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4일(수) 아프리카 소식
2019년 9월 4일 (수) | 2019-1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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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수단 총리, 알바시르 전 대통령 퇴진 이후 첫 내각 인선 (Reuters, 9.3.) 에티오피아 야당연합, 여당에 유리한 현 선거법 개정안 변경 없을시 2020년 총선 보이콧 경고 (Reuters, 9.4.)
2. 경제·통상 약 80억불 규모의 식용곤충 시장, 아프리카 국가들의 진출 전략 (Ventures, 9.3.) DHL, 아프리카 8개국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출시 (Ventures, 9.2.)
3. 사회·문화 남아프리카공화국, 증가하는 외국인 대상 폭력으로 인해 주변국과 관계 악화 (DW, 9.3.) 짐바브웨, 경제위기 가운데 공공부문 의료진 파업 (Reuters,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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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총리, 알바시르 전 대통령 퇴진 이후 첫 내각 인선 (Reuters, 9.3.) 수단의 함독(Abdalla Hamdok) 총리는 지난 4월 알바시르(Omar al-Bashir)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처음으로 14명의 내각 각료들을 인선했다. 전 세계은행 소속 경제학자인 엘바다위(Ibrahim Elbadawi)가 재무장관직을 맡게 되었으며, 이브라힘(Abdel Ibrahim)이 에너지·광업부를 이끌 예정이다. 또한 수단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외무장관이 임명됐다. 함독 총리는 수단 혁명의 최전선에 여성이 있었기 때문에 여성이 해당직책을 맡는 것은 매우 타당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국방장관과 내무장관의 경우 군부가 지명할 예정으로 소식통은 과도군사위원회(TMC) 소속 오마르(Jamal Aldin Omar) 장군이 국방장관에 임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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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야당연합, 여당에 유리한 현 선거법 개정안 변경 없을시 2020년 총선 보이콧 경고 (Reuters, 9.4.) 3일(화) 에티오피아 야당연합이 여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현 선거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2020년 예정된 선거를 보이콧하겠다며 경고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1991년 에티오피아인민혁명민주전선(EPRDF)이 집권한 이래 매번 선거는 치러졌으나 야당이 늘 압승하여 긴장감이 없었다. 그러다 지난 2018년, 아비(Abiy Ahmed) 총리가 3년간의 반정부 시위 끝에 취임했고 당시 민주주의의 발전과 더불어 2020년에는 신뢰할 수 있는 다당제선거가 치러질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야당연합은 현재 여당이 대다수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달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선거법이 개정되었다고 주장했다. 과거 정당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1,500건의 서명이 필요했으나 개정된 법률상으로 1만건의 서명이 필요하다. 또한 재직 중인 공무원들에게 무급휴가를 내게 한 것에 불만을 표했다. 107개의 야당을 대표하는 야당연합의 기르마(Girma Bekele) 부의장은 자신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채 법안이 서둘러 통과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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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0억불 규모의 식용곤충 시장, 아프리카 국가들의 진출 전략 (Ventures, 9.3.) 2030년까지 세계 식용곤충 시장의 규모가 79억5,670불에 이르고, 물량 면에서는 73만2,684톤에 달할 것이라 전망된다. 식용곤충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작은 가축’이라고 지칭할 만큼 식량난을 해소할 미래 식량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아프리카 국가도 식용곤충 시장에 한발 나아가고 있다. 케냐의 농부 오디라(Charles Odira)는 귀뚜라미가 소고기나 닭고기 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아 귀뚜라미 농사를 짓기로 결심했다고 언급했다. 5년 전 640마리의 귀뚜라미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현재 1,500마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회가 곤충을 대체 식량원으로 받아들이기를 주저하고 있고 곤충을 통째로 먹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인지, 가공하여 가루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더 나아가 동 가루로 케이크, 빵, 쿠키, 와플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손님들의 반응도 좋다고 덧붙였다. 남아공에서는 식용곤충으로 만든 요리만을 판매하는 식당이 처음 문을 열었다. 곤충식품을 만드는 남아공 스타트업 고메 그럽(Goumet Grubb)*과 함께 운영되는 이 식당은 식용곤충가루를 이용하여 고급요리를 선보인다. 버나드(Mario Barnard) 셰프는 곤충 요리가 환경에 좋은 미래의 음식이라 찬사를 보내며, 앞으로 곤충 맥주나 비스킷, 심지어 애견사료까지 만들어 보고 싶다고 전했다.
