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2일(수) 아프리카 소식
2019년 6월 12일 (수) | 2019-1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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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행사·공모 안내
- 2019 아프리카주간(Africa Week) 행사 안내 (일시: 6.12. - 6.15.) [바로가기]
- 2019 아프리카주간(Africa Week) 비즈니스 세미나 "아프리카의 지역통합과 4차 산업혁명" (일시: 6.13. 14:00)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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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수단 시위대-군정, 과도위원회 구성·민정이양 관련 논의 재개 예정 (VOA, 6.11.)
-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리비아 무기금수조치 반드시 집행돼야” (Al Jazeera, 6.11.)
- 러시아의 對아프리카 영향력 증대 시도 담은 일련의 문건 유출 (The Guardian, 6.11.)
2. 경제·통상 - 남아공 대통령임명 전문가패널, 토지개혁 관련 보고서 마침내 제출 (Reuters, 6.12.)
- MS, 아프리카에 '아프리카 개발센터' 설치해 디지털 전문가 양성 나서 (VOA, 6.11.)
- 케냐-중국 합작 건립계획 석탄화력발전소 전기료, 예상보다 10배 비쌀 수도 (Reuters, 6.11.)
3. 사회·문화
- 보츠와나 고등법원, 동성애 비범죄화 지지 판결 내려 (BBC, 6.11.)
- DR콩고 에볼라 사태, 우간다 확산 사례 처음으로 확인돼 (Al Jazeera,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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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시위대-군정, 과도위원회 구성·민정이양 관련 논의 재개 예정 (VOA, 6.11.)
11일(화) 현재 수단 사태를 중재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마무드(Mahmoud Dirir) 에티오피아 총리특사는 수단 시위대와 군정 양측이 과도위원회 구성 및 민정이양 관련 논의를 재개하는 데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수단 시위대 지도부가 시민불복종과 파업을 중단하고 수단 군사과도위원회(TMC)와 협상을 재개하는 데 동의했으며, 이에 TMC도 정치범을 석방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시위대 측 의사들은 당국의 유혈진압으로 지금까지 사망한 시위대 수가 118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 연관기사
- 수단 국민 수백만 명, 군정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 돌입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6월 10일자 뉴스) - 아프리카연합, 민정이양 요구하며 수단 회원국 자격 정지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6월 7일자 뉴스) - 수단 시위대 해산 과정에서 최소 35명 사망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6월 4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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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리비아 무기금수조치 반드시 집행돼야” (Al Jazeera, 6.11.)
안토니오 구테스흐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 각국이 유엔이 부과한 대 리비아 무기금수조치를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무기금수조치를 집행하기 위해 리비아를 드나드는 선박에 대한 공해상 수색 허가를 1년 연장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기 전인 10일(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UN 안보리에 배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무기금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UN 전문가들에 따르면 각 개별국가와 지역기구들 모두가 무기 및 관련 물품이 불법적으로 리비아를 드나들고 있다고 보고했다며, 리비아 현 상황을 완화하고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또 리비아 및 지역 안전·안정을 되찾기 위해 무기금수에 관련된 모든 조치의 시행이 매우 종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리비아에서는 국제사회의 승인을 받은 통합정부(GNA)와 동부 군벌 자칭 리비아국민군(LNA) 간의 교전이 4월 초부터 벌어지고 있다. 양측 모두 여러 민병대·무장단체들과 연계돼 있다. 지금까지는 유럽연합의 ‘소피아 작전’만이 해당 수색을 수행하는 유일한 해군작전이지만, EU는 선박 배치를 유예하고 대신 항공기를 보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코트디부아르 등 UN 주재 대사들은 EU의 해상작전 유예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무기가 지속적으로 공급되면서 분쟁이 더욱 불붙고 있으며 각국이 즉각 가용한 장비를 활용해 해상작전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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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對아프리카 영향력 증대 시도 담은 일련의 문건 유출 (The Guardian, 6.11.)
