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일(금) 아프리카 소식
2019년 11월 1일 (금) | 2019-2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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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수단 과도정부 “예멘에서 최근 수달간 수단군 철수 중” 밝혀 (AP, 10.30.)
- 케냐-소말리아 해양분쟁…승자는 하나, 패자는 둘? (African Arguments, 10.30.)
- 페이스북, 아프리카 정세개입 노린 러 ‘댓글공장’ 계정들 삭제 (The Guardian, 10.30.)
- 나이지리아 대법원, 야당의 2월 대선 불복 선거 무효소송 기각 (Al Jazeera, 10.30.)
2. 경제·통상 - 우간다, 통신사업자 국내증시 상장 의무화 (Reuters, 10.30.)
- 더 깨끗한 조리용 연료 보급에 앞장서는 케냐 스타트업 ‘코코 네트웍스’ (VOA, 10.30.)
3. 사회·문화 - 리비아 이주민구금시설 수용자 수백 명 탈출…“수주째 식량배급 없었다” (AP, 10.30.)
- 남아공 경찰, ‘외국인혐오 반대’ 시위 벌인 망명신청자 수백명 체포 및 추방 (AFP,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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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과도정부 “예멘에서 최근 수달간 수단군 철수 중” 밝혀 (AP, 10.30.) 30일(수) 수단 정부 고위관계자들은 예멘에 파병돼 있던 수단군을 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얼마나 많은 병력이 철군했는지를 공개하기는 거부했으나 “수천 명” 규모라고 밝혔다. 해당 병력 가운데 대다수는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소속이다. 관계자들은 수단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동맹에서 이탈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해당 동맹은 예멘 수도와 북부를 2014년 장악한 후티 반군에 대응하기 위해 2015년 결성됐다. 예멘 내전에 파병된 수단군 규모는 2016-17년 4만 명까지 늘어난 바 있다. 수단 임시정부 민군합동 주권위원회 위원이자 RSF 사령관인 다갈로(Mohammed Hamdan Dagalo)는 교전이 최근 몇 달간 줄어들자, 귀환병력을 교체파병하지 않는 데 사우디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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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소말리아 해양분쟁…승자는 하나, 패자는 둘? (African Arguments, 10.30.) 석유가 매장된 영해를 놓고 분쟁 중인 케냐와 소말리아는 해당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가져간 상태다. 판결은 내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판결이 내려지더라도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양국 간 관계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케냐와 소말리아 모두 패배자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분쟁 대상 지역은 약 10만㎢로 석유, 가스가 대규모로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케냐는 양국 간 영해 경계를 위도선과 평행하게 그어야 한다고, 소말리아는 지상 경계를 연장해 그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력이 약하고 우호국이 적은 소말리아는 국제법에 의존하는 것이 최선이라 보고 있다. 그러나 ICJ 판결은 법적 구속력을 갖고 있기는 하나 집행을 강제할 수는 없다. 케냐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는 영해 경계를 지키자며 군대를 보내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양국이 서로를 적으로 돌린다면 큰 손실이 야기될 것이다. 케냐는 아프리카연합(AU) 소말리아임무단(AMISOM)의 주요 파병국으로 알샤바브(al-Shabaab) 대응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게다가 케냐는 소말리아 이주민도 대거 받고 있다. 케냐가 AMISOM 파병 병력 4,000명을 철수한다면 알샤바브 대응역량이 크게 타격받을 것이다. 알샤바브는 이미 케냐와의 영해분쟁이 외국의 “침략”이라며 이를 충원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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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아프리카 정세개입 노린 러 ‘댓글공장’ 계정들 삭제 (The Guardian, 10.30.) 페이스북은 30일(수) 러시아 사업가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연관된 가짜 계정들을 중지시켰다고 발표했다. 폐쇄 대상이 된 계정은 마다가스카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콩고민주공화국,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수단, 리비아를 겨냥한 페이지들이다. 프리고진은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러시아 재벌로 ‘댓글공장(troll factory)’을 운영해 국내외 각종 선거 및 여론조사에 영향을 끼쳤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또한 프리고진은 러시아의 아프리카 진출에 앞장서는 인사이기도 하다. 그와 연관된 용병기업 바그너(Wagner)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대륙 곳곳에 여러 언론매체를 설립했으며 여러 선거 “자문가들”을 파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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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대법원, 야당의 2월 대선 불복 선거 무효소송 기각 (Al Jazeera, 10.30.) 나이지리아 대법원은 지난 2월 대선에서 부하리(Muhammadu Buhari) 현 대통령과 맞붙었던 야당후보 아부바카르(Atiku Abubakar)가 제기한 선거무효소송을 기각했다. 대법원 6인 재판부는 만장일치로 8개월을 끌어온 이번 사건을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야당 인민민주당(PDP)은 이에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에 관련해 EU와 현지 선거감시단은 투표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2월 대선국면에서 벌어진 폭력사태로 53명이 숨졌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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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통신사업자 국내증시 상장 의무화 (Reuters, 10.30.) 30일(수) 우간다통신위원회(UCC)는 우간다 내 통신사업자들에게 우간다 증권거래소 상장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우간다 내 통신사업자들은 대다수가 외국 기업으로, 이들은 향후 2년간의 유예기간 안에 총지분의 최소 20%를 상장해야 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통신사 MTN과 인도 통신사 Bharti Airtel 등이 대상이 된다. UCC는 또한 이와 더불어 광케이블 등 인프라 공유도 의무화해, 중복투자를 막고 통신비용을 저렴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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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깨끗한 조리용 연료 보급에 앞장서는 케냐 스타트업 ‘코코 네트웍스’ (VOA, 10.30.) 케냐 스타트업 ‘코코 네트웍스(Koko Networks)’는 대기를 오염시키는 숯 대신 에탄올을 가정용 연료로 보급하고 있다. 이들은 케냐 수도 나이로비(Nairobi) 곳곳에 에탄올 충전소를 설치했으며 70달러가량의 에탄올 스토브도 판매한다. 보건전문가들은 숯이나 등유를 태우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반면 에탄올은 매연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코코 네트웍스는 가능한 한 더 많은 수요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현재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에탄올 연료 보급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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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이주민구금시설 수용자 수백 명 탈출…“수주째 식량배급 없었다” (AP, 10.30.) 29일(수) 리비아 아부살림(Abu Salim) 이주민구금시설 수용자 450명이 탈출해 UN 시설을 찾았다. 이들은 수주째 식량을 받지 못해 90분을 걸어 UN 시설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행 이민을 막기 위해 유럽이 지원하고 있는 이주민구금시설은 현재 수도 트리폴리(Tripoli)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교전으로 전투참여 강요 및 고문 사례가 늘어나는 등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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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경찰, ‘외국인혐오 반대’ 시위 벌인 망명신청자 수백명 체포 및 추방 (AFP, 10.30.) 30일(수)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찰이 남아공 외국인혐오(제노포비아) 폭력사태에 반대해 케이프타운(Cape Town)에서 건물점거 시위를 벌인 100여명의 외국인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일(금)부터 유엔난민기구(UNHCR) 사무소 인근에서 연좌농성 시위를 벌여온 망명신청자들 가운데 일부로, UNHCR 케이프타운 사무소 건물에 밀려들었다. 남아공 경찰은 법원 명령에 따라 건물을 점거한 300여명의 난민 및 망명신청자 추방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위자들은 열악한 대우와 차별에 질렸다며 다른 국가로의 재배치를 UNHCR에 요구해 왔다. UNHCR은 법을 존중하고 평화적 해결책을 찾기 위한 대화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남아공에는 현재 26만8,000명의 난민 및 망명신청자들이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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