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4일(금) 아프리카 소식
2019년 10월 4일 (금) | 2019-1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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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두 아프리카 대국 나이지리아-남아공, 정상회담 가져 (BBC, 10.3.)
- 카메룬 영어권 분리주의자들, 국민대화 열리는 가운데 독립선언일 축하 나서 (VOA, 10.2.)
- 미국, 소말리아에 28년 만에 대사관 재개설 (VOA, 10.2.)
- 르완다, 정부 전복 기도 혐의로 25명 군사법원 기소 (The EastAfrican, 10.2.)
- 英 해리 왕자 “아프리카의 포용력 덕에 어머니의 죽음 이겨낼 수 있었다” (Reuters, 10.2.)
2. 경제·통상 - 케냐 구권 사용금지 과정서 7,100만 달러 상당 부패 의심자금 포착 (Reuters, 10.2.)
- 아프리카 휴대전화 최다판매 업체 中 트랜션, 중국판 나스닥 상장 (TechCrunch, 9.30.)
- 모리셔스, 5.25억 달러 규모 경전철 프로젝트 1단계 개통 (Reuters, 10.3.)
3. 사회·문화 - 말리, 이슬람 극단주의자 공격 사망 군인 추도 3일 애도기간 선포 (France 24, 10.3.)
- 阿 최대부호 단고테,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 바로잡기 위해 美 뉴욕 ‘아프리카센터’에 2천만불 기부 (This is Africa, 10.3.)
- 약탈 후 사라졌던 18세기 에티오피아 금관, 네덜란드에서 재발견 (NYT,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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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프리카 대국 나이지리아-남아공, 정상회담 가져 (BBC, 10.3.) 3일(목), 아프리카 대륙의 두 대국인 나이지리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들이 양국관계가 최근 남아공 내에서 벌어진 외국인혐오 폭력사태로 악화된 가운데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은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경제·문화·스포츠 주도권을 놓고 오랫동안 경쟁해 왔다. 다만 역사적으로 나이지리아는 남아공의 반(反)아파르트헤이트 운동에 외교적 지원을 제공해온 핵심 파트너였다. 또한 양국은 각기 민주화를 거치며 긴밀한 경제동맹을 형성하기도 했다. 나이지리아 내 가장 큰 기업들 가운데 통신사 MTN, 슈퍼마켓 체인 숍라이트(Shoprite), 미디어기업 멀티초이스(MultiChoice)등 남아공 기업이 다수 있다. 그러나 남아공에서 높은 실업률로 인해 외국인혐오가 대두한 것처럼, 나이지리아에서도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자국 경제를 장악한 남아공 기업들에 대한 반감이 커졌다. 다만 양국 국민들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데 비해 정부간 관계는 친밀함을 유지하고 있다. 남아공은 외국인혐오 폭력사태에 대해 나이지리아에 특사를 파견해 사과를 표명한 바 있으며 이때 부하리(Muhammadu Buhari)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양국관계 공고화를 약속했다. 남아공 여당 아프리카국민회의(ANC)는 반아파르트헤이트 투쟁 당시 나이지리아가 제공했던 지원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으며, 자국 내 외국인혐오 폭력사태가 간혹 ‘아프로포비아(Afrophobia, 아프리카 공포증)’라고 불리는 데 당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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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영어권 분리주의자들, 국민대화 열리는 가운데 독립선언일 축하 나서 (VOA, 10.2.) 카메룬의 영어권 분리주의 위기를 다룰 일주일간의 회담이 30일(월) 수도 야운데(Yaounde)에서 시작된 가운데, 영어권 분리주의자들은 2017년 10월 1일 ‘암바조니아(Ambazonia) 공화국’ 독립선언일을 기념하고자 대거 거리에 나섰다. 이들은 비야(Paul Biya) 현 대통령에게 영어권에서 군대를 철수시키고 자신들의 지도자 타베(Julius Ayuk Tabe)를 석방하고, 스위스 정부가 주도하는 협상을 수용할 것을 요구해왔다. 한편 분리주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방제를 도입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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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말리아에 28년 만에 대사관 재개설 (VOA, 10.2.) 미국이 1991년 1월 소말리아 내전 당시 폐쇄한 소말리아 주재 미국 대사관을 28년 만에 다시 열었다. 대사관은 수도 모가디슈(Mogadishu) 국제공항 인근에 자리잡았다. 도널드 야마모토 소말리아 주재 미국 대사는 이번 대사관 재개설을 두고 “소말리아가 최근 몇 년간 보인 진전을 반영하는 중요한 역사적 순간”이라고 밝히며 제분야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처음으로 개최된 이틀간의 ‘소말리 파트너십 포럼’ 폐회식에서 이뤄졌으며, 포럼에서 미국국제개발처(USAID)는 소말리아에 대한 새로운 2억5,7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2021년 선거 관련 토론을 진행한 참가자들은 소말리아 정부에 12월까지 선거법을 도입하고 헌법 검토 절차를 2020년 6월까지 마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포럼이 개최되는 중에도 행사장에서 불과 30km 떨어진 곳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Al-Shabab)의 공격이 재발해 안보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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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정부 전복 기도 혐의로 25명 군사법원 기소 (The EastAfrican, 10.2.) 