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5일(금) 아프리카 소식
2019년 7월 5일 (금) | 2019-1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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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AU, 니제르에서 각료회의(7.4.-5.) 및 특별정상회의(7.7.) 개최 (Africanews, 7.4.)
- 수단 시위대-軍, 권력분점 합의 이뤄… 3년 임기 주권위원회 설치 예정 (Reuters, 7.5.)
- 에티오피아 종족들 독자적 연방주 수립운동 나서… 분쟁 우려 갈수록 늘어나 (Reuters, 7.4.)
2. 경제·통상 - 출범 앞둔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무엇이 쟁점인가 (Reuters, 7.5.)
- 아프리카 내 중국의 사업관행 조사 결과, 통념과 달리 비난 어려워 (Financial Times, 7.3.)
3. 사회·문화
- 폭격 생존 리비아 이주민구금시설 이민자들, 민병대 의한 무기공장 강제노동 증언 (AP, 7.5.)
- 튀니지 자살폭탄테러 사망자 2명으로 늘어… IS가 공격 배후 자처 (AP, 7.4.)
- 투탕카멘 두상, 이집트 정부의 도난 주장 불구 英 경매 거액 낙찰 (The Guardian,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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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 니제르에서 각료회의(7.4.-5.) 및 특별정상회의(7.7.) 개최 (Africanews, 7.4.)
7일(일)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를 주제로 개최되는 제12차 아프리카연합(AU) 특별정상회의(Extraordinary Summit)를 앞두고, 이를 준비하기 위해 4일(목)-5일(금) 일정으로 니제르 니아메이(Niamey)에서 제35차 AU 각료회의(Executive Council) 정례회의가 개최된다. AU 특별정상회의에는 아프리카 정상 5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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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시위대-軍, 권력분점 합의 이뤄… 3년 임기 주권위원회 설치 예정 (Reuters, 7.5.)
지난 4월 알바시르(Omar al-Bashir) 전 대통령의 퇴진을 이끌어낸 시위대와, 현재 수단을 통치하고 있는 군사과도위원회(TMC) 간에 권력분점 관련 합의가 마침내 이뤄졌다. 양측은 차기 선거를 꾸리기 전까지 3년여 기간 동안 ‘주권위원회(sovereign council)’를 설치하고 군인과 민간인이 위원장직을 돌아가며 역임하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독립적인 테크노크라트 과도정부를 구성하고, 최근 몇주간 일어난 폭력사태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단을 꾸리는 데도 동의했다. 다만 입법위원회(legislative council) 설립은 연기하기로 했다. 수단 국민들은 이번 협상 타결을 크게 환영했다.
※ 연관기사
- 수단 시위대-군사과도위원회, 정치적 과도기 관련 대화 재개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7월 4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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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종족들 독자적 연방주 수립운동 나서… 분쟁 우려 갈수록 늘어나 (Reuters, 7.4.)
에티오피아 정세를 불안케 하는 지역갈등이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 에티오피아 인구 5%를 점유하는 시다마(Sidama)족이 7월 18일 독자적인 연방주를 선포하는 문제를 놓고 주민투표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히면서다. 시다마족은 10여 개 종족이 자리한 남부민족인민(SNNP)주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이미 대개 종족구분을 따라 9개 연방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주는 일정한 자치권을 보장받는다. 시다마족 역시 이러한 자치권을 원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의 연방주 독립을 받아들이면 다른 종족들로도 연쇄반응이 벌어질 우려가 크고,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렇잖아도 불안한 에티오피아 정세가 유혈사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아비(Abiy Ahmed) 총리의 개혁행보 및 유화책이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에티오피아 헌법은 모든 종족에 종족 지도자들이 요구할 경우 새로운 연방주 형성을 위해 투표할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국제위기감시그룹(ICG)은 시다마족 외에도 최소 8개 이상의 종족이 연방주 형성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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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앞둔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무엇이 쟁점인가 (Reuters, 7.5.)
오는 7일(일) 니제르 니아메이(Niamey)에서 열릴 아프리카연합(AU) 특별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이행방안 관련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AfCFTA 협정에는 아프리카연합(AU) 55개 회원국 가운데 지금까지 52개국*이 서명했으며 25개국이 이를 비준한 상태다. 12억 7천만 명의 인구와 3.4조 달러의 명목GDP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것을 목표로 하는 AfCFTA의 본부를 어느 나라에 마련할지가 이번 AU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현재 케냐·가나·에스와티니·마다가스카르·이집트가 본부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각기 동부, 서부, 남부, 인도양, 북부 아프리카 지역을 대표한다. 케냐와 이집트는 각기 여러 국제기구 본부를 유치하고 있으며 국적항공사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케냐에는 유엔환경계획(UNEP)과 유엔인간정주계획(UN-Habitat) 본부가 있으며 이집트에는 아프리카수출입은행(Afreximbank) 본부가 있다. 에스와티니는 지역경제공동체인 남부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의 지지를 확보했다. 본부 소재지를 결정한 뒤, AU 정상회의에서는 무역자유화, 원산지규정, 비관세장벽 철폐 및 지급결제시스템 개발에 관한 규정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역내무역 개시 시한도 공개해 기업과 각국 정부들이 새로운 무역규정에 대비할 수 있는 기간을 확정할 것이다.
