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일(월) 아프리카 소식
2019년 9월 2일 (월) | 2019-1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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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2. 경제·통상 제7차 도쿄아프리카개발회의, 중국의 아프리카 투자에 따른 부채 함정 문제를 주요 의제로 제시 (Reuters, 8.30.) 에티오피아 정부, 통신 분야 자유화를 앞두고 4G망 구축 계획 발표 (Reuters, 8.30.)
3. 사회·문화 DR콩고서 에볼라 확진사례 3천건 이상 보고 (VOA,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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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아프리카 3개국 순방, 환경·빈곤·부패 및 외국의 자원 약탈 문제 논의 예정 (VOA, 9.1.)
프란치스코 교황은 9월 4일(수)부터 10일(화) 일정으로 가톨릭 신자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아프리카대륙을 순방한다. 이번 아프리카 순방국은 모잠비크,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로 대부분의 일정은 모잠비크와 마다가스카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순방을 통해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개발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모잠비크의 경우, 심각한 산림파괴와 토양침식으로 인해 올해 사이클론 강타 시 더 큰 피해가 초래됐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1970년대 이후 포르투갈 총 면적에 준하는 800만 헥타르의 모잠비크 산림이 소실됐다. 세계 4위 규모의 섬인 마다가스카르 역시 지난 60년간 산림의 약 44%가 소실됐다고 프랑스 농업연구센터는 전했다. 또한 교황은 아프리카의 가난, 전쟁, 부패에도 관심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공정한 부의 분배를 요구하고 아프리카국가가 자체적으로 자원을 통제할 수 있도록 각국의 권리를 옹호한 바 있다. 지난해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착취가 아닌 고용창출을 위해 아프리카에 투자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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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 법원, 대통령 명예훼손죄로 기소된 야당 지도자 보석 결정 (Reuters, 8.30.) 잠비아 법원은 야당인 민주의회당(NDC)의 지도자 캄브윌리(Chishimba Kambwili)를 룽구(Edgar Lungu) 잠비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죄로 기소했다. 캄브윌리는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한 영상 속에서 현 대통령을 개에 비유하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NDC는 2016년 룽구 대통령이 이끄는 애국전선당(Patriotic Front)에서 이탈하여 지난 4월 처음 의석을 확보하였다. 잠비아 정부는 지난 26일(월) NDC를 해산했으며 이틀 뒤인 28일(수) 캄브윌리를 체포했다. 이에 캄브윌리를 비롯한 잠비아 야당 정치인들은 정부가 반대의견을 탄압하려 한다고 항의했다. 해당사건의 재판은 9월 30일로 연기되었으며 캄브윌리는 5만콰차(kwacha, 약 3,820달러)의 보석금을 지불한 후 가석방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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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법원, 실각 알-바시르 전 수단 대통령 불법 외화 보유 및 부패 혐의로 공식기소 (Reuters, 8.31.) 알-바시르(Omar al-Bashir) 전 수단 대통령이 불법 외화 보유 및 비리 혐의로 기소되었다. 알-바시르 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Mohammed bin Salman) 왕세자로부터 받은 2,500만 달러를 비롯하여 외부로부터 자금을 제공받은 적이 있음을 시인하였으나 개인적인 용도가 아닌 의료기관, 학교, 언론사 등에 대한 기부 목적으로 자금을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수단 법원은 알-바시르의 보석 신청을 거부하고 7일(토) 개최될 예정인 청문회에서 전 대통령의 구금 기간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혐의가 확인될 경우, 알-바시르는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알-바시르는 지난 해 부터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대중의 시위가 이어진 이후 올해 4월 군부에 의해 축출되었으며 지난 2009년과 2010년 국제형사재판소에 의해 반인륜적인 범죄 및 집단 학살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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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도쿄아프리카개발회의, 중국의 아프리카 투자에 따른 부채 함정 문제를 주요 의제로 제시 (Reuters, 8.30.) 지난 8월 28일(수)부터 30일(금)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도쿄아프리카개발회의(TICAD)에서 아프리카국가의 부채지속가능성(debt sustainability)이 주요 의제로 제시되었다. 일본 정부는 특히 막대한 투자를 통해 아프리카 대륙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며 높은 수준의 제반시설과 보건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중국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2016년 케냐에서 열린 TICAD에서 일본은 아프리카의 인프라 건설, 공중보건 강화 등을 위해 향후 3년간 300억 달러 상당의 공공 및 민간 지원을 약속한 바 있으나, 이는 2000년 중국-아프리카협력포럼(FOCAC) 이후 중국이 아프리카에 추가로 지원하기로 한 600억 달러에 비해 작은 규모이다. 중국의 공격적인 투자가 아프리카 국가에게 과중한 채무 부담을 부과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 아데시나(Akinwumi Adesina)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는 오늘날 아프리카가 전력, 항만, 철도, 공항시설 건설에서 매년 680억~1,080억 달러 가량 자금 부족을 겪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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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정부, 통신 분야 자유화를 앞두고 4G망 구축 계획 발표 (Reuters, 8.30.) 8월 30일(금) 에티오피아의 국영통신기업 에티오텔레콤(Ethio Telecom)은 수도를 포함한 지방 도시에 4G 통신망을 구축하고 다른 네트워크 서비스 또한 향상시킬 3개년 전략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정부의 해외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준비단계로 여겨진다. 에티오피아 의회는 지난 6월 통신서비스 분야에 해외사업자의 진입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7월 다국적 이동통신회사 2곳에 면허를 발급하겠다고 밝혀 통신 분야에서의 개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에티오텔레콤은 2020년 7월까지 가입자 수가 총 5천 46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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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서 에볼라 확진사례 3천건 이상 보고 (VOA, 8.30.) 세계보건기구(WHO)는 콩고민주공화국(이하 DR콩고)의 에볼라 발병 사태가 또 다른 절망적인 이정표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WHO는 확진판정이 난 지난해 8월 이후 에볼라 감염에 따른 사망자가 모두 2천 6명이고 감염자는 3천4명이라고 발표했다. 2014~2016년 서아프리카를 휩쓴 에볼라로 1만1천여명이 숨진 사태에 이어 전 세계 역사상 두 번째 최악의 에볼라 사태로 기록되고 있다. WHO는 지난 10주 동안 에볼라 확산세가 다소 둔화되어 주당 평균 80여명이 감염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무장 반군으로 인한 치안 불안, 미신을 믿는 일부 현지인들의 치료 거부 등으로 여전히 어려움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 22일(목) DR콩고 동부의 국경도시 고마(Goma)에서는 수백명이 에볼라 사태 종식을 위한 거리 행진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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