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30일(수) 아프리카 소식
2019년 10월 30일 (수) | 2019-2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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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모잠비크 야당, 선거결과 불복 제소 예정…수용 가능성은 낮아 (VOA, 10.29.)
- 튀니지 신임 대통령, 외무장관·국방장관 교체 (Reuters, 10.29.)
- 정치위기 겪는 기니비사우…대통령, 내달 대선 앞두고 총리 해임 (Al Jazeera, 10.30.)
- 美, 나일강댐 분쟁관련 수단·에티오피아·이집트 중재회담 11.6. 주재 예정 (Reuters, 10.29.)
2. 경제·통상 - 이집트 첫 스마트폰, 내달 독일 시장 수출 예정 (Reuters, 10.29.)
- 남아공 정부, 국영전력회사 에스콤 분할 2022년께 완료할 계획 (Reuters, 10.29.)
- 폭스바겐, 르완다에 승차공유서비스 구축 위해 전기차 도입 (Reuters, 10.30.)
- 나미비아항공, 석달만에 앙골라 루안다 노선 운항 재개 (New Era, 10.28.)
- 해커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시정부 결제망 해킹하고 금품 요구 (CNN, 10.29.)
3. 사회·문화 - 세이셸 대통령 “기후변화대응 놓고 서로 ‘비난 게임’ 벌일 시간 없어” (AP, 10.29.)
- 이집트 열차 무임승차자 열차 밖으로 떨어져 숨져…비난 여론 확산 (BBC,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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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야당, 선거결과 불복 제소 예정…수용 가능성은 낮아 (VOA, 10.29.) 지난 15일(화) 치러진 선거에서 뉴지(Filipe Nyusi) 현 대통령과 여당 모잠비크해방전선(Frelimo)이 압승을 거뒀다. 뉴지 대통령은 73%를 득표해 재선에 성공했으며 Frelimo는 2/3 이상의 의석을 확보했다. 또한 지방선거에서 모든 주의 주지사 임명권을 확보했다. 일각에서는 선거가 제대로 치러졌다면 모든 주정부가 여당으로 채워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미국 대사관과 EU 선거감시단 역시 선거 신뢰성에 의문을 표했다. 야당 모잠비크국민저항(Renamo)은 29일(화) 이번 선거결과에 불복하는 소를 헌법재판소에 제기, 재선거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것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Frelimo 고위관계자는 Renamo의 실패는 자신들의 책임이라며, 모잠비크의 현 정치·경제·사회상황만으로 득표하기에 충분하다고 자만하고 대안 정치세력이 될 수 있음을 내세우는 풀뿌리 선거운동을 하지 않은 것이 패배 원인이라고 일축했다. 대통령 및 의회의 신규 임기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기다렸다가 내년 1월 중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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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신임 대통령, 외무장관·국방장관 교체 (Reuters, 10.29.) 29일(화) 사이에드(Kais Saied) 튀니지 신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첫 중대 결정을 내렸다. 사이에드 대통령은 외무장관과 국방장관 교체를 승인했다. 튀니지 정치체계상 대통령은 외교와 국방권을 갖고 있다. 그 외 대부분의 국가권력은 의회에서 구정된 집권 연정에 부여된다. 지난 6일(일) 총선에서 최다 의석을 차지한 온건 이슬람 정당 엔나흐다(Ennahda)당은 현재 총리 위촉 및 새 정부 구성을 위한 다른 정당들과의 공식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엔나흐다당조차 217석 가운데 52석만을 확보한 등 의회 구성이 매우 파편화돼 있어 협상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지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회에서 정부구성이 2개월간 이뤄지지 못하면 사이에드 대통령에게 역시 2개월의 정부구성 시한이 넘어간다. 이마저도 실패하면 재선거가 실시된다. 차헤드(Youseef Chahed) 현 총리가 새로운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총리직을 계속 수행한다. 차헤드 총리는 사이에드 대통령과의 협의를 거쳐 외무장관과 국방장관을 해임하고 자무시(Karim Jamoussi) 법무장관을 외무장관 대행에, 바크톱지(Sabri Bachtobji)를 국방장관 대행으로 지명했다. 튀니지 헌법상 정부 각료 임명·해임은 대통령 승인을 거쳐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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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위기 겪는 기니비사우…대통령, 내달 대선 앞두고 총리 해임 (Al Jazeera, 10.30.) 기니비사우 대선이 11월 24일로 다가온 가운데, 바즈(Jose Mario Vaz) 현 대통령이 총리를 교체했다. 이로 인해 대통령과 여당 사이의 권력투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선에 출마할 예정인 바즈 대통령은 28일(월) 밤늦게 정치상황이 국가기구의 정상적 기능을 침해하고 있다며 내각을 해산했다. 이어서 29일(화)에는 2000-2003년 총리직을 수행한 바 있는 임발리(Fudut Imbali)를 신임 총리로 지명했다. 그러나 해임된 고메스(Aristide Gomes) 총리는 직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위기감을 가중시켰다. 