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3일(목) 아프리카 소식
2019년 6월 13일 (목) | 2019-1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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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행사·공모 안내
- 2019 아프리카주간(Africa Week) 행사 안내 (일시: 6.12. - 6.15.)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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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에리트레아에서 아페웨르키 대통령 퇴진 요구하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유행 (BBC, 6.13.)
- 나이지리아 6월 12일 ‘민주주의의 날’… 민주화 이후 20년과 그 과제 (Al Jazeera, 6.12.)
2. 경제·통상 - 블록체인 기반 재생에너지로 아프리카 농촌 전력보급 확대 가능할 것 (Quartz Africa, 6.12.)
- 에티오피아, 연말께 통신사업자 면허 발급 예정… 통신부문 민간개방 (Reuters, 6.12.)
- 카카오 매수자들, 가나·코트디부아르가 제안한 하한가 도입에 동의 (Reuters, 6.13.)
- 나이지리아서 승차공유서비스, 특히 모터사이클 택시 대상 투자 급증 (Al Jazeera, 6.13.)
3. 사회·문화
- 가나서 납치됐던 캐나다인 여성 2명 당국에 의해 구출돼 (The Guardian, 6.12.)
- 말리 정부, 공격받은 도곤족 마을 사망자 수 100명에서 35명으로 정정 (BBC,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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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트레아에서 아페웨르키 대통령 퇴진 요구하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유행 (BBC, 6.13.)
수천 명의 에리트레아 재외국민들이 소셜미디어 상에서 아페웨르키(Isias Afwerki)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얼음을 머리에 쏟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티그리냐어, 아랍어를 비롯한 여러 언어로 ‘#그만(#enough)’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글을 올리면서, 이웃한 수단에서 오랫동안 집권했던 알바시르(Omar al-Bashir) 대통령이 축출된 것처럼 에리트레아에서도 일당독재 정권이 종식되기를 바라고 있다. 아페웨르키 대통령은 에리트레아가 에티오피아로부터 독립한 1993년부터 지금까지 집권하고 있으며 그건 선거는 단 한 차례도 치러지지 않았다. 다른 권위주의 국가들도 치르는 요식행위 선거마저도 없었던 셈이다. 야당과 민간언론은 금지됐고 비판적 인사들은 감옥에 갇혔으며 무기한의 병역의무제도가 시행됐다. 이에 수만 명의 에리트레아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사하라사막과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피신했다. 일부 캠페인 참여자들은 무기한 병역의무가 시작되는 장소인 악명높은 ‘사와(Sawa) 군사캠프’를 떠올리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사람들에게 더 이상 두려워하거나 숨지 말고 아프리카 유일의 일당독재 국가인 에리트레아의 현실을 비판하자고 촉구하고 있다. 인터넷 사용인구 비중이 1.3%에 불과한데다 당국의 인터넷 통제가 매우 강력하게 이뤄지고 있는 탓에, 국내 활동가들은 ‘#enough’ 해시태그를 적은 반정부 유인물을 몰래 배포하며 캠페인을 확산시키고 있다. 많은 에리트레아인들은 작년 이뤄진 에티오피아와의 평화협정이 에리트레아의 정치적 공간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지금까지 어떠한 개혁 노력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 연관기사
- 미국, 에리트레아를 테러지원국가 리스트에서 제외 결정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5월 29일자 뉴스) - 평화협정 1년… 에리트레아 경제, 살아날 수 있을까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5월 9일자 뉴스) - 유엔 인권이사회, 에리트레아 인권상황 관련 상호대화 가져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3월 19일자 뉴스) - 이집트와 에리트레아,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언론인 수감 (아프리카 투데이 2018년 12월 18일자 뉴스) - 유엔 안보리, 對에리트레아 제재 철회 결의안에 만장일치 합의 (아프리카 투데이 2018년 11월 15일자 뉴스) - 에리트레아-에티오피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평화협정 서명 (아프리카 투데이 2018년 9월 17일자 뉴스) - 에리트레아·에티오피아, 20년 만에 종전 선언 (아프리카 투데이 2018년 7월 11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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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6월 12일 ‘민주주의의 날’… 민주화 이후 20년과 그 과제 (Al Jazeera, 6.12.)