* 남아공 케이프타운 소재 스타트업 고메 그럽은 파리의 일종 동애등에(Black soldier fly) 유충으로 유제품 대체품인 엔토밀크(EntoMilk)를 만들고 이를 활용한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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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L, 아프리카 8개국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출시 (Ventures, 9.2.) 세계적인 물류운송사 DHL이 아프리카 8개국에 새로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운송료 측정, 가까운 지점 안내, 실시간 배송추적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이 어플리케이션은 남아공, 케냐, 가나,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모리셔스, 탄자니아, 우간다 등 8개국에서 우선 출시되었으며 추가로 2020년 말까지 아프리카 40여개 국가에서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DHL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지부 책임자인 헤이먼스(Hennie Heymans)에 따르면, 아프리카 내 온라인 거래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거래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존재한다. GSMA인텔리전스(GSMA Intellignece)社는 현재까지 모바일 기술을 통해 사하라이남아프리카에 1,100억 달러 상당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된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2017년 지역 전체 GDP의 7.1%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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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증가하는 외국인 대상 폭력으로 인해 주변국과 관계 악화 우려 (DW, 9.3.) 지난 주 남아공에서 외국인 운전기사 고용에 항의하며 전국적으로 진행된 트럭기사들의 파업에 이어 외국인 소유 상점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약탈 사태가 벌어지자 남아공 정부에 단호한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오네야마(Geoffrey Onyeama) 나이지리아 외무장관은 이번 폭력사태에 분노를 표출하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제퀘실리(Oby Ezekwesili)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 후보 또한 외국인 대상 폭력이 지속됨에 따라 남아공과 나이지리아 양국 관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남아공 정부의 강력한 개입을 촉구했다. 망과나(Nick Mangwana) 짐바브웨 정부 대변인은 남아공 정부가 이민자들을 보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함과 동시에 자국민에게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짐바브웨국영방송(ZNBC)에 따르면 카솔로(Chanda Kasolo) 정보방송국 사무차관 역시 이번 사건을 불행하고 야만적이라고 칭하며, 남아공 당국이 이번 사태를 책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아공 정부는 이러한 일련의 사건이 외국인 혐오의 표출이 아닌 범죄라고 해명하는 동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네시(Thulas Nxesi) 남아공 고용노동부 장관은 상대국들과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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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경제위기 가운데 공공부문 의료진 파업 (Reuters, 9.3.) 짐바브웨의 음난가과(Emmerson Mnangagwa) 정부가 악화되고 있는 경제상황과 씨름하고 있는 가운데 짐바브웨 공공부문 의사들은 생활비 상승에 따른 추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음난가과 정부는 파업을 막기 위해 60%에 달하는 큰 폭의 임금 인상을 제안했으며 의사들은 이를 받아들이는 동시에 파업을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정부 측 입장을 대변하는 짐바브웨 보건 서비스 위원회(HSB)는 월요일 오후 성명을 통해 의사들이 임금 인상 제안을 받아들였음에도 불구하고 파업을 지속하는 데에 유감을 표명했다. 의사들은 미 달러화에 연동된 401%의 추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이들의 실질적인 수입은 가파른 물가상승으로 인해 달러고정환율제가 폐지되기 전의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편 올해 초 짐바브웨 의사들은 급여인상과 근로조건 향상을 요구하며 40일 동안 파업을 진행했으나 협상은 타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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