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9일(월) 아프리카 소식
2019년 8월 19일 (월) | 2019-1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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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수단 시위대 연합, 주권과도위원회 시민위원 5인 지명 (Reuters, 8.18.)
우간다·잠비아, 반대파 감시 및 도·감청에 中 화웨이와 공모했다는 의혹 부인 (BBC, 8.13.)
유엔, 짐바브웨 평화시위 폭력·강경진압 규탄… 정부에 국민대화 촉구 (VOA, 8.17.)
나이지리아 시아파 무슬림 지도자 자크자키, 인도에서의 치료 거부하고 귀국 (RFI, 8.17.)
2. 경제·통상 7년 전 남아공 마리카나 광산 학살… 백금업계의 현 주소는 (Daily Maverick, 8.16.)
카메룬에서 정전 사태 2주째 이어져… 경제적 피해 극심 (VOA, 8.16.)
2014년 이래 폐쇄됐던 리비아 남부 공항 재개장 (Reuters, 8.17.)
남아공 보다콤, 통신망 확충 위해 올해 5.9억 달러 이상 투자 예정 (Reuters, 8.16.)
3. 사회·문화 국경없는의사회 “올해 DR콩고 홍역 사망자 에볼라보다 많아” 지원 촉구 (France24, 8.17.)
페이스북, ‘가짜 뉴스 방지’ 프로그램에 더 많은 아프리카 언어 지원 (CNN, 8.15.)
‘조용한 멸종’ 위기에 놓인 아프리카 기린들 (Phys,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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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시위대 연합, 주권과도위원회 시민위원 5인 지명 (Reuters, 8.18.) 수단 시위대 연합인 자유와 변화 세력(FFC)은 군사과도위원회(TMC)와의 권력공유협정으로 수립될 주권위원회 시민측 위원 5인을 지명했다. 과도위원회는 19일(월) 출범한다. 차기 선거가 치러지기 전까지 수단의 최고 정치권위체는 주권위원회가 갖되, 많은 행정권한을 내각에 위임할 예정이다. 11인으로 구성될 주권위원회는 군부측 대표 5인, 시민측 대표 5인과 민군이 공동선임하는 민간인 대표 1인*으로 채워진다. FFC는 무사(Aisha Mousa), 토웨르(Siddig Tower), 술래이만(Mohamed Elfaki Suleiman), 이드리스(Hassan Sheikh Idris), 이샤크(Taha Othman Ishaq)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TMC는 5인 중 3인으로 알부르한(Abdel Fattah al-Burhan) TMC 위원장, 다갈로(Mohamed Hamdan Dagalo) 부위원장 및 알아타(Yasser Al-Atta) 중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2인의 명단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FFC-TMC 간 최종 권력공유협정 서명식이 열린 17일(토) 수만 명의 환영인파가 수도 카르툼(Khartoum)을 메웠다. 한편 FFC가 총리로 지명한 함독(Abdalla Hamdok)은 20일(화) 정식으로 임명돼 21일(수)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 19일(월) 이뤄진 보도에 따르면 TMC와 FFC는 압델-메시흐(Raja Nicola Abdel-Messih)를 공동선임 대표로 지명하는 데 합의했다.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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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잠비아, 반대파 감시 및 도·감청에 中 화웨이와 공모했다는 의혹 부인 (BBC, 8.13.)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이 우간다와 잠비아가 화웨이와 손잡고 정권 반대파 인사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의혹을 보도하자, 양국이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우간다는 정권비판적 가수 출신 유명 정치인인 보비 와인(Bobi Wine)의 암호화된 통신을 해킹하고 이를 통해 보비 와인 본인 및 그의 지지자들을 체포할 정보를 얻었다는 의혹을 부정했다. 또한 실리야(Dora Siliya) 잠비아 정보부 장관은 해당 보도가 악의적이라며 잠비아 헌법이 사생활의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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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짐바브웨 평화시위 폭력·강경진압 규탄… 정부에 국민대화 촉구 (VOA, 8.17.) 루퍼트 콜빌 유엔 인권사무소 대변인은 16일(금)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Harare)에서 벌어진 평화시위를 경찰이 강경진압한 사건을 규탄하며, 공권력 남용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콜빌 대변인은 짐바브웨가 겪고 있는 사회경제적 문제로 인해 벌어진 이번 평화시위에 대한 해결책은 강경진압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해결돼야 한다며, 당국에 표현의 자유와 평화로운 결사의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짐바브웨 정부에 시민사회의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국민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강경진압으로 인한 사상자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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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시아파 무슬림 지도자 자크자키, 인도에서의 치료 거부하고 귀국 (RFI, 8.17.) 