20년 전 1999년 6월 12일,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Abuja)에서는 이전 15년간 집권했던 군부가 선거를 통해 당선된 민간인 지도자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기념식이 열렸다. 당시 오바산조(Olusegun Obasanjo)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40여개국 정상을 비롯한 각국 대표들이 참석했다. 민주화 이후 20년간 4명의 대통령이 거쳐간 나이지리아의 현 주소를 돌아본다. △경제 문제 1999년 590억 달러였던 GDP는 2017년 3,750억 달러로 6배가 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치고 아프리카 대륙 경제규모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아직 수출액 가운데 원유가 차지하는 비율이 80%에 달해 경제다각화가 절실하다. 2016년 유가폭락으로 타격을 입은 경제가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 공식통계로도 나이지리아는 23%의 실업률과 11%의 인플레이션을 보이고 있다.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빈곤이 심각하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는 총인구 2억 명의 절반에 가까운 8,700만 명이 극심한 빈곤(하루 1.90달러 미만으로 생활) 속에 살고 있다. 이는 13억 인구를 지닌 인도보다도 많은 숫자다. △만연한 부패 부패 문제도 심각하다. 나이지리아는 국제투명성기구(TI)의 2018년 부패인식지수(CPI)에서 180개국 중 144위를 기록했으며, 세계적 회계법인 PwC에 따르면 현 부패수준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2030년에는 나이지리아 GDP의 37%까지 부패로 잃을 것으로 추정된다. △안보 문제 2009년 이래 북동부 지역에서 대두한 보코하람(Boko Haram)의 활동도 문제다. 또한 유엔과 인권활동가들은 보코하람과 이에 대응하는 정부군 모두 시민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웃한 니제르, 차드, 카메룬까지 폭력사태가 확산됐다. △언론자유 현황 군사정권 아래에서 나이지리아 언론자유는 심각하게 제한됐다. 현재는 세계적인 주요 언론사 지부가 들어서고 다양한 언론활동이 이뤄지고 있기는 하지만, 국경없는기자회의 2019년 언론자유지수는 180개국 가운데 120위로 여전히 낮게 나타났다.
※ 연관기사
- ‘사는 게 지쳐요(I’m tired of life)’: 나이지리아 극빈층의 생활·생존 (아프리카 투데이 2018년 7월 17일자 뉴스) - 인도를 제치고 가장 극심한 빈곤상태 기록한 나이지리아 (아프리카 투데이 2018년 6월 28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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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재생에너지로 아프리카 농촌 전력보급 확대 가능할 것 (Quartz Africa, 6.12.)
산업과 기술의 변화·발전으로 에너지 생산·분배 방식도 급격히 달라지고 있다. 탈중심적 에너지 생산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탈중심적 체계가 지속가능하려면, 또 수요와 공급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유연한 전력망(flexible grid)이 필요하다. 또한 전력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교환기제가 필요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가령 국영전력회사 에스콤(Eskom)이 이런 역할을 수행하는데, 아직까지는 일정 규모 이상의 재생에너지 발전프로젝트로부터 전력을 구매해 자신들의 발전분량과 함께 공급하는 정도다. 이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소규모 거래까지도 포착·기록이 가능해 가계 단위까지도 활발한 전력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 남아공 가계의 15.6%가 전력망에 연결돼 있지 않다. 대부분 원격지 공동체라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한 중앙전력망에 연결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블록체인 기반 전력거래 시스템이 도입되면 잉여전력 농촌지역의 태양광패널 설치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당 지역들의 전력공급이 보다 원활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블록체인 기반 탈중심적 전력시장은 법과 시장체계가 이미 견고해 변화하기 어려운 서구보다, 인프라가 부족한 아프리카에서 오히려 훨씬 빠르게 도입될 수 있을 것이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선망 보급을 건너뛰고 급속히 보급된 휴대전화의 사례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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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연말께 통신사업자 면허 발급 예정… 통신부문 민간개방 (Reuters, 6.12.)
내부 소식통에 의하면 에티오피아가 올해 연말까지 다국적 이동통신회사들을 대상으로 통신사업자 면허를 발급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에티오피아 통신부문은 국가가 독점하는 영역이다. 작년 취임한 아비(Abiy Ahmed) 총리는 경제자유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통신부문은 1억 명 가량의 인구에 비춰봤을 때 매우 유망한 분야로 여겨진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정부가 국영 에티오텔레콤(Ethio Telecom)의 일부 지분매각, 여러 통신사에 대한 신규면허 발급, 혹은 양자 모두 등 여러 선택지를 이미 검토했으며, 에티오텔레콤 지분매각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여겨지자 우선 신규면허 입찰을 시작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했다. 경매절차는 2개 면허를 대상으로 9월 이뤄져 12월에 부여될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 통신분야를 관장하고 면허를 부여할 에티오피아통신규제청(Ethiopian Communications Regulatory Authority)은 아직 설립되지 않은 상태다. 의회는 13일(목) 규제청 관련 안건을 토론할 예정이다.
※ 연관기사
- 에티오피아 아비 총리의 경제개혁: 항만협정, 민영화, 외환보유 자진신고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8일자 뉴스) - 에티오피아, 통신부문 민영화 우선 추진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2월 8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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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매수자들, 가나·코트디부아르가 제안한 하한가 도입에 동의 (Reuters, 6.13.)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에서 카카오를 사들이는 매수업자들은 12일(수) 양국 정부가 제안한 톤당 2,600달러의 최저가격 도입에 동의했다. 다만 시행을 앞두고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7월 3일 기술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양국은 거대 무역업자들과 자국 농민들의 수입 사이에 존재하는 불균형을 조율하기 위해 최저가격 도입을 제안했다. 가나와 코트디부아르는 세계 카카오 생산량의 2/3가량을 공급하지만 최근 공급과잉으로 낮게 형성된 국제 카카오 시세에는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양국 정부는 12일(수) 업자들의 동의를 얻어내기 전, 최저가격 도입이 합의에 이를 때까지 2020/21년 카카오빈 판매를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판매유예는 최저가격 시행 시점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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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서 승차공유서비스, 특히 모터사이클 택시 대상 투자 급증 (Al Jazeera, 6.13.)
