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0일(화) 아프리카 소식
2019년 9월 10일 (화) | 2019-1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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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행사·공모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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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교황, 모리셔스 방문해 미사 집전… 아프리카 순방 마무리 (AP, 9.9.)
남아공 외국인혐오 폭력사태… 나이지리아 정부, 국민 600명 대피 예정 (BBC, 9.9.)
남수단 前 부통령 겸 반군 지도자, 수도 복귀해 연립정부 수립 논의 가져 (AP, 9.9.)
르완다 前 해외정보부장 암살 관련, 남아공 “르완다, 용의자 넘겨야” (The Guardian, 9.9.)
시에라리온, 모든 아프리카 국적자 대상으로 도착비자 발급 개시 (This is Africa, 9.9.)
2. 경제·통상 케냐 에쿼티뱅크, DR콩고 2위 은행 BCDC 인수 추진 (TheNerve, 9.9.)
기후위기로 위험 무릅쓰고 거친 바다까지 내몰리는 튀니지 어민들 (The Guardian, 9.9.)
세계은행 “소말리아 경제성장률 올해 소폭 상승해 2.9% 성장 전망” (Reuters, 9.9.)
3. 사회·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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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모리셔스 방문해 미사 집전… 아프리카 순방 마무리 (AP, 9.9.) 아프리카 3개국(모잠비크·마다가스카르·모리셔스)을 순방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지막 일정으로 9일(월) 모리셔스를 방문했다. 교황은 모리셔스 수도 포트루이스(Port Louis)에서 10만여명이 모인 대규모 미사를 집전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모리셔스의 다양성을 칭찬하는 한편 보다 높은 윤리적 발전을 독려했다. 차고스(Chagos)제도 출신 50명의 대표단도 미사에 참석해 교황을 환영했다. 차고스제도는 1960년대 영국령이 되면서 2천여명이 강제추방당했으며 70년대부터 미군에 임대돼 공군기지로 쓰이고 있다. 올해 초 유엔총회에서 차고스제도를 모리셔스에 반환하라는 결의가 통과됐지만 영국은 전략적 중요성을 들어 이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 차고스제도 출신 인사들은 2년 전 바티칸에서 교황을 만나 자신들의 곤경을 설명한 바 있다. 교황은 모리셔스 정부당국자들과의 회담에서 모리셔스의 부패 문제와 조세도피처로의 부상에 우려를 표할 것으로도 전망된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교황은 모리셔스 젊은이들에게 19세기 모리셔스에서 2등시민 대우를 받던 해방노예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해온 선교사 라발(Laval)을 따라 사랑과 통합에 힘쓸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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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외국인혐오 폭력사태… 나이지리아 정부, 국민 600명 대피 예정 (BBC, 9.9.)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에서 외국인혐오(제노포비아) 폭력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이지리아 정부가 600명가량의 국민을 남아공에서 자국으로 대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의 아다마(Godwin Adama) 요하네스버그 주재 총영사는 600명 중 일부가 오는 11일(수) 두 대의 비행기에 나눠 타고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번 폭력사태로 곤경에 처한 이들만이 남아공을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비리(Abike Dabiri) 나이지리아 디아스포라위원회 위원장은 남아공을 떠나는 나이지리아인들에게 정부 차원의 재정지원이 주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사태에 남아공 당국의 책임을 묻고 나이지리아 국민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라고 계속 요구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번 소요사태와 관련해 남아공 경찰은 지난주 42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8일(일) 추가로 16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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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前 부통령 겸 반군 지도자, 수도 복귀해 연립정부 수립 논의 가져 (AP, 9.9.) 9일(월) 남수단 전직 부통령이자 반군 지도자인 마차르(Riek Machar)가 수도 주바(Juba)에 복귀해 키르(Salva Kiir) 현 대통령과 11월 연립정부 구성 준비를 논의했다. 이는 작년 10월 이래 처음 있는 대면 회담이다. 양측은 국군 통합절차에 박차를 가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남수단은 40만 명이 숨지고 수백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은 5년간의 내전 뒤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작년 9월 평화협정이 체결됐지만 그 이행은 거듭 연기됐으며 일부 지역에서 교전이 계속되기도 했다. 평화협정의 결과 통합정부에서 다시 부통령이 될 마차르의 이번 주바 방문은 남수단 정세의 마지막 전환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회담은 10일(화), 길게는 11일(수)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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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前 해외정보부장 암살 관련, 남아공 “르완다, 용의자 넘겨야” (The Guardian, 9.9.) 2014년 신정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의 미켈란젤로 호텔에서 르완다 전직 해외정보부장인 카레게야(Patrick Karegeya)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있었다. 남아공 법무부는 르완다 당국에 이 사건의 용의자 2인에 대한 범죄인인도요청을 하고, 이후 검찰에서 인터폴 적색수배를 신청할 예정이다. 카레게야 유가족의 변호를 맡은 르완다 변호사 기하나(Kennedy Gihana)는 이 소식을 환영하며 “30-40년이 걸리겠지만 그들은 결국 기소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레게야는 카가메(Paul Kagame) 현 르완다 대통령의 동기동창으로 절친한 사이였지만 명령불복종 혐의로 옥살이를 한 뒤 2010년 남아공으로 망명했다. 