니(Willy Kitobo Samsoni) 광업부 장관 이 지난해 11월 5일에 서명한 법령에 의하면, 소규모 광부의 가치사슬에 대한 통제는 DR콩고가 광업 시장에서 광물 가격에 대해 전략적으로 유리한 자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통제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구매는 콩고국영광물공사인 제카민스(Gecamines)가 진행할 예정이며 코발트 광물의 처리는 법령에 의거하여 공인된 소규모 광부가 담당하게 된다. 제카민스는 중요 광물을 처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직접 혹은 파트너십을 통해 하나 이상의 다른 회사에 광물 처리의 전부 또는 일부를 위임함으로써 독점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는다. 해당 법령은 콩고가 2018년 콜탄과 코발트 등 ‘전략적’이라고 선언한 광물의 모든 소규모 광부에게 적용된다. 수출업자는 해당 광물을 수출할 때 10%의 로열티를 지급한다. 또한, 별도로 서명한 법령에 근거하여 광산의 아동 노동력 착취를 금지하는 감시기구가 설립되었다. 해당 법령은 소규모 광업 조합에 60일의 기한을 주어 새 기관에서 자격을 취득하고 전매권을 준수하도록 했다. 그러나 감독관이나 회사도 아직 아무런 조치를 시작하지는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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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RVF 확산으로 양 수출에 타격 입어 (The Guardian, 1.21.) 가축 수출무역에 의존하는 국가에서 질병의 등장은 재앙이 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모든 국가들은 질병이 발병하면 국제수역사무국(OIE)에 보고해야한다. OIE는 각국의 보고 및 가축 질병과 예방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해당 국가에 대한 무역 제재를 권고한다. 지난해 9월 수단은 OIE에 리프트밸리열(RVF)가 국내에 유입된 사실을 보고했다. 그 후 오는 10월 수단 가축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수단 가축 수입 금지 조치를 발표하였다. 이에 수단에서 수출 대기 중이었던 8만 여 마리의 양들이 굶주림과 갈증으로 죽어 바다에 버려졌다. 양을 기르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한 농장주와 수출업자들은 엄청난 경제적 타격을 입었으나 언제 교역이 재개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RVF는 1931년 케냐의 리프트 계곡(Rift Valley) 인근 농장에서 양의 집단 유산 및 폐사한 양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바이러스이며 감염된 모기에 물리거나 감염된 동물의 혈액 또는 조직 접촉으로 감염된다. 인간과 동물에게 모두 영향을 끼치는데 인체 감염 시 치사율은 1%이나 동물 감염 시에는 치사율이 높고 100%사산한다. 현재 인간과 동물 모두를 위한 백신이 존재하지만 지난 2년 동안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어 세계보건기구(WHO)는 질병 감시와 해당 바이러스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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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리비아 내 이주민수용센터 운영 중단 결정 (VOA, 1.30.) 30일(목) 유엔난민기구(UNHCR) 리비아 사무소는 이주민 수용과다문제로 이주민수용센터를 중단하기로 발표하였다. 유엔은 이주민들을 리비아 민병대의 각종 착취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주민수용센터를 리비아 수도인 트리폴리(Tripoli)에 개관하였다. 그러나 유엔의 이러한 보호시설의 개관에도 불구하고 이주민수용센터는 각종 문제로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다. UNHCR 사무총장은 이주민수용센터의 폐쇄를 설명하는 성명서를 통해 이주민들의 거주지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 리비아 경찰과 군사훈련이 실시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심지어 이달 초, 폭탄이 이주민수용센터에 폭격된 경우도 있었다. “이 지역 전체가 군사적 표적이 돼 난민, 망명희망자, 기타 민간인의 생명을 더욱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카발리에리(Jean-Paul Cavalieri) UNHCR 리비아대표자는 말하였다. 비록 서류상으로 유엔이 이주민수용센터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보였으나, 이 센터는 트리폴리에 기반을 둔 정부와 지역 민병대에 의해 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이후 9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수용센터에 진입하면서, 센터는 극심한 인구밀도로 시달려왔고 더 이상 수용센터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카발리에리는 인정하였다. 더불어, 수십 명의 결핵환자들이 센터에 들어왔고, 무장한 경비원들이 수용센터를 교도소와 비슷한 형태로 운영해왔다. 폐쇄에 대비해 UNHCR은 난민 수십 명을 안전한 곳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장소는 밝히지 않았지만, 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며 모든 이주자들은 UNHCR로부터 현금과 의료지원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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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억만장자 마시이와, 의사 파업 중단 위해 매달 약 300불 지급 약속 (Reuters, 1.24.) 통신 사업가이자 억만장자인 마시이와(Strive Masiyiwa)가 짐바브웨 국립병원의 의사들에게 6개월간 매달 약 300불의 수당을 지급할 것을 약속하며, 23일(목) 짐바브웨 국립병원 의사들의 4개월간의 파업이 막을 내렸다. 마시이와는 현재 영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짐바브웨의 최대 통신 회사인 에코넷 와이어리스(Econet Wireless)를 소유하고 있고, 11억 불의 순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추정된다. 지난해 9월 3일(화), 의사들은 열악한 임금 수준과 장비 및 의약품 부족에 항의하기 위해 파업에 돌입하였다. 짐바브웨의 주니어 의사들은 수당을 포함해서 한 달 평균 200 불이 조금 넘는 임금을 받는다. 마시이와는 자신의 자선단체인 하이어라이프재단을 통해 지난 11월 파업 중인 의사들에게 지급할 약 590만 달러의 기금을 마련하였다. 하지만 의사들은 해당 기금이 영구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제안을 거절하였다. 의사를 대표하는 짐바브웨병원의사조합(ZHDA)은 정부와의 협상은 지속하면서도 해당 기금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였다. ZHDA 대변인 즈바카다(Tawanda Zvakada)는 기금이 장기적 해결책은 아니지만 의사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가 훈련을 마칠 기회라고 말하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 11월 의사들이 불법 파업을 했다며 450명의 의사를 해고했고 보건부 장관은 이에 대해 어떠한 의견도 남기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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