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9일(월) 아프리카 소식
2019년 9월 9일 (월) | 2019-1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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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산업화주간(AIW) 한국 중소기업 제품 현지전시회 참가기업 모집 공고
한·아프리카재단은 아프리카연합(AU: African Union)이 주최하는 2019 아프리카산업화주간(AIW: Africa Industrialization Week) 계기, 우리 중소기업의 제품 홍보 및 아프리카 현지 이해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 등을 통해 아프리카 시장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 중소기업 제품 현지전시회 개최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희망하거나 진출을 확대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랍니다.
▶ 모집기간 2019.9.5.(목) - 9.27.(금) 18:00까지 ▶ 모집대상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희망 또는 진출을 확대하고자 하는 국내 중소기업 ▶ 신청방법 참가신청서 등 지원서류를 이메일(kaf_ecd@mofa.or.kr)로 제출
▶ 현지전시회 일정 2019.11.19.(화) - 11.21.(목) (*전체일정(안) 11.16.(토) - 11.24.(일))
▶ 현지전시회 장소 아프리카연합(AU) 본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소재) ※ 자세한 사항은 한·아프리카재단 홈페이지(www.k-af.or.kr) 및 모집공고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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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2. 경제·통상 “아프리카의 세기” 2019 아프리카 세계경제포럼의 교훈들 (World Economic Forum, 9.6.)
암스테르담 증시 상장 앞둔 남아공 내스퍼스社 베커 회장의 경영 (Financial Times, 9.7.)
에티오피아가 아프리카의 새 유력 성장엔진인 다섯 가지 이유 (World Economic Forum, 9.6.)
3. 사회·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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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이 남긴 쓰라린 유산 (The Economist, 9.7.) 무가베(Robert Mugabe) 짐바브웨 전 대통령의 경력은 세 부분으로 나뉠 수 있다. 첫째, 백인우월주의 로디지아(Rhodesia) 공화국에 대항하는 민족주의 운동을 솜씨 있게 장악한 지도자. 로디지아 치하에서 11년간 수감됐으며 이후 게릴라 캠프에서 활동한 초창기의 그는 현명하고 용기 있는 매력적인 지도자였다. 그러나 이면에는 잔혹함과 교활함을 숨기고 있었다. 이미 게릴라 캠프 내의 반대파는 잔혹하게 숙청되고 있었다. 둘째, 1980년 독립 이후부터 2000년까지의, 결함이 늘어가긴 했지만 정당한 통치자. 그는 1987년까지는 총리직을, 이후 대통령직을 역임했다. 그의 초기 통치 하에서 짐바브웨 소수파인 남부 은데벨레(Ndebele)족 등에 대한 학살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짐바브웨의 전반적인 생활수준은 개선돼 갔으며 서구 정부 및 공여자들은 짐바브웨를 지지했다. 그러나 90년대 말에 접어들 무렵 토지 없는 짐바브웨인들, 특히 참전용사들의 반발이 거세졌다. 이에 97년 짐바브웨 정부가 참전용사들에 대한 대규모 토지공여를 단행하자 예산이 고갈되고 세계은행의 자금지원도 중단돼 경제가 하강국면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셋째, 2000년부터 2017년 축출되기까지 잔혹한 통치를 일삼은 독재자. 그는 2000년 대통령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개헌을 추진하다 실패했다. 야당 민주변화운동(MDC)이 대두해 정부·여당의 부패상을 비판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개헌 실패 및 백인 농장주들이 MDC를 지원하고 있는 데 대해 격분한 무가베는 백인토지 무상몰수를 추진하기 시작했으며 충성파들이 가장 큰 혜택을 봤다. 그 결과는 2008년의 경제붕괴였다. MDC는 꾸준히 성장해 2008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츠방기라이(Morgan Tsvangirai) MDC 대표가 같은 해 대선 1차투표에서 더 많은 표를 획득하기도 했다. 