러시아가 최소 13개 이상의 아프리카 국가에서 현 지도자와의 관계 강화 및 군사협정 체결을 통해서, 그리고 새로운 ‘지도자’ 세대를 길들이고 ‘요원’을 파견함으로써 영향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러시아 내부문건이 유출됐다.* 러시아의 아프리카 영향력 강화 노력은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주도하고 있다. 그는 바그너(Wagner)라는 민간군사기업과 관련이 있다. 해당 문건은 프리고진과 관련된 일명 ‘회사(Company)’들의 아프리카 내 최근 작전들의 규모 및 러시아가 아프리카를 전략적 허브로 삼고자 하는 야망을 보여준다. 문건은 바그너 등 여러 기업들의 활동이 러시아 외교부와 국방부 고위관료들과 연계돼 있음을 시사한다. 푸틴은 2000년대에는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을 별로 보이지 않았으나 2014년 크림반도 합병으로 서방의 제재를 받자 새로운 지정학적 우방과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나서기 시작했다. 러시아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평화유지임무 및 군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문건에서 중아공은 북부 이슬람교 지역과 남부 기독교 지역의 완충지대로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러시아가 대륙 전체로 진출할 발판이 되는 동시에 수익성 좋은 광물자원 계약을 확보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서술했다. 5월 24일 러시아는 군사전문가 팀을 중아공에 이웃한 콩고민주공화국에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러시아제 군사장비 관련 임무를 맡을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러시아는 현재까지 아프리카 20여개국과 군사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이번에 유출된 문건들 가운데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협력수준별로 1-5점의 점수를 매겨 제시하거나, 향후 협력 가능성이 있거나 활동할 예정인 국가들을 명기하기도 했다. 또한 “회사”가 중아공 정부·의회에서 친프랑스 정치인들을 제거했다는 내용도 있다. 마다가스카르, 수단, 짐바브웨, 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활동도 담겼다.
* 해당 문건은 영국에 소재한 ‘도시어 센터(Dossier Center)’가 확보했다. 도시어 센터는 러시아 정부에 비판적인 망명 사업가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가 운영하는 탐사단체다.
** 프리고진(Yevgeny Prigozhin)은 푸틴 대통령과 긴밀한 유대 관계를 맺고 있는 요식업계 거물로 ‘푸틴의 셰프’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는 바그너 연관의혹 등 외에도, 지난 미국 대선에서 대규모 댓글공장(troll factory)을 운영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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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대통령임명 전문가패널, 토지개혁 관련 보고서 마침내 제출 (Reuters, 6.12.)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실은 토지개혁 문제 해결방안 자문을 위해 선임된 대통령직속 전문가패널이 마침내 11일(화) 최종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다수 흑인이 소수 백인에게 토지를 빼앗겼던 시기이기도 한 아파르트헤이트가 종식된 지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토지권 문제는 남아공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작년 여당 아프리카국민회의(ANC)는 정부의 토지 무상몰수를 허용할 헌법개정을 제안했으며, 해당 개정안은 12월 의회에서 승인됐다. 토지개혁법 초안은 오는 10월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전문가패널의 보고서는 향후 법이 어떻게 제정될지를 가늠하는 데 핵심 문서가 될 전망이다. 패널은 토지를 배분받은 새로운 농민에 대한 자금지원 수준, 현 토지소유자에 대한 보상 문제, 그리고 토지배분을 소유권 형태로 할지 대여 형태로 할지 등에 관한 정책영역을 검토했다. 해당 보고서는 당초 4월 제출될 예정이었으나 구성원 사이의 의견충돌 및 패널 권한범위에 대한 논쟁으로 인해 미뤄졌다. 보고서는 아직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으며 공개되기 전 내각의 검토를 거칠 예정이다.
※ 연관기사
- 남아공 의회, 논란 속 토지개혁 보고서 승인 (아프리카 투데이 2018년 12월 5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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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아프리카에 '아프리카 개발센터' 설치해 디지털 전문가 양성 나서 (VOA, 6.11.)A 마이크로소프트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IT 전문가를 양성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이행해나가고 있다. 5월 MS는 나이지리아 라고스(Lagos)와 케냐 나이로비(Nairobi)에 아프리카개발센터(ADC)를 개장했다. MS는 25년 전부터 아프리카에서 활동해 왔으며 지난 3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2개의 데이터센터를 열었다. 라고스와 나이로비 개발센터 연구진은 윈도를 비롯한 MS 제품들이 아프리카 지역에서 잘 작동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라고스에는 의료진·기계공 및 다른 전문가들의 훈련에 활용될 수 있는 혼합현실 서비스에 집중하는 팀이 구성된다. 압델라(Amrote Abdella) MS 4Afrika 이니셔티브 지부장은 향후 5년 내 라고스·나이로비 개발센터 인력을 500명으로 늘릴 예정이며 1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MS는 아프리카 대학들과 협력해 인공지능·혼합현실 등 하이테크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인력을 길러낼 커리큘럼을 개발할 예정이다. 바누소(Akin Banuso) MS 나이지리아 지사장은 10년 전만 해도 이같은 투자를 상상할 수 없었다며 더 나은 인터넷 연결과 아프리카 사람들의 재능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투자가 가능하고 필수적인 것이 됐다고 말했다. 암로트 지부장은 또한 이들 프로젝트가 인력유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면서도,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해 갈 길이 많이 남았다고도 덧붙였다.
