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1일(화) 아프리카 소식
2019년 6월 11일 (화) | 2019-1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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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행사·공모 안내
- 2019 아프리카주간(Africa Week) 행사 안내 (일시: 6.12. - 6.15.) [바로가기]
- 2019 아프리카주간(Africa Week) 비즈니스 세미나 "아프리카의 지역통합과 4차 산업혁명" (일시: 6.13. 14:00)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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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카메룬 정부, 시위 확산되자 더 많은 야당 지지자들을 체포·구금 (VOA, 6.10.)
- 르완다, 화물트럭 통과 위해 12일간 우간다와의 국경 일시 재개방 예정 (Reuters, 6.10.)
- 남아공 야당, 라마포사 대통령 기부금 부패관련 여부 보고서 공개 요구 (Reuters, 6.10.)
2. 경제·통상 - 세네갈 법무부, BP와의 에너지 계약 관련 부패혐의 조사 요청 (Reuters, 6.11.)
- 駐케냐 중국대사, “동아프리카공동체와 무역 협상할 준비 돼” (Reuters, 6.10.)
3. 사회·문화
- 에티오피아 의회, 내년 총선 다가옴에도 인구총조사 재차 1년 연기 (Reuters, 6.10.)
- 말리 농경민-유목민 충돌… 농경민 도곤족 마을 공격받아 100명 사망 (BBC, 6.11.)
-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모로코 여성들, 일부나마 목소리 내기 시작해 (Reuters,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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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정부, 시위 확산되자 더 많은 야당 지지자들을 체포·구금 (VOA, 6.10.)
지난 8일(토) 카메룬 군·경이 제1야당 카메룬부흥운동(MRC)당 캄토(Maurice Kamto) 대표의 석방을 요구하는 지지자들의 시위를 진압하면서 200명을 추가로 체포·구금해, 현재까지 총 500명 이상이 구금됐다. 진압 과정에서 폭력이 자행되고 있다는 논란도 불거지고 있으나 카메룬 당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캄토 대표는 본인이 작년 10월 7일 치러진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주장을 하며 시위를 주도한 이후 반역죄 혐의를 받고 있다. 은지(Paul Atanga Nji) 국토관리부 장관은 MRC 지지자들의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캄토 대표가 국가 안정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위법행위를 더는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은동(Christopher Ndong) MRC 사무총장은 당국이 군을 투입해 집회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인권운동가 벵고노(Jean Pierre Bengono)도 카메룬은 시위 대응에 군대를 동원하는 것이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 연관기사
- 카메룬 야당 대표 석방요구 시위 이래 야당 당원 351명 체포돼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6월 5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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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화물트럭 통과 위해 12일간 우간다와의 국경 일시 재개방 예정 (Reuters, 6.10.)
10일(월) 르완다는 3개월 이상 폐쇄됐던 우간다와의 국경 검문소를 12일간 일시적으로 재개방할 예정이다. 우간다에서 들어오는 대형 화물트럭 통과를 위해서다. 다만 르완다인의 우간다 여행금지 조치는 풀리지 않았다. 재개방 예정인 가투나/카투나(르완다 명칭 Gatuna, 우간다 명칭 Katuna) 국경은 폐쇄되기 전까지 양국 간 이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곳이었다. 2월 말 르완다는 우간다에서 들어오는 화물트럭의 국경 통과를 막고 나섰으며 르완다 국적자의 우간다 방문도 금지했다. 르완다 당국은 2주 뒤 국경지대 영구 재개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르완다는 우간다가 르완다인에 대해 불법체포·고문 등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카가메(Paul Kagame) 르완다 대통령은 또한 우간다가 RNC와 FDLR 등 여러 르완다 반군조직을 지원하고 있다고 공개 비난하기도 했다. 폐쇄된 국경은 케냐 몸바사(Mombasa)항을 통해 들어온 화물이 우간다를 거쳐 르완다로 들어오는 곳으로 그 가운데 일부는 부룬디와 콩고민주공화국으로도 향한다. 때문에 해당 국경에 대한 폐쇄조치는 역내 상업·운송활동을 크게 저해해 왔다.
※ 연관기사
- 르완다-우간다 지도자 간 불화, 지역 내 불안 조장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5월 16일자 뉴스) - 우간다 외교부 장관, 르완다의 무역 금지 조치 규탄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3월 14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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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야당, 라마포사 대통령 기부금 부패관련 여부 보고서 공개 요구 (Reuters, 6.10.)
