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7일(화) 아프리카 소식
2019년 8월 27일 (화) | 2019-161호
|
|
1. 정치·외교DR콩고에서 대선 8개월만에 연립정부 출범 (VOA, 8.26.)
수단 알바시르 전 대통령 재판… 정의가 구현될 수 있을까 (Al Jazeera, 8.24.)
남아공 정부·정계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 받던 CEO, 교통사고로 사망 (Reuters, 8.26.)
2. 경제·통상 나이지리아 트럭 운송업계 변화 이끄는 기술 스타트업 Kobo360 (Financial Times, 8.27.)
남부 아프리카 밝힐 대규모 태양에너지 발전 프로젝트 (World Economic Forum, 8.26.)
케냐, 투르카나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 첫 선적… 원유수출국 대열에 합류 (Reuters, 8.26.)
3. 사회·문화 짐바브웨 국가 소속 의사들, 임금 달러지급 요구하며 파업 예고 (Reuters, 8.26.)
아마존 열대우림 화재만 문제 아냐… 앙골라·DR콩고에서 화재 더 많아 (BBC, 8.26.)
|
|
DR콩고에서 대선 8개월만에 연립정부 출범 (VOA, 8.26.)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치세케디(Felix Tshisekedi) 대통령이 당선된 지 8개월 만에 연립정부가 구성돼 출범했다. 권력분점 합의에 따라 정부 내 23개 직위는 치세케디 대통령의 ‘변화의방향(Direction for Change)’당에, 남은 42개 직위는 카빌라(Joseph Kabila) 전 대통령의 연립정당 ‘콩고공동전선(Common Front for Congo)’당에 돌아갔다. 작년 12월 치러진 DR콩고 대선은 벨기에로부터 독립한 이후 최초로 평화적 정권교체를 달성한 선거였으나 한편으로는 투표인명부 분실, 전자투표기 오작동, 폭력사태, 선거조작 주장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
|
수단 알바시르 전 대통령 재판… 정의가 구현될 수 있을까 (Al Jazeera, 8.24.) 30년간 수단을 통치하다 지난 4월 반정부 시위 끝에 군부에 의해 축출된 알바시르(Omar al-Bashir) 전 대통령이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불법 외환소유 및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데, 96명에 이르는 변호인단이 그를 변호하고 있다. 게다가 수단 사법부는 개혁을 거치지 않아 알바시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포진해 있는 실정으로 재판이 요식행위에 그치지 않을지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전문가들은 구질서와 완전한 단절이 이뤄지지 않은 “혼합적 이행”의 사례를 이집트에서 볼 수 있다고 지적한다. 2011년 아랍의 봄으로 물러난 무바라크(Hosni Mubarak) 전 대통령이 재판 중에도 안락한 환경을 보장받았으며 현재는 석방돼 안락한 삶을 누리고 있는 반면, 최초의 민선 대통령이었던 무르시(Mohamed Morsi)는 결국 감옥에서 사망했다는 것이다. 한편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다르푸르(Darfur) 잔학행위 개입 혐의로 현직 국가수반으로서는 처음으로 기소한 바 있지만 수단 국내에서 관련 재판이 이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그가 ICC로 인도될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없어 보인다. 현재 정국을 쥐고 있는 군부 역시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만 수단 정국의 향방에 따라 알바시르 전 대통령의 반정부 시위대 살해 개입 혐의가 인정된다면 수단 법에 따라 최고 사형까지 언도될 수 있어, 그가 수단 국내보다 ICC에서 재판받는 것을 원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 연관기사
|
|
남아공 정부·정계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 받던 CEO, 교통사고로 사망 (Reuters, 8.26.) 남아프리카공화국 집권당 아프리카국민회의(ANC) 당대표 선거 중 후보자에게 불법 선거자금을 전달하고 정치인 및 공직자들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를 받던 CEO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그의 가족들이 26일(월)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시설관리 민간기업 보사사(Bosasa, 현 African Global Holdings)의 CEO 왓슨(Gavin Watson)은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의 O.R.탐보 국제공항 부근에서 벌어진 교통사고로 숨졌다. 차량 통제력을 상실해 공항의 차량통제구역으로 진입, 콘크리트 기둥에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보사사의 전 COO였던 아그리치(Angelo Agrizzi)가 정부계약을 따내기 위해 자신과 동료들이 정치인 및 관료들에게 뇌물을 공여했다고 증언하면서 보사사의 부패 혐의가 불거졌다. 또한 왓슨은 2017년 ANC 당대표 선거 당시 후보로 출마한 라마포사(Cyril Ramaphosa) 현 대통령에게 50만 랜드(3만2,815달러) 상당의 선거자금을 불법 기부한 혐의도 받고 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혐의를 부인하는 한편, 해당 사건과 관련한 의회 진술에서 대통령이 의회를 의도적으로 오도했다고 지적한 남아공 국민권익보호원(Office of the Public Protector)의 보고서가 편향됐다며 반발하며 법정공방을 준비하고 있다.
