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21일(월) 아프리카 소식
2019년 10월 21일 (월) | 2019-1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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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보츠와나 카마 전 대통령, 총선 앞두고 마시시 현 대통령 맹비난 (Financial Times, 10.20.)
- 적도기니 전 참모총장, 군사법원에서 18년형 선고…공공자금 유용 등 혐의 (AFP, 10.19.)
- 모잠비크 야당, 대선·총선·지선 선거결과 무효화 요구하고 나서 (Al Jazeera, 10.20.)
2. 경제·통상 - 르완다, 러시아와의 원자력에너지개발 협정 승인 (The EastAfrican, 10.20.)
- 아프리카인에 의한, 아프리카인을 위한 의약품 (University of Cape Town, 10.17.)
- 디지털 경제 적극 추진하는 가나 정부…종이문서 없애 나가기로 (Financial Times, 10.20.)
3. 사회·문화 - 나이지리아 북부 이슬람 학교에서 학대받던 147명 구출…이번이 네 번째 (Reuters, 10.20)
- 노벨평화상 수상 아비 에티오피아 총리, 저서 ‘시너지’ 출간 (Addis Standard, 10.20.)
- 카메룬 영어권 분리주의자들, 중앙정부 학교 대신할 ‘공동체 학교’ 개설 (VOA, 10.18.)
- 부르키나파소에서 민병대 공격으로 정부군 4명, 경찰 1명 사망 (Reuters,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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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츠와나 카마 전 대통령, 총선 앞두고 마시시 현 대통령 맹비난 (Financial Times, 10.20.) 23일(수) 총선을 며칠 앞두고 보츠와나의 카마(Ian Khama) 전 대통령이 자신의 후임자 마시시(Mokgweetsi Masisi) 현 대통령을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카마 전 대통령은 마시시 대통령이 아프리카에서 가장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되는 보츠와나 민주주의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퇴임하기 전 손수 마시시 대통령을 후임자로 지명했으나 얼마 못 가 비판자로 돌아섰다. 그는 마시시 대통령이 정적 탄압을 위해 정보요원을 활용하는 등 보츠와나에 매우 낯선 통치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카마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 중 이웃한 국가들의 권위주의적 지도자들에게도 종종 날선 비판을 가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자신은 부인하지만, 스스로도 언론탄압 등을 벌인다는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카마 전 대통령은 보츠와나 초대 대통령 세레체 카마(Seretse Khama)의 아들이다. 그는 아버지가 공동 창당했던 오랜 여당 보츠와나민주당(BDP)을 떠나 야당 후원자로 변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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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야당, 대선·총선·지선 선거결과 무효화 요구하고 나서 (Al Jazeera, 10.20.) 19일(토) 모잠비크 야당 모잠비크국민저항(Renamo)가 지난 15일(화) 치러졌던 선거 결과를 무효화할 것을 촉구했다. Renamo는 정부가 투표일에 폭력과 협박 등을 통해 지난 8월 체결된 평화협정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일부 발표된 선거결과에 따르면 여당 모잠비크해방전선(Frelimo)와 뉴지(Filipe Nyusi) 대통령이 압승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으나, 조작과 부정행위 사례들이 다수 보고됐다. Renamo는 투표관리당국이 유권자들에게 Frelimo에 표기된 투표용지를 초과 지급하는 것을 포착한 Renamo측 대표들이 이후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이번 선거를 취소하고 명망 있는 주체가 관할하는 새로운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Frelimo와 Renamo는 1975-1992년 벌어진 유혈 내전에서 잔혹한 교전을 벌였으며 2013-2016년에도 재차 무기를 든 바 있다. 미국과 EU 역시 선거 부정행위가 다수 포착됐다는 데 우려를 표하며 선거 공정성이 현저히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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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기니 전 참모총장, 군사법원에서 18년형 선고…공공자금 유용 등 혐의 (AFP, 10.19.) 적도기니 군 관계자는 19일(토) 군사법원이 오야나(Ruslan Hermes Nguema Oyana) 전 참모총장에게 공공자금 유용 혐의를 인정하고 18년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오야마 전 참모총장은 이에 더해 3,800만 세파프랑(5만8,000유로)를 국고에 반환해야 한다. 그는 2개월간 참모총장직을 수행하다 2018년 12월 대통령령으로 해임됐다. 적도기니를 40여년간 통치한 오비앙 은게마(Teodoro Obian Nguema) 대통령은 왕정국가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집권 중인 국가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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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러시아와의 원자력에너지개발 협정 승인 (The EastAfrican, 10.20.) 르완다 내각이 원자력에너지의 “평화적 목적” 이용과 관련해 러시아와 체결된 협정을 승인했다. 러시아는 이달 23-24일 일정으로 소치에서 러시아 최초의 아프리카 지역포럼인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경제포럼(The Russia-Africa Summit·Economic Forum)”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원자력협정은 작년 12월 모스크바에서 서명됐으며 이를 통해 러시아 과학자들이 르완다 수도 키갈리(Kigali)에 원자력과학기술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러시아 국영원전기업 로스아톰이 2024년까지 원자력발전소를 건립키로 하는 협정을 체결하면서 더욱 진전됐다. 러시아는 케냐·우간다·탄자니아와도 비슷한 형태의 협력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르완다는 지난 6월 러시아 미사일방어체계 도입을 위한 회담을 개시했으며, 러시아 군사훈련센터를 키갈리에 설립한다는 합의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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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인에 의한, 아프리카인을 위한 의약품 (University of Cape Town, 10.17.) 현재 아프리카에서 사용되는 의약품의 대부분은 미국과 유럽 등 지구 북반구에서 개발돼, 이들 선진국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복용량과 복용 간격만이 알려져 있다. 