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6일(목) 아프리카 소식
2019년 9월 26일 (목) | 2019-1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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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행사·공모 안내
- 아프리카산업화주간(AIW) 한국 중소기업 제품 현지전시회 참가기업 모집 (접수기간: 2019.9.5. - 9.27.)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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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석유 매장 영해분쟁 겪던 케냐-소말리아, 관계정상화에 합의 (Africanews, 9.25.)
- 알제리 군사법원, 전직 정보부장 2인 및 전 대통령 동생에 15년형 선고 (Reuters, 9.25.)
- 르완다에서 야당 인사 또 암살당해 (HRW, 9.24.)
- UN 제재 불구 세네갈에서 외화벌이 계속하는 북한 (VOA, 9.24.)
- 에스와티니(舊 스와질랜드)에서 왕정 반대시위 격화 (AFP, 9.25.)
2. 경제·통상 - IMF “짐바브웨, 대통령 측근 기업에 특혜 제공해 경제위기 가중” (Financial Times, 9.26.)
- 탄자니아 2분기 이동통신 고객 수 4,4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 (Reuters, 9.25.)
- 케냐 저가항공사 ‘잠보젯’ “3년 내 이용객 수 두 배로 늘릴 것” (Reuters, 9.25.)
3. 사회·문화 - 보츠와나,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코끼리 사냥허가 발급 시작 (VOA,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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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정부, 지난 1년 간 종족간 분규로 1,200명 사망 확인 (Africanews, 9.25.) 에티오피아 법무부가 지난 12개월간 종족간 충돌로 1,2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20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음을 공식 확인했다. 에티오피아는 십수개 종족집단으로 구성된 1억 명 이상의 인구를 지닌 나라로, 아비(Abiy Ahmed) 총리는 이들 종족이 토지와 자원 및 영향력을 놓고 서로 벌이는 경쟁을 완화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인구의 6% 남짓을 차지하는 티그라이(Tigray)족이 주도하는 연립정당 에티오피아인민혁명민주전선(EPRDF)이 1991년 이래 오랫동안 집권해오며, 종족주의를 철저하게 탄압해 왔다. 그러나 같은 EPRDF 출신이지만 티그라이가 아닌 오로모(Oromo)족 출신으로 자유화 개혁을 추진하는 아비 총리가 집권하면서 지배구도에 변화가 생겨나자, 그간 억눌려 왔던 종족이익 요구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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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매장 영해분쟁 겪던 케냐-소말리아, 관계정상화에 합의 (Africanews, 9.25.) 지난 2월 이래 수개월간의 영해분쟁을 겪던 소말리아와 케냐가 관계를 정상화해 나가자는 데 합의했다. 이집트 알시시(Abdel Fattah al-Sisi) 대통령의 중재 하에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에서 회동한 케냐-소말리아 양국 정상은 △양국 관계를 이전 상태로 복구하고 △양국 정부 간 신뢰 구축을 위한 외교적 절차를 밟는 데 합의했다. 양국의 분쟁 중 모가디슈-케냐 직항편이 중단됐으며 케냐가 소말리아 내의 국제사회 미승인국 소말리랜드(Somaliland)를 승인하는 일도 있었다. 다만 이번 관계정상화 합의에서도 소말리아는 영해 문제가 헤이그 소재 국제사법재판소(ICJ)의 결정에 달려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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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군사법원, 전직 정보부장 2인 및 전 대통령 동생에 15년형 선고 (Reuters, 9.25.) 25일(수) 알제리 군사법원이 두 전직 정보부장 2인 및 부테플리카(Abdelaziz Bouteflika) 전 대통령의 동생 및 야당 당대표에게 군부를 겨냥한 음모를 꾸민 혐의로 각각 15년형을 선고했다. 부테플리카 전 대통령은 반정부 시위 끝에 지난 4월 물러난 바 있으며, 시위대는 그 뒤로도 집권 엘리트층의 축출을 요구하며 거듭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번 판결의 대상이 된 메디엔(Mohamed Mediene)과 타르타그(Bachir Tartag) 두 전직 정보부장, 전 대통령의 아들인 사이드 부테플리카(Said Bouteflika), 그리고 노동당(PT) 당대표인 하눈(Louisa Honoune)은 지난 5월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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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에서 야당 인사 또 암살당해 (HRW, 9.24.) 