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6일(금) 아프리카 소식
2019년 8월 16일 (금) | 2019-1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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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中 화웨이, 우간다·잠비아 정권비판적 인사들 대상 정부 사찰 도와 (WSJ, 8.15.)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2차대전 아프리카 출신 참전군인 기억할 것" (RFI, 8.15.)
수단 시위대, 19일(월) 출범할 과도정부 총리로 압달라 함독 지명할 듯 (Reuters, 8.15.)
2. 경제·통상 가봉을 떠나는 여러 해외기업들… 그 이유는 (The Economist, 8.17.)
짐바브웨, 10년래 최악의 경제위기에 직면 (The Economist, 8.17.)
나이지리아 대통령, 중앙은행에 식량수입 관련분야 외환제공 중단 지시 (CNN, 8.14.) 르완다, 2020년 대륙 최초 ‘사이버테크 아프리카 컨퍼런스’ 개최 (This is Africa, 8.15.)
3. 사회·문화 모로코에서 프랑스어 교육 관련 논쟁 가열 (The Economist, 8.17.)
탄자니아 유조차 폭발사고 사망자 85명으로 늘어 (Reuters, 8.15.)
보츠와나, 짐바브웨 출신 불법 이민자 유입으로 골머리 (VOA,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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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웨이, 우간다·잠비아 정권비판적 인사들 대상 정부 사찰 도와 (WSJ, 8.15.) 미국 정부가 중국 화웨이가 글로벌 5G 네트워크 구축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할 만큼의 신뢰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가 반대파를 사찰하는 아프리카 정부들을 돕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화웨이가 “안전도시(Safe City)” 사업을 통해 우간다와 잠비아에 설치한 감시카메라와 센서 네트워크를 활용해 반대파의 동선을 추적하는 한편, 이들의 암호화된 통신을 해독함으로써 반대파 감시를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간다 감시당국 고위관계자는 화웨이 직원들이 자신들을 도와 유명가수 출신 정권비판적 정치인인 보비 와인(Bobi Wine)의 왓츠앱과 스카이프 통신을 해킹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화웨이는 잠비아에서 정권비판적인 블로거들의 휴대전화와 페이스북 페이지 접근을 돕고 뉴스 웹사이트를 폐쇄하는 데도 기여한 것으로 여겨진다. 우간다와 잠비아 정부는 화웨이와의 협업을 통해 “가짜뉴스” 문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화웨이는 자신들이 ‘해킹’ 활동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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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2차대전 아프리카 출신 참전군인 기억할 것" (RFI, 8.15.) 15일(목) 나치 독일로부터 프랑스를 해방시킨 ‘용기병 작전’이 시작된 날을 기념하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군의 아프리카 출신 군인들의 영웅적인 활약과 희생을 기념했다. 용기병 작전은 1945년 8월 15일 프랑스 B군이 지중해를 건너 프랑스 남부에 상륙하면서 시작됐다. 제2차세계대전 기간 중 프랑스 B군에 배속된 60만명 가운데 3분의 2가 아프리카 주둔군 출신이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프리카 군인들의 희생이 지난 수십년간 잊혀져 왔다며, “어떤 것도 누구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에는 코트디부아르와 기니 대통령도 참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한 전국 각지의 시장들에게 거리와 광장 및 기념물 일부의 이름을 아프리카 군인들의 이름으로 변경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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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시위대, 19일(월) 출범할 과도정부 총리로 압달라 함독 지명할 듯 (Reuters, 8.15.)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수단 시위대 연합 ‘자유와 변화 세력(FFC)’은 19일(월) 출범할 수단 과도정부의 총리직에 경제학자 함독(Abdalla Hamdok)을 지명할 예정이다. 또한 검찰총장으로 마무드(Mophamed Alhafiz Mahmoud), 대법원장으로 아흐메드(Abdelqadir Mohamed Ahmed)가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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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봉을 떠나는 여러 해외기업들… 그 이유는 (The Economist, 8.17.) 