그러나 짐바브웨 선거관리위원회는 득표수를 조작해 무가베가 1차투표에서 앞섰다고 발표했으며 결선투표 전 수백 명의 야당인사들이 암살되자 결국 츠방기라이가 후보직을 사퇴해 무가베가 정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2009년 주변국의 압력으로 통합정부가 구성되고 일부 MDC 인사들이 입각했으나 개헌 및 개혁은 여당의 거부로 거듭 무산됐다. 결국 그의 통치는 아내에게 권력을 물려주려다 발생한 쿠데타로 2017년 말 끝났다. 아프리카 일각에서는 무가베를 서구 기득권에 대항한 영웅으로 추앙한다. 그는 짐바브웨 경제붕괴가 서구의 제재 때문이라고 책임을 돌리는 데 능숙했다. 그러나 짐바브웨에 대한 제재는 로디지아를 무너뜨린 것과 같은 포괄적인 무역·금융제재가 아니라 일부 고위직에 대한 타깃제재로 성격이 달랐음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경제 재개방을 기치로 내걸고 음낭가과(Emmerson Mnangagwa) 당시 부통령이 대통령에 취임하자 각국과 공여자들의 지지가 이어졌지만 선거조작 의혹과 야당에 대한 폭력사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무가베는 사망했지만 아직 바뀐 것은 없어 보인다. 다만 그의 장례식이 국면이 재전환될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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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에서 격화되는 반외국인 정서… 대규모 체포 불구 군중행진 이어져 (BBC, 9.9.)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외국인혐오 관련 폭력사태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8일(일) 이를 진정시키려던 원로 정치인 부텔레즈(Mangosuthu Buthelez)의 연설이 군중 난입으로 무산되는 사건도 벌어졌다. 남아공에서는 화물차 기사들이 외국인 기사 고용에 반대하며 전국적인 파업을 벌였으며 이후 2일(월), 군중들이 외국인 상점을 약탈하고 외국인들의 화물차를 불태우며 소요사태가 시작됐다. 지난 한주간 2명의 외국인을 포함한 10명 이상이 폭력사태로 숨졌으며 나이지리아인에 대한 공격 장면을 담은 영상이 퍼지면서 남아공-나이지리아 간 외교관계도 경색되고 있다. 남아공 경찰당국은 지난 5일(목) 관련된 420명 이상을 체포했으며 소요사태가 진정됐다고 발표했지만 8일(일)에도 곤봉을 든 군중이 “외국인들은 출신지로 돌아가라”는 노래와 구호를 외치며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 시내 거리를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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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알바시르 전 대통령 퇴진 이후 첫 내각 취임 (AFP, 9.8.) 알바시르(Omar al-Bashir) 전 대통령 축출 이후 수단 첫 내각이 8일(일) 공식 취임했다. 향후 39개월의 과도기 동안 수단을 이끌 18명으로 구성된 내각에는 여성 4명도 포함됐다. 살레(Faisal Mohamed Saleh) 정보부 장관은 취임식 이후 “국민의 요구에 부합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지를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함독(Abdalla Hamdok) 총리가 이끌 이번 수단 신규 내각은 부패척결 및 국가 내 기득권 세력(deep state) 해체 과제에 앞장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제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일 계획’을 세우고 경제 구조조정을 위한 장기계획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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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세기” 2019 아프리카 세계경제포럼의 교훈들 (World Economic Forum, 9.6.) 4일(수)-6일(금) 일정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Cape Town)에서 2019 아프리카 세계경제포럼이 열렸다. △ AfCFTA 출범 지도자들은 2019년이 역사적인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가 출범한 전환점으로서 아프리카의 미래가 희망적이라는 데 동의했다.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공 대통령은 “지금은 아프리카의 세기”라고 낙관했다. 