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6일(월)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월 6일 (월) | 2020-0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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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행사·공모 안내
- 제2기 차세대아프리카전문가(YPA) 선발 (~2020.1.27.(월)까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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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그리스, 이스라엘, 키프로스, 3개국 공동성명서 통해 터키 의회의 리비아 파병법 승인이 리비아 주권과 독립성을 침해하는 결정이라며 철회 요구 (Reuters, 1.3.)
- 에티오피아 의회, 테러방지법 개정법안 채택 (VOA, 1.3.)
2. 경제·통상 - 적도 기니, 지난 40년간 막대한 오일달러와 성장에도 국민들은 여전히 가난에 허덕이는 나라 (FT, 12.31.)
- 라이베리아 그랜드바싸 주 농부들에게 공허함만 안겨준 국가 팜유 산업 (The Guardian, 1.3.)
3. 사회·문화 - 케냐서 미국인 3명 사망...알카에다 연계조직, 미군기지 습격 (중앙일보, 1.6.)
- 부르키나파소서 스쿨버스가 폭발물 밟아...최소 14명 사망 (France24, 1.6.)
- 차드,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과 퇴치 임무 종식 후 철수 (VOA,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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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이스라엘, 키프로스, 3개국 공동성명서 통해 터키 의회의 리비아 파병법 승인이 리비아 주권과 독립성을 침해하는 결정이라며 철회 요구 (Reuters, 1.3.) 2일(목) 그리스, 이스라엘, 키프로스 공화국은 터키 의회의 리비아에 자국군 파병 승인결정은 리비아의 주권과 독립성을 침해하는 결정이라며 파병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미초타키스(Kyriakos Mitsotakis) 그리스 총리,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와 아나스타시아데스(Nicos Anastasiades) 키프로스 대통령은 터키의 결정은 리비아 무기금수조치를 포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며 리비아 분쟁에 평화적인 해결책을 찾으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공동 성명서에서 3국은 터키 자국군 파병은 북아프리카 내전의 심화와 지역 내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터키의회는 군사협력을 위한 자국군 리비아 주둔을 찬성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즉각 투입하지는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터키정부는 알사라지(Fayez al-Sarraj) 리비아 GNA 총리와 안보·군사협력과 지중해 동부 배타적경제수역(EEZ)협정을 포함한 두 가지 협정을 체결했다. 이중 터키-리비아 EEZ 협정은 인근 국가인 그리스, 이스라엘, 키프로스와의 갈등을 야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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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의회, 테러방지법 개정법안 채택 (VOA, 1.3.) 2일(목) 에티오피아 의회는 인권 운동가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온 테러방지법안을 대신해 수년에 걸쳐 수집된 수십 명의 기자와 정치인 블랙리스트를 삭제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개정법안은 △‘테러 조장’과 같은 모호한 단어를 ‘선동’으로 변경 △근로자의 파업권을 보장 △‘테러행위를 위한 협박’을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국제엠네스티의 테클(Fisseha Tekle) 연구원은 “이번 개정법안이 친인권적인 부분을 포함하고 있긴 하지만,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탄압할 수 있는 인권침해의 소지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테클은 2019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비(Abiy Ahmed) 총리는 정당침해금지 등을 포함한 정치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2009년에 통과된 테러방지법은 여전히 실효성을 가지고 있으며 2019년 6월 정치 및 군사 분야 고위지도자 5명이 암살된 후 수백 명이 테러방지법으로 억류됐다고 주장했다. 야당 정치인 구디나(Merera Gudina) 또한 새로운 법안이 과거의 테러방지법처럼 반대진영을 겨냥하는데 쓰일 수 있다며 우려의 말을 전했다. 새로운 법안에 따르면 치명적인 테러 행위는 이전의 테러방지법과 동일하게 사형 또는 15년의 징역이나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으며 “심각한 신체 부상” 또는 재산 피해를 유발하는 테러 행위는 10년에서 18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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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 기니, 지난 40년간 막대한 오일달러와 성장에도 국민들은 여전히 가난에 허덕이는 나라 (FT, 12.31.) 적도 기니의 수도인 말라보(Malabo)의 빈민가에는 카스텔 맥주를 마시며 사회와 멀리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불과 몇 마일 떨어진 시포포(Sipopo) 지역에는 적도 기니의 지도자들이 애용하는 5성급 호텔이 줄서있다. “우리 국가는 부유해요. 하지만 부의 중심엔 음바소고(Teodoro Obiang Nguema Mbasogo) 대통령과 그의 가족이 있죠.”라고 지나가는 적도 기니 시민 하나가 얘기한다. UN 인간개발지수(Human Development Index)에 따르면 적도 기니는 189개국 중 141위를 차지하고 있다. 프리덤하우스(Freedom House)는 적도 기니를 북한과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선상에 두고 오일금권정치(oil kleptocracy) 아래 구금, 살인, 고문이 일반적으로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프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인 적도 기니는 1990년대 중반에 미국 석유회사들이 원유 매장량을 발견하며 국가에 연간 수십억 불에 달하는 수익을 가져다주었지만 일반 시민들은 부의 혜택을 거의 볼 수 없었다. 