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6일(금) 아프리카 소식
2019년 9월 6일 (금) | 2019-1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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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무가베 짐바브웨 전 대통령, 95세로 별세 (Al Jazeera, 9.6.) 외국인 겨냥한 폭력사태로 인해 악화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나이지리아 관계 (Al Jazeera, 9.5.) 프란치스코 교황, 모잠비크의 항구적 평화 정착 기원 (Reuters, 9.5.)
2. 경제·통상 아프리카수출입은행, 나이지리아 제조업 지원 위한 5억불 규모 기금 승인 (Ventures Africa, 9.5.) 스타트업을 활용, 아프리카 역내 송금 비용 절감 (Africanews, 9.5)
3. 사회·문화 카메룬 메이강가 인근 주민, 중국 광산업체 대상 지역 환경 파괴에 대한 보상 요구 (VOA,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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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베 짐바브웨 전 대통령, 95세로 별세 (Al Jazeera, 9.6.) 음난가과(Emmerson Mnangagwa) 짐바브웨 대통령은 6일(금)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짐바브웨의 국부이자 전 대통령인 무가베(Robert Mugabe)가 95세 일기로 숨졌다고 밝혔다. 음난가과 대통령은 무가베 전 대통령이 “자유의 상징이고, 국민의 해방과 자강을 위해 일생을 바친 범아프리카주의자”라며 짐바브웨 뿐 아니라 대륙 전체 역사에 대한 그의 기여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무가베 전 대통령은 올 초부터 싱가포르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사망 일시와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무가베는 1980년 정권을 잡은 이후 독재를 해오다 2017년 11월 군부 쿠데타와 의회의 탄핵 절차 등에 직면한 뒤 사임했다. 전직 교사 출신으로 짐바브웨의 문맹퇴치에 큰 공을 세웠다고 평가되기도 하나, 다수의 국민들은 짐바브웨의 경제를 파탄에 빠뜨린 대통령으로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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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겨냥한 폭력사태로 인해 악화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나이지리아 관계 (Al Jazeera, 9.5.) 남아공에서 촉발된 외국인 대상 폭력이 나이지리아인들의 인명 및 재산피해로 이어지자 나이지리아 정부는 남아공 주재 발라(Kabiru Bala) 고등판무관(high commissioner to South Africa)을 소환하고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EF) 아프리카회의에 불참하기로 결정하는 등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태가 심화되자 나이지리아 항공사 에어 피스(Air Peace)는 9월 6일부터 남아공에 체류하고 있는 나이지리아인들에게 무료 귀국 항공편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 화요일 남아공에서 일어난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나이지리아에서 남아공 기업들에 대한 약탈이 자행되어 수십 명이 체포되었다. 판도르(Naledi Pandor) 남아공 외무장관은 지난 5일(목) 직원의 안전이 우려됨에 따라 나이지리아 주재 대사관과 영사관을 일시적으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남아공에서 시작된 폭력사태로 인해 요하네스버그와 프리토리아에서 적어도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남아공 경찰은 연루된 400명 이상을 체포했다. 이번 사태의 배후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남아공 내 높은 실업률로 인한 외국인에 대한 반감이 그 원인으로 제시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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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모잠비크의 항구적 평화 정착 기원 (Reuters, 9.5.) 5일(목) 모잠비크를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힘들게 얻어 낸 평화를 잘 정착시키고 모두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여 다시는 내전에 휩싸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황은 최근 평화협정을 체결한 뉴시(Filipe Nyusi) 모잠비크 대통령과 모마데(Ossufo Momade) 야당 지도자를 향해 “평화는 척박한 폭력의 땅에서 피어나는 섬세한 꽃과 같다”며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시 대통령은 “비폭력이 문화가 되는 국가”를 건설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뉴시 대통령과 야당 지도자는 지난달 1일(목) 적대관계를 끝내는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내달 예정된 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 폭력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 연관기사 - 프란치스코 교황 아프리카 3개국 순방, 환경·빈곤·부패 및 외국의 자원 약탈 문제 논의 예정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9월 2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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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수출입은행, 나이지리아 제조업 지원 위한 5억불 규모 기금 승인 (Ventures Africa, 9.5.) 아프리카수출입은행(Afreximbank)이 나이지리아 제조업 지원을 위한 5억불 규모의 기금을 승인했다. 이는 나이지리아의 제조업 부문이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협정(AfCFTA)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이다. 아프리카수출입은행의 오라마(Benedict Oramah) 총재는 본 기금을 통해 나이지리아의 생산품목 다양화와 제조시설 현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제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나이지리아의 부하리(Muhammadu Buhari) 대통령은 나이지리아 산업부문이 아직까지 아프리카대륙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는 우려로 인해 AfCFTA 체결을 지연시킨 바 있다. 오라마는 또한 나이지리아 정부가 자유무역협정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원산지 규정과 같은 협상에 적극 참여하고 인프라 정비, 미시경제정책 보완, 시장 및 금융접근성 개선을 위해 사전에 노력해야 할 것임을 언급했다. 아프리카수출입은행은 이와는 별도로 AfCFTA 참여국들이 협정 이행에 따른 갑작스런 관세수입 손실에 대비할 수 있도록 10억불 규모의 조정기금을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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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활용, 아프리카 역내 송금 비용 절감 (Africanews, 9.5) 아프리카대륙 내 거주자들이 다른 역내 국가로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송금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비효율적인 과정, 송금업체들이 부과하는 높은 수수료 등이 그 원인이다. 반면 돈세탁과 테러범 자금 지원 등을 감시하기 위한 행정비용은 증가하고 있다. 즉, 합법적으로 송금하려는 사람들의 부담은 증가하는 셈이다. 세계은행에서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로의 송금수수료가 송금액의 9.4%로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 브레튼우즈금융기관(BWI)은 2018년 기준 사하라이남 아프리카로 400억불이 송금됐다고 밝혔다. 특별히 이주자들이 송금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소재 핀테크 스타트업인 마마머니(Mama Money)가 나섰다. 남아공에 거주하는 이주자들은 마마머니 홈페이지, 혹은 앱을 통해 현금 없이 간편하게 각 본국으로 송금할 수 있다. 마마머니의 가장 큰 경쟁력은 5%의 낮은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며, 이는 남아공 내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또한 남아프리카공화국준비은행(South African Reserve Bank)의 허가 하에 진행되기 때문에 안전하게 송금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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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메이강가 인근 주민, 중국 광산업체 대상 지역 환경 파괴에 대한 보상 요구 (VOA, 9.5.) 카메룬 북부에 위치한 메이강가(Meiganga) 인근 마을 주민들이 중국광산업체들이 지역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대변인 포로(Mamoudu Poro)를 비롯한 주민들은 중국기업들이 해당 지역에서 철수하기 전에 그들이 지역기반시설과 환경에 일으킨 피해를 복구할 것과 동시에 전기와 교육시설, 시장 등을 건설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14년까지 메이강가 인근 지역에서는 옥수수, 콩, 땅콩 등의 재배와 목축업이 주로 이루어졌다. 이후 금, 아연, 니켈 등이 매장되어 있는 300여 개의 채광지역이 발견되면서 현재 백 명 이상의 중국인 광부들이 파견되어 일하고 있다. 카메룬 광업부장관 은도케(Gabriel Dodo Ndoke)는 주민들이 환경 파괴로 인해 고통 받고 있으며 광물 자원의 체계적이지 않은 개발로 인해 기대만큼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 광산업체들에게 정부와의 계약 조건을 존중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광산업체들에게 환경법을 존중하고 지역경제기반시설 파괴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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