가봉은 잉글랜드의 두 배 면적에 200만 명이 거주하며, 1인당 GDP가 8,300달러에 달하는 아프리카 최대 부국 중 하나다. 석유와 목재 및 팜유 등 풍부한 천연자원 덕택이다. 또한 가봉은 세계 3위 망간 생산국이다. 망간은 스테인리스강 생산에 쓰인다. 그러나 정치상황은 좋지 않다. 1967년 이래 가봉 대통령은 단 두 명뿐이다. 아버지 오마르 봉고(Omar Bongo) 대통령과 아들 알리 봉고(Ali Bongo) 대통령이 그들이다. 또한 최근 가봉에서는 있지도 않은 부채를 갚을 것을 요구하는 유령기업들이 대거 나타나 석유기업, 은행, 유통업체에 소송을 걸고, 이에 따라 자산이 압류되고 있어 문제가 크다. 가령 모나코 업체로서 가봉에서 쇼핑몰을 운영하는 머큐어 인터내셔널은 주소만 나와 있는 한 기업의 부채 상환소송으로 28만 달러를 압류당했다. 한 다국적 석유기업은 한 주에 네 번 이상 소송에 걸려 1,000만 달러를 압류당했다고도 한다. 업계에서는 법원 역시 이러한 사기행각의 일부라고 의심하고 있다. 가봉의 부패상황은 알리 봉고 대통령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많은 사람들은 봉고 대통령이 다시는 온전히 직무에 복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여긴다. 많은 결함에도 불구하고 봉고 대통령은 최소한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갈라서는 안 된다는 점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일부 측근들은 이를 알지 못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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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10년래 최악의 경제위기에 직면 (The Economist, 8.17.) 짐바브웨는 10년래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고 있다. 전기는 하루 불과 6시간만 들어온다. 깨끗한 수돗물은 일주일에 한 번 공급된다. 주유소에는 기름이 없거나 있더라도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짐바브웨 인구의 절반인 750만 명이 내년 초까지 하루 한 끼를 먹기도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500%에 육박한다. 정부는 지난 3월 남부 아프리카를 강타한 사이클론 이다이(Idai)와 가뭄 등 기후에 책임을 돌린다. 그러나 대부분은 인재(人災)다. 수력발전댐 수위저하는 이미 1년 전부터 예측된 일이었다. 전력공백을 메우기로 했던 석탄화력발전소가 각종 결함으로 인해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인근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전기를 수입할 수도 있었겠지만 짐바브웨는 남아공 전력회사 에스콤(Eskom)에 이미 지고 있는 부채를 갚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외환부족으로 수돗물 정화에 필요한 화학약품도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짐바브웨 내 옥수수 저장고는 급격히 줄어들어 6주 분량에 불과한 상황이다. 수매가와 시중가 사이의 차액을 노려 물량을 빼돌리는 등의 부패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2008-2009년 짐바브웨 경제위기 당시에는 숫자 0이 더 붙은 지폐가 발행됐다면 이제는 키보드가 사용된다. 원래 달러와 1:1 연동된 가치를 갖기로 돼 있었던 은행 전산잔고(즉시총액결제시스템, RTGS)는 결국 급격히 가치를 잃고 연동도 해제됐다. 월급으로 이렇게 급격히 가치를 잃는 RTGS 달러 대신 미국 달러를 지급해달라는 공공부문 시위에 대해, 정부는 국내에서의 외환 사용을 금지하고 폐지됐던 짐바브웨 달러를 재도입하는 것으로 응수했다. 시위 유혈진압이 종종 발생하고 있으며, 서구 국가들과 약속한 바 있던 억압적 법률의 폐지도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2017년 축출된 장기집권 독재자 무가베(Robert Mugabe) 시절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야당 민주변화운동(MDC)은 16일(금) 수도 하라레(Harare)에서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짐바브웨를 떠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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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대통령, 중앙은행에 식량수입 관련분야 외환제공 중단 지시 (CNN, 8.14.) 13일(화) 나이지리아 대통령실에 따르면 부하리(Muhammadu Buhari) 대통령이 나이지리아 중앙은행(CBN)에 식량수입에 관련된 외환 제공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나이지리아의 농업생산 및 식량안보를 증대하기 위한 행보다. 