이후 르완다 육군참모총장이었던 카윰바(Faustin Kayumba Nyamwasa)도 남아공으로 망명해 그와 함께 망명야당 르완다국민회의(RNC)를 결성했다. 르완다 정부는 RNC를 테러조직으로 지칭하며 관련 인사를 르완다로 인도하라고 거듭 요구했지만 남아공은 요청을 무시했다. 카윰바는 여러 차례의 암살 시도를 넘겼으며 현재 남아공 정부에 의해 24시간 보호를 받고 있다. 카레게야의 유가족들은 르완다 정부가 인도요청에 응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지만 우선 르완다의 반응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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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 모든 아프리카 국적자 대상으로 도착비자 발급 개시 (This is Africa, 9.9.) 시에라리온 정부가 아프리카 모든 국가들에게 도착비자 발급을 허용하는 새로운 비자정책을 도입했다.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내 국민들에게는 무비자 입국을, 모든 아프리카연합(AU) 국민들에게는 25달러, 기타국가 국민들에게 80달러의 도착비자를 발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에라리온 정부는 비자정책 개편을 통해 관광을 증진하고 해외직접투자를 제고하고자 한다. 시에라리온의 해변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지만 관광업은 아직 성행하지 않고 있다. 이번 비자정책 개편을 통해 시에라리온은 에티오피아와 르완다 등 다른 아프리카 국적자들에게 국경을 개방한 나라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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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에쿼티뱅크, DR콩고 2위 은행 BCDC 인수 추진 (TheNerve Africa, 9.9.) 케냐에 본부를 둔 에쿼티뱅크(Equity Bank)가 아프리카 사업 확장을 추진하면서 콩고민주공화국 2위 규모 은행인 콩고상업은행(BCDC)을 인수할 계획을 밝혔다. 에쿼티뱅크는 성명에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최고의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같은 계획을 수립했다며 기술의 효율적 사용 등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에쿼티뱅크는 이미 2015년 DR콩고에서 다섯 번째로 큰 ProCredit Bank Congo의 다수지분을 획득, 이를 통해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아프리카 영업망 확대를 적극 꾀하는 에쿼티뱅크는 올해 4월 아틀라스 마라(Atlas Mara)의 르완다·잠비아·모잠비크·탄자니아 은행 영업망을 1억600만 달러에 사들이는 데 합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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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로 위험 무릅쓰고 거친 바다까지 내몰리는 튀니지 어민들 (The Guardian, 9.9.) 기후변화로 세계 어족자원이 고갈돼가는 가운데 튀니지 어민들은 생계에 극심한 위협을 받고 있다. 2018년 피터 톰슨 유엔사무총장 해양특사와 무키사 키투이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은 세계 어족자원의 90%가 이미 과잉어획 상태 또는 고갈됐다며 어업보조금 지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튀니지 해안도시 켈리비아(Kelibia) 어민들은 이전보다 더 먼 바다에서 더 오랜 시간 물고기를 잡아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 어민은 종전에는 4-10마일만 나가면 됐지만 이제는 멀게는 150마일까지 나아가야 하며, 하루면 끝났던 일을 3-4일은 해야 고기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어민들은 생계유지를 위해 부업을 구하고 있는 실정이며, 더 나아가서는 밀수나 난민들의 유럽행에 가담하는 경우도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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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소말리아 경제성장률 올해 소폭 상승해 2.9% 성장 전망” (Reuters, 9.9.) 9일(월) 세계은행은 소말리아 경제가 작년 2.8%에 이어 올해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말리아는 1991년 군벌들이 바레(Siad Barre) 대통령을 몰아낸 뒤 서로 등을 돌리면서 격랑에 빠져들었다. 최근 10년간은 기근 및 악명 높은 알샤바브(al Shabaab)의 산발적인 테러공격의 타격을 받았다. 세계은행은 현재 소말리아가 추진 중인 경제개혁 모멘텀이 유지된다면 중기적으로는 3.2-3.5%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수 있다고도 예상했다. 가뭄으로부터의 회복과 조세정책 변화로 작년도 소말리아의 조세수입은 29% 상승했다. 세계은행은 이러한 진전이 고무적이라면서도 아직 교육 및 보건부문의 지출을 충당할 재정여력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주정부나 다른 파트너로부터 교육지원을 위한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교육기금을 형성하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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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하람에 납치됐던 나이지리아 여학생들 다룬 다큐, 베니스영화제서 수상 (CNN, 9.8.) 7일(토)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납치된 나이지리아 여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치복의 딸들(Daughters of Chibok)’이 베스트 VR 스토리상을 받았다. 영화는 2014년 4월 나이지리아 보르노(Borno)주 치복에 소재한 기숙사에서 납치된 276명의 여학생의 어머니 가운데 한 명인 갈랑(Yana Galang)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당시 정부의 협상 끝에 107명이 풀려났지만 112명은 아직 행방이 불명확한 상태다. 나이지리아 라고스(Lagos)에서 가상현실(VR) 영화 스튜디오인 VR360을 운영하기도 하는 벤슨(Joel Kachi Benson) 감독은 수상소감에서 이 영화를 통해 세계가 치복 여성들의 고통을 기억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영화의 주인공 갈랑의 딸인 리프카투(Rifkatu)는 여전히 실종 중인 112명의 여학생 중 한 명이다. 갈랑은 실종된 아이들의 어머니들을 이끄는 여성 지도자다. 어머니들은 정부로부터 사회심리적 지원이나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 함께 모여 여러 자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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