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3일(수) 아프리카 소식
2019년 11월 13일 (수) | 2019-2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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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기니 대통령, 개헌 관련 유혈사태 이후 안보부 장관 경질 (Reuters, 11.12.)
- 최근 재선된 주그노트 모리셔스 총리, 신임 재무부 장관 지명 (Reuters, 11.12.)
2. 경제·통상 - AfDB 주최 아프리카투자포럼 “아프리카가 재생에너지발전 선도지역 돼야” (IPS, 11.11.)
- 짐바브웨, ‘짐바브웨 달러’ 폐지 10년만에 신규지폐·주화 발행 (BBC, 11.12.)
- 동아프리카 5개국 부채 문제 심각한 수준…1,000억불 넘어 (The EastAfrican, 11.11.)
- 가나, 카카오 관련설비 확충 위해 6억 달러 대출패키지 확보 추진 (Reuters, 11.12.)
- 경제학자들, 중앙은행 연속 세 번째로 금리 인하할 것으로 예상 (Reuters, 11.12.)
3. 사회·문화 휴먼라이츠워치 “나이지리아, 정신질환자 대상 학대 만연” 비판 (The Guardian, 11.12.)
2019 아프리카 비자개방지수 보고서 발간…각국 비자개방성 상승 확인 (This Day,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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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 대통령, 개헌 관련 유혈사태 이후 안보부 장관 경질 (Reuters, 11.12.) 11일(월) 콩데(Alpha Conde) 기니 대통령이 안보부 장관 케이라(Alpha Ibrahima Keira)를 경질하고 카마라(Damantang Albert Camara)를 임명한다. 기니에서는 현재 콩데 대통령의 3선 개헌을 가능케 할 개헌이 추진되고 있어, 이에 반대하는 유혈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대통령 성명에는 경질 사유가 명기되지 않았으나 정부 내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케이라 장관이 정치사회적 위기를 다루는 데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다. 오랜 권위주의 통치기간 끝에 콩데 대통령이 2010년 당선돼 첫 임기를 수행하기 시작하자 민주화 진전에 대한 희망이 생겨났으나 이후 야권 탄압을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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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선된 주그노트 모리셔스 총리, 신임 재무부 장관 지명 (Reuters, 11.12.) 모리셔스에서 지난 8일(금) 총선 승리로 연임이 확정된 주그노트(Pravind Kumar Jugnauth) 총리가 12일(화) 파데이아키(Renganaden Padayachy)를 신임 재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파데이아키 신임 재무장관은 모리셔스상공회의소 수석경제학자로 근무하다 2018년 1월 모리셔스 중앙은행 수석부총재 및 금융서비스위원회 회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평소 소득불평등 문제에 우려를 표명해 온 인사로, 전화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성장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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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DB 주최 아프리카투자포럼 “아프리카가 재생에너지발전 선도지역 돼야” (IPS, 11.11.) 아프리카 대륙 12억 인구 가운데 절반만이 전기공급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11일(월)-13일(수) 일정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에서 열린 ‘아프리카투자포럼(AIF)’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은 아프리카가 재생에너지 발전의 선두주자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집트에 소재한 세계 최대규모 1.5GW급 벤반 태양광발전단지(Benban Solar Park) 등 커다란 성공사례도 이목을 끈다. 또한 케냐는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 프로젝트인 300MW급 투르카나 호수 풍력발전 프로젝트(Lake Turkana Wind Power Project)를 가동하는 등, 아프리카 대륙 곳곳에서 민간투자 참여를 바탕으로 한 재생에너지 분야 성공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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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짐바브웨 달러’ 폐지 10년만에 신규지폐·주화 발행 (BBC, 11.12.) 짐바브웨 중앙은행이 2009년 하이퍼인플레이션 이래 폐지됐던 ‘짐바브웨 달러’ 신규지폐와 주화를 10년 만에 처음으로 발행했다. 이는 은행 전산기록 상의 화폐인 ‘RTGS 달러’ 및 채권 형식의 준화폐인 ‘본드노트’를 대체할 예정이다. 짐바브웨 중앙은행은 이번 신규화폐 발행이 통화부족 및 경제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짐바브웨 경제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플레이션율은 300%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09년 짐바브웨는 자국통화를 폐지하면서 미국 달러, 남아공 랜드 및 여러 다른 외환에 의존해 왔으나, 외환 통화량이 부족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2016년 미국 달러와 1:1 가치를 부여한 본드노트를 도입해 통화량을 늘리려 했지만, 암시장 환율이 계속해서 떨어지며 결국 가치가 벌어졌다. 올해 2월에는 전산상 예금액을 RTGS 달러로 개편했으며 6월에는 외환 사용을 금지하기에 이르렀다. 짐바브웨 중앙은행은 이번 화폐 신규발행이 물가상승을 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시민들은 이를 믿지 않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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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 5개국 부채 문제 심각한 수준…1,000억불 넘어 (The EastAfrican, 11.11.) 