※ 연관기사
|
|
나이지리아 트럭 운송업계 변화 이끄는 기술 스타트업 Kobo360 (Financial Times, 8.27.) 아프리카 물류여건은 안보불안과 비효율, 부패, 운송수단 및 인프라의 낮은 질로 난점이 많다. 중국에서 나이지리아 라고스(Lagos)항으로 컨테이너를 보내는 비용이 나이지리아 국내 운송보다 저렴한 경우마저 있다. 나이지리아 트럭 운송기사들은 선수금으로 받은 현금을 노리는 무장강도의 위협에 종종 시달린다. 그러나 창업 20개월 차를 맞은 스타트업 Kobo360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걱정을 덜게 됐다. 나이지리아, 토고, 가나, 케냐에서 ‘물류업계의 우버’ 모델을 선보이고 있는 Kobo360은 현금 및 복잡한 서류 없이 어플리케이션으로 화주와 운송기사를 연결한다. 기존에는 기사들이 유류비와 식비 명목으로 30%의 선수금을 받았다면 Kobo360은 70%를 운송 시작 시 계좌로 직접 입금해준다. 게다가 Kobo는 주유소와 연계해 고객들에게 유류비 할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악명 높은 나이지리아 라고스항의 트럭 대기열에서 기다리는 대신 항구 안에서 직접 바지선에서 화물을 내려 실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달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가 공식 출범하면서 영업전망이 더욱 밝아지고 있다. 이에 Kobo360은 골드만삭스가 주도한 펀딩라운드에서 3,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Kobo는 자본조달금 2,000만 달러를 다른 10개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모든 서비스를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며, 부채조달금 1,000만 달러를 기사 및 운송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에 쓸 예정이다.
※ 연관기사
|
|
남부 아프리카 밝힐 대규모 태양에너지 발전 프로젝트 (World Economic Forum, 8.26.) 남부 아프리카 지역의 태양에너지 잠재력은 매우 풍부하지만 아직 개발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보츠와나와 나미비아가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의 에너지 글로벌미래위원회(Global Future Council on Energy)*의 지원 하에 보츠와나와 나미비아 정부는 향후 20년간 5,000MW규모의 대규모 태양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보츠와나와 나미비아는 1년에 300일간 하루 10시간의 일조시간이 확보돼 태양에너지 개발의 최적지다. 게다가 인구밀도가 낮아 드넓은 개방지가 존재하며, 인근 국가의 전력수요도 매우 높다. 양국의 투자?법제?규제환경도 선진적이어서 사업에 유리한데다, 광업기반을 토대로 안정적인 외환수급도 가능하다. 초기단계에는 양국의 국내수요를 충족할 만큼인 300-500MW의 발전용량 구축에서 시작해 지역 및 대륙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에너지 글로벌미래위원회는 세계은행그룹, 국제금융공사(IFC),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아프리카 재생에너지 이니셔티브(AREI),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NEPAD),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및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파워 아프리카(Power Africa) 이니셔티브 등으로 구성돼 있다.
|
|
케냐, 투르카나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 첫 선적… 원유수출국 대열에 합류 (Reuters, 8.26.) 26일(월) 케냐 몸바사(Mombasa)항에서 최초로 원유 수출이 이뤄졌다. 다만 상업성 있는 생산에는 아직 수년이 걸릴 전망이며, 석유수출 수입을 둘러싼 배분 문제도 점차 이슈화되고 있다. 지난 3월 통과된 석유법은 케냐 몫 원유수입의 20%를 지방정부, 5%를 유전 인근 공동체에, 75%를 중앙정부에 귀속시카는 것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유전이 발견된 북부 빈곤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거듭 제기되고 있다. 영국 툴로우오일(Tullow Oil)사는 케냐 투르카나(Turkana) 유전에 5억6,000만 배럴의 석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며 2022년까지 하루 10만 배럴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초 선적분량은 25만 배럴이며 아직 송유관이 없어 트럭으로 항구까지 운반됐다. 목적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
|
짐바브웨 국가 소속 의사들, 임금 달러지급 요구하며 파업 예고 (Reuters, 8.26.) 26일(월) 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짐바브웨 국가 소속 의사들은 정부의 60% 임금인상 제의를 거부하고, 미국 달러로 임금을 지급하라는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9월 3일부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물가급등과 경제악화로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며 미국 달러로 임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
|
아마존 열대우림 화재만 문제 아냐… 앙골라·DR콩고에서 화재 더 많아 (BBC, 8.26.) 남미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번지고 있는 화재가 국제적인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다른 지역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기후지도에 따르면 중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더욱 많은 화재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에서 2,127건의 화재가 발생한 반면 앙골라에서는 6,902건, 이웃한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3,39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다만 해당 자료는 화재가 숲에서 발생했는지 초지에서 발생했는지의 여부나 화재의 규모를 나타내지는 않는다. 한편 이들 화재는 화전민들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앙골라와 DR콩고에서 발생하는 화재 빈도는 우기 직전 집중되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서 우기는 내달경 시작된다.
|
|
kaf@mofa.or.kr 04519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21길 39사랑의열매회관 3층 한·아프리카재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