수감 도중 출국을 허가받아 12일(월) 치료차 인도로 출국했던 나이지리아이슬람운동(IMN)의 지도자 자크자키(Sheikh Ibrahim El-Zakzaky) 부부가 귀국, 곧바로 다시 구금됐다. 이들은 진료조건이 ‘감옥’ 수준으로 열악하다며 치료를 거부하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IMN은 동행한 주정부 당국이 진료를 관장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지시하려 했다며, 체류 중 주치의의 접견을 불허하고 결국 허용했지만 치료에 관한 이야기는 할 수 없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정부는 자크자키가 5성호텔 제공 및 인도경찰의 경호 제거 등 비합리적인 요구를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번 치료의 조율역을 맡았던 영국 이슬람인권위원회(IHRC)의 마수드 샤드자레흐 위원장은 자크자키의 인권과 의료 기본권이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4월 자크자키의 건강상태를 검진하기 위해 나이지리아에 들어왔던 인도 의료진이 이번 치료에 참여하는 것을 당국이 불허한 것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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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남아공 마리카나 광산 학살… 백금업계의 현 주소는 (Daily Maverick, 8.16.) 2012년 8월 16일 벌어진 마리카나(Marikana) 광산 학살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백금업계를 크게 바꿨다. 당시 임금인상 파업을 벌이던 광부들에게 경찰이 발포해 34명이 숨졌다. 이후 기계화를 통해 효율성이 제고되고 근로자들의 노동조건도 개선됐지만, 한편으로는 근로자 규모가 줄어들고 협상력도 낮아졌다. 2012년 남아공 백금 광산업계는 19만7,000명을 고용했지만 현재는 15% 줄어 16만7,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같은 기간 1인당 임금은 65% 올랐다. 사무직과 생산직 임금격차는 여전히 심각하지만 최소한 더 벌어지지는 않았다. 앵글로아메리칸플래티넘(Amplats)을 필두로 해 남아공 내에서 활동 중인 많은 광산기업들은 기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사람이 갱도에 직접 들어갈 일 없이 원격으로 굴착 드릴을 조작하는 ‘디지털 트윈’ 작업방식을 위시한 디지털 혁명이 광산업계에 도입되고 있다. 이것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방식으로 노동력을 대체하는 일은 단지 시간문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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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에서 정전 사태 2주째 이어져… 경제적 피해 극심 (VOA, 8.16.) 카메룬 수도 야운데(Yaounde)에서는 지난 4일(일) 원인불명의 발전소 화재로 갑작스럽게 전기공급이 중단된 이래 근 2주간 재개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전력회사 ENEO에 7일 이내에 전력공급을 재개하라고 명령했지만 ENEO는 화재로 파괴된 장비를 복구하는 데 최소 3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은 석유발전기를 돌려가며 영업을 시도하고 있지만 석유공급이 부족해 불안정한 상태다.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국들은 방송 정규편성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고 병원과 수도공급망 및 인터넷도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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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래 폐쇄됐던 리비아 남부 공항 재개장 (Reuters, 8.17.) 16일(금) 리비아가 남부 주요도시 세브하(Sebha)의 공항을 재개장했다. 세브하 공항은 안보 문제로 인해 2014년 1월 이래 폐쇄된 상태였다. 이번 재개장으로, 동부 주요도시인 벵가지(Benghazi)에서 이륙한 상업용 항공기가 세브하 공항에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남부는 2011년 카다피(Muammar Gaddafi) 정권이 무너진 이래 더욱 심각한 안보불안과 혼란에 빠진 상태였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8월 세브하 서부 무르주크(Murzuq) 마을에서 부족 간 충돌이 벌어져 90명 이사이 숨지고 6,500만 명이 피난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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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보다콤, 통신망 확충 위해 올해 5.9억 달러 이상 투자 예정 (Reuters, 8.16.) 