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5일(수) 아프리카 소식
2019년 6월 5일 (수) | 2019-1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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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행사·공모 안내
- 2019 아프리카주간(Africa Week) 행사 안내 (일시: 6.12. - 6.15.) [바로가기]
- 2019 아프리카주간(Africa Week) 비즈니스 세미나 "아프리카의 지역통합과 4차 산업혁명" (일시: 6.13. 14:00)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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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수단 군정, 대선 앞당겨 실시 발표… 군부 권력장악 우려 야기 (Financial Times, 6.5.)
- 카메룬 야당 대표 석방요구 시위 이래 야당 당원 351명 체포돼 (The Guardian, 6.4.)
2. 경제·통상 - 남아공, 전력부족에 기인한 제조업·광업 부진으로 경제상황 악화 (Reuters, 6.4.)
- DR콩고 총리 물망 올랐던 前대통령 측근, 국영광산社 회장 재임명 (Financial Times, 6.4.)
3. 사회·문화
- 국경없는의사회, 유럽연합에 리비아 내 난민·이주민 유럽으로 소개 촉구 (Al Jazeera, 6.4.)
- IS, DR콩고 에볼라 사태 발생지역 공격 배후 자처 (Reuters, 6.5.)
- 오바마 초상화가 와일리, 세네갈에서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 운영 (Quartz Africa,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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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군정, 대선 앞당겨 실시 발표… 군부 권력장악 우려 야기 (Financial Times, 6.5)
수단 군사과도위원회(TMC)는 당초 2-4년 내 실시하기로 했던 대선을 앞당겨 9개월 이내에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9개월 시한이 알바시르(Omar al-Bashir) 전 대통령의 30년 장기집권으로 파괴된 정치구조와 시민사회를 재건하기에는 짧은 시간이어서 이전 정권 세력이 권력을 유지하기 수월해질 것이라고 본다. 군사과도위원장 알부르한(Abdel Fattah al-Burhan) 중장은 군부가 시위대 연합체인 ‘자유와 변화 연맹(AFC)’과의 협상을 중단하고 이미 합의한 내용은 취소하겠다고 결정했다며 수단을 통치할 방법은 오직 ‘투표함’ 뿐이라고 말했다. 이 발표는 지난 3일(월) 수도 카르툼(Khartoum) 국방부 인근에서 2개월간 이어진 연좌농성 시위장 진압으로 최소 35명이 사망한 이후 이뤄졌다. 해당 사건 이후 시위대 지도자들은 즉각 시민불복종을 통한 군정 퇴출을 촉구했지만, 악명 높은 ‘신속지원군(RSF)’ *이 거리 곳곳을 장악해 사람들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또한 수단 내 주요 이동통신사들(남아공 MTN, 아랍에미리트 Zain 등)이 인터넷 접속을 차단해 활동가들의 소통을 어렵게 하고 있다. 알부르한 중장은 지역 및 국제적인 감독 하에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지만 분석가들은 이것이 군정 출범 이래 군정을 계속 지지해온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이집트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한편 알부르한 중장은 월요일 시위대 사망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조사를 약속했지만 군의 책임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신속지원군(Rapid Support Forces)은 수단 다르푸르 학살을 주도한 잔자위드(Janjaweed) 민병대에서 파생된 준군사조직이다.
※ 연관기사
- 수단 시위대 해산 과정에서 최소 35명 사망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6월 4일자 뉴스) - 수단, 수도 카르툼 소재 알자지라 방송 지국 폐쇄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6월 3일자 뉴스) - 수단 시위대, 화요일부터 총파업 예고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5월 27일자 뉴스) - 수단 과도기 회담 교착상태… 시위대, 전국 총파업 촉구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5월 22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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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야당 대표 석방요구 시위 이래 야당 당원 351명 체포돼 (The Guardian, 6.4.)
지난 주말 동안 카메룬 4개 주에서 제1야당 카메룬부흥운동(MRC)당 당원 수백 명이 당대표 캄토(Maurice Kamto) 및 그와 함께 체포된 지지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를 벌여, 이 과정에서 2명이 다치고 351명이 체포됐다. 캄토 당대표는 작년 10월 대선 출마했다 패배한 후 선거가 조작됐다며 시위를 벌이다 지난 1월 체포됐다. 그는 반란주모 혐의로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번 시위대는 캄토 당대표 석방 및 영어권 분리독립운동 관련 학살의 종식을 요구했다. 또한 2019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유치 관련 비용의 행방 규명* 및 선거법 개정도 요구했다. 8일(토)에도 더 많은 참여자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시위가 있을 예정이다. 카메룬의 영어권 지역인 노스웨스트(Northwest)주와 사우스웨스트(Southwest)주의 상황은 지난주 생후 4개월 영아 살해사건으로 더욱 악화됐다. 아이의 부모는 정부군에 살해 책임이 있다는 영상을 찍은 이후 도피 중이다. 영어권 분쟁으로 지금까지 50만 명이 고향을 등졌으며 그 가운데 다수는 나이지리아로 피신하고 있다.