성명은 부하리 대통령을 인용해 “외환보유고는 엄격하게 경제다각화를 위해서만 사용돼야 하며 해외 식량수입 의존도를 높이는 데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원유생산국이며 외환수입의 90%를 원유수출에 의존하고 있어, 원유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경제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2015년 CBN은 쌀과 가금류 등 국내생산이 가능한 41개 품목 수입에 대한 외환제공을 금지했다. CBN은 올 7월 우유 및 유제품에 대해서도 외환제공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대통령의 지시는 CBN의 정책독립성에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또한 식량수입업자들이 외환을 구하기 위해 암시장에 더욱 의존함으로써 공식환율과의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나이지리아도 참여해 최근 출범한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와도 직접적으로 상충되는 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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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2020년 대륙 최초 ‘사이버테크 아프리카 컨퍼런스’ 개최 (This is Africa, 8.15.) 14일(수) 르완다 정부와 사이버분야 B2B 네트워킹 플랫폼인 사이버테크는 오는 2020년 르완다에서 ‘사이버테크 아프리카 컨퍼런스·박람회(Cybertech Africa Conference and Exhibition)’를 개최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컨퍼런스는 2020년 3월 24-25일 일정으로 열릴 예정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처음으로 르완다에서 개최된다. 르완다는 코딩 아카데미 출범, 의약품 수송용 드론 활용 등으로 기술혁신 분야에서 떠오르고 있는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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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에서 프랑스어 교육 관련 논쟁 가열 (The Economist, 8.17.) 프란츠 파농은 “모든 식민지 민중들은… 문명국의 언어를 직면하게 된다”고 쓴 바 있다. 독립 이후에도 대립은 오랫동안 계속될 수 있다. 모로코 일각에서 프랑스어 학교교육을 다시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대부분의 모로코 사람들은 모로코 아랍어인 다리자(Darija)를 구사하는 반면 비즈니스 및 정부기관 및 고등교육 분야에서는 프랑스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모로코의 공용어는 현대표준아랍어(MSA)와 베르베르(Berber)인의 언어인 타마지트(Tamazight)어 두 가지다. 많은 사람들은 MSA만이 교육언어로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심지어 교과서에 다리자어 몇 단어가 포함된 데 대해서도 대중적인 분노가 일기도 했다. 모로코에서 8월 2일 통과된 교육개혁법의 2조에 과학, 수학, 기술과목을 프랑스어 및 다른 언어로 가르칠 수 있다고 허용된 조문이 국가적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모로코 대학생의 절반가량이 프랑스어를 못해 학업을 끝내지 못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규정으로 도입됐다. 한편 암자지(Said Amzazi) 교육부장관은 “세계시민” 양성을 위해서는 프랑스어보다는 영어나 중국어 교육이 확대되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으며, 인근 알제리에서는 대학에 프랑스어보다는 영어로 교육을 진행하라는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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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유조차 폭발사고 사망자 85명으로 늘어 (Reuters, 8.15.) 15일(목) 탄자니아 지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토) 동부 모로고로(Morogoro) 지역 유조차 폭발사고로 숨진 사망자 수가 85명으로 늘어났다. 해당 사고는 전복된 유조차의 기름을 훔치려고 사람들이 모여든 가운데 폭발이 벌어져 발생했다. 11일(일) 마잘리와(Kassim Majaliwa) 총리는 해당 사고에 관련된 정부당국의 대응에 대한 공식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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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츠와나, 짐바브웨 출신 불법 이민자 유입으로 골머리 (VOA, 8.14.) 짐바브웨의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일거리를 찾아 오는 짐바브웨 이민자가 급증, 보츠와나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보츠와나 수도 가보로네(Gaborone)에는 열악한 일거리라도 얻기 위해 줄지어 선 짐바브웨 불법이민자들이 많다. 보츠와나에서 체포돼 짐바브웨로 추방된 불법이민자의 수는 2015년 2만2,000명에서 2018년 2만9,000명으로 늘어났다. 보츠와나는 짐바브웨 불법이민자 송환을 위해 한해 10만 달러가량을 지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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