전문가들은 AfCFTA 출범을 통한 경제자유화가 각국 내 극빈층의 생계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이것이 AfCFTA를 추진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되지는 못하며 다만 훌륭한 정책을 수립해야 할 이유라고 평가했다. △ 청년인구 급증, 기회이자 위기 늘어나는 청년인구 역시 기회이자 위기로 다가온다. “아프리카 청년에 대한 약속” 세션에서 마시시(Mokgweetsi Masisi) 보츠와나 대통령은 보츠와나 실업률이 18%로 공포스러울 정도라고 평가했다. △ 여성대상 폭력 문제 행사장인 케이프타운 컨벤션센터 바깥에서 여성 대상 폭력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여성에 대한 폭력 철폐” 세션도 열렸다. 여성 문제 관련 긴급대응체계를 보조할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 그리고 여성할례 등 여성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인 실천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 반(反)백신 정서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사태에서도 볼 수 있듯이 반백신 정서도 문제다. 세계에서 의료전문가에 대한 불신이 가장 심각한 20개국 가운데 16개국이 아프리카 국가로, 과학 관련 논의의 대중화가 시급하다. △ 긱 이코노미 논란 우버 등으로 대표되는 ‘임시고용 경제활동’을 의미하는 긱 이코노미를 둘러싼 격렬한 논쟁도 있었다. 위니 비아니마 옥스팜 총재는 하루 20개산을 일해도 궁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버 기사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정부정책과 IT기업의 책임을 물었다. 이에 알론 리츠 우버 아프리카지사장은 우버가 기사들에게 훈련기회 및 사회적 보호를 제공하고 있으며, 우버는 각국 정부의 제 규정 도입을 환영한다는 반론을 펼쳤다. 더 많은 규정 하에서 우버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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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증시 상장 앞둔 남아공 내스퍼스社 베커 회장의 경영 (Financial Times, 9.7.) 남아프리카공화국 언론사 내스퍼스(Naspers)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증시를 앞두고 있다. 내스퍼스 전 CEO이자 현 회장인 베커(Koos Bekker)는 3,200만 달러의 투자로 회사 전체를 바꿔놓았다. 내스퍼스는 이 금액으로 2001년 중국 텐센트 지분을 사들였는데, 현재가치는 1,330억 달러에 달한다. 때문에 남아공 증시에 머물기에는 기업규모가 과도하게 커 유럽 증시 상장을 추진해왔다. 1985년 베커가 입사할 무렵 이미 설립 70주년을 맞은 내스퍼스는 아파르트헤이트를 추진한 남아공 국민당(National Party)의 선동기구 신문사 역할을 하고 있었다. 회사의 운명은 미국에서 HBO 관련 연구로 MBA를 취득한 베커가 TV사업을 제안하고 입사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후 베커는 TV사업으로 벌어들인 돈을 바탕으로 인터넷 사업 투자를 물색하다 텐센트에 투자하기에 이른다. 텐센트 투자로 대박을 터뜨리고 1997-2014년간 CEO를 역임한 대가로 봉급은 한 푼도 받지 않는 대신 막대한 스톡옵션을 받은 베커는 이미 2013년 억만장자 대열에 들었다. 그러나 회사의 성공과는 반대로 남아공 내 경제여건은 악화되고 있다. 반외국인 소요사태가 확산되고 경제는 정체 상태다. 내스퍼스의 주가는 요하네스버그 증시 및 정부연기금을 지탱하는 원동력이 돼왔지만, 텐센트의 성공으로 높아진 주가에 임원들이 과도하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압력이 점차 거세졌다. 훌륭한 투자였지만 평생의 보상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내스퍼스의 인터넷과 TV사업은 내스퍼스 소속 기자들에게 신문사라는 ‘성당’을 지탱해온 ‘카지노’로 여겨져 왔다. 이는 내스퍼스가 신문사를 비롯해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의 독립적인 경영권을 보장한다는 방침을 지킨 덕분이었다. 지금까지는 성공적이었다. 이번 암스테르담 증시 상장은 회사의 혁신에 또 다른 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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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가 아프리카의 새 유력 성장엔진인 다섯 가지 이유 (World Economic Forum, 9.6.) 1억 명이 넘는 인구를 지닌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대륙의 가장 오래된 독립국이자 오늘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를 지닌 나라다. 