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29일(월) 아프리카 소식
2019년 7월 29일 (월) | 2019-1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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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튀니지 첫 민선 대통령 국장 진행… 佛 마크롱 대통령 등 참석 (Reuters, 7.27.)
- 수단 연좌농성 시위장 유혈진압 공식 조사결과 발표… 논란·시위 재점화 (Reuters, 7.27.)
- 부룬디 내년 5.20. 예정 대선, 현 대통령 4선 출마로 유혈사태 재발 우려 증가 (AP, 7.28.)
- 나이지리아 법원·정부, 시아파 단체 IMN ‘테러조직’ 지정 예정 (Al Jazeera, 7.28.)
- 짐바브웨 관광장관, 연기금 관련 9,500만 달러 규모 부패 혐의로 피소 (Reuters, 7.27.)
2. 경제·통상 - AfDB 총재 “아프리카 각국 자유무역지대 혜택 보려면 산업역량 강화해야” (Reuters, 7.28.)
- 남아공 대통령자문 토지개혁패널, “무상몰수 제한적 가능” 의견 제시 (Financial Times, 7.29.)
- 탄자니아 야생동물 보호구역 내 2.1GW급 수력발전댐 착공… 비판 재점화 (DW, 7.26.)
3. 사회·문화
- 코트디부아르에서 폐플라스틱으로 학교 지을 플라스틱 벽돌 만들어 (NYT, 7.27.)
- 나이지리아 북부 한 장례식장에서 보코하람 공격으로 65명 이상 사망 (BBC, 7.29.)
- 남아공 광부들 규폐증 집단소송 합의… 보상금 3.5억 달러 달할 듯 (The Guardian,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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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첫 민선 대통령 국장 진행… 佛 마크롱 대통령 등 참석 (Reuters, 7.27.)
27일(토) 튀니지 첫 민선 대통령인 에셉시(Beji Caid Essebsi) 대통령의 장례식이 국장으로 거행됐다. 튀니지 국민 수만 명이 국기를 흔들고 국가를 부르는 가운데,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카타르의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에미르(국왕), 알제리 대통령 권한대행 벤살라(Abdelkader Bensalah),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마흐무드 압바스,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 등 외국 정상들도 대거 참석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에셉시 대통령이 헌법의 안정성을 지지하고 자유와 개방성을 존중했으며, 여성과 남성 사이의 평등을 지지해 왔다고 연설했다. 튀니지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법에 따라 엔나세우르(Mohamed Ennaceur) 하원의장이 맡았다. 한편, 튀니지 선거관리위원회는 튀니지 대선을 기존 일정보다 두 달 이른 9월 15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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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연좌농성 시위장 유혈진압 공식 조사결과 발표… 논란·시위 재점화 (Reuters, 7.27.) 27일(토), 지난 6월 3일 수단 수도 카르툼(Khartoum)에서 벌어진 군·경의 시위대 농성장 유혈진압과 관련해 조사위원회의 공식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이드(Fath al-Rahman Saeed) 위원장은 세 명의 장교가 명령을 거부하고 농성시위장에 부대를 배치, 이로 인해 87명이 사망하고 168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시위대 측은 이 숫자가 너무 적다며 다시 시위에 나섰다. 이 수치는 수단 보건부가 61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데 비해 늘어난 것이기는 하나, 수단 시위대 측의 127명 사망, 400명 부상 발표에 비해서는 현저히 적다. 발표일 밤 경찰은 발표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해산하고자 최루가스와 섬광탄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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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 내년 5.20. 예정 대선, 현 대통령 4선 출마로 유혈사태 재발 우려 증가 (AP, 7.28.)
