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사하라 이남 ‘트라이앵글’ 지역 동시순방, 韓외교장관 최초”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아프리카 순방에 나선다. 한국 외교환경의 다변화를 추진하는 한편 아프리카지역 공관장회의를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 간 정치·경제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10~16일 에티오피아와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한다. 한국 외교장관이 에티오피아를 방문하는 것은 3년 만이다. 가나와 남아공의 경우 13년 만이다.
외교부는 “이번 3개국 방문은 우리 외교장관으로서는 최초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동부-서부-남부(트라이앵글) 지역 동시 순방”이라고 강조했다.
아프리카연합(AU) 본부가 위치한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외교의 중심지로 불린다. 가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민주주의 모범국가로 꼽힌다. 남아공은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국가 중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자 최다 교민 거주국이다.
강 장관은 이번 순방 때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무사 파키 AU 집행위원장(정상급)을 비롯해 아프리카 주요 지도자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외교부는 “강 장관은 회담을 통해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아프리카와의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국제사회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평화·개발 등 분야에서 한국의 기여와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