* 카메룬은 2019 아프리카네이션스컵 개최자격을 얻었으나 인프라 미비를 이유로 자격이 박탈된 바 있다.
※ 연관기사
- 카메룬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 지난해 10월 대선 야당후보 캄토 석방 요구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6월 4일자 뉴스) - 카메룬에서 반정부 시위 중 7명 부상, 100명 이상 체포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1월 29일자 뉴스) - 카메룬,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유치자격 박탈 (아프리카 투데이 2018년 12월 4일자 뉴스) - 카메룬 대선에서 패배한 야당 지도자, 가택연금 의혹 (아프리카 투데이 2018년 11월 8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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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전력부족에 기인한 제조업·광업 부진으로 경제상황 악화 (Reuters, 6.4.)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가장 문제가 많은 두 국영기업인 전력회사 에스콤(Eskom)과 남아공항공(SAA) 개혁에 나서고 있지만 양사 경영진이 곧 사퇴할 예정이어서 개혁이 더뎌질 전망이다. 2018년 2월 취임한 라마포사 대통령은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 및 부패 근절을 약속했지만 2019년 1분기 경제상황은 지난 10년래 사상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3.2%)을 기록했다. 에스콤의 순환단전으로 제조업과 광업부문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현재 에스콤은 남아공 2018년 GDP의 9%에 해당하는 4,400억 란드(303억 달러) 규모의 부채를 안고 있다. 지난달 하데베(Phakamani Hadebe) 에스콤 CEO는 건강상의 이유로 7월에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하데베와 가까운 복수의 소식통은 그가 경영상의 주요 결정에서 배제된 것도 한 원인이라고 전했다. 또한 자라나(Vuyani Jarana) 남아공항공 CEO 역시 국가지원 부족과 과도한 관료제로 인해 항공사 회생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다며 지난주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극심한 도전에 직면한 양사의 신규 경영자를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분석가들은 양사의 회생계획에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인력감축이라고 보고 있다.
※ 연관기사
- 남아공 대통령, “경제개혁과 국영전력회사 에스콤 정상화에 속도 낼 것”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5월 16일자 뉴스) - 남아공항공, 타 항공사에 조종사 및 승무원 임대 예정 (아프리카 투데이 2018년 7월 3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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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총리 물망 올랐던 前대통령 측근, 국영광산社 회장 재임명 (Financial Times, 6.4.) 콩고민주공화국 국영광산기업 제카마인(Gecamines) 회장을 역임했으며 총리 물망에도 올랐던 유마(Albert Yuma)가 제카마인 회장으로 다시 임명됐다. 제카마인은 현재 글렌코어, 유라시아자원그룹(ERG), 중국몰리브덴사업유한공사 등 국제광산기업들과의 합작벤처 형태로 대부분의 광산을 운영하고 있다. 유마는 18년간 집권하다 정권교체로 물러난 카빌라(Joseph kabila)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그의 재임명은 카빌라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아직 상당함을 보여주는 또다른 신호가 되고 있다. 유마 회장이 2010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이래 제카마인은 증산에는 실패했지만 국외 파트너들과 여러 분쟁을 벌여 왔다. 작년 글렌코어는 제카마인과의 오랜 분쟁 끝에 제카마인이 25%의 지분을 소유한 카모토 구리회사(Kamoto Copper Company)의 부채 56억 달러 탕감에 합의한 바 있다. 2017년 카빌라 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광업부문 국가수익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이래 유마 회장은 광업법 개정 및 세금 인상을 적극 추진한 바 있다.
