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8일(화) 아프리카 소식
2019년 10월 8일 (화) | 2019-1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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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모로코 내각 개편 앞두고 집권 연정 분열…정국 요동 (Reuters, 10.5.)
- 튀니지 10월 6일 총선 출구조사…연정 구성 관련 향후 정국 안갯속 (Reuters, 10.7.)
- 남아공 주마 전 대통령 아들, 국정농단 조사委서 부패 혐의 부인 (Reuters, 10.7.)
2. 경제·통상 - 르완다, 아프리카 대륙 최초 ‘Made in Africa’ 스마트폰 출시 (Reuters, 10.8.)
- 케냐 철도망 프로젝트의 명과 암 (Daily Maverick, 10.7.)
- 말리 농업부 “면화 신품종 도입으로 연 생산량 100만 톤 이를 것” (Reuters, 10.7.)
- 국제사회 승인 리비아 정부, 리비아석유공사에 10억 달러 자금 배정 (Reuters, 10.6.)
3. 사회·문화 - 유엔난민기구 “강제이주 문제 해결할 즉각적인 노력 필요해” (VOA, 10.7.)
- 짐바브웨 의사들, 정부의 최후통첩 거부하고 파업 지속 (Reuters, 10.7.)
- 르완다 군·경, 북부지역 테러 용의자 19명 사살, 5명 체포 (BBC,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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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내각 개편 앞두고 집권 연정 분열…정국 요동 (Reuters, 10.5.) 모로코 국왕 모하메드 6세(Mohammed VI)가 내각 개편을 요청한 가운데, 4일(금) 집권 연정 구성정당인 진보사회당(PPS)이 당 중앙위원회 표결 결과 집권 연정 탈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PPS는 모로코가 국왕 권한을 의회로 다수 이양하기로 한 2011년 헌법으로부터 뒷걸음질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다만 연정에 속한 온건 이슬람 정당 정의개발당(PJD) 등 남은 구성정당들은 PPS당 이탈에도 불구하고 의회 내 다수 의석을 유지할 수 있다. 지난 7월 모하메드 6세는 2021년 차기 총선 이전에 의사결정 직위에 새 피를 수혈해야 한다며 내각 개편을 요구했다. 2011년 아랍의 봄 국면에서 일부 왕권이 의회로 이양되기는 했지만 모로코 국왕은 여전히 각료 해임권과 내각 해산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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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10월 6일 총선 출구조사…연정 구성 관련 향후 정국 안갯속 (Reuters, 10.7.) 지난 6일(일) 튀니지에서 총선이 치러진 가운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며 정국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단독정부를 구성할 만큼 다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나오지 않아 시급한 경제난 극복과제가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온건 이슬람 정당인 엔나흐다(Ennahda)당이 최다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다른 여러 당을 끌어들여야 연정을 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여러 경쟁 정당들은 이미 엔나흐다당이 주도하는 정부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어놓은 상태다. 공식결과는 7일(화) 발표된다. 결과발표 이후 연정구성에는 두 달의 시간이 주어진다.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 대통령이 제안권을 갖게 되는데, 이로부터 두 달간 또다시 정부 구성에 실패하면 재투표를 실시해야 한다. 연정 구성에는 109석이 필요하지만 엔나흐다당의 의석은 출구조사 결과대로라면 40석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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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주마 전 대통령 아들, 국정농단 조사委서 부패 혐의 부인 (Reuters, 10.7.) 남아프리카공화국 주마(Jacob Zuma)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state capture, 국가포획)’ 관련 조사위원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7일(월) 출석한 아들 두두자네(Duduzane Zuma)가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주마 전 대통령은 9년간의 재임기간 중 재벌가문 굽타(Gupta)와 유착해 여러 부패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굽타 가문은 주마와 두두자네와의 친분을 이용해 여러 국가계약을 따낸 혐의를 받고 있으며, 두두자네를 자사 고위직으로 고용하기도 했다. 