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정부와 3개 외국계 석유회사 간 합의가 거듭 미뤄짐에 따라 우간다의 신흥 산유국 부상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프랑스 토탈, 영국 툴로우오일,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콩고민주공화국과 국경을 접한 알버트(Albert)호수에서 유전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알버트호 석유매장량은 아프리카에서 네 번째로 많다. 그러나 이미 13년 전 원유가 발견됐음에도 현재까지 석유 생산은 지연되고 있다. 최근 토탈의 툴로우 지분 추가매입이 세금 문제로 좌초되고 우간다 정부와의 투자 관련 법적 논의가 거듭 실패함에 따라 토탈은 현재 유전 및 송유관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적인 업무를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물로니(Irene Muloni) 우간다 석유부 장관은 업무 중단에 관한 어떤 정식 통보도 받지 못했다며 프로젝트가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10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우간다 유전 및 송유관 개발프로젝트는 세계 최장 규모인 1,443km의 전기 발열 송유관을 통해 유전과 인도양을 잇는 것을 골자로 한다. 툴로우는 이미 2009년 광구의 상업성이 있음을 확인했지만 최종투자결정은 수차례 미뤄져 왔다.

13일(금) 세계은행은 탄자니아에 대한 4억5,000만 달러 규모 차관지원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작년 공식통계에 대한 문제제기를 금지하고 임신한 학생들을 공립학교에 다니지 못하게 한 조치 등 여러 탄자니아 정부정책에 우려를 표명하며 자금지원을 중단한 바 있다. 탄자니아 정부는 지난 6월 통계법을 개정해 징역형 관련 조항을 삭제했다. 다만 임신한 학생들에 대한 규정은 아직 바뀌지 않았다. 최빈개도국에 무상원조나 저리차관을 제공하는 세계은행그룹 산하 국제개발협회(IDA)가 이번 자금지원을 맡는다. 탄자니아 정부는 작년 동결된 17억 달러 규모의 지원자금을 다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2일(목) 수단 수도 카르툼(Kahrtoum) 소재 대통령궁 인근에서 수천 명이 운집한 가운데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이들은 민정이양을 요구하는 가운데 발생한 시위대 사망사태에 대해 정의를 수립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사법부 고위직 임명을 촉구했다. 지난 6월 국방부 청사 인근 연좌농성장 해산 과정에서 100명 이상의 시위대가 사망한 바 있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민-군간 권력공유협정이 체결된 이래 벌어진 가장 큰 규모의 시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