※ 연관기사
- DR콩고 치세케디 대통령, 지난 12월 대선 후 5개월만에 신임 총리 임명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5월 21일자 뉴스) - DR콩고 치세케디 대통령, 카빌라 전 대통령의 총리 인사추천 거절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10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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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의사회, 유럽연합에 리비아 내 난민·이주민 유럽으로 소개 촉구 (Al Jazeera, 6.4.) 국경없는의사회(MSF)가 리비아 내 이주민구금시설에 수용된 난민·실향민들을 유럽으로 소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MSF는 또한 유럽연합에 리비아 해안경비대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두달간 수도 트리폴리(Tripoli) 인근에서 벌어지고 있는 교전 기간 중 리비아 내 이주민구금시설에서 인권침해와 고문 사례들이 거듭 보고되고 있다. MSF는 리비아 내에는 난민과 이주민들이 머물 안전한 장소가 없다며 분쟁으로부터 이들을 구하기 위해 인도적 대피가 시급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리비아 내 이주민구금시설에는 5,800명 이상의 난민·이주민이 수용돼 있으며 시설 중 일부는 교전지역에 위치해 있다. 시설 다수는 수용자 1인당 1평방미터가 채 못되는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단백질이 거의 없는 국수만이 장기간 그나마도 불충분하게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SF는 구출활동으로 최근 몇주간 400명가량을 유럽으로 보낼 수 있었지만 동기간 1,200명이 바닷길에서 리비아해안경비대에 가로막혀 되돌아가고 있는 모순을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트리폴리 교전 발발 이래 510명 이상이 사망하고 7만5,000명의 실향민이 발생했다.
※ 연관기사
- 리비아 내전 격화로 난민·이주민 대상 전투지원 강요 우려 증가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16일자 뉴스) - 동부 리비아 군벌 하프타르 사령관, 수도 트리폴리로 진군 명령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5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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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DR콩고 에볼라 사태 발생지역 공격 배후 자처 (Reuters, 6.5.)
4일(화) 이슬람국가(IS)가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의 에볼라 사태 발생지역에서 벌어진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다만 IS와 현지 관계자의 설명 간에는 차이가 있었다. 해당 지역의 바콰나마하(Modeste Bakwanamaha) 베니(Beni)시 부시장은 3일(월) 늦은 시각 민간인 13명이 무장단체 민주군사동맹(ADF)의 공격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ADF는 IS 연계 조직으로 여겨지고 있다. IS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성명을 내 자신들이 공격의 배후이며 베니시 DR콩고군을 겨냥해 25명의 사상자를 발생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DR콩고 에볼라 사태는 서아프리카 에볼라 사태 다음으로 최악의 사태로 기록되고 있다. 바콰나마하 부시장은 이번 공격이 지난주 DR콩고군이 은기테(Ngite) 마을 군 주둔지를 습격한 ADF 전투원 26명을 사살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ADF는 공식적으로 IS 연계조직임을 밝힌 바가 없지만 IS는 5월 30일(목) 해당 공격이 ‘이슬람국가 중앙아프리카주(Central Africa Province)’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연관기사
- DR콩고, 에볼라 감염자 2천명 다다라…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수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6월 4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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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초상화가 와일리, 세네갈에서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 운영 (Quartz Africa, 6.4.)
2018년 미국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그려 유명세를 얻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케힌데 와일리(Kehinde Wiley)가 세네갈 수도 다카르(Dakar)에서 ‘블랙록세네갈(Black Rock Senegal)’이라는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는 이를 통해 아프리카와 세계의 관계 증진을 꿈꾸고 있다. 블랙록세네갈은 전 세계 화가, 영화감독, 작가들에게 거주지 및 작업실와 작업실 및 세네갈 여행을 제공해 이들에게 세네갈 문화를 탐구하고 현지 예술가들과 교류할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와일리는 프로그램에 참가한 예술가들이 전쟁·재난 등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 이미지 대신 역동적·복합적이며 희망차고 젊은 아프리카의 면모를 이해하고 향유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1977년 아버지를 찾아 나이지리아로 오는 길에 다카르를 경유했다가 이곳에 애착을 갖게 됐다. 와일리는 지난 6년간 프로그램 개발에 몰두해, 고레섬(Goree Island) 인근 해변에 정원과 태양광 패널, 거주공간과 작업실을 갖춘 단지를 완성했다. 5월 26일 개관식이 열렸다. 단지에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은 6미터에 달하는 나무문이 설치됐다. 와일리는 한때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노예무역 기지였던 고레섬은 ‘돌아올 수 없는 문’이었지만 블랙록세네갈 단지의 문은 ‘초청의 문’이라며, 예술가들이 이곳의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봄으로써 아프리카가 예술가들이 내면과 바깥을 바라볼 수 있는 지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에서 1-3개월간 진행될 프로그램에 참여할 15명의 예술가들을 향후 몇 주 내에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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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mofa.or.kr 04519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21길 39 사랑의열매회관 3층 한·아프리카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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