동아프리카 5개국의 대내·대외부채 합계가 1,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부채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특히 케냐와 부룬디의 경우 GDP 대비 부채비율이 올해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가장 우려가 크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개발도상국의 경우 GDP 대비 부채비율이 50% 아래로 유지돼야 한다고 권고한다. 케냐는 작년 60.1%에서 올해 6.16%, 부룬디는 58.4%에서 63.5%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르완다는 40.7%에서 49.1%로, 우간다는 41.4%에서 43.6%, 탄자니아는 37.3%에서 41.4%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IMF에 따르면 부룬디는 현재 ‘부채 위험수준(high risk of debt distress)’에 든 아프리카 9개국 가운데 하나가 됐으며 케냐의 디폴트 우려도 늘어나고 있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동아프리카 지역의 가장 큰 도전이 국내 조세기반 강화라고 지적했다. 동아프리카 지역의 조세수입은 GDP의 15% 미만으로 기본적인 국가기능을 유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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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카카오 관련설비 확충 위해 6억 달러 대출패키지 확보 추진 (Reuters, 11.12.) 가나 코코아 규제기구 코코보드(Cocobod)는 신규 창고 설치, 플랜테이션 재활성화, 가공부문 지원 등을 위해 6억 달러의 대출을 이번주 중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나는 세계 2위의 카카오 생산국가다. 6억 달러 가운데 2.5억 달러는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산하 개발금융기구로부터, 3.5억 달러는 크레딧스위스그룹 등 상업대출기관에서 조달된다. 1위 카카오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 역시 AfDB로부터 코코아부문 개혁을 위한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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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들, 중앙은행 연속 세 번째로 금리 인하할 것으로 예상 (Reuters, 11.12.) 로이터통신의 경제학자 14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8인이 이집트중앙은행(CBE)이 금리를 1% 인하, 2명이 0.5% 인하, 2명이 1.5% 인하, 남은 2명이 변동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하 이유로는 10월 인플레이션율이 3.1%를 기록해 14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 꼽혔다. CBE는 인플레이션율 목표치를 9%±3%p로 설정하고 있다. 이집트는 지난 8월과 9월을 합쳐 금리를 2% 인하한 바 있다. 경제학자들은 또한 미국연방준비제도가 지난달 금리를 인하하기로 한 것이 CBE의 금리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고 봤다. 현재 이집트의 1일물금리 및 대출금리는 각각 13.25%와 14.25%로 여전히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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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라이츠워치 “나이지리아, 정신질환자 대상 학대 만연” 비판 (The Guardian, 11.12.) 휴먼라이츠워치(HRW)는 11일(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나이지리아 국영 정신건강기관들 및 종교적 치료센터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나이지리아인 수천 명이 연장구금, 쇠사슬 묶임, 전기충격요법 등 신체적·성적 폭력과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러한 모든 형태의 학대를 종식하라고 촉구했다. HRW는 기독교·이슬람교 치료센터와 국영 병원 및 재활센터에서 이같은 학대가 널리 퍼져 있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최근 들어 학교 및 재활센터에서 학대받던 수용자들을 대거 구출하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으로도 해결되지 않을 만큼 문제가 널리 퍼져 있다는 것이다. 인구 2억 명 이상의 나이지리아에 정신과 의사는300명에 불과하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종교적 치료센터를 찾고 있으나 이들 센터가 환자들을 묶어두거나 채찍질하는 등 여러 문제가 보고되고 있다. 이에 일부 나이지리아 사람들은 스스로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가령 인식제고 및 낙인 대항을 목적으로 1,5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모인 네트워크인 Mentally Aware Nigeria Initiative가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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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아프리카 비자개방지수 보고서 발간…각국 비자개방성 상승 확인 (This Day, 11.12.) 아프리카연합 집행위원회(AUC)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이 공동발간한 ‘2019 아프리카 비자개방성 지수(Africa Visa Openness Index)’에 따르면 아프리카 사람들은 평균 27개국을 무비자 혹은 도착비자로 여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큰 진전을 보였다. 해당 보고서는 이번이 네 번째 발간분이다. 아프리카 47개국의 비자개방성이 개선되거나 유지됐다. 현재 아프리카 21개국이 전자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2018년에는 16개국, 2017년 13개국, 2016년 9개국에 비해 대폭 늘어난 숫자다. 세이셸과 베냉이 비자개방성 면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들은 모든 아프리카 출신 방문자들에게 무비자 방문을 허용하고 있다. 또한 에티오피아는 전년대비 무려 32계단을 뛰어올라 20위 이내에 들었다. 그러나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및 아프리카단일항공운송시장(SAATM), 자유로운 인적이동 의정서 등 지역통합 이니셔티브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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