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7일(목) 아프리카 소식
2019년 6월 27일 (목) | 2019-1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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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리비아 동부군벌 LNA, 수도 트리폴리 공격 보급거점 상실 (Reuters, 6.27.)
- 에티오피아 암하라주 주정부, “쿠데타 시도로 ‘수십 명’ 사망해” 첫 공식발표 (Reuters, 6.26.)
- 모리타니아 대선 낙선 야당 후보들, 대선결과 불복해 법정다툼 돌입 (Reuters, 6.26.)
2. 경제·통상 - 케냐 환경법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라무’ 인근 석탄발전소 건설사업 중단 판결 (BBC, 6.26.)
- 나이지리아, 자국 제조업 보호를 이유로 AfCFTA 서명 주저 (Ventuers Africa, 6.23.)
3. 사회·문화
- 부르키나파소 폭력사태 증가… 가나行 난민 줄이어 (Al Jazeera, 6.25.)
- UN 안보리, 종족분쟁 난민위기로 DR콩고 제재 내년 7월로 연장결의 채택 (Al Jazeera, 6.26.)
- 나이지리아 방목 금지 불구 목초지 둘러싼 유목민-농경민 유혈충돌 지속 (Reuters,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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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동부군벌 LNA, 수도 트리폴리 공격 보급거점 상실 (Reuters, 6.27.)
26일(수) 국제사회가 승인한 리비아 트리폴리(Tripoli) 소재 통합정부(GNA)측 연계세력들이 수도 트리폴리(Tripoli)를 공격하고 있는 동부 군벌 자칭 리비아국민군(LNA)의 트리폴리 남부 가르얀(Gharyan) 마을 소재 보급거점을 탈환했다. LNA는 4월 4일부터 트리폴리 점령을 위한 공세를 개시했으나 남부 교외지역에서 교착상태에 놓인 상태였다. 가르얀 마을은 동부에서 새로 들어오는 LNA 군인·무기·탄약이 모이는 거점이었다. 가르얀 마을을 신속히 되찾지 못한다면 LNA의 군사작전 역량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NA를 이끄는 하프타르(Khalifa Haftar) 사령관은 2011년 카다피(Muammar Gaddafi) 축출 이래 리비아를 불안정하게 만든 민병대 세력으로부터 트리폴리를 해방시키겠다며 공세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를 두고 하프타르 사령관이 힘으로 권력을 잡으려 시도하고 있으며 리비아 내 여러 세력들 간의 분쟁을 더욱 조장한다는 비판도 제기돼 왔다.
※ 연관기사
- 국제사회 승인 리비아 통합정부, 평화 이니셔티브 출범 선언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6월 18일자 뉴스) - 리비아 동부군벌 측 의회 의장, “트리폴리 점령 전까지 대화 없어”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6월 14일자 뉴스) -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리비아 무기금수조치 반드시 집행돼야”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6월 12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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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암하라주 주정부, “쿠데타 시도로 ‘수십 명’ 사망해” 첫 공식발표 (Reuters, 6.26.)
26일(수) 에티오피아 암하라(Amhara)주 주정부 대변인은 지난 22일(토) 미수에 그친 쿠데타 시도로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첫 공식발표다. 쿠데타를 주도한 민병대는 암하라주 경찰 산하조직으로 최근 만들어진 곳으로, 다른 조직들에도 쿠데타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정부 대변인에 따르면 해당 민병대는 암하라주 주도 바히르다르(Bahir Dar)에서 주지사실을 습격해 주지사와 보좌관, 주법무장관을 살해한 것으로 보도됐던 사항 외에도 바히르다르 소재 경찰본부와 여당 본부당사를 습격했다. 또한 대변인은 민병대가 자신을 정부관료용 게스트하우스에 감금했으며 주정부가 운영하는 언론사를 장악하려 시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실관계가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인근 베니샹굴구무즈(Benishangul-Gumuz)주에서도 24일(월) 위장복 차림의 남성이 공격을 벌여 50명 이상이 사망하고 23명이 다쳤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이 암하라주 쿠데타 시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 연관기사
- 에티오피아 종족 갈등, 아비 총리의 자유주의적 개혁을 위협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6월 26일자 뉴스) - 에티오피아 미수 그친 쿠데타 주모 용의자, 도주 중 피격 사망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6월 25일자 뉴스) - 에티오피아에서 쿠데타 발생… 미수에 그쳤으나 참모총장·주지사 등 4명 사망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6월 24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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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타니아 대선 낙선 야당 후보들, 대선결과 불복해 법정다툼 돌입 (Reuters, 6.26.)