작년 조나스(Mcebisi Jonas) 전 재무부 차관은 2015년 두두자네가 주선한 회의에서 굽타측이 자신에게 재무장관직을 제의하며 6억 랜드(4,000만 달러)의 뇌물을 요구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두두자네는 해당 회의를 굽타 주선하고 조나스도 참석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그 내용은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해당 회의는 자신과 조나스 및 기업인 흘롱과네(Fana Hlongwane) 3인 간에 이뤄졌으며 흘롱과네가 조나스를 협박하고 있다는 루머를 다뤘다는 것이다. 두두자네는 해당 만남이 분위기 좋게 끝났다면서, 단지 장소가 굽타 가문의 레지던스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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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아프리카 대륙 최초 ‘Made in Africa’ 스마트폰 출시 (Reuters, 10.8.) 르완다의 마라그룹(Mara Group)은 7일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메이드 인 아프리카(Made in Africa)’ 스마트폰 2종을 출시했다. 마라X와 마라Z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며 가격은 각각 미화 약 190달러와 130달러이다. 이 제품들은 현재 삼성이 판매하고 있는 54달러의 최저가 모델과 37달러 수준의 비 브랜드 모델 등과 경쟁하게 된다. 타카르(Ashish Thakkar) 마라그룹 CEO는 마라X와 마라Z는 비용을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해 출시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집트, 에티오피아, 알제리,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소재한 다른 아프리카 휴대전화 공장들은 휴대전화 제조에 필요한 부품들을 수입해 조립, 판매하는 조립공장이며 메인보드와 서브보드 등 핵심부품을 직접 제작하는 명실상부한 제조업체는 마라그룹이 최초라고 밝혔다. 탁카르는 공장 건설에 2,400만 달러가 들었으며 하루에 1,200대의 휴대전화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마라그룹은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를 활용해 아프리카 대륙 전역에서 판매고를 올릴 계획이다. 한편 이날 마라그룹을 방문한 카가메(Paul Kagame) 르완다 대통령은 마라폰의 출시를 통해 현재 약 15%인 르완다의 스마트폰 사용률이 증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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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철도망 프로젝트의 명과 암 (Daily Maverick, 10.7.) 케냐 몸바사(Mombasa)주는 케냐 내 47개 주 가운데 토지면적 면에서는 가장 작지만, 수도 나이로비(Nairobi) 다음으로 부유한 지역이다. 모두 2억 명에 달하는 케냐·우간다·르완다·콩고민주공화국 사람들이 몸바사 항구에 의존하고 있다. 42억 달러가 들어 케냐 사상 최대규모의 인프라 프로젝트인 485km 연장의 표준궤간철도(SGR) 덕분에 몸바사와 나이로비 간 이동시간이 5시간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식민시대에 놓였다 방치돼 육로수송에 현저한 시간적·금전적 비용을 야기했던 협궤철도를 대체해 건설됐다. 이론적으로는 좋은 접근이었으나 현실에서는 여러 문제가 드러났다. SGR은 여객운송보다는 화물운송에 의존하는 모델이다. 여객열차는 하루 4대, 화물열차는 하루 30대가 운행한다. 열차 화물운송을 늘리기 위한 강력한 정부 개입이 이어졌다. SGR 화물운송 서비스가 개시된 지 불과 석달만인 2018년 3월, 몸바사항 화물의 트럭운송이 전면 금지됐다. 이에 운송업계는 SGR을 부패의 온상으로 보게 됐다. 또한 일자리 창출도 미미하다. SGR은 본래 부가가치 창출과 수출 확대를 위해 계획됐지만 현재까지도 대다수의 운송은 수입물량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몸바사항에서 하루 1,600개의 수입품 컨테이너가 들어오지만 수출 컨테이너는 100개에 불과하다. 국가정책을 전반적으로 재정비해 수출가공구역(EPZ)이 제대로 작동되도록 하고 철도와 산업단지들의 통합성을 증진해야 할 것이다. SGR의 비용 문제도 지적된다. SGR과 마찬가지로 중국 자금으로 건설된 에티오피아-지부티 전철은 연장이 50% 더 길지만 사업비용은 1/3가량 저렴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18년 케냐의 총 공공부채는 GDP의 63.2%에 이르렀다. 공공부채 가운데 20%인 100억 달러를 중국에 빚지고 있어, 대중부채 규모에서 앙골라(200억 달러)와 에티오피아(130억 달러) 다음 3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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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농업부 “면화 신품종 도입으로 연 생산량 100만 톤 이를 것” (Reuters, 10.7.) 아프리카 대륙의 주요 면화생산국인 말리는 새로운 면화 품종들을 도입하고 있어 향후 2-3년 내에 면화 생산량이 100만 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말리는 이번 2019/20 회계연도 면화 생산량 목표치를 80만 톤으로 잡고 있다. 해당 목표가 달성된다면 말리는 부르키나파소를 제치고 아프리카 1위 면화생산국으로 올라서게 된다. 