10일(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제1야당 민주동맹(DA)이 남아공 국민권익보호원(Office of the Public Protector)에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대통령의 부패 혐의에 관련된 조사 보고서를 48시간 내에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DA는 작년 11월 국민권익보호원에 라마포사 대통령이 민간기업 보사사(Bosasa)사로부터 2017년 아프리카국민회의(ANC) 당대표 선거 당시 선거자금 명목으로 50만 랜드(33,625달러)의 기부금을 받은 사건에 대한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의회의 관련 질의에 대해, 자신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해당 금액이 아들의 계좌에 입금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부패 척결을 약속해온 라마포사 대통령의 입지에 심각한 타격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남아공 언론 ‘선데이 인디펜던트(The Sunday Independent)’는 예비보고서 유출본을 입수했다며, 해당 보고서가 라마포사 대통령이 의회에서 기부 관련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함으로써 헌법과 윤리규정을 위반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9일(일) 국민권익보호원 측은 조사를 잠재적으로 위협할 가능성을 들며 어떤 언론보도나 유출된 문서에 대해서도 논평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냈다. 보사사의 아그리치(Angelo Agrizzi) 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2월 부정부패 사법조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 남아공 정치인과 고위관료들에게 뇌물을 전달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현재 African Global Operations로 개칭한 보사사는 정부와 수십억 랜드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던 기업으로 광범위한 부정부패 연루 혐의를 받고 있다. 동사는 2월 임의청산(voluntary liquidation)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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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법무부, BP와의 에너지 계약 관련 부패혐의 조사 요청 (Reuters, 6.11.)
10일(월), 세네갈 법무부는 영국 거대 에너지기업 BP가 개발한 2개의 해상가스광구 관련 부패혐의에 대한 조사를 검찰에 요청했다. 지난주 BBC가 살(Macky Sall) 현 대통령의 동생 알리우 살(Aliou Sall)이 해당 광구 관련 부패 혐의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이뤄지자, 살 대통령이 진실규명을 약속한 바 있다. 해당 2개 광구인 카야(Cayar) 해상심해광구와 생루이(St. Louis) 해상심해광구는 2012년 Petro-Tim이라는 기업이 이전까지의 실적이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예상을 깨고 탐사면허를 취득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얼마 뒤 알리우 살이 해당 기업에 채용됐다.
※ 연관기사
- 세네갈 대통령, “BP社 가스광구 계약 관련 진실 규명할 것”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6월 7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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駐케냐 중국대사, “동아프리카공동체와 무역 협상할 준비 돼” (Reuters, 6.10.)
우펑 케냐 주재 중국대사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동아프리카공동체(EAC)*와 무역협정을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케냐는 중국에 막대한 대중무역수지 적자에 대한 불만을 제기해 왔다. 케냐 정부 관계자들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급증이 우려돼 중국과 자유무역협정 관련 논의를 진행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다만 부분적인 협정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작년 케냐는 중국으로부터 약 36억7,000만 달러 상당의 상품을 수입했지만 불과 1억1,000만 달러의 상품을 수출했다. 또한 케냐는 중국에 농산물 수출을 확대하고자 하나 중국은 생물안전기준 관련 우려를 들며 주저하고 있다. 가령 케냐의 냉동 아보카도 대중수출길은 열렸지만 생 아보카도는 수출되지 못하고 있다. 케냐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의 일환으로 차관지원을 받아 도로망·철도망 건설을 해왔으나, 자유무역에는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 케냐 통상산업부 측은 중국과의 무역협정에 대해 자유무역 형태가 아닌 미국의 아프리카성장기회법(AGOA) 등을 모델로 하여 케냐 수출품에 대해 관세혜택을 부과하는 협상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 동아프리카공동체(East African Community)는 1967년 케냐·탄자니아·우간다의 지역경제공동체로 창설됐으나 77년 해체된 후, 2000년 7월 7일 재창설됐다. 탄자니아 아루샤(Arusha)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안정되고 번영하며 경쟁력을 갖춘 통합된 동아프리카 건설’을 목표로 한다. 현재 회원국은 남수단·르완다·부룬디·우간다·케냐·탄자니아 6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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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의회, 내년 총선 다가옴에도 인구조사 재차 1년 연기 (Reuters, 6.10.)
