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일(목) 아프리카 소식
2019년 8월 1일 (목) | 2019-1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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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미국의 對아프리카 정책, 회복될 수 있을 것인가 (BBC, 8.1.)
- 부패 혐의 조사받던 알제리 법무장관 해임돼 (Reuters, 7.31.)
- 英 나이지리아계 각료 탄생… 나이지리아 부하리 대통령, 환영 표명 (Africanews, 7.31.)
- DR콩고 동부 반군 ADF, IS 가입 추정… 안보에 미칠 영향은? (African Arguments, 7.31.)
2. 경제·통상 - 광산기업 베단타, 잠비아와의 면허회수분쟁 관련 중재절차 개시 밝혀 (Reuters, 7.31.)
- 케냐 통신사 사파리콤, 모바일머니 엠페사 확장 집중 예정 (Reuters, 7.31.)
3. 사회·문화
- 케냐 나이로비 호텔·업무복합단지, 1월 알샤바브 테러 이후 재개장 (Al Jazeera, 7.31.)
- UN, 아프리카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과정 평가 결과 발표 (Brookings, 7.31.)
- 올해 8년째 남아공에서 세계 최대규모 마림바·스틸팬 악기 페스티벌 열려 (VOA,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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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對아프리카 정책, 회복될 수 있을 것인가 (BBC, 8.1.)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은 감소일로였다. 티보 나기 미국 국무부 아프리카담당 차관보는 아프리카가 투자의 문을 열었을 때 그 앞에 서 있었던 것은 중국인 한 사람뿐이었다고 표현하며,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다분히 의식하면서 미국의 대아프리카 영향력을 제고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아프리카 교역액은 이미 10년 전 미국-아프리카 교역액을 추월했으며 현재는 세 배에 달한다. 또한 아프리카행 해외직접투자의 경우 아직 미국이 1위 자리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액수는 감소하는 추세이며 중국이 가파르게 뒤를 쫓고 있다. 외교관계도 얼어붙어 있다. 현재 아프리카 내 많은 미국 대사직이 공석으로, 경제대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이지리아마저도 그렇다. 반면 중국은 고위급 외교관을 아프리카 대사로 파견하고 있으며 터키와 인도 등 신흥국도 대아프리카 외교관계 확대 대열에 가세하는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 역시 문제다. 그는 아프리카를 ‘거지소굴(shithole)’이라 지칭한 적이 있으며 남아공 백인토지 몰수 논쟁에 가세해 남아공 정부의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미국이 정말로 아프리카의 신흥경제에 참여하고 싶다면 새로운 열정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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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혐의 조사받던 알제리 법무장관 해임돼 (Reuters, 7.31.) 7월 31일(수) 알제리 벤살라(Abdelkader Bensalah) 대통령 권한대행은 공공자금 유용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브라미(Slimane Brahmi) 법무장관을 해임하고 후임자로 제그마티(Belkacem Zeghmati)를 임명했다. 알제리 사법당국은 현재 우야히아(Ahmed Ouyahia) 및 셀랄(Abdelmalek Sellal) 두 전직 총리를 비롯한 여러 전직 고위관료들에 대한 부패 혐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알제리에서는 지난 2월 22일부터 부테플리카(Abdelaziz Bouteflika) 당시 대통령의 5선 출마에 반대하고 부패 고위층 해임을 요구하는 시위가 시작돼,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사임한 4월 2일 이후로도 계속되고 있다. 브라미 전 장관은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사임 직전인 3월 31일 구성한 내각으로 입각한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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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나이지리아계 각료 탄생… 나이지리아 부하리 대통령, 환영 표명 (Africanews, 7.31.) 영국에서 새로 출범한 보리스 존슨 총리 정부에서, 올해 39세인 나이지리아계 영국인 바데녹(Kemi Badenoch)이 교육부 아동가족담당 정무차관(Parliamentary Under Secretary of State for Children and Families)으로 임명됐다. 그는 새프런월든 지역구 의원이기도 하다. 많은 나이지리아 사람들이 소셜미디어상에서 그의 지명을 축하하는 가운데, 부하리(Muhammadu Buhari) 나이지리아 대통령도 축하 성명을 발표했다. 부하리 대통령은 바데녹의 정무차관 임명에 대해, 나이지리아인들이 세계 어디에서든 저마다 택한 직업과 분야에서 탁월함을 보일 수 있음을 재차 증명해 주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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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동부 반군 ADF, IS 가입 추정… 안보에 미칠 영향은? (African Arguments, 7.31.) 지난 4월부터 이슬람국가(IS)는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에서 활동하는 우간다 무장단체 민주군사동맹(ADF)을 ‘이슬람국가 중앙아프리카주(IS Central Africa Province)’로 지칭하며 ADF의 공격사례가 벌어질 때 배후를 자처하기 시작했다. 작년 11월 콩고리서치그룹은 그 전달 IS 연계 혐의로 체포됐던 한 케냐 국적자가 IS 사령부로부터 ADF로 자금을 옮기는 데 관여했다는 보고서를 펴내기도 했다. 자금의 규모나 용처 및 추가 자금지원 여부는 불확실하다. UN 전문가들은 이미 2014년부터 ADF에 아랍어를 구사하는 교관과 전투원들이 소속돼 있음을 포착한 바 있다. ADF 지도부가 명시적으로 IS에 충성맹세를 한 적은 없어, 조직 전체가 IS 소속인지 아니면 일부 산하조직만이 소속돼 있는지는 불확실한 상태다. 다만 ADF 지도부는 구성원들이 개별적으로 IS에 충성을 맹세하는 것을 용인해 왔으며, IS의 선전방법을 대거 차용하기도 했다. UN은 ADF 전투원 규모가 현재 400-450명 선인 것으로 추정하며 여기에는 탄자니아·부룬디·르완다 국적자도 포함돼 있다. 이는 2014년 이전 수치에 비해서는 여전히 적지만, DR콩고군과 UN DR콩고 임무단(MONUSCO)가 ‘수콜라 작전(Operation Sukola, 링갈라어로 ‘청소’를 의미)’으로 ADF 격퇴전을 적극 펼쳤던 2014년 직후의 추정치인 30-70명에 비해서는 크게 회복된 규모다. 