고메스 총리는 바즈 대통령의 공식 임기가 이미 6월 23일 만료돼 그의 명령이 비합법적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지역기구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바즈 대통령의 임기 만료 며칠 후 11월 대선 전까지 그가 대통령직을 유지할 수 있다고 결정한 바 있다. 기니비사우는 1974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이래 9번의 쿠데타 혹은 쿠데타 미수 사건을 겪는 등 정치불안을 지속적으로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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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나일강댐 분쟁관련 수단·에티오피아·이집트 중재회담 11.6. 주재 예정 (Reuters, 10.29.)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수단·에티오피아·이집트 3개국을 11월 6일 워싱턴에 초청했다. 이들 3개국은 청나일강 상류 지역에 에티오피아가 건설 중인 대규모 수력발전댐 그랜드에티오피아르네상스댐(GERD) 문제를 놓고 갈등 중이어서, 이번 초청은 그 중재를 위한 것이다. 이집트는 초청에 응했으나, 수단과 에티오피아 역시 응했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이집트는 3자회담이 교착상태에 이르렀다며 외부 중재자 선임을 촉구해 왔다. 이에 에티오피아는 이집트가 절차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며 이를 거부한 바 있다.
※ 연관기사 - 미국, 그랜드에티오피아르네상스댐(GERD) 분쟁 중재 위해 이집트·에티오피아·수단 3개국 외교장관 회의 소집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10월 24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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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첫 스마트폰, 내달 독일 시장 수출 예정 (Reuters, 10.29.) 이집트 최초의 스마트폰 메이커 SICO가 11월 독일에 스마트폰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ICO는 이미 걸프 국가들에 휴대전화를 수출하고 있으며, 독일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에도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을 필두로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지로 수출을 시작할 전망이다. 2017년 12월 설립된 SICO는 납입자본금 기준 1억2,43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Nile X 브랜드를 단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 상이집트(Upper Egypt) 지역에 소재한 아시우트(Assiut) 공장이 연 200만 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SICO의 지분비율은 민간 80%, 이집트 통신정보기술부 20%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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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정부, 국영전력회사 에스콤 분할 2022년께 완료할 계획 (Reuters, 10.29.) 29일(화)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배포한 에스콤 관련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남아공 정부는 부채위기를 겪고 있는 국영전력회사 에스콤(Eskom) 경영정상화를 위해 발전·송전·배전 3개 부문회사로 분할하는 작업을 2022년께 마무리할 계획이다.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대통령이 이미 2월 해당 계획을 발표한 바 있지만 세부사항과 시한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에스콤은 남아공 전력의 90% 이상을 생산하고 있지만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잦은 고장으로 여러 차례의 단전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게다가 에스콤의 누적 부채는 300억 달러에 달해 국가경제에도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고드한(Pravin Gordhan) 공기업부 장관은 3개 부문회사 가운데 송전부문 분리를 우선순위에 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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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르완다에 승차공유서비스 구축 위해 전기차 도입 (Reuters, 10.30.) 독일 폭스바겐이 ‘골프’ 전기차 모델 50대를 르완다에 들여온다. 이는 폭스바겐이 르완다에서 추진 중인 ‘무브(Move)’ 승차공유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또한 이를 위해 독일 지멘스가 차량 전기충전소 15개소를 수도 키갈리(Kigali)에 지을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르완다를 교두보 삼아 자사의 승차공유서비스를 아프리카 각국에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르완다에는 폭스바겐 조립공장도 들어서 있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글로벌 생산량을 2022년까지 연 60만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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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항공, 석달만에 앙골라 루안다 노선 운항 재개 (New Era, 10.28.) 