10일(월) 에티오피아 의회 상·하원은 종족분쟁으로 실향민이 대거 발생해 전국 인구조사가 이뤄지기 어렵다며 이를 연기했다. 이로써 당초 2017년 치러지기로 했던 인구조사는 이번에 두 번째로 연기됐다. 유엔에 따르면 에티오피아에서 240만 명가량이 종족분쟁으로 고향을 떠나야 한 것으로 파악된다. 에티오피아는 내년 중 총선을 실시할 예정으로 이번 인구조사는 선거구 획정을 위한 필수 절차로 평가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기 결정으로 인해 내년 총선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아비(Abiy Ahmed) 총리 취임 이래 처음으로 치러지는 내년 선거에서는 에리트레아와의 적대관계 종식, 경제개방, 정치범 석방 등 아비 총리가 추진해온 개혁의제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 에티오피아에서 인구총조사는 2007년 마지막으로 이뤄졌다.
※ 연관기사
- 에리트레아·에티오피아, 20년 만에 종전 선언 (아프리카 투데이 2018년 7월 11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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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농경민-유목민 충돌… 농경민 도곤족 마을 공격받아 100명 사망 (BBC, 6.11.)
말리 중부의 몹티(Mopti)주에 위치한 소바메다(Sobame Da) 마을이 공격받아 100명가량이 숨졌다. 이 마을은 정주농경민이자 사냥꾼 민족인 도곤(Dogon)족이 거주하는 곳이며, 해당 사망자 규모는 주민 3분의 1에 해당한다. 현재까지 95명의 사망이 확인됐으며 매장된 시신에 대한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말리에서는 종족갈등 혹은 이슬람 극단주의로 말미암은 공격이 최근 몇 달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도곤족 사냥꾼과 반(半)유목민족 풀라니(Fulani)족 사이의 충돌이 빈번하다. 말리 중앙정부는 ‘테러 용의자’들의 공격이 있었다고 발표했지만 인근 반카스(Bankass)시의 구인도(Moulaye Guindo) 시장은 이것이 풀라니족의 공격이었다고 전했다. 생존자는 오토바이와 픽업트럭을 타고 온 중무장한 50여명이 마을을 포위하고 공격했으며 여성·어린이·노인도 예외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목민족인 풀라니족과 농경민족인 밤바라(Bambara) 및 도곤족은 방목지-경작지 문제, 토지 및 수자원 접근 문제로 거듭 갈등을 벌여 왔다. 지난 3월에는 도곤족 사냥꾼 복장을 한 이들이 풀라니족 마을을 공격해 130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으며, 이후 말리 정부는 도곤족 자경단인 단나 암바사구(Dan Na Amassagou)를 해산시켰다.
※ 연관기사
- 말리 군, 주민 학살 혐의 민병대 해체 안간힘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22일자 뉴스) - 말리 대규모 유혈사태 발생… 군 장성 해임 및 자경단 해산 조치 이어져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3월 25일자 뉴스) - 말리, 무장세력의 군사기지 공격으로 군인 16명 이상 사망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3월 17일자 뉴스) - 말리, 종족 간 폭력으로 풀라니족 37명 사망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1월 2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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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에 시달리는 모로코 여성들, 일부나마 목소리 내기 시작해 (Reuters, 6.11.)
모로코 가족·연대·양성평등·사회개발부가 지난달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로코 여성인구 중 54.4%가 가정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5-29세 연령대 여성이 가장 취약했다. 설문조사는 학대를 해결하기 위해 피해자들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도 조사했는데, 피해여성의 28.2%만이 피해사실을 타인이나 기관에 말했고, 6.6%만이 법적 절차를 밟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여성을 위한 상담센터가 전국에 수십 개 존재하기는 하나 여성 가운데 극히 일부만 지원을 받고 있다. 이들 중 한 센터인 아라파 센터(The Araafa Center)의 경우, 작년 피해여성 146명에게 상담서비스를 제공했다. 가정폭력 사건은 증거와 증인을 구하기 어려워 법정에서 제대로 인정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모로코는 작년 9월 가정폭력 및 다양한 언어·온라인 폭력을 범죄로 규정하는 법을 도입했으나 증거채택 절차 경감 등의 과제가 많이 남아있는 실정이다. 모로코 여성들은 또한 친척이나 지역 관료들이 합의를 종용하는 분위기로 인해 사건을 법정에 가져가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하카위(Bassima Hakkaoui) 가족부 장관은 해당 법 도입 이후 더 많은 여성들이 가정폭력 실태를 알리고 고발하기 시작했다면서도, 여성에 대한 폭력 빈도가 여전히 공포스러운 수준이어서 법과 교육의 역할이 의문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 연관기사
- 모로코, 성폭행 및 강제결혼 금지법 시행 (아프리카 투데이 2018년 9월 14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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