22일(토) 치러진 모리타니아 대선에서 낙선한 후보자 3인이 대선에 부정행위가 있었다며 헌법재판소에 25일(화)소송을 제기했다. 모리타니아 선거관리위원회(CENI)는 지난주 여당측 가주아니(Mohamed Ould Ghazouani) 후보가 52%를 득표해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2위 아베이드(Biram Dah Abeid), 3위 부바카르(Mohamed Ould Boubacar) 및 5위 마울루드(Mohamed Ould Maouloud) 후보는 대선결과에 불복하는 소송을 헌법재판소에 공동 제기했다. 이들은 이번 대선에서 다중투표를 비롯한 여러 부정행위를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이미 야당 후보들은 대선 이전에도 여당과 친밀한 것으로 알려진 한 민간회사가 투표용지 인쇄업체로 선정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한편 대선의 여파로 소규모 시위들이 이번주 수도 누악쇼트(Nouakchott)에서 벌어져 100명 이상이 체포됐다. 압달라(Ahmedou Ould Abdalla) 내무장관은 이를 두고 “외부세력”의 음모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아베이드 후보는 체포된 사람들이 말리·세네갈·감비아 사람들이라며, 당국이 모리타니아의 이웃 국가들과의 외교관계를 뒤흔들려 시도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은 이번주 주말께 나올 전망이다.
※ 연관기사
- 모리타니아 대선 결과 발표… 與후보 당선에 野 선거조작 의혹 제기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6월 24일자 뉴스) - 22일(토) 모리타니아 대선… 독립이후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 가능할까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6월 21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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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환경법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라무’ 인근 석탄발전소 건설사업 중단 판결 (BBC, 6.26.) 26일(수) 케냐 환경법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라무(Lamu)섬 인근에 지어질 케냐 최초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계획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중국의 자금지원을 받아 계획된 해당 발전소는 사업비 20억 달러, 발전용량 1,050MW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었다. 법원은 국가환경관리국(NEMA)이 환경영향평가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발전소 건립계획을 승인했다며, 중단소송을 제기한 활동가 단체 ‘DeCOALize’의 손을 들어줬다. DeCOALize는 NEMA가 라무 지역 농업·수산업 분야에 발전소가 미칠 부작용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환경법원은 또한 NEMA가 발전소가 배출할 매연 등이 유발할 건강 관련 문제를 공공에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활동가들은 해당 발전소가 지어지면 케냐 연간 탄소배출량의 7배를 이 발전소 한 곳에서만 배출할 수 있다고 비판해 왔다.
※ 연관기사
- 케냐-중국 합작 건립계획 석탄화력발전소 전기료, 예상보다 10배 비쌀 수도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6월 12일자 뉴스) - 케냐 라무 세계문화유산 인근에 중국 석탄화력발전소 계획… 논란 불거져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6월 7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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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자국 제조업 보호를 이유로 AfCFTA 서명 주저 (Ventuers Africa, 6.23.) 나이지리아가 아프리카 대륙자유무역협정(AfCFTA) 서명에 참여할 준비가 됐다는 보도가 이뤄진 지 거의 한 달이 지나, 부하리(Muhammadu Buhari) 대통령은 나이지리아 제조업협회(MAN)와의 회의에서 나이지리아에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로부터 덤핑 상품들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역량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하리 대통령이 든 이유는 제조업협회가 국내 유치산업을 보호해야 한다며 AfCFTA 반대를 반대해온 것과 결을 같이한다. 이로써 나이지리아가 서명에 참여할지의 여부가 다시 불투명해졌다. 당초 한 달 전 부하리 대통령은 자신이 요구해 제출된 AfCFTA 영향평가보고서를 승인해 서명에 한 발 다가선 것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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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 폭력사태 증가… 가나行 난민 줄이어 (Al Jazeera, 6.25.)
부르키나파소에서는 최근 무장단체의 활동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의 공동체 간 갈등을 더욱 증폭시키며 세력을 불려나가고 있다. 지난 4월 부르키나파소 북부에서 공동체 간 충돌이 벌어져 60명 이상이 사망했다. 4월 이래 부르키나파소에서는 4건 이상의 교회 대상 공격이 발생해 2명의 사제와 18명의 신도가 사망했다. 배후를 자처한 조직은 나타나지 않았다. 5월에는 프랑스군 특공대가 무장조직에 잡힌 인질 4명을 구출했다. 22일(토)에는 북부 마을들이 공격받아 15명이 숨졌다. 2015년 이래 400명 이상이 이러한 공격으로 사망했다. 수많은 부르키나파소인들이 폭력사태를 피해 인근 가나로 피난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나 현지에서는 무장한 부르키나파소인을 체포했다는 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는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의 핵심원칙 가운데 하나인 자유로운 이동을 위협하고 있다. 현재 가나에는 1만3,500명의 난민 및 난민 신청자들이 머무르고 있다.
