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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3일(화) 아프리카 투데이

관리자 / 2019-08-13 오후 7:05:00 / 2886

2019년 8월 13일 (화) | 2019-152호
목차
1. 정치·외교
  • 에티오피아 연방경찰, 오로미아州 폭력사태 관련 경찰·지방관료 구금 (Africanews, 8.12.)
  • 이민자 막을 트럼프 식 장벽 건설에 나서는 적도기니… 카메룬과 갈등 (Quartz Africa, 8.13.)
  • 구금 중인 나이지리아 시아파 지도자 자크자키 부부, 치료차 12일 인도행 (allAfrica, 8.12.)

2. 경제·통상
  • 인플레·경제난 겪는 짐바브웨… 연금 증발로 고통받는 짐바브웨 노인들 (BBC, 8.13.)
  • 모바일머니 과세 나서는 아프리카 국가들… 금융 통합성 저해 우려 (Quartz Africa, 8.12.)

3. 사회·문화
  • 학자들 “신약 임상시험 통해 에볼라 치료 가능성 입증돼” (The Guardian, 8.12.)
  • 지난주 남아공 케이프타운 폭력범죄로 47명 사망… 軍 배치이래 최다 (Daily Maverick, 8.12.)  
  • 코트디부아르 '쿠페데칼레' 장르 유명 가수 DJ 아라파트, 교통사고로 사망 (BBC, 8.12.)