23일(월) 저녁 9시경 신원미상의 괴한 2인이 야당 인사 두사부무레미(Syldio Dusabumuremyi)를 칼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두사부무레미는 미등록 야당인 르완다민주세력연합(FDU-Inkingi)의 국가조정관이다. 루이스 머지 휴먼라이츠워치(HRW) 동아프리카국장은 “국제무대에서 르완다는 법과 질서의 모범이지만, 야당 인사들에 대한 폭력적이고 공공연한 공격이 처벌받지 않고 넘어가는 사례를 빈번하게 보게 된다”며 이를 비판했다. 한편 르완다수사청(RIB)은 살해사건을 확인하고 용의자 2인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카가메(Paul Kagame) 르완다 대통령은 작년 9월 잉가비레(Victoire Ingabire) FDU 당수를 비롯한 2,000여명의 수감자를 석방했다. 그러나 이후 잉가비레의 동료들이 의문스러운 죽음을 맞거나 실종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FDU 당원인 은데레이마나(Eugene Ndereyimana)가 실종되는 사건이 있으며, 3월에는 잉가비레의 보좌관인 무투이마나(Anselme Mutuyimana)가 북서부의 한 숲에서 교살된 채 발견되기도 했다. RIB는 이들 사건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 발표된 결과는 없다. 2018년 10월에는 트와기리마나(Boniface Twagirimana) FDU 부대표가 수감돼 있던 음팡가(Mpanga) 교도소에서 사라지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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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제재 불구 세네갈에서 외화벌이 계속하는 북한 (VOA, 9.24.) 세네갈에서 북한이 제재로 폐쇄됐던 건설회사 만수대창작사를 ‘코르만 컨스트럭션’이라는 새 이름으로 조용히 다시 열고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유엔 제재를 위반하는 처사다. 세네갈은 2018년 1월 유엔 제재에 따라 만수대창작사를 폐쇄했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미 2017년 6월 북한 국적자가 경영하는 코르만 컨스트럭션이 등록을 마쳤으며 해당 기업이 만수대창작사가 수행하던 건설프로젝트 일부를 이어받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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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와티니(舊 스와질랜드)에서 왕정 반대시위 격화 (AFP, 9.25.) 24일(수) 에스와티니(舊 스와질랜드)에서 저임금과 생활물가 상승에 반대하는 공무원들의 시위가 경찰에 의해 강경 진압된 뒤 폭력 충돌이 번지고 있다. 지난주부터 에스와티니 4개 주요 도시에서 교사 및 근로자들의 파업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들은 국왕 음스와티 3세(Mswati III)가 공공자금을 착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찰은 최루가스 및 섬광탄과 살수포를 동원해 시위 해산에 나섰으며 시위대는 경찰 차량과 정부청사에 돌을 던지며 대응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노동조합총연맹(COSATU) 역시 에스와티니의 파업을 지지하며 에스와티니 인근의 음푸말랑가(Mpumalanga)주에서 “국경 저항행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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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짐바브웨, 대통령 측근 기업에 특혜 제공해 경제위기 가중” (Financial Times, 9.26.) 국제통화기금(IMF)가 짐바브웨 정부에 대통령 측근 기업에 대한 대금지불과 관련해 경고를 전했다. 글로벌 원자재 무역사 트라피구라와 연결돼 있는 연료기업 사쿤다홀딩스(Sakunda Holdings)가 의혹의 중심에 있다. 지난 1월 사쿤다홀딩스는 음낭가과(Emmerson Mnangagwa)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부지원 농업계획(Command Agriculture) 사업을 지원한 대가로 3억6,600만 달러의 정부채를 받았다. 그 다음달 미국 달러를 대체할 ‘RTGS 달러’가 도입되면서 미국 달러로 이뤄진 짐바브웨 계약들 대부분이 RTGS 달러로 1:1 환산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미국 달러와 RTGS 달러, 그리고 그 뒤 도입된 ‘짐바브웨 달러’ 사이의 격차는 크게 벌어져 왔다. 이런 상황에서 사쿤다홀딩스는 지난 7월 국채 상환 과정에서 액면가와 동일액수가 아닌 8-9배로 책정된 짐바브웨 달러를 수령했으며, 이것이 짐바브웨 달러 지폐의 대량 발행으로 이어지면서 가치가 추가로 급락해 왔다. IMF의 경고 이후 짐바브웨 정부는 사쿤다 및 몇몇 다른 회사들의 계좌를 동결했으며, 이 조치 이후 급락세는 멈췄다. 