남아프리카공화국 통신회사 보다콤(Vodacom)은 올해 90억 랜드(약 5억8,900만 달러)를 투자해 남아공 통신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영국 보다폰이 다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보다콤은 작년 96억 랜드를 투자한 바 있다. 이번 투자로 기지국 및 디지털 서비스를 교체·현대화함으로써 특히 농촌지역 통신접근성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보다콤의 남아공 내 3G 통신망은 남아공 농촌인구의 97%를, 4G 통신망은 75%를 포괄한다. 한편 보다콤은 전국 기지국에서 벌어지는 절도·훼손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만4,000여개의 통신탑 가운데 매달 500여개가 훼손되거나 배터리 등을 도둑맞고 있다. 보다콤은 올해 배터리에 대한 투자만으로도 2.5억-3억 랜드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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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의사회 “올해 DR콩고 홍역 사망자 에볼라보다 많아” 지원 촉구 (France24, 8.17.)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올해 1월 이래 홍역으로 2,758명이 숨져 에볼라 사망자 1,900명보다 많았다고 밝히며 대규모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1월부터 8월 초까지 DR콩고 홍역 감염자 수는 14만5,000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홍역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임에도 7월 이래 감염추세는 더욱 가속화됐다. 그러나 에볼라에 비해 자금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필요한 액수는 890만 달러지만 불과 250만 달러만이 지원돼 사태 악화가 우려된다. 한편 MSF는 올해 들어 생후 6개월에서 5세까지의 아동 47만4,860명에게 홍역 백신을 접종했으며 2만7,000명의 홍역 환자를 돌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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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가짜 뉴스 방지’ 프로그램에 더 많은 아프리카 언어 지원 (CNN, 8.15.) 독립 팩트체킹 기구 ‘아프리카 체크(Africa Check)’와의 파트너십으로 2018년부터 서드파티 팩트체킹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페이스북은 프로그램 확대의 일환으로 더 많은 아프리카 언어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4일(수) 아프리카 체크와 페이스북이 내놓은 공동성명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에 아프리칸스어, 스와힐리어, 요루바어, 월로프어 등이 새로 추가될 예정이다. 아프리카 체크는 페이스북이 구축한 시스템을 활용해 영상·글·사진 등을 검토하고 ‘사실’, ‘(사실과 거짓의)혼합’, ‘풍자’, ‘의견’, ‘거짓’ 등으로 평가해 분류한다. 페이스북은 이들의 검토 대상이 될 게시물을 기술을 활용해 미리 분류해내고 있다. 거짓으로 분류된 게시물은 뉴스피드에 적게 노출시킴으로써 확산을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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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멸종’ 위기에 놓인 아프리카 기린들 (Phys, 8.16.)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 기린 개체수는 1985년-2015년 사이 40%나 줄어들어 10만 마리를 하회하고 있다. 특히 중부 및 동부 아프리카 지역의 감소율이 두드러졌다. IUCN은 기린이 큰 동물인데다 보호구역에서 쉽사리 발견된다는 점에서 종 보존이 잘 되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특히 동아프리카 일대에 서식하는 아종인 누비아기린의 경우 개체수가 97%나 줄어 절멸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다. 중부아프리카의 코르도판기린 개체수는 85% 줄었다. 이에 케냐를 필두로 한 아프리카 6개국은 17일(토)-28일(수)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총회에서 기린 신체부위나 사냥 트로피 등의 국제교역을 제한하자는 내용을 담은 안건 제출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기린 교역의 대다수가 이뤄지고 있는 남부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오히려 기린 개체수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무역규제를 새로 도입하기 전에 기린 개체수 감소 이유에 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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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mofa.or.kr 04519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21길 39사랑의열매회관 3층 한·아프리카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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