부룬디는 세계 최초로 국제형사재판소(ICC)를 탈퇴한 국가다. 그 다음에는 유엔인권사무소를 추방했다. 또한 여러 NGO들의 활동도 중단된 바 있다. 은쿠룬지자(Pierre Nkurunziza) 현 대통령이 2015년 3선에 출마해 당선될 당시처럼 2020년 4선 출마에서도 유혈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늘고 있다. 그의 3선 출마 이래 1,200명이 사망하고 35만 명이 국외로 피신한 것으로 추산된다. 인권단체들은 부룬디 여당 NCDD-FDD 및 당 소속 민병대 ‘임보네라쿠레(Imbonerakure)’가 야권에 대한 살해·고문·강간·협박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부룬디 고위층은 부룬디의 저세가 안정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시민들은 자신들이 공포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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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법원·정부, 시아파 단체 IMN ‘테러조직’ 지정 예정 (Al Jazeera, 7.28.) 27일(토) 나이지리아 아파타(Dayo Apata) 법무차관은 나이지리아 연방법원이 정부가 나이지리아이슬람운동(IMN)을 테러조직으로 지정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IMN은 2015년 구금된 자신들의 지도자 자크자키(Ibrahim el-Zakzaky)의 석방을 요구하며 줄곧 시위를 벌여 왔다. IMN은 이번 발표에 대해 이미 2015년 이래 IMN 활동을 금지하려는 행보가 이뤄져 왔기에 이번 조치가 놀랍지 않다고 밝혔다. IMN은 나이지리아 내 소수 시아파 이슬람교도를 대변하는 단체로, 자크자키에 의해 1970년대 말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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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관광장관, 연기금 관련 9,500만 달러 규모 부패 혐의로 피소 (Reuters, 7.27.) 26일(금) 무푸미라(Prisca Mupfumira) 짐바브웨 관광장관이 부패 혐의로 기소됐다. 이는 새로 설립된 짐바브웨 반부패위원회(ZACC)가 무푸미라 장관이 국가연기금 관련 9,500만 달러 규모 부패 혐의에 연루됐다며 그를 조사한 뒤 이뤄진 조치다. 무푸미라 장관은 ZACC에 의해 처음으로 조사받은 고위 정부관료다. ZACC는 지난주 음낭가과(Emmerson Mnangagwa) 대통령이 부패에 대해 강경하게 행동하겠다고 약속한 뒤 출범했다. 무푸미라 장관은 그가 2014-2018년 노동장관으로 재직하며 연기금을 관할할 당시 국가연기금을 정치자금 및 부동산 계약에 유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제투명성기구(TI)는 짐바브웨에서 부패로 사라지는 금액이 매년 10억 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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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DB 총재 “아프리카 각국 자유무역지대 혜택 보려면 산업역량 강화해야” (Reuters, 7.28.)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Abuja)에서 26일(금)-27일(토) 일정으로 ‘제5차 토니 엘루멜루 재단(TEF) 기업가정신 포럼’이 열렸다. TEF포럼은 최대규모의 연례 아프리카 기업가 포럼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아데시나(Akinwumi Adesina) 총재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3.4조 달러 규모의 단일경제권을 창출할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로부터 혜택을 보려면 상품 및 서비스 생산을 증진하고 결제시스템을 통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AfCFTA는 이번달 니제르에서 공식 출범했다.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55개국 13억 인구를 지닌 아프리카 대륙에 새로운 발전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아데시나 총재는 아프리카 대륙이 원자재 이동뿐 아니라 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하는 등 고유한 산업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외부자금만이 아니라 국가연기금이나 국부펀드 등 국내원천을 활용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포럼이 열린 72시간 채 못 되는 시간동안 387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이는 아프리카에서 규제환경과 투자환경이 개선된다면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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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대통령자문 토지개혁패널, “무상몰수 제한적 가능” 의견 제시 (Financial Times, 7.29.) 28일(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임명 토지개혁 전문가패널이 대통령실에 제출한 보고서가 공개됐다. 남아공에서는 불평등 시정을 위해 백인소유 토지를 무상몰수해 흑인에게 재분배해야 한다는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현행 남아공 헌법은 토지수용 시 ‘정당하고 공평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명기하고 있는데, 여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무상몰수를 가능케 하는 개헌을 추진해 왔다. 전문가패널은 보고서에서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대통령에게 토지 무상몰수를 허용하되, 무상몰수가 가능한 경우에 엄격한 제한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버려진 땅’이나 ‘순수 투기목적 토지’ 등의 경우에만 무상몰수가 허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남아공 의회는 10월 중 토지수용 개헌 관련 토론을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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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야생동물 보호구역 내 2.1GW급 수력발전댐 착공… 비판 재점화 (DW, 7.26.) 