※ 연관기사
- 마이크로소프트, 아프리카 개발자 육성 위해 1억 달러 투자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5월 16일자 뉴스) - 구글, 가나에 아프리카 최초로 구글 인공지능(AI) 연구소 설립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17일자 뉴스) - 남아공, 세계적 IT기업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허브로 부상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3월 21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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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중국 합작 건립계획 석탄화력발전소 전기료, 예상보다 10배 비쌀 수도 (Reuters, 6.11.) 케냐-중국 컨소시엄 ‘아무파워(Amu Power)’가 케냐 라무(Lamu)항 인근에 세울 예정인 1,000MW 규모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온 전기가 당초 계획보다 최고 10배 비쌀 수 있다는 미국 싱크탱크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해당 발전소 건립계획은 당초 2015년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환경운동가들의 반대 등 여러 문제로 거듭 중단됐다. 발전소 건립 지지자들은 해당 발전소가 케냐 발전용량을 30% 이상 높여 만연한 정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지금 전력소비자들이 내고 있는 전기요금을 절반으로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아무파워는 1KWh당 7.2센트 가격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미국 싱크탱크 에너지경제·재무분석연구소(IEEFA)는 라무 석탄화력발전소의 경제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 링크)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발전소의 25년 전력구매계약(PPA)으로 인해 발전소가 아무런 전기를 생산하지 않는 경우에도 90억 달러 이상을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한다. 또한 2024-2037년 라무 발전소의 전기요금은 아무파워 예측치의 3-10배인 평균 22-75센트에 달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케냐가 해당 프로젝트를 취소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는 측에서 석탄가격 및 유지보수 비용을 과소책정했다는 것이다. 아무파워와 케냐 에너지규제위원회는 이에 관한 응답을 하지 않았다.
※ 연관기사
- 케냐 라무 세계문화유산 인근에 중국 석탄화력발전소 계획… 논란 불거져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6월 7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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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츠와나 고등법원, 동성애 비범죄화 지지 판결 내려 (BBC, 6.11.)
11일(화) 보츠와나 고등법원은 만장일치로 최고 7년형을 부과할 수 있는 동성 간 성관계 처벌법이 위헌적이라고 판결했다. 해당 판결은 최근 케냐에서 동성애 금지법이 합헌 판결을 얻은 것과 대조를 이룬다. 엘부루(Michael Elburu) 주심은 “소수자 집단이 주변화되면 인간 존엄성이 침식된다”며 동성 간 성관계 금지법이 차별적이라고 판단했다. 엘부루 주심은 성적 정향이 한 사람의 인격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이번 판결의 대상이 된 법은 1965년 영국 식민정부에 의해 도입돼 현재까지 남아 있었다. 한 학생이 사회가 변화했으며 동성애가 보다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판결을 위한 심리가 시작됐다. 국제성소수자연맹(ILGA)에 따르면 현재 아프리카 54개국 가운데 31개국에서 동성애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특히 나이지리아 북부(샤리아법 도입 지역)·수단·소말리아·모리타니아에서 동성 간 성관계는 사형 선고까지 받을 수 있다. 탄자니아에서는 종신형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앙골라·모잠비크·세이셸은 최근 수년간 동성애 금지법을 전면 폐지했다.
※ 연관기사
- 케냐 고등법원, 동성애 금지법 합법 판결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5월 27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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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에볼라 사태, 우간다로의 확산 사례 처음으로 확인돼 (Al Jazeera, 6.12.)
11일(화) 세계보건기구(WHO)는 작년 8월 선포된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사태에서 처음으로 국경 간 전파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에볼라 양성 반응을 보인 신규 감염자는 우간다 5세 남아로, 6월 9일 DR콩고에서 우간다로 가족들과 함께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동은 우간다 서부 카세세(Kasese)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의 일원으로 우간다인 아버지와 DR콩고인 어머니를 두고 있어 양국을 오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우간다 보건부와 WHO는 추가 감염자를 추적하고 접촉자에게 백신을 투여하기 위해 카세세에 의료진을 급파했다. DR콩고 동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에볼라 사태로 현재까지 2,000건 이상의 감염사례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357명이 사망했다. 한편 DR콩고 동부 지역에서는 홍역 대량전염 사태도 확산되고 있다. 10일(월) DR콩고 보건부는 올해 들어 4개월 반 동안 87,000건의 추정사례가 보고됐다며 홍역 사태를 선포했다.
※ 연관기사
- DR콩고, 에볼라 감염자 2천명 다다라…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수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6월 4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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