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6일(수) 아프리카 소식
2019년 10월 16일 (수) | 2019-1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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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행사·공모 안내
- 한-나이지리아 투자포럼 & 엑스포 (2019.10.17.(목) 10:00-17:00)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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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부패혐의 수사 받는 남아공 주마 전 대통령 공판 내년으로 연기 (Al Jazeera, 10.15.)
2. 경제·통상 - 나날이 달라지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풍경 (The Guardian, 10.16.)
- ‘스마트 국가’ 발돋움 추진하는 시에라리온 (DW, 10.15.)
- 우버,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우버보트’ 시범서비스 개시 (CNN, 10.11.)
- 나이지리아 육로국경 물품통관 전면 금지… 밀수 차단 명목 (Reuters, 10.15.)
3. 사회·문화 - 유엔 “아프리카 아동 절반가량이 출생등록 되지 않아” 지적 (VOA, 10.15.)
- 에티오피아항공 사고로 사망한 케냐인들 유해 고국으로 돌아와 (VOA,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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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혐의 수사 받는 남아공 주마 전 대통령 공판 내년으로 연기 (Al Jazeera, 10.15.) 15일(화), ‘국정농단(state capture, 국가포획)’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주마(Jacob Zuma) 전 대통령에 대한 “무기거래(Arms Deal)” 사건 관련 공판이 피터마리츠버그(Pietermaritzburg) 고등법원에서 내년까지로 미뤄졌다. 이는 같은 날 주마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법원의 기소유예 신청 기각에 항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다. 지난 11일(금) 같은 피터마리츠버그 고등법원은 주마 전 대통령의 영구적 기소유예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항고를 위해 주마 측은 사유를 설명한 문서를 15일 이내에 제출해야 한다. 담당검사 다우너(Billy Downer)는 “국가는 명백히 이러한 신청에 반대할 것”이라며, 주마 전 대통령의 공판일을 내년 4월, 예비공판 개시일을 내년 2월 4일로 제안했다. 주마 전 대통령은 1990년대 말 유럽 방산업체 탈레스와의 무기거래와 관련된 사기·자금세탁·공갈 등 16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주마 전 대통령은 연기 결정 이후 법원을 나서 환호하는 지지자들 앞에서 “우리는 돌아올 것”을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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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달라지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풍경 (The Guardian, 10.16.) 최근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개혁적인 아비(Abiy Ahmed) 총리의 취임 이래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의 풍경이 급변하고 있다. 버려져 거미줄만 쌓여가던 101년 된 '라 가레(La Gare)' 철도역도 쇼핑몰과 사무공간, 5성급 호텔과 4,000여가구의 고급 아파트와 공원, 그리고 현 거주자를 위한 저렴한 주택을 포함한 대단지의 중심부에 자리한 역으로 탈바꿈한다. 18억 달러를 들여 36ha 부지를 탈바꿈할 이 프로젝트는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부동산개발업체 이글 힐스가 사업을 맡았다. 이 프로젝트는 작년 발표 당시만 해도 에티오피아 역사상 최대 규모·최다 비용의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타켈레(Takele Uma) 시장에 따르면 이미 한 중국 기업의 프로젝트가 기록을 경신했다. 타켈레는 아디스아바바 고테라(Gotera) 구역에 30억 달러를 들여 37ha 부지에 복합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유럽, 미국, 터키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칙칙한 소련식 건물과 최근의 중국 건물들이 뒤엉킨 아디스아바바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 타켈레 시장은 아디스아바바 변화의 키워드는 ‘녹지 조성’과 ‘리노베이션’이라며, 새로운 건물을 지어올리기보다는 기존 건물과 인프라를 개·보수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48개의 공립학교와 13개의 공립병원이 개수되고 있다. 또한 19세기 말 아디스아바바를 건설했던 메넬리크 2세(Menelik II) 황제의 궁전이 지난주 전시관과 공원으로 탈바꿈해 대중에 개방됐다. 곧 동물원도 들어설 예정이다. 한켠에는 5,800만 달러를 들여 지은 국립도서관이 마련됐다. 지난 2월 총리실은 31ha의 지저분한 강둑을 정비해 공원과 자전거도로 및 테라스와 노천 카페, 식당을 조성한다는 미래지향적인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향후 3년간 10억 달러가 투입되며 중국 기업이 첫 12km 구간 조성에 이미 들어갔다. 시청 길 건너편에도 5,400만 달러 규모의 리노베이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에티오피아군이 1896년 이탈리아군을 격파한 것을 기리기 위한 공공 엔터테인먼트 복합 산업단지인 아드와 센터(Adwa Center)를 짓기 위해서다. 대규모 개발에 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현재 겪고 있는 도시문제 수준을 고려할 때 이들 프로젝트의 규모는 오싹할 지경이라는 것이다. 또한 정부와 시당국이 개발 과정에서 누구도 집을 잃거나 도시 외곽으로 밀려나지 않을 수 있게 하겠다는 약속을 거듭하고 있음에도 이를 믿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전문가 자문 역시 부족하다는 우려도 있다. 가령 라 가레 철도역 사업의 경우 거의 모든 건축가와 정책결정자, 도시계획자들도 모르는 사이 추진돼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는 아비 총리와 아랍에미리트 지도자들 사이의 최고위급 외교에서 나온 프로젝트로 보인다. 현지 자문과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도시의 기존 질서를 파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타켈레 시장은 “‘새로운 꽃’을 의미하는 아디스아바바가 그 이름답게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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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국가’ 발돋움 추진하는 시에라리온 (DW, 10.15.) 최근 비오(Julius Maada Bio)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한 전자기기를 들고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해당 기기는 MinION으로, DNA와 RNA 유전정보를 몇 초 안에 분석할 수 있는 저렴한 기기다. 