탄자니아 루피지(Rufiji)강 유역의 스티글러 계곡(Stiegler Gorge)에서 2.1GW급 수력발전댐 착공식이 열렸다. 이는 아프리카 대륙 최대규모로 알려진 셀루스(Selous) 동물보호구역의 중심부에 자리할 예정이어서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초기비용 40억 달러를 들여 이집트 기업 두 곳이 수행한다. 이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지정된 지역으로 환경파괴 우려가 널리 제기돼 왔다. 이에 마구풀리(John Magufuli) 대통령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전기보급이 확산되면 연료를 얻기 위해 숲을 베어내는 경우가 줄어들 것이라며 생태보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반론한다. 허나 그 실효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루피지강 상류에 이미 수력발전소가 소재하고 있어, 기후변화로 가뭄 문제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강 하나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크리스토프 호프만 독일 자유민주당(FDP) 소속 연방하원의원 역시 탄자니아에 전력을 필요로 하는 지역에 전력망이 연결돼 있지 않아 전력생산량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필요지역에 전력이 공급되지는 못한다고 지적하며, 댐 건설로 인한 삼림파괴가 탄소배출량을 늘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탄자니아에 대한 개발원조를 댐건설 포기에 연동시키려던 FDP의 제안은 결국 하원을 통과하지 못했다. WWF는 탄자니아 정부가 개발을 기정사실화함으로써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듯하다며, 만일 스티글러 댐이 지어지고 생태계가 파괴돼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이 해제된다면 더 많은 개발이 유입돼 생태계 파괴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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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에서 폐플라스틱으로 학교 지을 플라스틱 벽돌 만들어 (NYT, 7.27.) 코트디부아르에서 폐플라스틱을 모아 재활용품으로 팔며 생계를 유지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새로운 학교를 짓는 데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건물을 짓는 콜롬비아 스타트업인 ‘콘셉토스 플라스티코스(Conceptos Plasticos)’가 유니세프와 계약을 맺어, 코트디부아르에서 26,400명의 학생들을 수용할 528개의 교실을 짓기로 하면서다. 현재 코트디부아르 교실들은 많게는 학급당 90명을 수용해야 하는 실정으로, 해당 교실이 공급되면 50명 선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콘셉토스는 콜롬비아에서 들여온 플라스틱 벽돌로 지금까지 9개의 시범교실을 지었으며, 가을부터는 코트디부아르 수도 아비장(Abidjan) 산업단지에 열 공장에서 플라스틱 벽돌을 생산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의 진흙벽돌은 햇빛과 비에 취약해 지속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플라스틱 벽돌은 반영구적인데다 내연성을 갖추고 있으며 열전도율도 낮다. 아비장에서는 하루 300톤의 폐플라스틱이 나오지만 재활용률은 5%에 불과해 이 프로젝트를 위한 재료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교실을 하나 짓는 데는 폐플라스틱 5톤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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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북부 한 장례식장에서 보코하람 공격으로 65명 이상 사망 (BBC, 7.29.) 28일(일)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Borno)주 주도 마이두구리(Maiduguri) 인근 한 마을에서 이륜차와 승합차에 탑승한 무장괴한들이 장례식장을 공격해 65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정부 관계자는 2주 전 마을 주민들이 보코하람 전투원 11명을 살해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번 공격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부하리(Muhammadu Buhari)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규탄하면서, 공군과 육군에 이번 공격을 수행한 자들을 소탕할 것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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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광부들 규폐증 집단소송 합의… 보상금 3.5억 달러 달할 듯 (The Guardian, 7.26.) 26일(금)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 고등법원은 남아공 광부들이 제기한 규페증 집단소송에 대한 합의안을 승인했다. 최대 50만 명에 달하는 남아공 및 인근 국가 출신 광부들은 수년간 좁은 갱도 굴착공사에 투입된 뒤 규폐증을 얻었다. 일부는 1965년 해고된 뒤 여전히 실업상태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소송은 2016년 요하네스버그 고등법원이 변호사들로 하여금 광부들을 대변해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판결함으로써 이뤄질 수 있었다. 광산기업들이 지불해야 할 보상금은 2억8,000만 파운드(약 3억4,600만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 광산들에서는 규폐증을 예방하기 위한 환기시설 설치 및 마스크 지급이 최근 들어서야 시행되기 시작했다. 규폐증은 규산 성분이 있는 돌가루가 폐에 쌓여 생기는 질환으로, 의학계는 규폐증이 발현되기까지는 10년가량이 걸린다고 본다. 이 때문에 광산업계의 규폐증 환자 규모는 현재도 정확히 알 수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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