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5일(목) 아프리카 소식
2019년 9월 5일 (목) | 2019-1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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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유엔, 2020년 대선 앞둔 부룬디 내 잔혹 행위 경고 (Reuters, 9.4.) 나이지리아 내 일부 남아프리카공화국계 업체 매장 폐쇄 결정 (Reuters, 9.4.)
2. 경제·통상 툴로우-토탈간 계약 파기로 우간다 송유관 개발계획 중단 (Reuters, 9.4.) 짐바브웨 재무장관, 내년 초 외채 연체문제 본격 논의할 계획 밝혀 (Reuters, 9.4.)
3. 사회·문화 박사 후 연구원 양성에 어려움 겪고 있는 아프리카 대학들 (Quartz Africa, 8.31.) 세네갈의 인기 드라마, 여성의 전통적 성역할에 대한 논의 일으켜 (Reuters,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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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2020년 대선 앞둔 부룬디 내 잔혹 행위 경고 (Reuters, 9.4.) 4일(수) 유엔 부룬디 조사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현지 공권력과 여당 청년조직이 내년 선거에서 여당을 지지하도록 강요하며 중대한 인권 유린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여당 청년조직 임보네라쿠레(Imbonerakure)가 반정부 성향으로 간주하는 인물 대상으로 살인, 납치, 구금, 고문, 성폭행을 저질러 왔다고 조사관들은 주장했다. 조사위원회를 이끄는 디에네(Doudou Diene)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현 부룬디에서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전하며, 은쿠룬지자(Pierre Nkurunziza) 현 대통령을 신격화하는 움직임도 포착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부룬디의 니바반디(Martin Nivyabandi) 인권부 장관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의혹을 규탄하고 유엔 보고서의 내용이 국내 현실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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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내 일부 남아프리카공화국계 업체 매장 폐쇄 결정 (Reuters, 9.4.) 4일(수) 나이지리아 전역의 남아공계 유통업체 숍라이트(Shoprite) 매장과 남아공계 통신사 MTN 지점들이 폐쇄됐다. 최근 남아공에서 나이지리아인을 비롯한 외국인 소유 상점에 대한 약탈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나이지리아에도 유사범죄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Abuja) 인근 숍라이트 매장을 향해 수백명의 군중이 돌은 던지고 불을 지르는 등 폭력을 행사했으며, 매장 내부로의 무력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나이지리아는 MTN의 최대 시장으로 2018년 기준 5천8백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MTN 핵심수익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MTN은 성명을 통해 고객, 직원, 파트너의 안전이 회사의 최우선 관심사라며 지점 폐쇄를 결정했고 모든 폭력과 편견, 외국인 혐오행위를 비난했다. 오녜아마(Geoffrey Onyeama) 나이지리아 외무장관은 약탈과 공격을 중단할 것을 간청했다. 반면 나이지리아 오신바조(Yemi Osinbajo) 부통령은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EF)에 불참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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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로우-토탈간 계약 파기로 우간다 송유관 개발계획 중단 (Reuters, 9.4.) 영국계 석유기업인 툴로우오일(Tullow Oil), 프랑스의 토탈(TOTAL)사 그리고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간 우간다 석유수출사업에 대한 지분 거래가 무산되어 우간다에서 동아프리카원유파이프라인(EACOP) 공사가 중단됐다. 우간다 당국과의 세금 분쟁으로 인해 지난 8월 29일(목) 지분 거래가 취소됨에 따라 입찰을 포함한 해당 사업과 관련된 모든 활동이 잠정적으로 중단되었다. 한편 우간다에서는 이미 13년 전에 원유가 발견되었지만, 송유관을 포함한 기반시설의 부재로 인해 석유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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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재무장관, 내년 초 외채 연체문제 본격 논의할 계획 밝혀 (Reuters, 9.4.) 은쿠베(Mthuli Ncube) 짐바브웨 재무장관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화 부족 등으로 파괴된 짐바브웨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2020년 초, 외채 연체금 청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 밝혔다. 그는 현재 세계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 등에서 받은 외채 연체금이 총 20억 달러에 육박하며, 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새로운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은쿠베 장관은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짐바브웨의 외채를 상환하기 위해 G7국가부터 각종 은행까지 연결망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반정부 시위가 해외투자심리에 타격을 주고 있긴 하나 음난가과(Emmerson Mnangagwa) 대통령이 포용적 사회를 건설할 의지가 굳건하다고 덧붙였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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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후 연구원 양성에 어려움 겪고 있는 아프리카 대학들 (Quartz Africa, 8.31.) 박사 후 연구원 과정(postdoctoral training)은 실질적인 연구기술과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키우는데 필요하며 이러한 고급 인력 양성은 지식기반사회로의 이행을 꾀하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중요한 과제이다. 하지만 전문성을 갖춘 교수진, 안정적인 재정기반, 최첨단 연구시설의 부재로 인해 박사 후 훈련과정을 제공하는 아프리카 대학은 극소수이다. 또한 아프리카 국가 다수의 대학에서 연구자들은 낮은 보수와 과도한 행정적 업무에 시달리고 있어, 이들 중 상당수가 해외에서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받기위해 조국을 떠나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는 비교적 신식의 연구지원시설을 갖추고 있는 남아공으로 몰리는 추세이다. 이렇게 조국을 떠나는 연구자들 대다수가 그들의 경력을 위해 해외에 남는 것을 선택한다. 이에 두뇌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아프리카 각국 정부가 연구개발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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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의 인기 드라마, 여성의 전통적 성역할에 대한 논의 일으켜 (Reuters, 9.4.) 지난 1월부터 세네갈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TV드라마 “결혼한 남자의 내연녀(Mistress of a Married Man)”는 가정폭력과 강간 등에 노출된 세네갈 여성의 현실을 보여주는 동시에 불륜, 여성의 자유로운 성생활 등 인구 대다수가 무슬림인 세네갈 사회에서 터부시되는 주제들을 가감 없이 다뤄 화제가 되고 있다. 세네갈은 여성 국회의원 비율 등 일부 성평등 평가부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가정폭력이 만연해 있고 여성들은 낙태죄로 수감될 수 있으며, 조혼 또한 빈번히 이루어지는 등 개선점이 많이 남아있다. 동 드라마는 세네갈 종교단체들에 의해 간통을 장려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세네갈 국영방송규제처(National Broadcast Regulator)는 지난 3월 드라마 방영을 허락하였으나 드라마가 외설적이며 불쾌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각 등장인물이 대변하는 여성의 역할에 대한 토론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주인공 디알(Mareme Dial)역을 맡고 있는 세네갈 배우 가지(Halimatou Gadji)는 그녀가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가 여성을 억압하는 세네갈 사회의 경직된 성역할을 흔들어놓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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