생물학 연구 및 보건의료와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오 대통령이 2017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 일 가운데 하나는 과학기술혁신청(DSTI)을 설립하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표현에 따르면 “하버드대와 MIT를 나온 깡마른 레게머리 발명가” 셍게(David Moininana Sengeh)를 점찍어 청장직을 맡겼다. 셍게 청장은 시에라리온 인력들을 훈련시키는 한편, 비오 대통령을 세계적인 강연회 TED Talks에 소개하고 여러 세계적 대학 방문도 추진했다. 비오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열린 TED 강연에서 MinION 연구자들을 만나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DSTI에 따르면 시에라리온에서 DNA를 테스트하는 방법은 샘플을 외국으로 보내는 것뿐이었다. DSTI는 MinION을 성범죄 수사, 작물병 진단 등에 활용하고자 시험을 진행 중이다. 비오 대통령은 시에라리온을 “아프리카의 에스토니아”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세계 최대 인터넷 전화 서비스인 스카이프를 만들어낸 것으로 유명하며 전자정부의 선두주자다. 시에라리온은 에스토니아 전자정부 아카데미에 연수팀을 파견하기도 했다. DSTI는 미국 예일대의 지원을 받아 시에라리온 최초의 로봇연구부서를 마련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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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우버보트’ 시범서비스 개시 (CNN, 10.11.) 11일(금) 우버가 나이지리아의 경제중심도시 라고스에서 우버보트 시범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는 우버의 아프리카 사업 확장 계획의 일환으로, 라고스주 수상국(Lagos State Water Authority)과 현지 보트업체 텍사스 커넥션 페리(Texas Connection Ferries)와 협업해 2주간 시험운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버 측은 라고스의 악명 높은 교통체증으로 인해 매일 손실되는 노동시간과 생산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통근자가 도심을 저렴하고 신속하게 드나들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우버보트 시범서비스 이용료는 1회당 500나이라(1.3달러)로 책정됐다. 라고스의 인구는 런던과 뉴욕의 두 배 이상인 2,200만 명으로 추산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라고스 통근자들은 출퇴근에 매주 평균 30시간 이상을 소모하고 있다. 산워올루(Babajide Sanwo-Olu) 라고스 주지사는 지난 몇 년간 주정부가 수상운송 등 다양한 운송수단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해왔으며, 수로를 통한 도심 교통체증 완화라는 공동의 비전을 바탕으로 우버와 협력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버는 지난 1월 인도의 뭄바이에 우버보트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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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육로국경 물품통관 전면 금지… 밀수 차단 명목 (Reuters, 10.15.) 15일(월) 나이지리아가 모든 육로국경에서의 상품이동을 차단했다. 금지 만료시한은 제시하지 않았다. 나이지리아관세청(NCS)은 모든 수출입 상품에 대한 총체적인 통제력이 보장될 때까지 상품 통과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아프리카 대륙 최대 경제국가인 나이지리아는 지난 8월에도 밀수 방지를 이유로 일부 국경을 폐쇄하기도 했으나 전면 차단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나이지리아 경제의 핵심인 석유 수출의 경우 절대 다수가 해운으로 수출되기에 이번 조치의 영향은 받지 않는다. 나이지리아 통계청은 국경 폐쇄에도 불구하고 특별 스캐너를 구비한 검문소를 통해서는 상품 통과가 여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으나 해당 검문소들의 위치를 밝히지는 않았다. 이번 조치로 쌀·토마토·가금류·설탕 등 식품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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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아프리카 아동 절반가량이 출생등록 되지 않아” 지적 (VOA, 10.15.) 15일(화) 잠비아 수도 루사카(Lusaka)에서 유엔과 아프리카연합(AU)이 주최한 제5회 주민등록관계장관회의(Fifth Conference of African Ministers Responsible for Civil Registration)에서 유엔은 현재 아프리카 대륙에서 태어난 아동의 절반가량이 출생등록되지 않아 보건·교육 등 필수적인 사회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은 여러 아프리카 국가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이를 위한 재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학교등록을 위해서는 출생증명서 제출이 필수적인 경우가 많아 미등록 아동들이 교육기회, 나아가 취업기회와 빈곤으로부터 탈출할 계기로부터 차단당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개선상황 역시 뚜렷했다. 지난 8년간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42개국에서 아동 출생등록에 커다란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아프리카 국가의 54%가 주민등록을 디지털화했으며 22%가 주민등록증 체계를 디지털화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농촌지역의 경우 여전히 난관이 많다. 캄푱고(Stephem Kampyongo) 잠비아 내무장관은 모바일 출생등록이 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현재 잠비아에서는 유니세프의 지원으로 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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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항공 사고로 사망한 케냐인들 유해 고국으로 돌아와 (VOA, 10.15.) 14일(월), 지난 3월 10일 에티오피아항공 보잉 737-MAX기 추락사고로 숨진 32명의 케냐 국적자 가운데 28명의 유해가 본국으로 돌아왔다. 수도 나이로비(Nairobi)의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에서 유가족들과 영구차 행렬이 유해를 맞이했다. 케냐 정부는 32명 전원의 시신이 확인됐다며, 이번에 돌아오지 않은 시신 4구는 이미 화장됐거나 가족들에 의해 따로 매장된 경우라고 밝혔다. 지난달 보잉은 에티오피아와 인도네시아에서 벌어진 737-MAX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5,000만 달러 규모의 희생자 유가족 보상기금을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모든 737-MAX 항공기는 운항되지 않고 있으며 보잉이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센서 결함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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