당시 ADF 근절에 실패했던 데는 DR콩고 정부의 지속적 노력의 부족 및 MONUSCO와의 관계 악화가 크게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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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기업 베단타, 잠비아와의 면허회수분쟁 관련 중재절차 개시 밝혀 (Reuters, 7.31.) 7월 31일(수) 광산기업 베단타(Vedanta)는 합작벤처 파트너인 잠비아 ZCCM-IH사에 중재절차 개시 사실을 통보했다. 잠비아 정부는 베단타가 80%, ZCCM-IH가 20%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콘콜라 구리광산(KCM)’사가 면허 약관을 위반했다며 면허를 회수하고 청산인을 지정하는 등 청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베단타는 유엔 국제상거래법위원회(UNICITRAL) 중재규정에 의거해 중재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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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통신사 사파리콤, 모바일머니 엠페사 확장 집중 예정 (Reuters, 7.31.) 7월 31일(수) 케냐 통신사 사파리콤(Safaricom)의 임시 CEO 마이클 조셉(Michael Joseph)은 자사의 모바일머니 서비스인 엠페사(M-Pesa)를 케냐 바깥으로 확장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파리콤은 동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기업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보다콤(Vodacom)과 영국 보다폰(Vodafon)이 주요 주주로 있다. 조셉은 오랫동안 경영을 맡아온 밥 콜리모어(Bob Collymore) CEO가 7월 1일 지병으로 별세한 뒤 임시 CEO직에 취임했다. 케냐에서만 2,26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엠페사는 스마트폰이 아닌 휴대전화로도 송금·대출·예금·공과금 납부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로, 사파리콤의 핵심 이윤 원천이다. 지난 5월 사파리콤과 보다콤은 보다폰으로부터 엠페사 소유권 및 지적재산권을 1,300만 달러에 인수해 아프리카 내 서비스 확대를 도모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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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나이로비 호텔·업무복합단지, 1월 알샤바브 테러 이후 재개장 (Al Jazeera, 7.31.) 지난 1월 15일 소말리아에 근거지를 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Al Shabab)의 테러가 벌어졌던 케냐 수도 나이로비(Nairobi) 소재 14 Riverside Drive 복합단지가 7월 31일(수) 보안을 강화해 다시 문을 열었다. 이곳은 고급호텔 DusitD2 및 외국계 기업 지사가 다수 소재한 곳으로, 당시 공격으로 21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대거 발생했다. 해당 단지에서 근무하는 직원 대다수는 이날 업무에 복귀했지만 일부는 복귀를 거부하기도 했다. 케냐에서 알샤바브는 2013년 웨스트게이트몰(Westgate Mall)에서 67명, 2015년 가리사 대학교(Garissa University)에서 학생 148명을 숨지게 한 테러를 저지른 바 있다. 케냐는 2011년 아프리카연합(AU)의 소말리아 임무단에 자국군을 파견한 이후 테러의 표적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20여건의 공격으로 3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케냐 정부는 새로운 개인식별번호, 민간보안인력 무장화, 대테러 학교교육 실시, 정보 강화 등 여러 안보개선 조치를 약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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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아프리카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과정 평가 결과 발표 (Brookings, 7.31.) 7월초 발간된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연례보고서( 링크)에 따르면 일부 성과도 있었지만 목표 달성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으로, 여전히 빈곤해소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1990년 이래 전 세계적으로 극빈층의 비율이 극적으로 감소했으나 저소득국과 분쟁국에서는 여전히 극빈층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4억1,300만 명이 하루 1.9달러 미만으로 살아가고 있다. 적극적인 정책변화와 국제사회의 노력이 없다면 2030년에도 아프리카 극빈층 비율은 두자리 수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아프리카에서는 큰 진전도 있었다. 가령 5세 미만 아동의 발육부진 비율은 2000년 41%에서 2018년 32%로 감소했다. 또한 2000년-2017년 사이 5세 미만 아동사망률은 절반으로 줄었으며 신생아 사망률은 1,000명당 40명에서 30명 미만으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2030년까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국제적·지역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기후변화와 국내외 불평등의 심화를 미래의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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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년째 남아공에서 세계 최대규모 마림바·스틸팬 악기 페스티벌 열려 (VOA, 7.31.) 7월 27일(토)-28일(일) 양일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세계 최대규모의 마림바·스틸팬 페스티벌이 열렸다. 남아공 교육관련 비영리기구 ‘에듀케이션 아프리카(Education Africa)’가 8년째 주최하고 있는 이번 ‘국제 마림바·스틸팬 페스티벌(International Marimba and Steelpan Festival)’에는 보츠와나·나이지리아·짐바브웨 등지에서 온 아프리카 학생 2천여명이 참석해 최고의 연주를 놓고 경쟁을 벌였다. 청각장애인들도 비장애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에 참여했다. 연주 경쟁 외에도 90개의 음악 워크샵이 함께 진행돼 교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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