엑손모빌(ExxonMobil), 코스모스(Kosmos)와 마라톤(Marathon)과 같은 미국 석유회사들은 적도 기니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본국은 최근에 IMF로부터 2억8천만 불 차관을 승인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음바소고 대통령은 석유 수익을 교육이나 보건에 투자를 거의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의 아들인 리마(Gabriel Obiang Lima) 장관이 국민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2014년 유가 폭락으로 적도 기니의 원유 생산량과 1인당 GDP 또한 감소한 상황에서 국민들은 경제사회적 압력이 계속되면 결국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희망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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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그랜드바싸 주 농부들에게 공허함만 안겨준 국가 팜유 산업 (The Guardian, 1.3.) 라이베리아 그랜드바싸(Grand Bassa) 주의 농부들은 국가 팜유 산업 확장을 위해 정부에 토지소유권을 모두 넘겼지만, 라이베리아 당국은 농부들에게 혜택을 줄커녕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소유권을 모두 넘겼다. 그랜드바싸 주민인 그바(G Hilary Gbah)씨는 2012년에 런던 팜유사인 적도팜유사(Equatorial Palm Oil, 이하 EPO)의 라이베리아 진출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EPO는 토지소유권을 조건으로 그랜드바싸 주의 지역개발, 학교, 일자리와 보건소 건설을 약속했고 지역 주민들 또한 회사의 진출을 환영했다. 이어 라이베리아 당국 또한 농부들에게 토지소유권을 넘길 것을 권유했고 땅을 개발하여 농부들에게 이익을 지불할 것을 약속했다. 그바씨를 포함하여 수많은 그랜드바싸 주 농부들이 토지소유권을 넘겼지만 EPO가 약속된 계약금의 10%보다 적은 금액을 지급했을 뿐 아니라 약속한 지역개발과 보건소 및 학교는 결국 세워지지 않았다. 평생 농사를 할 수 있는 땅을 EPO와 라이베리아 정부에 빼앗기면서 그랜드바싸 주 농부들은 현재 NGO와 같은 자선단체에 생계를 의존하고 있다. 이 와중 팜유 산업은 매년 60억 불의 이익을 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Monrovia)에 위치한 지속가능발전연구소(SDI)의 오토(James Otto) 대표는 팜유사들은 라이베리아 농부들로부터 토지를 강탈하고 있다며 농부들의 생계와 생활공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EPO는 본 사건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본사는 지역 사회와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 중이며 보건소 건설은 라이베리아 정부가 책임지기로 했다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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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서 미국인 3명 사망...알카에다 연계조직, 미군기지 습격 (중앙일보, 1.6.) 5일(일) 알카에다 연계조직인 알샤바브의 공격으로 케냐 미군기지에서 미국인 3명이 사망했다. 미 아프리카사령부에 따르면 소말리아의 이슬람 무장조직인 알샤바브가 미군과 케냐군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기지를 공격했다. 4시간가량 지속된 공격으로 미군 1명과 도급업자 2명 등 미국인 3명이 숨지고, 미 국방부 직원 2명이 다쳤다. 알샤바브는 기지 내부로 침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미군 공습으로 알샤바브 조직원들이 숨진 것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보인다. 알샤바브가 지난달 28일(토)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Mogadishu)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를 일으켜 최소 100명의 사망자를 내자, 이튿날 미군은 3차례 공습을 통해 무장대원 4명을 사살했다. 한편 알샤바브는 지난해 9월 소말리아 남부의 미군기지를 자살폭탄 테러 공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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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서 스쿨버스가 폭발물 밟아...최소 14명 사망 (France24, 1.6.) 4일(토) 부르키나파소 서북부 지역에서 스쿨버스가 폭발물을 밟아 버스에 타고 있던 민간인 14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대부분이 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르키나파소 정보원에 따르면 해당 버스는 크리스마스 휴일 이후 학교로 복귀하는 고등학생들이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러의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알카에다, 이슬람국가(IS)와 지하디스트에게 화살이 향하고 있다. 이번 테러는 지난 달 알빈다(Arbinda) 지역에서 35명이 사망한 사건에 이어 육군기지 근방에서 7명의 부르키나파소 병력이 공격을 당한 뒤 연이어 발생했다. 말리와 니제르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부르키나파소는 2015년 초부터 이슬람 극단주의 지하디스트의 공격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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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드,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과 퇴치 임무 종식 후 철수 (VOA, 1.4.) 4일(토) 차드 베르만도아(Azem Bermandoa) 대령은 나이지리아와 함께 수개월간 지속했던 보코하람과의 전쟁을 끝내고 군부대를 모두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은 10년 전 나이지리아에서 반란을 일으켰고 차드, 니제르, 카메룬으로 폭력사태를 확산시키며 최소 35,000명을 살해해왔다. IS서아프리카지부(ISWAP) 지하디스트 세력과 연합한 보코하람은 차드호(Lake Chad) 주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인근 지역을 급습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차드 서부지역에서 14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됐다. 해당 지역 주변 국가들은 보코하람과 ISWAP에 대응하기 위해 차드호 주변에 민간인과 1,200여 명의 병력을 파병했다. 한편, 카메룬은 여전히 보코하람의 공격에 대항하고 있으며 지난달에 발표된 국제앰네스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보코하람으로부터 민간인 27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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