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8일(수) 아프리카 소식
2019년 8월 28일 (수) | 2019-1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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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아프리카 대륙에서 늘어나는 외국 군사활동 (ISS, 8.27.)
영국 “잠비아에 대한 원조?투자 재개 위해서는 부패 척결해야” (Reuters, 8.28.)
감비아 독립 이후 초대 대통령 95세 일기로 별세 (Reuters, 8.28.)
2. 경제·통상 G7 정상회의, 아프리카 여성기업가 도울 2.51억 달러 지원에 합의 (Africanews, 8.26.)
우간다항공, 운항 중단 20여년 만에 운영 재개 (CNN, 8.28.)
3. 사회·문화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 “남아공 정부, 외국인 화물차 기사 보호에 실패” (Daily Maverick, 8.27.)
CITES 총회, 아프리카 코끼리 해외 동물원行 사실상 금지 (The Guardian,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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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에서 늘어나는 외국 군사활동 (ISS, 8.27.) 2016년 4월 아프리카연합(AU) 평화안보이사회(PSC)가 아프리카 대륙에 외국 군사기지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지만 아프리카 내 외국 군사작전 및 군사기지 숫자는 계속 증가세다. 현재 알려진 외국 군사기지가 소재한 아프리카 국가 수는 13개국이다. 미국과 프랑스가 가장 많은 군사기지를 두고 있다. 프랑스 국방부에 따르면 프랑스는 유엔 작전을 제외하고도 아프리카 대륙에 7,550명의 군사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또한 미국은 아프리카에 알려진 것만 34개의 군사기지를 두고 있다. 홍해를 따라 중동과 아시아로 이어지는 전략적 요충지인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 11개로 가장 많은 해외군사기지가 소재하고 있다. 각국은 테러 및 해적활동 대응뿐 아니라, 군사기지 부지 대여료를 통한 경제적 이익, 정권 안정성 확보 등 다양한 이유로 해외군사기지를 유치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군의 과도한 주둔은 지역 안보지형에 과밀경쟁을 불러일으키고 국가나 지역 단위의 독자적인 안보역량 구축을 저해하는 악영향도 미치고 있다. 또한 중국과 일본의 영향력 경쟁무대이면서 소말리아와 예멘을 공격하고 있는 미군 드론기지가 소재한 지부티나, 예멘을 공격하는 아랍에미리트의 아사브(Assab) 군사기지가 소재한 에리트레아처럼 주둔군의 행위에 연루돼 불안이 증폭될 가능성도 크다. 이러한 맥락에서 AU가 우려를 거듭 제기하고 있음에도 아직 각국의 양자 군사협정을 규율할 대륙 차원의 합의는 부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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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잠비아에 대한 원조?투자 재개 위해서는 부패 척결해야” (Reuters, 8.28.) 27일(화) 퍼거스 코크레인-다이엣 잠비아 주재 영국 고등판무관은 부패 우려로 중단된 원조와 투자가 재개되기 위해서는 부패에 대항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음을 잠비아가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작년 9월 영국·핀란드·아일랜드·스웨덴은 잠비아에서 부패 의혹이 불거지자 사회복지 및 교육부문에 주어질 예정이던 340억 달러 규모의 원조를 동결한 바 있다.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다이엣 고등판무관은 또한 2005년 영국을 포함한 주요 채권국이 잠비아의 부채를 탕감했음에도 이후 부채가 다시 지속불가능한 수준으로 급증한 이유를 잠비아가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잠비아의 대외부채는 2018년 말 100.5억 달러로 전년도의 87.4억 달러에서 크게 늘어 위기감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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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비아 독립 이후 초대 대통령 95세 일기로 별세 (Reuters, 8.28.) 27일(화) 감비아 대통령실은 1965년 감비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뒤 1970년 공화제 헌법이 마련되며 초대 대통령에 오른 자와라(Dawda Kairaba Jawara) 전 대통령이 95세로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1994년 쿠데타로 물러나기까지 24년간 감비아를 통치했다. 수의사였던 자와라 전 대통령은 1959년 보호령인민당(PPP, 이후 인민진보당으로 개칭)을 창당했다. 그는 1962-70년 총리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재임 기간 중,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이 권위주의 통치와 잦은 민중봉기에 시달리는 가운데서도 감비아의 다당제 민주주의를 이끌어 왔다. 임기 말에는 정실주의와 부패에 대한 비판에 시달리며 결국 군사쿠데타로 물러나게 됐지만,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자메(Yahya Jammeh) 정권의 폭정이 종식된 뒤 평판이 회복됐다. 배로(Adama Barrow) 현 대통령은 “자와라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감비아는 아프리카의 몇 안 되는 성공적인 의회민주주의 국가가 되었으며, 국제평화와 정의 및 인권의 옹호자가 되었다”는 성명을 냈다. 