지난 15년간 연평균 10%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1인당 GDP는 800달러 아래이며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다는 점은 걸림돌이지만, 향후 성공적인 경제로 성장할 만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 △ 사회 안정성 제고 에티오피아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주의적·억압적인 나라 중 하나로 여겨져 왔지만 상황이 바뀌고 있다. 국경분쟁을 해온 에리트레아와의 평화협정, 소말리아와 지부티와의 관계정상화 등 평화·화해 행보를 걷고 있으며 EU, 세계은행, IMF 등으로부터의 정치적·재정적 지원도 확보했다. △ 젊은 국가 인구의 70% 이상이 30세 미만, 50%가량이 15세 미만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고등교육 취학률은 2005년 이래 다섯 배로 늘어났다. 고등교육의 70%는 과학기술교육에, 30%는 사회과학 및 인문학 교육에 배당하는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에티오피아는 기술 및 지식기반 경제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내세우고 있다. △ 민영화 추진 국가경제 전반을 장악해온 국유부문 민영화가 추진되면서 투자기회도 열리고 있다. 국가가 독점해온 항공·통신·전력부문 등에 대한 외국인 소수지분 획득을 허용하는 계획이 입안되고 각종 철도·숙박·제조업 관련 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지금까지 4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5개의 산업단지를 조성했으며 이를 30개로 늘릴 계획이다. △ 전망 밝은 스타트업 여건 교통·농업·인프라·보건 문제가 심각하지만 이는 스타트업 부흥의 기회가 될 수 있다. ETTA, Zayride, RIDE 3개의 승차공유 스타트업도 나타났다. 이들은 아직 낮은 인터넷 보급률과 연결성, 금융접근성 부족 등의 난관을 겪고 있지만 정부가 금융·통신부문 규제완화를 추진하면서 낙관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 유럽-아시아를 잇는 지정학적 위치 에티오피아는 기성복(RMG)분야의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에서 가까운 전략적 위치 및 영어구사 인구가 많다는 점, 항구국가 지부티와 에티오피아를 잇는 철도 개통(2018년 1월), 그리고 적극적인 산업단지 구축 정책 덕에 에티오피아의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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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유가족들 “추모관 건립해야” (Reuters, 9.6.) 지난 3월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37-MAX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희생자 유가족들은 영구적 추모관 설립을 요구하고 있다. 희생자 유해 가운데 상당수가 아직 발견되자 않아 사고 현장에서 희생자의 유골을 직접 찾아나서는 유가족들도 있다. 유가족들은 사고와 관련해 보잉사를 고소했으며 미국 연방항공청의 737맥스기 허가과정 공개를 요구한 상황이다. 일부 유가족들은 수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 및 사고현장에 추모공원을 설치할 것을 요구하는 위원회를 구성, 에티오피아 정부에 정식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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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예선 첫 승리 따내… 1:0으로 짐바브웨 눌러 (BBC, 9.6.) 5일(목) 소말리아가 짐바브웨를 1:0으로 누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FIFA 세계랭킹에서 211개국 가운데 202위인 소말리아는 112위로 90계단이나 높은 짐바브웨를 누르면서 이변을 일으켰다. 이번 경기는 소말리아 홈경기지만 안보상의 문제로 지부티에서 대신 개최됐다. 소말리아는 오는 10일(화) 짐바브웨에서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부여된 5개의 출전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같은 날 수단은 차드를 3:1로 눌렀고, 르완다는 세이셸을 3:0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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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mofa.or.kr 04519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21길 39사랑의열매회관 3층 한·아프리카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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