전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임상시험 중 불과 2% 미만이 아프리카에서 행해진다. 이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학교(UCT)의 신약개발센터(Drug Discovery and Development Centre, H3D) 설립자인 치발레(Kelly Chibale) 교수는 이로 인해 아프리카 사람들의 건강에 악영향이 발생하고 있다며, 아프리카 맞춤형 의약품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제약업계는 소요기간이 길고 승인 예측가능성이 떨어지는 탓에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임상시험에 잘 나서려 하지 않는다. 양질의 정규적인 임상시험 역량을 갖춘 시설은 거의 남아공과 이집트에 국한돼 있다. 각국마다 윤리규정과 법제, 표준 등이 상이한 것도 걸림돌이다. 치발레 교수는 각국 정부가 이러한 장벽을 낮추는 데 핵심적인 행위자라며 각국 규제환경의 조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프리카연합(AU)에서 이뤄진 아프리카의약품청(African Medicines Agency) 설립 합의 등 고무적인 소식도 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며, 의악품 후보 발견과 임상시험, 승인 및 사후추적의 전 과정이 연속선상에서 조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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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경제 적극 추진하는 가나 정부…종이문서 없애 나가기로 (Financial Times, 10.20.) 가나는 케냐 및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아프리카 디지털 경제 선두주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가나 정부는 내년부터 대부분의 서비스와 거래에서 종이를 없애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가나 정부는 우선 2020년 초까지 슬럼가의 무허가 주택을 포함한 모든 국내 가구를 전자적으로 "태그"해 GPS 기반 전자주소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각종 인허가와 운전면허 등 모든 정부서비스에 전자결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나 정부는 디지털기술을 통해 브로커를 배제하고 부패를 예방할 수 있으며, 더 많은 사람들을 공식경제로 통합시킬 수 있으리라는 전망 하에 일련의 계획을 추진 중이다.
또한 가나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지등기를 디지털화하고 있어, 토지분쟁 감소를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향후 2년 내에 모든 진료기록을 디지털화할 예정이고, 법정기록 역시 디지털화하는 중이다. 주민등록증 도입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여권, 조세, 운전면허 등 모든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할 방침이다. 작년 말 기준 아프리카 대륙의 순 휴대전화 사용자 수(unique mobile phone subscribers)는 4억5,600만 명에 달하며 이는 보급률로 따지면 44%에 해당한다. 이 수치는 2025년까지 6억2,300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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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북부 이슬람 학교에서 학대받던 147명 구출…이번이 네 번째 (Reuters, 10.20) 나이지리아 경찰은 북부 소재 이슬람학교를 19일(토) 급습해 147명의 학생들을 구출했다고 발표했다. 학생들을 학대하는 이슬람 학교에 대한 급습작전은 이달 들어 네 번째로, 1,000명 이상이 이를 통해 구출됐다. 이번 학교에서는 앞서와 달리 여학생도 22명 이상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건강상태가 어떤지는 아직 불명확하다. 이번 학교 소유주는 역시 학생 구출작전이 이뤄졌던 카치나(Katsina)주 소재 학교 소유주와 동일인물로, 이미 경찰에 체포됐다. 대통령실은 19일(토) 성명에서 “책임감 있는 민주주의 정부라면 이러한 고문실의 존재와, 재활을 명목으로 한 물리적 학대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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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수상 아비 에티오피아 총리, 저서 ‘시너지’ 출간 (Addis Standard, 10.20.) 19일(토) 아비(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가 쓴 책이 공식 출간됐다. 전국 30여개 도시에서 출간기념식이 열렸다. 280페이지 분량으로 출간된 이 책의 제목은 암하라어(Amharic)로는 ‘메데메르(Medemer)’, 오로모어(Afaan Oromoo)로는 ‘이다아무(Ida’amuu)’로서, ‘시너지’를 의미한다. 현 정부의 경제·정치·대외관계 로드맵이 담겼다. 가격은 300비르(약 10달러)로 책정됐으며 수익금은 에티오피아 농촌지역 학교건립에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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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영어권 분리주의자들, 중앙정부 학교 대신할 ‘공동체 학교’ 개설 (VOA, 10.18.) 이번주 카메룬 영어권 분리주의자들이 이른바 ‘공동체 학교(community schools)’ 9개소를 개설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중앙정부의 프랑스어 우대 및 영어 차별정책에 항의해 분리주의 운동을 벌이고 정부가 운영하는 학교들을 폐쇄한 바 있다. 노스웨스트(Northwest)주와 사우스웨스트(Southwest)주에 소재한 학교 대다수는 2016년 11월 이래 폐쇄 상태다. 분리주의자들은 학교 폐쇄에 따른 교육 문제가 오랫동안 불거지자 빈 공공장소를 개조해 자체 학교를 개설했으며, 기독교 교단이 소유한 폐쇄된 기존 학교 건물을 넘겨받는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이 소식에 카메룬 중앙정부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분리주의자들이 운영하는 시설로부터 거리를 둘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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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에서 민병대 공격으로 정부군 4명, 경찰 1명 사망 (Reuters, 10.20.) 19일(토) 부르키나파소 군은 북부 지역 소재 군사기지 두 곳에 대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민병대의 공격으로 군인 4명과 경찰 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부르키나파소에서는 올해 들어 이슬람 극단주의 민병대 공격과 더불어 목축민들과 농민 공동체들 사이의 충돌이 늘어나 수백 명의 민간인과 군인이 사망했다. 당국은 이번 두 건의 공격이 거의 동시에 벌어졌으며, 통제권을 회복하고 공격자들을 격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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