르완다 정부에 의해 테러조직으로 지정된 르완다국민회의(RNC) 소속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25인이 2일(수) 수도 키갈리(Kigali) 소재 군사법원에 출두했다. 이들 가운데 3명은 자신을 부룬디인이라고, 2명은 우간다인, 1명은 말라위인이라고 밝혔다. RNC는 한때 카가메(Paul Kagame) 현 대통령의 측근이었으나 돌아선 인사들이 결성한 조직이다. 남아공으로 망명한 카레게야(Patrick Karegeya) 전 해외정보부장과 카윰바(Faustin Kayumba Nyamwasa) 전 참모총장이 2010년 결성했다. 카레게야는 2013년 12월 요하네스버그에서 암살당하며 르완다와 남아공 간 외교관계가 경색됐다. 이번에 출두한 25인은 △군사력을 이용한 정부전복 기도 △전쟁수행 의도로 외국 정부와 관계 유지 △범죄조직 구성 및 가입 △불법 무장조직 가입의 네 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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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해리 왕자 “아프리카의 포용력 덕에 어머니의 죽음 이겨낼 수 있었다” (Reuters, 10.2.) 남아프리카공화국·보츠와나·앙골라·말라위 4개국을 공식방문 중인 영국 해리 왕자는 10일간의 여정 중 마지막인 2일(수) 남아공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아프리카의 포용력이 자신의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죽음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1997년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파리에서 파파라치를 피하다 교통사고로 숨진 이후, 소년 시절 아프리카 대륙을 방문하기 시작한 이래 방문할 때마다 다른 사람들 및 자연환경과 연결되는 것을 느끼고 삶의 풍요를 체험했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는 이날 요하네스버그 근교 템비사(Tembisa) 타운십의 한 청년취업허브를 방문하고, 영국 정부가 아프리카 청년들의 기술 습득을 지원하기 위해 800만 파운드(980만 달러)의 무상원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부부는 또한 만델라(Nelson Mandela) 전 남아공 대통령의 부인이자 모잠비크 정치인인 마첼(Graca Machel) 및 여러 기업인들을 만나고, 런던으로 귀국하기 전 라마포사(Cyril Ramaphosa) 현 대통령과의 만남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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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구권 사용금지 과정서 7,100만 달러 상당 부패 의심자금 포착 (Reuters, 10.2.) 2일(수) 케냐 중앙은행은 시중 최고액권인 1,000케냐실링(약 1만1,500원)짜리 지폐를 사용금지하는 과정에서 7,10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이 결국 신권으로 교환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결국 해당 자금이 불법적으로 획득됐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케냐는 다방면에서 빠른 경제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해외투자자들은 뇌물 등 부패상과 더불어 자금세탁 방지법의 적용이 약하다는 불만을 오랫동안 제기해 왔다. 케냐 중앙은행은 지난 6월 1일, 1,000실링 구권 지폐가 부정축재 및 화폐위조의 온상이 되고 있다며 신권을 도입하고 구권의 사용시한을 9월 30일까지로 한정하면서, 고액을 교환하는 경우 자금출처를 설명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사용시한까지 결국 74억 실링(7,129만 달러)이 결국 교환되지 않았다. 또한 신권 교환기간 중 발생한 거래 가운데 3,172건이 의심스럽다는 시중은행들의 보고에 따라 해당건에 대한 별도의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중앙은행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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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휴대전화 최다판매 업체 中 트랜션, 중국판 나스닥 상장 (TechCrunch, 9.30.) 중국의 휴대전화·모바일기기 제조업체인 트랜션(Transsion)이 중국 첨단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주식시장은 상하이 커촹반(과학창업판·STAR)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했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트랜션은 테크노(Tecno) 브랜드로 출시한 스마트폰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최대의 스마트폰 판매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트랜션은 또한 지난 8월부터는 아프리카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투자 지원도 시작했다. 트랜션은 8,000만주의 A주를 시초가 1주당 35.15위안(5달러)에 발행해 28억 위안(3억9,400만 달러)을 확보했다. A주는 중국 본토기업이 발행하는 보통주로 대개 중국 본토시민들이 구입할 수 있다. 트랜션은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 가운데 16억 위안(2억2,700만 달러)를 휴대전화 제조허브 추가구축에 투입할 예정이며 4억3,000만 위안(6,200만 달러)를 연구개발에 투입한다. 