나이지리아 최대 경제도시 라고스(Lagos)의 교통체증은 악명 높다. 차량으로 다른 시간이라면 10분 걸릴 10km 거리도 점심시간에는 두 시간까지 걸린다. 모터사이클 택시를 타면 시간을 훨씬 절약할 수 있다. 모터사이클 택시는 빠른 속도 덕에 나이지리아의 첫 민간항공사 ‘오카다에어’의 이름을 따 ‘오카다(Okada)’라고 불리며, 1990년대 말 라고스에서 처음 등장했다. 초기에는 사고가 많이 발생해 평판이 좋지 않았으나 주정부 당국이 일부 시내구간 운행을 제한하면서 약간 안전해졌다. 라고스 주정부는 이륜차·삼륜차 택시를 공식적으로는 진흥하고 있지 않지만 민간을 중심으로 수요에 부응하는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고카다(Gokada)’, ‘맥스(Max)’, ‘세이프보다(SafeBoda)’, 오라이드(Oride)’ 등 승차공유 어플리케이션도 속속 등장해 대규모 투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라이즈캐피털(Rise Capital)과 현지 투자자 컨소시엄은 고카다에 530만 달러를 투자했다. 고카다는 해당 자금으로 운전사 훈련학교를 세워 기사 수를 크게 늘리고 안전성도 제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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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서 납치됐던 캐나다인 여성 2명 당국에 의해 구출돼 (The Guardian, 6.12.)
12일(수) 가나 정부는 이달 초 납치됐던 캐나다 여성 2명을 구출했으며 용의자 8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오퐁은크루마(Kojo Oppong-Nkrumah) 가나 정보부 장관은 구출된 사람들의 상태는 건강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고 있다며, 11일(화) 진행된 구출작전에 30분 미만이 소요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납치범들에게 몸값을 지불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피랍됐던 캐나다인 로렌 틸리(Lauren Tilley)와 베일리 치티(Bailey Chitty)는 토론토 소재의 국제개발단체 유스챌린지인터내셔널(YCI) 소속 자원봉사자들이다. 이들은 지난 4일(화) 가나 제2도시 쿠마시(Kumasi)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피랍됐다. 구출 이후 경찰은 용의자로 가나인 5명과 나이지리아인 3명을 쿠마시에서 체포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몸값을 노린 납치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가나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다. 쿠마시에서는 올해 4월에도 인도 국적의 남성 1명이 무장괴한에 피랍됐다가 경찰에 의해 구출됐다.
※ 연관기사
- 가나, 지금까지 드물었던 외국인 대상 납치·폭력범죄 증가 추세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6월 10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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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정부, 공격받은 도곤족 마을 사망자 수 100명에서 35명으로 정정 (BBC, 6.13.)
10일(월) 말리 중부 몹티(Mopti)주에 위치한 도곤(Dogon)족 마을 소바메다(Sobame Da)에서 벌어진 공격으로 발생한 사망자 수가 35명으로 정정 발표됐다. 말리 정부는 당초 발표한 95명은 사망자에 실종자까지 합쳐진 숫자였다고 밝혔다. 한편 사망한 35명 중에는 어린이 24명이 포함됐다. 사태 발생 이후 말리 당국은 조사에 착수했으며 유엔 말리평화유지군은 특별 인권 진상조사단을 배치했다. 관련하여 용의자 6명이 연행돼 조사받고 있다. 말리 중앙정부는 해당 공격을 현재까지 ‘테러’라고 지칭하고 있으나 현지 관계자는 이것이 도곤족에게 공격받았던 풀라니(Fulani)족의 보복공격으로 여겨진다고 밝히기도 했다. 말리에서는 종족갈등 혹은 이슬람 극단주의로 말미암은 공격이 최근 몇 달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농경민족인 도곤족과 반(半)유목민족 풀라니족 사이의 충돌이 빈번하다.
※ 연관기사
- 말리 농경민-유목민 충돌… 농경민 도곤족 마을 공격받아 100명 사망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6월 11일자 뉴스) - 말리 군, 주민 학살 혐의 민병대 해체 안간힘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22일자 뉴스) - 말리 대규모 유혈사태 발생… 군 장성 해임 및 자경단 해산 조치 이어져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3월 25일자 뉴스) - 말리, 무장세력의 군사기지 공격으로 군인 16명 이상 사망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3월 17일자 뉴스) - 말리, 종족 간 폭력으로 풀라니족 37명 사망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1월 2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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