그러나 이번 사안에 대해 공적 제도를 이용해 사익을 추구한 ‘국정농단(state capture, 국가포획)’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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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2분기 이동통신 고객 수 4,4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 (Reuters, 9.25.) 25일(수) 발간된 탄자니아 통신규제청(TCRA)의 2019년 2분기 공식통계에 따르면 탄자니아의 이동통신 이용자 수가 4,367만 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본사를 둔 보다콤(Vodacom) 탄자니아 지사가 이동통신 고객수 및 모바일머니 점유율 면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인터넷 이용자 수는 2,314만 명을 기록해 전년도의 2,299만 명에 비해 역시 증가했다. 모바일머니 거래 이용자 역시 2분기 2,290만 명으로 전년 동기 2,080만 명에 비해 늘었다. 이동통신 점유율 면에서 보다콤이 33%로 선두를 달렸고 티고(Tigo)가 27%, 에어텔(Airtel)이 26%, 할로텔(Halogel)이 10%로 그 뒤를 따랐다. 보다콤 탄자니아의 모바일머니 점유율은 41%였다. 탄자니아의 모바일머니 거래액 규모는 8.3조 탄자니아실링(36억 달러)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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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저가항공사 ‘잠보젯’ “3년 내 이용객 수 두 배로 늘릴 것” (Reuters, 9.25.) 25일(수) 케냐 첫 저가항공사 잠보젯(Jambojet)은 신노선 개통 및 운항빈도 증가를 통해 향후 3년간 연간 승객 수를 현재의 두 배인 150만 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케냐항공(Kenya Airways)이 5년 전 설립한 저가항공사인 잠보젯은 케냐 국내노선 및 우간다 노선을 운영하며 한 해 70만 명의 승객을 실어나르고 있다. 잠보젯은 보통 버스로 이동했던 ‘생애 첫 비행기 이용객’을 겨냥해 공격적인 확장 행보를 펼쳐 왔다. 다른 저가항공사들처럼 잠보젯은 좌석만 판매하고 수하물·기내식 등 부가서비스에는 별도 요금을 청구한다. 킬라부카(Allan Kilavuka) 잠보젯 CEO는 잠보젯이 25%의 연평균성장률을 기록해왔다면서도 정확한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에티오피아항공을 제외하면 아프리카 여러 항공사들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킬라부카 CEO는 잠보젯이 수익을 내고 있지만 변동성이 커 이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잠보젯은 향후 남수단, 르완다, 탄자니아, 소말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코모로에도 취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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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츠와나,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코끼리 사냥허가 발급 시작 (VOA, 9.23.) 보츠와나가 5년 만에 코끼리 사냥을 다시 합법화한다. 당국은 158개의 코끼리 사냥허가를 발급할 계획이다. 보츠와나 정부는 코끼리 개체수가 너무 많아져 제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올해 5월 보츠와나는 코끼리 사냥 금지를 해제했으며, 그 이유로 야생동물과 인간 사이에 충돌이 빈번해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보츠와나 코끼리 개체수는 13만 마리로 공식적인 수용가능 개체수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냥허가 가운데 72개는 경매 방식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주어질 예정으로, 외국인들의 사냥허가 기간은 내년 4월 시작될 전망이다. 나머지 86개는 국내에 추첨을 통해 지급되는데, 참여도가 상당하다. 보츠와나 북서부 야생동물구역인 마운(Maun)에서는 8장의 코끼리 사냥허가를 얻기 위해 5,990명이 추첨 명부에 등록했다. 다만 800달러를 내고 받게 되는 해당 국내 사냥허가의 경우 타인에게 매도할 수 없으며, 사냥을 통해 얻은 상아를 포함한 사냥 트로피의 거래 및 반출 역시 금지된다. 첫 사냥기간은 9월-11월 사이에 운영될 예정이다. 사냥구역은 야생동물과 인간의 충돌이 빈번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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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mofa.or.kr 04519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21길 39사랑의열매회관 3층 한·아프리카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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