나미비아항공이 3개월간의 일시중단 끝에 나미비아 빈트후크(Windhoek)-앙골라 루안다(Luanda)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나미비아항공은 에어버스 A319 기종을 활용해 일주일에 3회(일·수·금) 양국 사이를 오갈 예정이다. 나미비아항공은 빈트후크-앙골라 노선을 독립 직후인 1992년 개시, 주2회로 시작해 2014/15년 주7회까지 늘어났다. 1998-2015년까지는 나미비아항공에서 가장 수익성 좋은 노선이었지만 이후 앙골라 경제상황이 악화되며 2016/17년 주6회로, 2018/19년에는 주4회로 횟수를 줄인 바 있다. 이 노선은 항공사 시장분석 이후 비수기인 6-9월 노선 운항을 중단키로 하며 운항을 멈췄다. 그러나 연말 연휴 수요가 늘어나면서 운항을 재개키로 했다고 항공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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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시정부 결제망 해킹하고 금품 요구 (CNN, 10.29.) 지난 24일(목) 해커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 시 네트워크를 해킹하고 28일(월)까지 4비트코인(50만 랜드, 약 3만4,200달러)을 요구했다고 시의원 은고베니(Funzela Ngobeni)가 밝혔다. 그는 시당국이 해당 요구를 거부하고 시스템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커들은 요하네스버그 시의 공과금 납부 및 조달 관련 온라인결제시스템을 해킹해 비트코인을 요구했으며, 당국은 추가적 피해를 막기 위해 시스템을 차단했다. 당국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시민들에게 공과금을 은행에 현금으로 납부하거나 제3의 결제플랫폼을 활용해 납부하라고 고지했다. 지난 7월에도 요하네스버그 배전회사에도 랜섬웨어 공격이 벌어져 정전 사태를 초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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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셸 대통령 “기후변화대응 놓고 서로 ‘비난 게임’ 벌일 시간 없어” (AP, 10.29.) 파우레(Danny Faure) 세이셸 대통령은 AP와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대응 문제에 서로 ‘비난 게임’을 벌일 시간이 없다며 각국이 더 많은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경고했다. 파우레 대통령은 과학이 명확하게 문제를 밝혀냈다며 책임 있는 전 지구적 행동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이셸은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로 매우 잘 보존된 생태계를 갖고 있지만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길 위기에 처해 있다. 파우레 대통령은 해양쓰레기 역시 큰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해양쓰레기 2만5,750kg이 수거됐으며 그 중 50만 개가 플립플롭 슬리퍼였다며 막대한 해양쓰레기 실태에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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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열차 무임승차자 열차 밖으로 떨어져 숨져…비난 여론 확산 (BBC, 10.29.) 이집트에서 무임승차자가 열차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건이 벌어져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온라인으로 널리 퍼진 영상에서 승객들은 한 철도직원이 해당 무임승차자를 운행 중인 열차에서 강제로 떠밀었다는 혐의를 제기했다. 이렇게 열차 밖으로 떨어진 2명 중 1명이 숨졌다. 이들은 70이집트파운드(약 4.3달러)의 무임승차 벌금을 낼 돈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에 관해 해당 직원은 자신이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며 이들이 스스로 뛰어내렸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는 비난여론이 거세져 알와지르(Kamel al-Wazir) 교통부 장관의 사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알와지르 장관은 사망자가 아이가 아니라 어른이었다며 “돈이 없다면 왜 일등칸 열차를 타는가? 가격을 부담할 수 있는 일반열차를 타면 되지 않는가”라고 반응해 많은 이집트인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다만 그는 유가족들을 찾아가 개인적으로 조의를 표할 것이라고 덧붙였으며, 보상을 약속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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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mofa.or.kr 04519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21길 39사랑의열매회관 3층 한·아프리카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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