쿠데타 이후 23년간 집권한 자메 전 대통령의 집권기는 고문과 정적 살해 등으로 점철돼 현재 진실위원회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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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아프리카 여성기업가 도울 2.51억 달러 지원에 합의 (Africanews, 8.26.)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의 아프리카여성금융우대행동(AFAWA) 이니셔티브에 2억5,100만 달러 상당의 패키지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AFAWA 이니셔티브는 2015년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에서 여성의 경제적 역량강화를 위한 금융 매커니즘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제가 채택, AfDB에 시행이 맡겨지며 추진돼 왔다. 아데시나(Akinwumi Adesina) AfDB 총재는 이번 지원 결정을 환영하며, 아프리카 내 중소기업의 40%를 여성이 경영하고 있지만 여성과 남성 기업가 사이의 금융격차는 420억 달러에 달한다며 반드시 이 틈을 메워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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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항공, 운항 중단 20여년 만에 운영 재개 (CNN, 8.28.) 1977년 설립됐으나 2001년 자금난으로 운항이 중단됐던 우간다항공이 국적항공사 지위를 회복하고 다시 운영을 재개했다. 27일(화) 우간다 엔테베(Entebbe)와 케냐 나이로비(Nairobi) 사이를 잇는 상업운항이 재개되면서다. 우간다항공은 탄자니아, 소말리아, 남수단 등지로의 운항도 곧 시작할 방침이다. 현재 엔테베공항을 찾는 여객수는 연간 185만 명으로, 우간다 항공당국은 우간다항공의 운항 재개를 통해 한 해 700만 명이 찾는 케냐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과의 경쟁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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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 “남아공 정부, 외국인 화물차 기사 보호에 실패” (Daily Maverick, 8.27.) 휴먼라이츠워치(HRW)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외국인혐오 범죄가 늘어나는 가운데 외국인 화물차 기사들이 공격대상이 되고 있다는 보고서( 링크)를 최근 발간했다. 2018년 3월-2019년 7월 사이 200명 이상의 운전기사들이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남아공 화물차 기사들은 국내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외국인 화물차 기사를 자국민으로 교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HRW의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기사들을 상대로 남아공 트럭기사들이 휘발유 폭탄을 던지거나 총을 발사하고, 돌을 던지고 칼로 찌르는 등의 공격을 가했다는 주장이 보고되고 있다. HRW는 남아공의 범화물기사재단(ATDF)이 공격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지적했지만 중구(Sipho Zungu) ATDF 회장은 이를 부인하고 ATDF는 단지 기업과 정부에 법을 준수하고 내국인 기사의 일자리 창출을 우선순위에 놓으라는 요구만을 해왔을 뿐이라고 밝혔다. 지난주에도 외국인 화물차 기사가 콰줄루나탈(KwaZulu-Natal)주에서 총상과 화상을 입고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연이은 공격으로 잠비아는 자국민 트럭 기사들에게 9월 2일부로 남아공 진입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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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ES 총회, 아프리카 코끼리 해외 동물원行 사실상 금지 (The Guardian, 8.27.) 17일(토)-28일(수)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총회는 27일(화) 격론 끝에 아프리카 코끼리들의 해외 동물원 등 ‘포획시설(captive facilities)’로의 반출을 금지했다. 서부·중부·동부 아프리카 코끼리들의 국제거래는 오래 전부터 이미 엄격히 금지돼 왔지만 개체수가 비교적 많은 남부 아프리카 코끼리들의 거래는 일부 허용되고 있었다. 2012년 이래 중국에 100마리 이상의 아기코끼리를 포획해 수출한 짐바브웨의 격렬한 반발이 있었지만 87표 찬성, 29표 반대, 25표 기권으로 결국 통과됐다. 다만 이번에 통과된 안건은 기술적 문제로 1차위원회에서 표를 행사하지 못했던 유럽연합에 의해 예외조항을 두는 문구가 삽입돼 통과됐다. EU는 코끼리들이 “아프리카의 자연적, 역사적 경계에 남아 있어야 하나, 아프리카 코끼리들에게 경계 안에서의 보존에 상응하는 이익이 제공되는 탁월한 환경이라면 예외로 고려할 수 있다”라는 유보적인 문구를 삽입했다. 관련 문제가 발생하면 CITES 위원회 및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코끼리전문가그룹이 이러한 경우에 해당하는지의 여부를 판가름할 방침이다. 또한 EU 개정안을 통해 이미 동물원에 있는 아프리카 코끼리들의 국가 간 거래는 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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