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25일(목) 아프리카 소식
2019년 7월 25일 (목) | 2019-1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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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수단 군부, 쿠데타 시도 진압사실 발표… 합참의장 등 고위 장교들 체포 (Reuters, 7.25.)
- 소말리아 모가디슈 시정부청사 자살폭탄테러 발생… 6명 사망, 시장 부상 (Reuters, 7.25.)
- 美 해군 함정, 가나 입항… 기니만 해상안보작전 협력 예정 (VOA, 7.24.)
2. 경제·통상 - 케냐 의회에서 부채문제 겪는 케냐항공 국유화 계획 통과 (Reuters, 7.23.)
- 탄자니아, 중국 기업들로부터 금 제련·정련소 건설 투자 받을 예정 (Reuters, 7.25.)
3. 사회·문화
- 저명 과학자 24인 “환경파괴 행위, 전쟁범죄 포함돼야” 공개서한 (The Guardian, 7.25.)
- DR콩고 에볼라 사태… 이륜차 택시가 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는가 (The Guardian, 7.24.)
- ‘윤리적 농업’에 대해 배우는 가나 학생들 (VOA,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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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군부, 쿠데타 시도 진압사실 발표… 합참의장 등 고위 장교들 체포 (Reuters, 7.25.) 24일(수) 수단 군사과도위원회(TMC)는 지난 4월 축출된 알바시르(Omar al-Bashir) 전 대통령을 다시 권좌에 올리려는 쿠데타 시도가 일어나 이를 진압했다며 가담한 고위 장교들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체포된 장교들의 수는 밝히지 않았다. TMC는 아흐메드(Hashim Abdel Mottalib Ahmed) 합동참모의장, 수단군 및 수단국가정보원(NISS) 소속 고위장교, 그리고 알바시르 대통령이 당대표를 맡았던 2개 정당인 여당 국민의회당(NCP)과 이슬람운동(IM)당 지도부가 이번 쿠데타에 개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진압사실이 발표된 쿠데타 시도가 월초 진압사실이 발표됐던 쿠데타 시도와 같은 사건인지는 아직 불명확하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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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모가디슈 시정부청사 자살폭탄테러 발생… 6명 사망, 시장 부상 (Reuters, 7.25.) 24일(수)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Mogadishu) 시정부청사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 지방정부 고위직들을 포함한 6명이 사망했다. 테러범이 소말리아 시장 집무실 회의장으로 들어와 자폭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al Shabaab)가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으며, 이들은 새로 임명된 소말리아 주재 유엔 특사를 비롯한 여러 적들을 겨냥해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6명 사망자 외에 오스만(Omar Osman) 모가디슈 시장을 비롯한 6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국 국적인 제임스 스완 유엔 특사는 오전에 시장 집무실을 방문했다 돌아가 피해를 입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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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 함정, 가나 입항… 기니만 해상안보작전 협력 예정 (VOA, 7.24.) 서아프리카 기니만(Gulf of Guinea) 해역은 해적활동 등 불법해상활동이 빈번해 세계무역과 안보에 대한 위협이 횡행하는 지역이다. 이번주 가나 수도 아크라(Accra)에서 해상안보문제 해결책을 찾기 위한 ‘국제해양방어박람회·컨퍼런스(International Maritime Defense Exhibition and Conference’가 이틀간 25개국의 참여 하에 열린다. 이를 계기로 미국 해군 소속 USNS 카슨시티호가 가나 서부의 세콘디(Sekondi)항에 입항했다. 미국을 비롯해 스페인·포르투갈·이탈리아군 등이 가나와 함께 해적대응, 해양법 집행, 원유절취, 인신매매 방지 등 해양안보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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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의회에서 부채문제 겪는 케냐항공 국유화 계획 통과 (Reuters, 7.23.) 23일(화) 케냐 의회에서 케냐항공(Kenya Airways) 부채문제 해결을 위한 국유화 계획이 통과됐다. 케냐항공은 케냐정부 48.9%, 에어프랑스-KLM 7.8% 지분비로 구성돼 있다. 케냐항공은 당초 나이로비 국제공항 운영권을 확보함으로써 수입을 증대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케냐 의회 교통위원회는 이를 거부하고 대신 국유화 방안을 표결에 부쳤다. 