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26일(금) 아프리카 소식
2019년 7월 26일 (금) | 2019-1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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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튀니지 첫 민선 대통령 베지 카이드 에셉시, 92세로 별세 (The Guardian, 7.25.)
- 알제리 대통령 권한대행, ‘국민대화’ 및 대선 관장할 6인 위원회 지명 (Reuters, 7.26.)
- 영국 새 총리 보리스 존슨… 아프리카에 미칠 영향은? (BBC, 7.26.)
- 케냐, 부패혐의로 기소된 로티치 재무장관 대신할 직무대리 지명 (Reuters, 7.24.)
2. 경제·통상 -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나서는 아프리카 각국… 우려 확산 (The Economist, 7.27.)
- 영국항공, 보안점검 이후 이집트 카이로행 항공편 7.26.(금)부터 재개 (The Guardian, 7.26.)
- 탄자니아, 케냐에 옥수수·밀가루 1백만 톤 수출 예정 (Reuters, 7.26.)
3. 사회·문화
- 올해 최악의 지중해 난민선 침몰 사고… 유럽행 이주민 150명 실종 (France24, 7.25.)
- 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하는 아프리카 과학한림원들 (The Conversation,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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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첫 민선 대통령 베지 카이드 에셉시, 92세로 별세 (The Guardian, 7.25.) 25일(목) 아침, 에셉시(Beji Caid Essebsi) 튀니지 대통령이 92세로 별세했다. 엔나세우르(Mohamed Ennaceur) 국회의장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는다. 튀니지는 ‘아랍의 봄’의 유일한 성공사례로 평가받아 온 나라로, 에셉시 대통령은 아랍의 봄 이후 튀니지에서 치러진 첫 민주선거에서 당선돼 집권해 왔다. 그는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튀니지의 초대 대통령 부르기바(Habib Bourgiba)의 보좌관 출신으로 국방장관, 내무장관, 외무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세속주의 성향을 지녔지만 온건 이슬람 세력과의 협력에도 적극 나서 튀니지의 안정에 기여했다. 에셉시 대통령의 별세 소식에 온건 이슬람 정당 엔나흐다(Ennahda)당의 간누시(Rachid Ghannouchi) 당대표는 모든 튀니지 국민들에게 헌법에 의거한 평화로운 정치적 과도기 이행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튀니지 총선은 10월 6일, 튀니지 대선은 11월 17일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대통령 별세로 인해 대선일이 몇 주 앞당겨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날짜가 총선 전이 될지 후가 될지는 미지수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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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대통령 권한대행, ‘국민대화’ 및 대선 관장할 6인 위원회 지명 (Reuters, 7.26.) 25일(목) 알제리 벤살라(Abdelkader Bensalah) 대통령 권한대행은 수개월간 지속되는 정치위기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국민대화’ 및 대통령 선거를 관장할 6인 위원회를 지명했다. 지난 4월 2일 부테플리카(Abdelaziz Bouteflika) 전 대통령이 20년간의 장기집권 끝에 벌어진 대규모 시위로 사임한 이래, 알제리에서는 부패한 집권 엘리트들의 퇴출을 요구하는 반정부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번 6인위원회는 유네스(Karim Younes) 전 국회의장 및 법률전문가 2인, 경제전문가 1인, 정치인 2인으로 구성됐다. 당초 알제리에서는 7월 4일 대선이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대선후보 부족을 이유로 연기됐으며 새로운 대선일은 미정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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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새 총리 보리스 존슨… 아프리카에 미칠 영향은? (BBC, 7.26.) 24일(수) 보리스 존슨이 제77대 영국 총리에 공식 취임했다. 유럽연합(EU)과의 완전한 단절을 주장해온 ‘괴짜 총리’의 탄생이 아프리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살펴본다. △별 영향 없을 수도 제국의 시대는 옛일이다. 아프리카에 대한 영국의 영향력은 줄어들어 왔다. 중국·아랍에미리트·인도·미국·러시아·브라질 등이 그 자리를 채웠다. 아프리카 국가들 사이의 관계도 깊어지고 있다. 영연방 및 영국과의 교역이 여전히 중요하기는 하나 비중은 줄고 있다. △긍정적 전망 관료주의와 혼란 때문에 아프리카와의 교역을 장려하기보다는 억눌려 왔던 EU로부터 영국이 이탈한다는 점은 아프리카에 호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영국과의 새로운 교역협정이 체결될 가능성도 높다. 또한 보리스 존슨 총리는 종종 비효율적이라며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전통적 개발협력 모델보다는 기업가 지원에 보다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우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아프리카에 막말을 퍼부어 온 전력이 있다. 폭언뿐 아니라 외무장관 재임 시절 펼친 정책도 아프리카에 타격이 됐다. 차고스제도를 둘러싸고 모리셔스와 벌인 외교분쟁이 대표사례다. 또한 영국은 EU 내에서 영어권 아프리카 국가의 입장을 피력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는 점에서, 브렉시트로 인한 타격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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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부패혐의로 기소된 로티치 재무장관 대신할 직무대리 지명 (Reuters, 7.24.) 24일(수) 케냐 정부는 부패 혐의로 기소된 로티치(Henry Rotich) 재무장관의 직무를 대신할 인사로 야타니(Ukur Yatani) 노동장관을 지명했다. 로티치 재무장관은 수력발전댐 건설프로젝트 관련 부패 혐의로 체포됐다 보석 허가를 받은 상태다. 