부바카르(Moulaye Ahmed Boubacar) 농업부 장관은 유전자조작 면화를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말리·차드·베냉·부르키나파소는 아프리카의 4대 면화생산국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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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승인 리비아 정부, 리비아석유공사에 10억 달러 자금 배정 (Reuters, 10.6.) 국제사회가 승인한 트리폴리(Tripoli) 소재 리비아통합정부(GNA)는 회계연도 2019-2020년 석유생산량 유지를 위해 리비아석유공사(NOC)에 15억 리비아 디나르(약 10억6,000만 달러)의 자금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12억 디나르는 현재의 생산율 유지와 석유·가스 부문의 생산역량 증진을 위해, 3억 디나르는 NOC의 채무이행을 위해 할당됐다. 자금은 2018년부터 부과되기 시작한 환전수수료에서 충당될 예정이다. 현재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130만 배럴 안팎이다. 과거 NOC는 GNA로부터 충분한 자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해 왔다. 지난주 NOC는 성명을 통해 정부로부터 필요한 예산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생산에 심각한 지장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NOC는 또 정부가 이미 승인됐던 예산을 사전고지 없이 올해 두 차례나 삭감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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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강제이주 문제 해결할 즉각적인 노력 필요해” (VOA, 10.7.) 유엔난민기구(UNHCR) 연례 난민컨퍼런스 개회식에서 필리포 그란디 UNHCR 고등판무관은 전 지구적 강제이주 위기에 대한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현재 강제이주 발생건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7,100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1/3 이상이 난민이며 나머지는 국내실향민(IDPs)이다. 그란디 고등판무관은 오늘날의 강제이주 문제가 1951년보다 훨씬 복잡하다고 말했다. 1951년은 제2차세계대전 종전 이후 살아남은 수백만 명의 난민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한 유엔난민협약이 채택된 해다. 오늘날에는 난민과 이주민이 섞여들어 문제에 접근하기가 훨씬 복잡하다는 것이다. 또한 기후변화도 1951년 난민협약 채택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유형의 강제이주를 유발하고 있어 대응이 필요하다. 그란디 고등판무관은 조만간 제1회 세계난민포럼(Global Refugee Forum)을 개최해 이들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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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의사들, 정부의 최후통첩 거부하고 파업 지속 (Reuters, 10.7.) 짐바브웨병원의사연합(ZHDA) 주도로 파업 중인 짐바브웨 공공부문 의사들은 7일(월)부터 업무에 복귀하라는 내용을 담은 정부의 최후통첩을 거부했다. 이미 의사들은 정부의 60% 임금인상안이 치솟는 물가를 따라잡기에는 부족하다는 이유에서 거부한 바 있다. ZHDA는 또한 지금까지 대정부 협상에서 공공부문 의료진을 대표했던 보건의료위원회(Health Apex Council)가 더 이상 자신들의 이익을 보호하지 않는다며 탈퇴했다. ZHDA는 정부가 제시한 1,700짐바브웨달러(미화 약 111달러)는 자신들이 요구했던 400% 인상에 훨씬 못 미치는 터무니없는 액수라고 주장했다. ZHDA는 또한 짐바브웨 정부에는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고려할 의지가 전혀 없으며 징계·해고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7일(월)까지 병원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징계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5일(토) 최후통첩을 내놨던 모요(Obadiah Moyo) 짐바브웨 보건부 장관의 입장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 연관기사 - 행방불명 됐던 짐바브웨 의사노조 지도자 발견돼… 생명에 지장 없어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9월 20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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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군·경, 북부지역 테러 용의자 19명 사살, 5명 체포 (BBC, 10.6.) 4일(금) 르완다 북부 무산제(Musanze)에서 벌어진 테러 공격으로 14명이 사망한 가운데, 대응 공격에 나선 르완다 경찰은 지금까지 해당 테러 용의자 19명을 사살하고 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르완다 경찰은 이들이 제노사이드를 주도했던 후투(Hutu)계 반군으로 식량을 찾아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테러 공격 사망자는 모두 르완다 국적자로 외국인 희생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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