트랜션은 현재 에티오피아에 제조시설을 두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도에 산업단지와 연구개발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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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 5.25억 달러 규모 경전철 프로젝트 1단계 개통 (Reuters, 10.3.) 3일(목) 모리셔스 정부는 5억2,500만 달러 규모 경전철 프로젝트의 1단계 13km 구간 사업 개통식을 열었다. 이는 모리셔스 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프로젝트로, 교통난 감소 및 관광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구간은 모리셔스 섬 중부 로즈힐(Rose Hill) 마을과 수도 포트루이스(Port Louis) 사이를 연결한다. 해당 경전철 프로젝트의 총연장은 나머지 단계 완공 시 26km가 될 전망으로 19개 역과 4개 환승역을 둘 예정이다. 인도 정부가 무상원조 2억7,500만 달러와 여신한도 2억5,000만 달러를 제공했으며 인도 건설사 라센 앤 토브로가 시공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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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이슬람 극단주의자 공격 사망 군인 추도 3일 애도기간 선포 (France 24, 10.3.) 지난 9월 30일(월) 말리에서 군사기지 2곳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이 벌인 공격으로 현재까지 25명의 말리군이 사망하고 6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말리 정부는 1일(화)부터 3일간 전국적 애도기간을 선포하고 2일(수)부터 반격 작전에 나섰다. 해당 공격은 부르키나파소와의 국경지대 인근 불케시(Boulkessy)와 몬도로(Mondoro)에 소재한 기지 두 곳을 대상으로 벌어졌다. 한편 2일(수) 이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말리 군인들의 가족이 수도 바마코(Bamako) 내 군사기지 밖에서 ‘전사자 규모 관련 진실을 공개하라’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번 공격으로 무장세력이 20대가량의 군용차량을 비롯한 무기·탄약·장비 다수를 탈취한 것으로 알려져, 이것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타격이 심각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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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 최대부호 단고테,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 바로잡기 위해 美 뉴욕 ‘아프리카센터’에 2천만불 기부 (This is Africa, 10.3.) 아프리카 최대 부호 단고테(Aliko Dangote) 단고테그룹 회장이 미국 뉴욕 소재 ‘아프리카센터(Africa Center)’에 2,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아프리카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 경향을 반전하는 데 노력해 달라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역시 단고테의 기부에 500만 달러를 더해 힘을 보탰다. 아프리카센터는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을 극복하고 아프리카 관련 정책·비즈니스·문화의 허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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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 후 사라졌던 18세기 에티오피아 금관, 네덜란드에서 재발견 (NYT, 10.3.) 1998년 네덜란드 공무원 시라크(Sirak Asfaw)는 자신의 집에 묵던 한 손님의 여행가방에서 뭔가가 빛을 발하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호기심에 가방을 열어본 그는 에티오피아에서 사용되던 도금 금관을 발견했다. 에티오피아 출생으로 1970년대 정치적 난민으로 네덜란드에 정착했던 시라크는 당시 해당 손님이 자신의 집을 에티오피아의 문화유산을 빼돌리는 경유지로 썼다는 데 큰 배신감을 느꼈다고 최근 털어놓았다. 그는 이에 손님을 집에서 내쫓고 금관을 확보했다. 그는 해당 손님의 안전을 우려해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했으며, 손님이 금관을 얻은 경위를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시라크는 범행에 가담했을지도 모르고 또 유물을 잃어버릴지 모를 에티오피아 정부에 금관을 넘길 수 없다고 생각했으며, 한편으로 네덜란드 당국에 맡기게 되면 박물관에 소장돼 영영 에티오피아가 이를 돌려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 이를 자신의 집에 21년간 보관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작년 에티오피아에서 개혁 성향의 아비(Abiy Ahmed) 총리가 취임하자 유물을 에티오피아에 돌려줄 때가 왔다고 결심했다. 시라크는 네덜란드 독립 예술범죄 조사관인 아서 브랜드와 접촉해 금관을 경비가 삼엄한 예술품 보관시설에 맡기고 네덜란드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후 네덜란드와 에티오피아 관계당국이 후속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유물을 조사한 옥스퍼드대 에티오피아 유물 전문가 자코포 그니시는 해당 금관이 진품이라며 에티오피아 정교회 의식에서 쓰이던 예배용 금관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금관은 첼레코트(Cheleqot) 마을에 소재한 교회에서 1990년대 무렵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시니는 이런 유형의 금관이 오늘날 전 세계에 20여개밖에 남지 않았다며 아마도 에티오피아 유물 가운데 가장 진귀한 것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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