야타니 장관은 전직 국회의원으로, 오스트리아 대사 및 주지사를 지내기도 했으며 경제학과 사회학 학위 소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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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나서는 아프리카 각국… 우려 확산 (The Economist, 7.27.) 케냐는 라무(Lamu) 세계문화유산 인근에 발전용량 1GW급의 국내 첫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많은 반발이 일었던 끝에, 환경법원에서 환경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건설 중단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케냐 정부는 발전비용이 절감될 수 있다는 이유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계획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국내전력의 3분의 2가 재생에너지로 충당되고 있기도 하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전력의 97%를 석탄에서 얻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하면 이미 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이 높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각국에서 석탄화력발전소를 대거 건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다수는 중국의 투자를 받아 이뤄지고 있다. 한편 보츠와나는 남아공에 전력을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석탄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는데, 남아공 국영전력회사 에스콤(Eskom)이 사실상 파산상태라는 점에서 수출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보다는 송배전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원격지 농촌지역 전력보급을 위해서는 비용이 많이 드는 국가전력망 연결보다는 태양광 등 오프그리드 전력을 보급하는 것이 더 낫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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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항공, 보안점검 이후 이집트 카이로행 항공편 7.26.(금)부터 재개 (The Guardian, 7.26.) 25일(목) 영국항공이 이집트 카이로(Cairo)행 항공편 운항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일(토)부터 카이로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던 영국항공은 보안상황 재점검을 거쳐 26일(금)부터 운항을 재개한다. 독일 루프트한자는 20일 하루만 운항을 중단했다 재개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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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케냐에 옥수수·밀가루 1백만 톤 수출 예정 (Reuters, 7.26.) 25일(목) 탄자니아 농업부는 케냐의 식량부족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1년 안에 1백만 톤 규모의 옥수수와 밀가루를 수출한다고 발표했다. 양국은 다음주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할 예정이다. 탄자니아 곡물위원회가 거래를 관장할 예정이다. 내달 중 2만 톤의 초도물량이 케냐에 전해질 예정이다. 가격은 결정됐지만 아직 일반에 공개되지는 않았다. 이번 계약은 이번달 양국 정상이 탄자니아 다레살람(Dar es Salaam)에서 회동한 뒤 후속조치로 이뤄진 것이다. 케냐에서는 일부 지역이 가뭄을 겪어 주식인 옥수수 생산량이 감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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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악의 지중해 난민선 침몰 사고… 유럽행 이주민 150명 실종 (France24, 7.25.) 유럽행을 시도하던 아프리카인 이주민 300여명이 탑승한 배 두 척이 지중해 리비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해 150여명이 실종됐다. 147명은 구조됐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는 이번 사건을 두고 “올해 최악의 지중해 비극”이라 지칭했다. 그란디는 유럽 각국에 현재 중단된 상태인 지중해 구조임무 재개를 촉구했으며, 리비아 내 이주민구금시설의 폐쇄를 호소했다. 최소 2,500명의 이주민들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Tripoli) 안팎의 이주민구금시설에 수용돼 있다. 이들은 트리폴리 교전에 휘말려 전투지원을 강요받고 있으며 공습에도 노출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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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하는 아프리카 과학한림원들 (The Conversation, 7.24.) 유엔이 2030년까지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제시했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의 갈 길은 아직 멀다. 원인 가운데 하나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 그리고 정확한 과학적 증거 없이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정책결정자들과 과학자들 및 과학한림원과 연구소 같은 지식제공자들이 공공정책 수립에 적극 협력해야 하는 이유다. 세계 140여개 한림원들의 연합체인 국제한림원연합회(IAP)가 발간한 ‘아프리카 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공학·의학 강화: 아프리카 한림원들의 역할’( 링크) 보고서는 △정책결정자-한림원 간 공개적·통합적 정책협력 △과학자-정책결정자 간 교류 기회 확충 △아프리카 디아스포라 과학자들을 포괄하는 프로그램 및 과학정책리더십 개발 프로그램 확충 △원로 과학자와 신진 과학자들 사이의 협력 증진을 주문했다. 이를 통해 과학자들이 아프리카 대륙의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고, 정책결정자들 역시 실제로 잘 작동하는 정책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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