※ 연관기사
- 프랑스 외무부, 서아프리카국가들에 프랑스군 사헬지역 파견 당연시 말도록 경고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5월 29일자 뉴스) - 부르키나파소, 사헬지역 다국적 대테러 연합군 창설 요청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5월 17일자 뉴스) - 마크롱 佛 대통령, 인질 구출 중 희생된 특공대원 2인 추모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5월 13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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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안보리, 종족분쟁 난민위기로 DR콩고 제재 내년 7월로 연장결의 채택 (Al Jazeera, 6.26.)26일(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콩고민주공화국에 대한 무기금수·자산동결·여행금지 등 내용을 담은 제재의 시한을 2020년 7월까지로 연장했다. 프랑스가 초안을 작성한 해당 결의는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안보리는 DR콩고의 폭력사태가 “국제평화와 지역안보에 지속적인 위협을 조성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한편, DR콩고 정부에 대해 2017년 3월 벌어진 유엔 조사관 2인 및 그 일행이었던 DR콩고인 4인이 사망한 사건을 “조속하고 완전하게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해당 조사단은 중부의 카사이(Kasai)주에서 벌어진 정부군-민병대 충돌에서 발생한 잔학행위를 조사하는 임무를 맡고 파견됐다 살해됐다. 한편 이달 초 발간된 유엔 전문가 보고서는 지난 1월 치세케디(Felix Tshisekedi) 대통령의 취임 이래 안정성이 개선될 희망이 보인다고 언급했다. 점점 더 많은 DR콩고 내 무장조직들이 적절한 조건이 갖춰진다면 무기를 내려놓고 해산할 용의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현지 및 외국 무장세력들이 여전히 DR콩고에 “심각한 안보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 연관기사
- DR콩고 종족간 갈등 재점화… 난민 수천 명 발생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6월 26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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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방목 금지 불구 목초지 둘러싼 유목민-농경민 유혈충돌 지속 (Reuters, 6.26.)
나이지리아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남하하는 유목민들과, 농경지를 넓혀나가고 있는 농경민들 사이의 충돌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사막화 및 토양침식으로 인해 매년 35만ha의 경작가능지가 사라지고 있는데, 유목민들이 목초지를 찾아 더욱 남하해 가축을 방목하면서 농지 침해가 점점 더 심각한 수준으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북부 주정부들은 이에 충돌을 막고 농민 생계를 보호하고자 개방지 방목 금지법을 도입하는 추세지만, 풀라니(Fulani)족 등 유목민들은 이에 전통적인 관습을 침해당했다고 느끼고 있다. 또한 가축 역시 나이지리아 경제의 중요한 일부라며, 방목을 무작정 금지하기보다는 다른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베누에(Benue)주가 도입한 방목금지법은 농지에서 먹이를 먹다 잡힌 소를 당국이 압류할 수 있도록 하고 소를 돌려받으려면 압류 1일당 1마리에 5달러 상당의 벌금을 납부하도록 규정했다. 또한 개방지에서 방목하다가 적발된 유목민에 대한 처벌도 이뤄져, 최근 2년간 베누에주에서 400여명이 체포되고 50명이 기소됐다. 북부 4개 주에서 방목금지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유목민-농경민 간 유혈충돌이 해당 4개 주 및 인근 지역에서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2016년 1월-2018년 10월 사이 나이지리아 5개 주에서 3,600명 이상이 관련된 충돌로 사망한 것으로 추산한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의 사례가 베누에주와 타라바(Taraba)주가 방목금지법을 도입한 2018년 발생했다. 목축업 관련 산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이미 취약한 농업부문 및 전반적인 경제성장에도 큰 영향이 있으리라는 우려가 제기되며, 실제로 2018년 4분기 GDP의 26%를 차지했던 농업부문 비중이 2019년 1분기 22%로 떨어졌다. 최근 나이지리아 정부는 유목민들을 정주 목축업자로 전환하려는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2018년 6월 발표된 ‘국가가축이행계획(National Livestock Implementation Plan)’은 10년간 10개 시범주에서 90개 이상의 목장을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농지수요 증가 및 토지이전 문제가 얽혀 주정부 설득작업에 어려움이 있으며, 일부 유목민들의 반발도 존재해 제대로 시행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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