* 아직 서명하지 않은 3개국은 나이지리아, 베냉, 에리트레아다. 나이지리아는 이번 AU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서명에 참여할 예정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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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내 중국의 사업관행 조사 결과, 통념과 달리 비난 어려워 (Financial Times, 7.3.) 아프리카 대륙에 투자하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평판은 좋지 않다. 투자가 ‘부채의 덫’을 유발한다는 인식이 있음은 물론이거니와, 이들 기업이 중국인 근로자를 주로 고용해 아프리카인들의 잠재적 일자리를 빼앗아간다는 통념도 있다. 현지인을 고용하더라도 급여와 훈련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다. 그러나 영국 SOAS대학교의 최신 연구결과(링크)에 따르면 실상은 통념과 달랐다. 연구진은 중국의 대아프리카 1·2위 투자대상국인 앙골라와 에티오피아 내의 제조업·건설업 분야 중국·비중국 기업을 비교했다. 총 76개 대상기업 중 31개가 중국 기업이었으며, 1,500명의 현지인 근로자를 인터뷰했다. 연구는 중국 기업이 비중국 기업과 비슷한 수준으로 현지인 근로자를 고용했으며, 급여와 훈련수준 역시 거의 동등하게 제공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근로자의 국적보다는 개별 근로자의 숙련수준과 경험 및 직무가 임금수준을 결정하는 데 더욱 중요한 변수임이 드러났다. 물론 앙골라 건설부문 근로자의 경우처럼 중국인에 비해 20% 낮은 급여를 제공받는 경우도 존재하지만, 이들은 숙소 및 식사를 무료로 제공받아 실제 격차는 줄어든다. 연구의 또 다른 시사점도 있다. 아프리카 정부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점이다. 가령 정부들이 자국의 일자리 창출과 노동조건 개선, 노동숙련 증진을 원한다면, 이를 계약조건에 명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앙골라는 이러한 과제들보다는 인프라 구축사업의 속도를 중시하며, 또한 사업추진으로 얻을 수 있는 리베이트에 더 관심이 있다는 의혹이 있다. 보다 진지하게 산업발전정책을 수립하고 있는 에티오피아에서도 부문별 최저임금제 도입과 같은 여건 설정 노력은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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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 생존 리비아 이주민구금시설 이민자들, 민병대 의한 무기공장 강제노동 증언 (AP, 7.5.)
3일(수) 늦은 시각 지중해에서 이주민 86명을 실은 배가 침몰해 탑승자 가운데 세 명만이 살아남았다. 해당 선박은 리비아 주와라(Zuwara)항에서 출발했다가 튀니지 자르지스(Zarzis) 인근에서 침몰했다. 86명 가운데 82명이 실종됐으며, 어부들이 4명을 구조했으나 1명은 숨졌다. 생존자들은 자신들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출신으로 최근 폭격 대상이 됐던 리비아 트리폴리(Tripoli) 동부의 타주라(Tajoura) 이주민구금시설에 수용돼 있었다고 밝혔다. 민병대로부터의 보복을 두려워해 이름이나 국적은 밝히지 않았다. 이들은 자신들이 리비아 통합정부(GNA)측 민병대에 징집돼 시설 바로 옆의 무기공방에서 일했다고 증언했다. 한 10대 생존자는 리비아 해안경비대에 잡혀 20개월간 구금시설에 수용돼 있었다며, 지난 8개월간은 무기공방에서 무급으로 일하며 소총부터 대공포까지 무기를 청소하는 일을 맡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한 유엔이나 다른 구호기구가 구금시설에 방문하면 민병대는 무기를 숨겼다고 밝혔다.
※ 연관기사
- 40여명 사망한 리비아 이주민구금시설 폭격, 철저히 예견됐던 비극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7월 4일자 뉴스) - 국경없는의사회, 유럽연합에 리비아 내 난민·이주민 유럽으로 소개 촉구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6월 5일자 뉴스) - 리비아 내전 격화로 난민·이주민 대상 전투지원 강요 우려 증가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16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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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자살폭탄테러 사망자 2명으로 늘어… IS가 공격 배후 자처 (AP, 7.4.)
지난 6월 27일 튀니지 수도 튀니스(Tunis)에서 벌어진 자살폭탄테러에 휘말렸던 행인이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사망함으로써 총 사망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해당 테러는 경찰을 겨냥해 발생했으며 발생 당시 경찰관 1명이 숨졌다. 공격을 계획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지난 2일(화) 경찰과 대치하던 중 자신이 차고 있던 폭발물이 터지면서 사망했다. 이슬람국가(IS)는 사실상의 IS 선전매체 아마크(Aamaq) 통신을 통해 해당 용의자가 IS 소속 전투원이라며, 자살폭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발표했다.
※ 연관기사
- 대통령 위중한 튀니지, 악재 겹쳐… 수도에서 자살폭탄테러 발생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6월 28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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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탕카멘 두상, 이집트 정부의 도난 주장 불구 英 경매 거액 낙찰 (The Guardian, 7.5.)
영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이집트 고대 소년왕 투탕카멘의 규암제 두상이 470만 파운드(약 69억 원)에 익명의 구매자에게 낙찰됐다. 이집트는 해당 두상이 1970년대 카르나크(Karnak) 신전에서 도난당한 유물이라며 반환을 요구해왔다. 크리스티는 해당 유물이 1960년대에 독일의 빌헬름 폰 투룬 가문이 소유하고 있던 것으로, 오스트리아와 뮌헨 거래상 등을 거쳐 적법하게 취득된 것이라고 반론했다. 이집트는 로제타석 등, 고고학자나 탐험가들이 가져간 자국 유물들에 대한 반환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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