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일(화) 아프리카 소식
2019년 9월 3일 (화) | 2019-1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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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2. 경제·통상 아프리카금융공사(AFC), 엔화·달러화기반 사무라이차관기금 확보로 자금조달 다변화 (Ventures, 9.2.)
리비아 내전에도 불구, 활기 띄는 제2도시 벵가지 항구 (Reuters, 9.2.)
3. 사회·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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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9.15.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 (Reuters, 9.2.) 튀니지 대통령선거가 오는 15일(일)로 예정됨에 따라 2일(월)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이번 대통령선거에는 전직 대통령과 총리, 재스민혁명 이후 출마가 가능해진 온건이슬람정당 출신 후보 등 총 26명(남성 24명, 여성 2명)의 후보가 나섰다. 지난 달 자금세탁 혐의로 체포된 언론사 대표 카루이(Nabil Karoui) 또한 최종 대선후보 목록에 포함됐다. 튀니지 대선은 당초 올해 11월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지난 7월 튀니지의 첫 민선 대통령인 에셉시(Beji Caid Essebsi) 전 대통령이 별세함에 따라 앞당겨졌다. 튀니지는 ‘아랍의 봄’의 유일한 성공사례로 평가받아왔지만, 막대한 국가재정 적자와 공채 등 경제적으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랍의 봄’ 봉기 이전 12%에 그쳤던 실업률은 현재 15.2%로 상승했으며, 일부 도시에서는 30%에 육박한다. 총선은 10월 6일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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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개발부 장관, 나미비아 식민통치시기 자행한 학살을 ‘제노사이드’라 명명하고 역사적 책임 거듭 확인 (Reuters, 9.2.) 지난 30일(금) 나미비아를 방문 중이던 독일의 뮐러(Gerd Mueller) 개발부 장관이 독일의 역사적 책임을 강조하며 과거 독일이 자행한 일은 ‘제노사이드’가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장관급 인사가 제노사이드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외교부 대변인 또한 독일 정부가 나미비아와 식민지 역사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나미비아 식민통치(1904~1908)시기에 헤레로(Herero)인과 나마(Nama)인이 독일 통치에 반기를 들자 대량학살을 전개했다. 독일은 그간 “도덕적 책임”은 인정했으나 배상 책임을 면하고자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사과는 회피해왔다. 지난 3월 미국 법원이 나미비아 후손들이 제기한 독일 정부 대상 손해배상 소송을 기각한 바 있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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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금융공사(AFC), 엔화·달러화 기반 사무라이차관기금 확보로 자금조달 다변화(Ventures, 9.2.) 아프리카금융공사(AFC)는 약 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아시아권통화 차관기금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중통화사무라이기간차관기금(Dual Currency Samurai Term Loan Facility)은 8월 28일(수)~30일(금)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제7차 도쿄아프리카개발회의(TICAD) 이후 본격화 되었으며, 2일(월) 차관협정이 체결되었다. AFC는 2007년에 설립된 다자금융기관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민간주도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 아프리카 29개국에 45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했다. 금번 차관기금을 위한 금융주선기관(MLA)* 및 인수은행(Bookrunner) 역할은 일본 최대 은행인 미츠비시도쿄UFJ(MUFJ)은행과 다국적 금융 서비스 회사 스미모토미츠이금융공사(SMBC)가 맡고 있다. AFC 대표 주바이루(Samaila Zubairu)는 자금 출처의 다양화를 통해 아프리카의 인프라 부족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특히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인간 안보, 역량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일본의 접근법이 AFC의 사명과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밝혔다. *MLA(Mandated Lead Arranger)는 주요 자금 조달을 위한 신디케이트 대출에서 투자를 주도하고 투자자를 지원하는 은행 또는 보험인수기관을 일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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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내전에도 불구, 활기 띄는 제2도시 벵가지 항구 (Reuters, 9.2.) 리비아의 두 번째 도시인 벵가지(Bangghazi)의 항구가 최근 운영에 활기를 띄면서 내전으로 인해 파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벵가지 항구는 2014년 해당 지역을 두고 벌어진 교전으로 인해 시설 상당수가 파괴되면서 일시적으로 폐쇄되었으나 3년 전부터 운영을 재개하였다. 보즈라이다(Yzaid Bozraida) 벵가지 항구 책임자에 따르면 항구의 월 평균 수익은 내전 발발 전인 700만 리비아 디나르(약 4,900만 달러) 수준을 아직 회복하지 못했지만,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으며 최종적으로 매달 780만 디나르의 수익을 올리는 것 목표로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벵가지 항구의 운송라인 대부분이 정상화되었으며 매주 1,500개의 컨테이너를 선적하고 있는데 이는 2011년에 비해 4배가량 증가한 수량이다. 항구에는 현재 1,400명 가량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어, 지역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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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영어권 분리주의자들, 영어권 지역 학교 수업 재개에 대해 경고 보내 (VOA, 9.2.) 카메룬 북서부 영어권 지역에서 격화되고 있는 분리주의 운동으로 인해 4,500여개 이상의 학교가 운영을 중단하는 등 지역 학생과 교사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 2016년 영어권 지역에서 프랑스어권에 의한 차별을 주장하면서 촉발된 분리주의 운동은 폭력사태로 이어졌으며 분리주의자들은 정부의 무장 진압에 반발하여 지역 교육시설을 공격하고 교사와 학생들을 납치하기 시작했다. 분리주의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8월 카메룬 군사법원에 의해 종신형을 선고받아 구금되어 있는 줄리어스(Ayuk Tabe Julius) 외 9명의 분리운동 주도자들을 석방하지 않는 한 수업이 재개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카메룬의 응고아(Laurent Serge Etoundi Ngoa) 기초교육부 장관에 따르면 영어권 지역 내 4,482개 이상의 보육원과 초등학교가 폐쇄 혹은 파괴되거나 분리주의자의 훈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6,000명 이상의 교사와 201,000명의 학생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카메룬 정부 또한 지방의회에 학교 재건을 위한 자금을 제공하고 분리주의자들에 의해 점거된 학교에 군사를 파견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카메룬 북서부 지역 주지사인 초포(Deben Tchoffo)는 교사와 학교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며, 영어권 지역의 주민들에게 자녀를 학교로 돌려보낼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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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시위 희생자들을 기리는 도로명 증가 (The Guardian, 9.1.) 지난 4월 알-바시르(Omar al-Bashir) 수단 전 대통령이 쿠데타로 축출된 이후 수도 카르툼의 공공장소와 도로의 명칭이 민주주의 시위 도중 희생된 자들을 기리기 위해 변화하고 있다. 주요 민주주의 옹호 단체 중 하나인 수단전문가협회(SPA)의 하넨(Muhammad Hannen)은 공공장소와 거리의 명칭을 바꾸는 것은 민주주의 혁명을 기록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새로운 수단을 건설하기 위한 노력의 일부라고 언급했다. 청나일강 북쪽에 위치한 주요 도로, 카르툼 북부의 거리와 광장 등이 희생자들의 이름을 따서 개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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