1. 정치·외교
에티오피아 연방경찰, 오로미아州 폭력사태 관련 경찰·지방관료 구금 (Africanews, 8.12.) 
에티오피아 연방경찰이 지난 8일(목) 오로미아(Oromia)주에서 벌어진 폭력사태와 관련해 경찰 및 지방정부 관료 7인을 구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폭력사태로 인해 1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번에 체포된 용의자들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들 외에도 폭력사태 관련자들을 추가로 체포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오로미아주는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넓고 인구가 많은 주로, 아비(Abiy Ahmed) 현 총리의 출신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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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막을 트럼프 식 장벽 건설에 나서는 적도기니… 카메룬과 갈등 (Quartz Africa, 8.13.) 
석유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유명한 중부아프리카 국가 적도기니가 카메룬과의 국경에 183km 규모의 장벽을 건립할 계획이다. 카메룬 당국은 장벽 건설이 카메룬 영토를 침범할 우려가 있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국경마을에 육군참모총장을 파견해 상황을 보고받고 있으며 국경을 따라 정예부대를 배치한 상태다. 적도기니 측은 이미 장벽 건설예정지를 따라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행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유사하다. 카메룬과 적도기니의 국경마찰은 이미 1990년대에 적도기니에서 석유가 발견된 이래 증가해 왔다. 적도기니는 카메룬을 거쳐 불법이민자들이 대거 넘어오고 있다며 항의해 왔다. 그러나 이번 행보는 외교적 불화를 야기했음은 물론, 최근 출범한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정신과 위배된다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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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 중인 나이지리아 시아파 지도자 자크자키 부부, 치료차 12일 인도행 (allAfrica, 8.12.)
수감 중인 나이지리아이슬람운동(IMN)의 지도자 자크자키(Sheikh Ibrahim El-Zakzaky) 부부가 12일(월) 치료차 나이지리아 아부자(Abuja) 국제공항을 통해 인도로 출국했다. 이들은 뉴델리 소재 메덴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나이지리아 연방안보청(DSS) 요원들과 함께 민간 전세기를 타고 떠났다. 이들의 출국은 카두나(Kaduna)주 고등법원이 자크자키 부부의 치료를 허가함으로써 이뤄질 수 있었다. 다만 주정부는 이에 항고하여 나이지리아 외교부에 의한 메단타 병원 진료예약 여부 확인 및 외교적 조정, 퇴원 이후의 즉각적인 귀국, 보증인 선임 등 7가지 추가조건을 내건 바 있다. 이들 추가조건이 충족됐는지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 연관기사 
 - 나이지리아 법원, 수감 중인 시아파 지도자 국외치료 허가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8월 6일자 뉴스
- ‘공공의 적’이 된 나이지리아 내 친이란 시아파 이슬람 운동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8월 5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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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제·통상
인플레·경제난 겪는 짐바브웨… 연금 증발로 고통받는 짐바브웨 노인들 (BBC, 8.13.) 
계속되는 경제난과 인플레이션으로 짐바브웨 은퇴 노인들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 연금 가치는 8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설탕이나 식용유 등 생필품의 가격은 지난 6월 200%나 뛰어올랐다. 빵 가격은 지난 4개월간 다섯 배나 올랐다. 지난 7월 짐바브웨 달러가 재도입되고 달러,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 등 외화 사용이 금지된 이래 인플레이션율은 176%를 기록했다. 당국은 통화변경을 이유로 인플레 통계 발행을 유예하고 있다. 짐바브웨 국민들은 장기집권을 해온 무가베(Robert Mugabe) 전 대통령의 퇴진 이후 들어선 음낭가과(Emmerson Mnangagwa) 정부에 당초 큰 기대를 걸었지만 희망은 점차 사그라지고 있다. 가뭄으로 수력발전댐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며 길게는 하루 18시간 전기공급이 중단돼 경제적 피해가 막심하다. 전기요금은 300% 올랐지만 전력부문은 여전히 국가보조금에 의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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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머니 과세 나서는 아프리카 국가들… 금융 통합성 저해 우려 (Quartz Africa, 8.12.) 
아프리카 국가들이 조세기반을 확장하고 다변화해야 한다는 정책진단이 많다. 다국적 광산·석유기업에 대한 증세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휴대전화부문 및 모바일 금융거래에 세금을 부과하는 경향이 확대일로다. 1년 전 우간다는 이른바 ‘소셜미디어 세금’과 모바일머니 거래 수수료를 도입했다. 업계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7년 이래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12개국에서 휴대전화 관련 산업에 부과돼온 세금 가운데 26%가 산업특화 세금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동향은 ‘무현금 사회’ 흐름에 역행하는 것임은 물론 인터넷 이용률 저하를 야기하고 목표했던 조세수입까지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 연관기사
- 케냐 모바일머니 거래 과세, 실효성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8월 8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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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회·문화
학자들 “신약 임상시험 통해 에볼라 치료 가능성 입증돼” (The Guardian, 8.12.)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가 공동 후원해 11월부터 4개 에볼라 치료소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 따르면 mAb114와 REGN-EB3 두 약품이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에 현저한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이에 모든 에볼라 치료소에서 두 약품이 사용될 예정이다. 이들 약품은 기존에 널리 쓰이던 ZMapp과 Remdesivir 두 약품에 비해 사망률을 낮추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각 약품 투여 이후 전반적인 사망률은 ZMapp 49%, Remdesivir 53%였던 반면 REGN-EB3 29%, mAb114 34%로 두 약품의 효과가 현저히 높았다. 특히 발병 직후 치료소를 찾은 경우에 국한했을 때의 사망률은 ZMapp 24%, Remdesivir 33%에 비해 REGN-EB3 6%, mAb114 11%로 효과가 더욱 탁월했다. 이번 임상시험을 총괄한 무옘베(Jean-Jacques Muyembe) 콩고민주공화국 국립생명의학연구소(INRB) 원장은 “이제부터 에볼라는 더 이상 불치병이라고 불릴 수 없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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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남아공 케이프타운 폭력범죄로 47명 사망… 軍 배치이래 최다 (Daily Maverick, 8.12.)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Cape Town)의 갱단 활동지역의 폭력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남아공 군이 배치돼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간 47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해 군 배치 이래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이 지역에서는 1주 전 41건, 2주 전 46건, 3주 전 25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윈데(Alan Winde) 웨스턴케이프(Western Cape)주 주지사는 경찰당국에 남아공 군 배치 이후의 역할과 효과성에 대한 보고서 및 경찰의 범죄대응 계획 제출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공동체 내 감시단체·지원단체인 핑크레이디스(Pink Ladies)나 레이프크라이시스(Rape Crisis)에 가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모든 사람들이 웨스턴케이프주를 더욱 안전한 지역으로 만드는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연관기사 
- 남아공, 케이프타운 폭력범죄 막고자 군대 배치할 예정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7월 15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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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쿠페데칼레' 장르 유명 가수 DJ 아라파트, 교통사고로 사망 (BBC, 8.12.) 
코트디부아르는 물론 프랑스어권 아프리카에서 잘 알려진 가수 DJ Arafat가 교통사고로 숨졌다. 그는 11일(일) 모터사이클을 타다 자동차와 충돌한 뒤, 치료를 받던 중 12일(월) 결국 사망했다. 그는 아프리카 팝댄스 ‘쿠페데칼레(coupe-decale)’*의 제왕으로 불리며 여러 음악상을 받는 등 활발히 활동해왔다. 이에 반다만(Maurice Kouakou Bandaman) 코트디부아르 문화부 장관이 조의를 표하는 성명을 냈다.
* 쿠페데칼레는 본래 프랑스어로는 “자르고 옮기다”라는 의미지만, 코트디부아르식 프랑스어 방언인 누시(Nouchi)에서는 ‘속이고 도망치다’라는 뜻이다. 즉 해외로 나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번 뒤, 집으로 돌아와 부를 과시하며 활동하는 것을 빗댄 말이다. 2000년대 코트디부아르 내전 중 코트디부아르 출신 프랑스 이민자들에 의해 태동한 음악 장르다. 분쟁에도 불구하고 흥을 잃지 않으려는 젊은층의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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