케냐항공은 국유화 방안 국회 통과에 대해 환영 입장을 표하며, 동사가 원하는 바는 아니지만 필요로 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 국유화에 관한 세부 이행계획 및 시한을 수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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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중국 기업들로부터 금 제련·정련소 건설 투자 받을 예정 (Reuters, 7.25.) 24일(수) 탄자니아 광물부는 중국 기업들에게 1곳의 금 제련소 및 2곳의 금 정련소 건설면허를 부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광산업 분야 수입을 제고하려는 정부 노력의 일환이다. 해당 중국 기업들은 광산면허 역시 부여받을 예정이며, 해당 면허가 요구하는 투자유치 액수는 광산당 1억 달러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광물부는 중국 기업들의 이름이나 기타 세부사항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탄자니아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가나, 말리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네 번째로 큰 금 생산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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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 과학자 24인 “환경파괴 행위, 전쟁범죄 포함돼야” 공개서한 (The Guardian, 7.25.) 24인의 저명한 과학자들이 현재 UN국제법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제네바 제5협약에 환경파괴 행위가 전쟁범죄로 포함돼야 한다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이들은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지에 기고한 이번 공개서한을 통해 협약에 분쟁지역에서의 야생동물 보호조항, 자연보존구역에 대한 보호, 사냥에 쓰이는 총기 규제, 군사집단의 환경파괴를 방지할 수단 등이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환경파괴를 전쟁범죄로 규정하려는 노력은 이미 걸프 전쟁 당시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에서 후퇴하면서 600개 이상의 유정에 불을 지른 사건 이래 본격화됐다. 다만 그 구상 자체는 미군이 ‘에이전트 오렌지’ 고엽제를 살포해 수백만ha의 숲을 파괴한 베트남전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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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에볼라 사태… 이륜차 택시가 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는가 (The Guardian, 7.24.) 콩고민주공화국에서 교역이 활발한 부템보(Butembo)시에서는 ‘택시모토(taxi-moto)’라 불리는 이륜차 택시를 활용하는 것이 상거래를 위해 불가피하다. 부템보에는 1만여대의 택시모토가 운행 중이다. 그러나 운전수 연합들은 정부의 에볼라 대응노력에 협조하기를 주저하고 있다. 또한 감염자가 병원에 갈 때도 이륜택시를 이용하는 탓에 이륜차 택시가 에볼라 전염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에볼라 대응 의료진을 곧잘 공격하는 마이마이(Mai Mai) 민병대는 이들 이륜택시 운전기사들과 같은 인구집단 출신으로서, 때때로 겹치기도 한다. 에볼라 유행지역에서는 에볼라가 실재하지 않는다는 루머가 만연해 있으며, 심지어 대응인력들 사이에도 불화가 있다. 같은 DR콩고 출신 의료진이라 해도 지역 외부에서 온 이들은 월 150달러를 받는 데 비해 현지 출신 의료진은 불과 20달러를 받아 불만이 팽배하다. 그러나 희망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에볼라 대응팀 소속인 DR콩고 출신의 전염병학자 무켄디(Deby Mukendi)는 부템보시에서 북쪽으로 25km 떨어진 마부쿠(Mabuku) 마을에서 활동하고 있다. 무켄디는 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마이마이 민병대와의 협상을 통해 마침내 활동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이는 인식개선 노력이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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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농업’에 대해 배우는 가나 학생들 (VOA, 7.24.) 가나 수도 아크라(Accra)가 점점 더 확장되면서 녹지가 줄어들고 패스트푸드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농업전문가 굿윈(Lauren Goodwin)은 아이들에게 자신들이 먹는 음식이 어디에서 오는지, 그리고 어떻게 자라나는지를 가르치고자 한다. 다른 나라들처럼 가나에서도 패스트푸드 소비량이 빠르게 늘고 있어 건강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굿윈은 ‘망고나무아래캠프(Under the Mango Tree Camp)’를 창립해 윤리적 농업 교육에 나서고 있다. 아이들은 캠프에서 파종, 발아, 수확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길러낸 작물을 맛보고 집으로도 가져가는 등 농업이 이뤄지는 전 과정을 체험한다. 굿윈은 이 캠프가 가나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줘, 건강한 음식과 윤리적 농업을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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